자극이 필요했던 날의 세퐁라이폭포 Tad Seponglai
자극이 필요한 무렵이다.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한 금전적 출혈같은 소모적인 자극이 아니라
감각기관을 깨우는 그래서 살아있음을 자각하는 원초적이지만 생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빡세에서 가고 빡세로 돌아오는 270km 정도의 노정
중에
170km 정도의 비포장 길위에서는 감각기관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건기인 지금은 원초적인 감각이나 완력으로 어렵지 않게 건널 수
있지만
접근하는 것이 힘든 탓에 자연마저 원초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먼 옛날,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있었고 볼라벤 고원이 만들어진 그
날에,
용암 한 줄기가 식기를 반복하며 이 곳을 지났을
것이다.
다음 달 부터면 세퐁라이는 물에
의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해진다.
다음 달 부터면 세퐁라이 가는 길은 물에 의해 더욱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쓸데없이 이성이 끼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