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돔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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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돔싸이에서~

향고을 11 866

우돔싸이 버스 터미널 뒷편으로

허름한 양철지붕 식당들이 칸칸 나뉘어 있다.

 

나는 터미널앞 게스트 하우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터미널 뒤로 돌아가 식당 주인 얼굴 조사를 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예쁘고 마음씨가 좋을것 같은

꼬치구이집을 찿아 들어갔다.

 

식당 아가씨는 호리한 몸매에 정감있는 얼굴이었다.

나는 닭모래집 꼬치구이와 맥주를 마셨다.

 

여자: "유 콘찐?" (너 중국 사람?)

나:  "응 콘찐" (응 중국 사람)

 

여자: "유 콘 디야우?" (너 혼자야?)

나:  "응 콘 디야우" (응 혼자)

여자는 나에게 혼자냐구 물었다.

 

여자가 갑자기 부끄러워 했다.

처음본 남자에게 혼자냐구 물어본것이

쑥스러웠나 보다.

 

나는 웃었다.

그냥 웃음이 나왔다.

 

루앙푸라방에서 루앙남타로 가는 버스가

우돔싸이 터미널에 도착하여 승객들이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는데 

동남아를 일년째 자전거 여행중이라는

러시아 여행자가 내가 앉자 있는 식당으로 들어왔다.

러시아 여행자는 맥주 한병과 찹쌀밥에 꼬치구이를 먹었다.

주인 여자는 러시아 여행자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

 

버스 터미널 등받이 의자에 앉자 있었다.

누군가 나를 알아 보고 반갑게 웃었다.

무앙쿠아 남우강 다리 건너 점빵집 부부 였다.

 

남우강변 골목길에서 술을 사달라던

어여쁜 점빵집 처녀가 생각났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남우강변 점빵집 처녀인데

지금도 생각 하면 남우강 처녀와 골목길 주점에서

라오 비어 한잔 마시지 않은일을 후회 할때가 있다.

 

나는 농끼우 돌아 멍노이 무앙쿠아에 가려 했었다. 

2014년11월, 라오스 우돔싸이 터미널

농끼우로 떠나는 외국 여행자는 없었고

농끼우행 미니버스도 출발하지 않았다.

나는 여행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며칠후 나는 루앙남타행 버스에 몸을 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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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크레카멜 2018.03.25 19:30  
글도 멋집니다.  저는 거꾸로 루앙남타 경유 농키이우로 여행계획중요.
향고을 2018.03.25 20:22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루앙남타-우돔싸이-무앙쿠아-무앙응오이-농끼아우 코스로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크레카멜 2018.03.25 21:28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8.03.25 21:54  
아무리 생각해도 술 사달라는 여자가....
잇긴햇네요!..ㅎㅎ
그 여자도 결국 술 안 먹고...
아이스크림과 치킨을 먹엇죠^^
결론은 라오스 여행 내내 ..
혼자 잣어요 ㅋㅋ
향고을 2018.03.26 23:05  
아이스크림에 치킨먹고는 분위기가,ㅎ
션한 비야한잔 들어가야 뭔가 동하는게 있지않을까요,
하여간 돌킬님 연장이 녹슬어가는듯하여 걱정입니다그려,ㅎㅎ
투야짱 2018.03.25 23:15  
라오스여행 참 부럽습니다
저도 올해안에 자전거로 동남아 여행중인데 무지기대되네요
향고을 2018.03.26 23:07  
미리 여행 분위기를 충분히 끌어올리는것도 좋을듯합니다,ㅎ
짠스 2018.03.26 14:59  
사진만 보고있어도 마음이 라오스에 있는것 만 같아요ㅠㅠ 빨리 7월이 됐으면 좋겠어여ㅠㅠ
향고을 2018.03.26 23:09  
7월에 여행가셔서 좋은 추억,이야기거리를 많이 만들고 오세요,ㅎ
적도 2018.03.27 18:47  
이렇게추억만 곰씹지 마시고
라오스 출격 하세요
자꾸 나이드시면 언제갈수나 있을까요??
향고을 2018.03.28 12:24  
아마 내년엔 출격하려합니다,
연장 빼빠질좀해서 광좀 내놓구요,
본인은 어쩐지 라오스,태국은 외롭네요,
 중국에선 외로운걸 모르구요,
딱 중국 체질인듯  합니다,
그래도 치앙콩과 무앙씽과 무앙쿠아 디엔비엔푸는
다시 가보려합니다,
치앙콩에선 여티쳐가 기다리거든요,ㅎㅎ
그립고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은지라
한번 출타하면 여기여기 기웃거릴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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