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한에서 비엔티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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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한에서 비엔티안까지~

향고을 4 662

쿤밍남부터미널에서 저녁6시30분 출발한 비엔티엔행 버스는

​다음날 아침8시30분에 중국 국경도시 모한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환전상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나는 라오스 입국후 숙박비용과 식사비용이 우선적으로 필요했기에

좀예쁘게 생기고 마음씨좋아보이는 젊은 아줌마에게 

중국돈 200원을 라오스돈 24만낍으로 환전을한후 화장실을 다녀왔다,


버스는 모한버스터미널에서 약45분을 정차했다가 

09시15분에 다시 출발했다, 

모한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약10분거리에 있는 출국장부근에서

버스는 다시 정차한후 중국인들과 나는 각자 자기 소지품을 챙겨

출국장으로 입장하였다,

출국장에서 내가 제일먼저 출국도장을 받았는데 

출국도장을 찍어주는 아가씨가 양귀비처럼 예쁘다,

아가씨는 너를 알아본다는듯 빙긋 웃는다, 

 

모한 출국장을 빠져나와 대기하고있는 버스에 탑승하지않고 

개별적으로 걸어서 약300m거리에있는 라오스 입구장으로 이동하였다,

나는 한달비자를 신청하고 30달러를 내밀었더니 

직원이 꼰대짓으로 2달러를 더달라고 손가락 둘을 펴보인다,

(한달비자를 받으면 입국,출국할 날짜가 찍혀나오기때문에 

비자를 받은 여권만 잘챙겨 입국장을 빠져나가면된다)
 

버스는 다시 2차체크 사무소에서 정차하여 점검을 하는동안  

식당으로 이동을 하여 아침식사를 한후 출발을 하였다,

버스가 떠이짱 지역을 통과한 시간은 오전11시경이었다,

버스는 우돔싸이에서 정차하지않았다,

루앙푸라방 북부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밤7시30분이었다,

 

화장실 이용후 만낍 지폐를 내밀자 중국계 청년인지 나에게 

중국인이냐고 물어보고는 거스름돈이 없다고 그냥가란다,

저녁을 먹기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려보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3만낍짜리 허접한 중국식 날림부페를 먹었다,


1식3찬 날림부페 밥을 허겁지겁 먹고나니  

뭐가그리 급하다고 버스는 부릉부릉 시동을 걸고있다,

식사를 한후 물이나 다른 음료를 준비하지않고 버스를 탄것이 실수였다,

반찬이 짠모양이였던지 갈증이 심한지라 잠이오질 않았다,
 

버스는 나의목마른 갈증과는 무관하게 어둠속을 달렸다, 

몇시간후 버스가 정차를 했는데 때마침 전등불아래

수도꼭지가 보이고 누군가 세면을 하고있는게 보였다,

나는 수도꼭지에 입을 처박고 한동안 물을 벌컥벌컥 달게마셨다,

 

나는 갈증해소후 완전 잠에 골아떨어졌다,

잠에 취해 몽롱한 상태에서 버스가 정차하는가싶더니

중국인들이 우르르 버스에서 내리고있는게 보였다,

나도 허둥지둥 비몽사몽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시계는 새벽3시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비엔티엔 북부터미널에 내려 어둠속에서 한쪽 구석으로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보니 벌써 중국인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각자 알아서 뿔뿔히 흩어져버렸다,

나만 혼자 달랑남아서 툭툭이 기사와 흥정을 하는데

어쩐일인지 나혼자라선지는 모르지만 흔쾌히 

2만낍에 승락을 한후 뚝뚝이 젊은 기사는 

신바람 휘바람을 휘휘불며 룰루랄라 어둠속을 뚫고 

강변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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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타이거지 2018.02.08 08:17  
이게 웬일입니까..
제목부터,질립니다..ㅠㅠ.
2015년 이라야..헐~!
치앙콩 훌쩍 넘어 루앙남타..우돔싸이..퐁살리로 향하는 길과...
라오까이..싸파..따반마을.끼질끼질 배낭 메고 올라..며칠 튕가튕가 할수 있을까..
마음은 향하고..
체력이 따라 줄 지..@%#$$ ㅜㅜ.
개고생을 한번 해야할텐데..케케케!!!
다음편 언능 올려 주세용~^^.
향고을 2018.02.08 16:52  
아,그러구보니 위앙짠에서 띵까당하던시절이
벌써 2년이란 세월이 넘어갔네요,
첫날밤 라오아줌니에게 홀려 홀ㄸ악 벗겨지고,ㅋㅋ
아,위앙짠 미워할순없네요,애증,ㅎㅎ
CASH 2018.02.27 21:47  
저 방법으로. 루엉푸라방까지. 내려왔네요.  비엔티안가는 버스는 침대버스맞죠?
역여행자 2018.04.23 04:22  
침대버스만 가능한일이죠  오래된 여행기지만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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