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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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 아줌마~

향고을 7 1031

몽족 아줌마는 로로 몽족마을에서 아주 작은 구멍가게를 하며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아줌마다. 

로로마을에 비가 오면 길이 질퍽거려서 오고 가려면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행길가 좌우로 집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집이 거의 억새로 만든 억새집이었다.

사람들은 이웃과 어울려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었는데 

마을이 아늑하고 평화로웠다.

 

행길가 옆에 시멘트 벽돌로 엉성하게 지어진 아주 조그만 구멍가게가 있는데

이집 주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몽족 아줌마다.

몽족 아줌마는 기둥서방이 있었다.

무앙씽에 살고 있는 남자는 본처가 있는 무앙씽과 몽족 아줌마집을 오고 가며 두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

몽족 아줌마는 나에게 오빠라고 말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 

분명 기둥 서방으로 보였다.

나도 로로 마을을 자주 오고 가며 구멍가게에 들러 라오 비어 한두병 마시며 

어린 아들에게 과자 한봉지 사주는것이 좋았다.

 

내가 구멍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으면 동네 사람들도 누구인가 

궁금한 눈으로 바라봤다.

구멍가게 앞집에 맨날 집에서 빈둥대는 남자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맥주 한병 사줬다.

몽족 아줌마는 퐁살리가 고향이었는데 10여년 전에 로로 마을로 

이사를 왔다고 했다. 

로로 마을 대부분 사람들이 퐁살리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이었다.

몽족 로로 마을은 가난한 사람들이 살을 맞대고 오손 도손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었다.

평화로운 로로 몽족 마을 구멍가게에 몽족 아줌마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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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5.05 22:25  
제목만 보고 향고을님 글이라고 생각햇어요^^
풍경은 우리나라 70년대 농촌 풍경같아요
사진이 새로운게 보이는군요~
향고을 2017.05.06 00:35  
로로는 우리나라 70년대 풍경 느낌이 좋은곳여요.
비포장골목길,억새집이 푸근하고 정겹게 느껴지는것이
마음이 정화되는듯해서 좋구요.
70년대 풍경속 마을 젊은이들과 어울려
밤새워 띵까띵까 노는맛이란?ㅎㅎ
타이거지 2017.05.06 05:05  
얼굴은 꼬자작작..그래도 뭐가 그리 좋았을꼬..
저런 얼굴 표정놀이하며 지냈던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향고을 2017.05.06 22:00  
우리나라 70년대 풍경을 되새김질할수있어
즐겨찿던 동네인데 정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제주도여행 2017.08.02 17:18  
시간이 꺼꾸로 가는 느낌...
저들이 우리를 부러워할까요.
우리가 저들을 부러워 할까요...
헌터1234 2017.08.15 12:20  
남들은 유럽여행을 좋아한다는데..
저는 이런 분위기의 여행지가 좋더군요..
좀있슴 가게될 이런곳이 그립네요
치맥두잔 2017.09.14 00:22  
마음으로는 늘 이런 풍경을 꿈꿔왔지만 막상 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걱정도 좀 되고요. 좋은 사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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