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고부부 세계여행]LAOS E02.적응할만하면 떠나야하는 것이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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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고부부 세계여행]LAOS E02.적응할만하면 떠나야하는 것이 여행자

레디고껄껄 7 1694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중인 "레디고부부 자전거 세계여행"의 껄껄입니다.
지금은 베트남 나트랑(나짱)이란 곳에 있으며 다소간의 시간이 나서
제 블로그 글을 옮기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을 업로드 다시 하고 있고
외국에서의 업로드가 수월하지 않아 블로그보다 사진이 적고 내용도 적은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립니다.
더 많은 내용과 사진은 www.thereadygo.com 에 있습니다.
블로그보다 다소 느린 업데이트가 될듯합니다.
개인블로그에 작성중인 글이라 어투가 다소 건방진것을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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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고부부 자전거세계여행]LAOS E02. 적응할만하면 떠나야하는 것이 여행자
루앙프라방에 정붙일만 하니 떠나야 하는 날이 다가온다..
셋째날.. 이제 거리도 눈에 좀 익고 어딜가야 먹을만하고 싼 밥 집이 있는지..
풍경이 좋은 거리는 어디인지 익숙해질쯤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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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지붕 벽색깔 툭툭의 색깔까지 조화로운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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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이후로 그는 수염을 밀었다고 한다>
 
물가도 비싼 라오스(태국에 비해 특히 먹거리)와서
길거리 음식에 겁을 먹어서 사먹지 않았는데..
그럴듯한 식당가서 먹으나 아닌곳에서 먹으나 위생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
가격만 차이나더라 이 말씀 ㅋㅋ 그래서 길거리 국수집에서 국수먹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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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향채는 좀 빼고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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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씨는 옆집 광고 아래 작은 빨간 간판이 본인 식당 가격>
 
꽝시폭포 갔던 날은 잔뜩 흐려서 선선했는데
날이 정말 좋아서 조금 화가 날 정도랄까
이런 날씨였다면 분명 꽝시폭포에서 수영했을텐데 칫..
 
* 아래로는 루앙프라방의 거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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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태국 사원보다 고풍(?) 스러운 루앙프라방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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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도 해가 뜨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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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용기내서 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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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협상해도 너는 이미 바가지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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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그냥 손으로 들고가는게 편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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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앉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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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 아저씨 스타일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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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세탁소 간판>
 
점심도 먹을 겸 방비엥으로 이동하는 차편을 예약할 겸 쏘다녔는데..
아무리 북부라도 동남아는 덥다.. 햇살이 따가운데
나시를 입고 다녔더니 옷을 벗어도 나시를 입은듯 태닝이 되어 버렸다..
사실 정작 현지인들은 한 낮에도 긴팔을 입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햇볕이 따갑고 흰 피부색에 대한 로망이 있달까?
낮에 숙소에서 빈둥거리며 드라마보고 인터넷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그렇다면 밥을 먹어줘야지
숙소를 오가며 본 큰 사원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불이 환하다..
촛불로 한참 불을 밝히며 소원을 비는 아이들 부터 성인들.. 스님들
무슨 날인지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영어 실력도 짧고..
그리고 사실 라오스 사람들도 영어가 대부분 짧으니 안될 일이다..
그냥 보고 느끼고 사진찍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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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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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실패 후 그리고 성공>
* 종교와 문화와 생각이 다르지만 소원을 비는 것과 그것을 이루는 일은 별개의 상황이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며
실패가 거듭된다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촛불을 옮기는 것에 몇 번이나 실패했지만 결국 옮긴 스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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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찍히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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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문양의 장식도 꽤 많았는데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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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썹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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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귀여움을 한껏 받은 아이>
 
그리고 여행자거리가 시작되는 로터리에 늘어선 노점에서
저녁 식사를 골라보기로 ..
수많은 종류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거기서 거기인 꼬치와 볶음밥 잡채스러운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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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돼지 , 또 그것들의 내장 꼬치 그리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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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을 다시 한번 데워주는 서비스>
 
이 식당에서 볶음밥과 꼬치를 먹고 꽤 만족해서 스프링롤도 사먹었는데...으웩
기름범벅에 내용물도 부실했다.. 어제 먹은 시장쪽 스프링롤은 바삭하고 맛있었는데..
고르는 것 마다 늘 성공할 수는 없지...
초행길의 여행자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다가 결국 고르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일이 꽤 있는데... 어짜피 그렇게 고민하고 골라도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다.
여튼 절반의 성공(?)을 가져온 저녁식사를 마치고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 들어간 야시장...
근데 역시 지루해 .. 신기한건 딱 20미터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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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비슷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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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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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비슷한 장난감 , 마리오네뜨처럼 줄을 연결해 움직이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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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만 비맞으면 곧 찢어질듯한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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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핸즈업!>
 
