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가족 백팩배낭여행기11(타랑)" 또 다른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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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가족 백팩배낭여행기11(타랑)" 또 다른 세상으로"

환희1 2 423
11일째
타랑의 호수는 그냥보면 정적인 멋있는 풍경인데. 그 고사목의 호수로 들어가면 멋있다는 느낌을 넘어선다.
보트를 타고 죽은 나무들 사이를 가는 첫 느낌은 단지 고사목이 아니라 나무들이 수장된 같았다.
차마 멋있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다. 내 언어의 한계가 있어 언어로 표현되기 어렵지만, 음 계속 그 사이를 지나가다 거대한 고사목를 지나가는데 이승을 지나 어떤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기분이랄까??.  내가 신청한 보트투어는 1시간 반이나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였는데 그 깊은 호수가 얼마나 고요하던지. 보트의 모터소리가 멈추면 새소리만 울림이 되어 들리고 우리 목소리마저 그 적막함을 깨는 울림이 되었다. 그 속에서 밥을 먹고,  물놀이를 하고, 1시간 걸어가면 풀이있다며 가자했는데,  모래사장에 엄청난 큰 동물의 발자국들이 엄청 어지럽게 있는 걸 보고 우리는 바로 포기했다. 그 무인도 같은 곳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엄청좋아지만 아이들이 있어 위험을 감수할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포기하고 돌아갈때의 호수에 있는 고사목들이 물위의 나무와 물에 반사된 나무가 완전한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있었다.  호수 얼마나 깊고 고요한지 어떤것이 진짜 나무이고 어떤것이 반사된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 그 데칼코마니를 계속 보고 있으니 데칼코마니가 된 나무들이 어떤 무중력의 공간에서 둥둥 떠있는 듯했고,  내 정신까지 몽롱해졌다.
오늘 난 이승이 아닌 곳을 잠시 다녀온듯하다.

소소한 팁!
1. 보트투어: 포지게스트에서 했고, 반일 300,000낍이고 하루는 600,000낍이였다. 5인기준으로. 암파이라고 하는 아가씨가 가이드해주었는데,  도시락도 직접 싸서 오고 같이 수영도 하고 좋았다.

참 핸드폰를 놓고가서 사진을 못찍었다. 근데 어떤 사진을 보더라도 직접보면 그 이상일 것이다
2 Comments
역류 2017.01.12 23:13  
타랑의 남튼과 수장된 고사목, 선명한 노을을 보는 감정은 다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타랑이 가지는 색은 어느 곳에 견주어도 분명하고도 고유한 것 같습니다.
보태어서 개인적으로는 우기때의 낮고 두꺼운 먹구름에 쌓여버린 남튼과 타랑, 밤새 처마를 두드리던 빗소리가 주는 음울함의 마력도 참 신선했습니다.
환희1 2017.01.13 21:19  
발길이 쉬이 안 떨어지는 곳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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