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꿈에 그리던 한달간의 라오스..
2018년 3월3일(토) 출국, 2018년 4월1일(일) 귀국, 므앙응오이,반나,반호이버,반호이호이,학짠..
3월3일(비엔티안), 3월4일(비엔티안-루앙프라방 슬리핑버스), 3월5일-3월28일(므앙응오이,반나 23박)
행복했던 2018년 3월 이였습니다. 꿈에서 깨기 싫었지만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운명 또한 거부할수 없었습니다. 2년전 발걸음 따라서 우연히 들렸던 므앙응오이와 주변 마을들.. 므앙응오이는 루앙프라방 버스터미널(북부,남부)에서 농키아우행 로컬버스(북부 4만낍,남부5만5천낍)를 타고 3시간여를 달린후 농키아우 선착장에서 므앙응오이 가는 보트(2만5천낍)를 타고 한시간여를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라오의 작은? 시골마을 입니다.
루앙프라방 북부터미널에서 농키아우 버스터미널 가는 로컬버스는 오전9시출발, 1인 4만낍, 3시간-3시간30분
루앙프라방 남부터미널에서 농키아우 버스터미널 가는 로컬버스는 오전9시30분출발, 1인 5만5천낍
3시간-3시간30분
루앙프라방 북,남부 버스터미널은 여행자거리에서 3-4KM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툭툭을 이용하면 3만낍 정도에 이동이 가능 합니다. 북부와 남부의 가격 차이가 왜?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농키아우 선착창에서 므앙응오이로 가는 보트는 오전,오후 두차례 운행이 됩니다. 오전은 11시 인가? 오전 보트를 타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시간을 모르겠습니다. 루앙프라방에서 오전9시~9시30분에 출발하는 로컬버스가 12시30분-오후1시면 농키아우에 도착 합니다. 터미널에서 선착장 까지는 대략 2KM 정도 됩니다. 5천낍 툭툭을 이용해도 되고 시내구경 하면서 걸어도 됩니다. 오후 보트는 2시30분에 출발 합니다.
므앙응오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포장 흙길 하나와 800-1000여명의 사람들이 전부 입니다.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은 있습니다. 공식 환전소와 ATM은 없습니다. 일부 식당,가게에서 환전을 해 주지만 환율은 100불에 77만낍 입니다. 방문 하실분은 루앙프라방에서 환전해서 들어가세요.
마을 양쪽 끝에 위치한 뷰포인트(파붐,파노이)가 있습니다. 파는 라오어로 산 입니다. 직역하면 붐산,노이산 되겠습니다. 뷰포인트에 오르면 므앙응오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붐산 2만낍, 노이산 1만낍 입니다. 므앙응오이에서 30여분 걸어가면 탐깡 동굴(입장료 1만낍)이 있습니다. 인도차이나 전쟁 때 미군의 폭격을 피해서 인근마을 사람들이 동굴내에 거주 했다고 합니다.
남우강 카약킹,피싱등의 여행상품이 있고 도보,또는 보트를 이용하여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트래킹 상품이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해 보시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므앙응오이 주변에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30-50여호의 작은 로컬마을들이 있습니다. 반나,반호이센,반호이버,학짠등은 1시간-1시간30분이면 이동이 가능 합니다. 그외 여러 마을이 있지만 편도 두,세시간 이상 이거나 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마을구경이 싫으면 그냥 남우강이 내려다 보이는 강변의 카페에서 멍 때리면 됩니다. 할 건 없는데 시간은 아주 잘 갑니다.ㅎㅎ
해진 후 새벽녘에 밤 하늘을 한번 보세요. 므앙응오이 밤 하늘에는 수많은 별빛이 춤을 춥니다.^^
우연히 들렸던 라오의 작은 시골 마을이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아 버렸습니다. 남부지역 팍세,볼라벤,참파삭,시판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달 비자를 겟 한후 라오의 시골마을에서 이분들의 삶 깊숙히 들어가서 함께 먹고, 함께 자면서 꿈 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라오라오를 마시면서 듣는 홈판의 기타 연주, 아이들과 함께 했던 하빠,짭빠(물고기잡이), 반나 아이들의 요청이 있었고 나이반(촌장)의 허락을 받고 20여일간 진행 된 한국어 공부, 서로 자기집에 와서 자라는 반나분들의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들.. 아짠(선생님) 오늘 함께 자면 안돼요? 하면서 슬쩍 옆자리에 누워 버리는 아이들.. 머무는 20여일이 행복 했습니다. 동네 돼지 여러마리 운명 하셨습니다. 매일매일이 잔치날 입니다. 돼지들이 저를 보면 뭐라? 뭐라? 할 것 같습니다. 얘들아~ 저 인간 또 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