저녁을 나름 부실하게 먹고 좀 움직였더니 약간 배고플 수 있겠다 생각해서
루앙프라방의 명물이라는 코코넛빵을 사먹었는데
요게 달달 느끼한 맛이라 호불호가 좀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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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느끼한 코코넛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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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풀빵과 비슷한 방식>
 
시장에서 내 바지와 명실의 원피스를 하나 사볼 요량이었는데..
마음에 드는건 왠지 비싸보이기도 하고...
짐이 늘어난다는 두려움에 결국 사지 못하고 돌아섰다..
큰 돈 쓰는 건 왠지 슥슥 쓰게 되는데 작은 돈 쓰는 것에 예민해지는 모순된 장기여행자 ㅎㅎ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비어라오 한 병과 물 사들고
루앙프라방 마지막 밤과 인사했다..
충격적인 루앙프라방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사실 아침까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국인들 사이에 엄청 유명한 카오삐약 (닭육수 쌀국수)을
먹기 위해 거의 2km 가까운 길을 걸어가서 성공!!
(사실 이 전에 낮 두시쯤엔가 가보니 영업 종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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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삐약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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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매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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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외관>
 
돌아오는 길에도 룰루랄라 즐거웠다..
루앙프라방 도착한 날 이후부터 나름 즐거운 루앙프라방을 즐겼고.
이동에 너무 애쓴 까닭에 쭈욱 쉬긴 했지만..
길가의 상점에서 파는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을 탐내기도 하면서..
 
루앙프라방 e02-45.jpg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한가득>
 
-아래로는 내용이 꽤 길고 두서 없습니다-
여행자거리에서 몇 개의 여행사에 들러 가격을 알아보고 상담해본 뒤에
자기 차로 운행하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만낍 저렴한 (그래봐야 1.2불...)곳에서
예약을 하고 돈까지 다 지불했는데.. 약속시간에 숙소로 픽업을 오지 않는 미니벤...
방비엥까지의 길이 험하고 일반 버스로는 예전 도로로 가는 까닭에 7시간 넘게 걸리고
미니벤으로는 새로 난 길로 5시간이면 간다는 정보를 얻었기에
(그리고 미니벤이 가격도 더 저렴하다) 굳이 찾아다니며 예약한건데..
약속시간이 40분지나도 오지 않기에 숙소 스텝 전화기를 빌려
여행사로 통화를 했더니...몇 분후 예약을 받은 직원이 와서는
자기 회사의 미니벤 기사가 우릴 잊고 그냥 출발해서 갔단다..
우리나라 정서라면 이런 경우는 우리의 일정도 틀어졌고
시간도 지체했고... 방비엥의 숙소 예약 및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미니벤을 어떻게라도 구해서 보내주는게 맞지만..여기는 라오스 -ㄴ-
직원은 미안하긴 한데 미니벤은 이제 없고 가려면 버스타고 가란다..
게다가 버스비는 더 비싸니 우리보고 부담하라고 ..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했으니 버스터미널까지 툭툭비용은 내준단다 나참 고마워 돌아가시것네...
영어가 짧아 영어로 적절히 화를 낼 수 없는 나는 사실 꽤나 분노한 상황
"내가 스케쥴 변경한거 오케이.. 시간 낭비한거 오케이 근데 니가 우리한테 돈을 더 내라는건 안된다"
"우리는 예산이 정해져있고 그래서 미니벤을 예약했는데 우리보고 어쩌란거냐"라고 했더니 인심쓰듯..
그럼 한 사람당 40000낍(약 5불) 더 내야하는데
20000낍만 내란다 자기가 잘못했으니 그건 자기가 감당하겠다...
'아니 이놈아 니가 다 부담해야지..'
일단 진정하고 버스는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다
당당하게 "맥시멈 6시간"이란다..내가 알기론 7시간 넘게 걸리는데? 라고 물어봤지만
버스는 70km 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6시간이란다..이 말을 믿은 내가 죄인이오.
결국 방법이 없는 여행자인 우리는 그 놈 설득에 따라
그 놈이 보내준 툭툭을 타고 버스정류장 가서
써있는건 VIP이지만 우리나라 90년초 버스보다 못한 버스를 타고
오후 5시에 출발해서 방비엥에 새벽 1시반에 도착했다...
8시간 반.. 무릎이 앞좌석에 닿아서 자세를 바꿀 수도 없는 버스를 타고
앞에 앉은 서양놈들이 그와중에 매너없게 좌석까지 뒤로 제껴서
너무도 힘들었던 방비엥으로의 이동..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루앙프라방 <-> 방비엥 구간은
꼭 미니벤으로 그것도 새로난 길로 가는지 확인하고 타세요)
지금도 생각하면 열이 받아서 글이 길어졌는데..
루앙프라방 여행사거리에 있는 "한국인환영" 이라고 써진 여행사이므로 이용하지 말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냥 게스트하우스에 문의하면 알아서 예약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불러준다고..
가격은 좀 비싸든지 같든지 하겠지만...
루앙프라방 e02-48.jpg
<기다리다가 지친 와이프>
 
