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씽 지난 이야기~ 무앙씽 첫날
태국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옆 쌀국수집에서
루앙남타에서 동행했던 여스님에게서
무앙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막연하게 무앙씽을 동경하던차
무앙씽을 찿아 간것이 2011년 2월 3일 설날 이었다.
루앙남타 타운에있는 작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산길 구불구불 돌고 돌아 가는 초행길은
무언가 호기심이 가득찬 설레임이 있었다.
버스가 농보아 가기전 남평 마을을 지나며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토속적인 마을 풍경들이
내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고
농보아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는 두눈속에는
가슴속 깊이 간직한 그리운 님을 찿아가고 있다는
설레임이 있었다.
버스는 마을을 지나서 터미널에 도착 하였고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무앙씽 중심가와 게스트 하우스 지역을 분간 할수 없었다.
프랑스 여행자들과 버스에서 같이 내렸고
툭툭이 대기 하고 있었기에 무작정 올라탔더니
툭툭은 우리를 타이루 게스트 하우스 앞에 내려 주었다.
무앙씽 중심가는 좀느낌이 있는 작은 읍내를 상상 했지만
도착한 곳은 그냥 평범한 시골 느낌이 나는곳 이었다.
프랑스 여행자들은 타이루 하우스로 들어가고
나는 타이루 하우스옆 댄느아 하우스 2층 5호실에 투숙 하였다.
방안에 화장실이 있었고 따뜻한물 샤워에 깔끔한 시트
저렴한 숙박비에 주인 아줌마도 친절하였다.
무앙씽에 도착한 날이 설날이었는데
중국과 가깝고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명절 분위가 날까 생각 했지만 타운안은 아주 조용 하였다.
무앙씽 중심가 도로를 따라 가다가 비포장 마을길을 걸어가는데
마을 공터에서 처녀 총각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마을 청년이 나에게 라오 소주를 권했다.
나는 낯선 술자리가 부담스러워 마시지 않았다.
동네 조무래기들이 졸졸 따라왔다.
칠득이 청년도 술마시고 가라고 따라왔다.
(칠득이:맑고 순수한 청년,재미있는 청년이다.)
그후 칠득이 청년은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칠득이 청년은 일을 마치고 저녁이 되면
내가 가는곳 어디든지 따라 다녔다.
나만 보면 삐딱하게 거수 경례를 하고 씨익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