마지막으로 묶었던 루앙프라방 숙소사진을 올리며
루앙프라방의 고통스러운 마지막을 잊어봅니다 ㅎㅎ
숙소의 위치는 야시장 로터리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 "liberty guest house"
숙소 사진 잘 안찍는데.. 여긴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하지만
(우린 더블룸 화장실 개별사용 에어콘룸을 4박에 75불에 이용)
시설이 꽤 깔끔하고 간단한 조식 (빵과 계란) 과일 , 차 가 제공 되고
무엇보다 와이파이 속도가 꽤 안정적이었던 곳
(루앙프라방, 방비엥, 비엔티안, 탐콩로, 타켁, 팍세 까지 여정에서)
그리고 영어가 잘 통하는 숙소 스텝이 있으며
영어는 미약하지만 엄청 친절한 미소가 있는 스텝도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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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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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모습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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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먹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원의 테이블>
 
* 외국 여행 시 여러가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리 숙소를 예약하게 되는데
경험해보니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급은 인터넷 보다
현지에서 직접 방문/협상하는게 훨씬 저렴하게 숙소를 구할 수 있는 방법
정 불안하다면 하루만 미리 예약하고 도착해서 숙소를 좀 알아보고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앙프라방의 경우 부*닷* 검색 결과 4박에 약 110불내외 였으나 75불에 묶음)
막판에 힘들었던 에피소드 때문에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루앙프라방은 충분히 매력있는 도시임에 분명하다..
멋진 자연과 잘 보존된 문화유산.. 유유히 흐르는 매콩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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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발췌한 일부의 사진과 내용을 담았습니다.
더 많은 내용과 사진은 www.thereadygo.com 에 있습니다

7 Comments
cafelao 2016.01.11 16:28  
세계여행 이라 해서 할일 다한 60대쯤의 부부로 생각했는데
젊으신 부부시네요.
참 부럽습니다.
저도 세계여행 한 2년쯤 하는게 평생 소원 인데
어쩌다 보니 너무 너무 너무 커피로스팅이 하고 싶어 덜컥 커피집을 오픈하다보니
2년 세계여행은 물건너 가 버렸어요.
이번 설에 한 열흘  라오스를 다시 가려고 뱅기표를 날마다 들여다 보는데
뱅기값이 엄청 엄청 비싸네요.
행복한 여행기 쭈욱 기다립니다...^^
레디고껄껄 2016.01.11 16:42  
대책도 없이 다 접고 2년 6개월정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각자에게 사고치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 커피집 번창하시기 바라며
언젠가 사고(?)치시는 날도 오길 기대합니다^^
만개떡 2016.01.11 18:45  
너도 나도의 로망. 세계여행.
영등포 카페 사장님 이시죠 ?
새해는  대박 나십시요.
cafelao 2016.01.11 21:26  
앗 ...넹^^
말씀 감사합니다...^^
탄허 2016.01.16 20:42  
하안거를 끝내는 축제인 '옥판싸' 무렵에 루왕파방에 계셨던듯 하네요. 루왕파방->방비엥. 그 구간이 난제입니다.
떠니33 2016.03.09 08:16  
부럽다는 말 밖에..
여행자체도 그렇지만... 같이 여행을 다닐 인생의 동반자가 있다는게 더더더더욱 부럽습니다.
cocos3747 2016.11.28 01:36  
세계 여행 부럽습니다. 사진을 보니 빨리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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