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15년 9월의 방비엥과 비엔티엔
내 나라 말로 내 나라 정서가 담긴 소통을 몹씨 하고픈 때가 있다. 그래서 만난 -
여전히 활력넘치고 다정다감했던 최실장님
환한 웃음이 인도차이나식 정장바지와 잘 어울렸던 탄허님
라오스에서 2번이나 우연히 만났던 방비엥인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고향동네의 당숙모 같은 사반방비엥호텔의 사모님과 건강을 되찾으신 사장님
바쁜 와중에도 하나 하나 응대해준 꽃몽네 사장님
베풀어준 편의와 따스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9월5일에서 9월9일까지 비엔티엔과 방비엥에서 만난
라오스를 자주 드나들며 봉사활동을 많이하시는 조회장님,
나의 일정을 망가뜨릴 정도로 유쾌하고 다감했던, 요리도 잘하고 배려심도 깊은 그렇지만 어딘가 허술해서
손해보는게 많았던 물을 무서워하는 부산 사나이 공형,
방비엥 외곽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장기거주중이었던, 지금은 팍라이를 돌고 계실 그,
세상의 반을 돌고 돌아 방비엥을 거쳐 북쪽으로 향했던 그녀,
비엔티엔에서 같은 미니밴을 타고 방비엥의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던 증권회사의 그녀들과
같은 미니밴을 탔다는 이유로 그녀들의 호위무사가 된 그,
잃어버린게 많아도 여유로이 방빙엥의 하나하나를 즐기고 있었던 23살의 그녀들,
농키아우에서 막 내려온 그녀와 갑자기 농키아우로 진로를 결정한 그,
관상과 웃는 모습이 좋아서 조회장님의 며느리 후보가 된 싱가폴 그녀와 언니덕에 회장님의 사랑을 받은 그녀동생,
열흘전 방콕 훨람퐁역 출발의 치앙마이행 기차안에서 만났다가 방비엥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입담이 좋았던 그와 그의 착한 아내,
어둑해진 방비엥의 저녁시간 숙소를 찾아 방황하던 경산에서 왔다는 그녀,
탐짱의 연못에서 나무꾼이라 짖궂게 놀렸던 선녀 어머니 뻘의 경상도 어머니들,
그 어머니들 사이의 선녀같았던, 오토바이 타는 것을 부러워했던 그녀들,
그리고 목례만 하고 지나친 길위에서 만난 많은 한국여행자들.
덕분에 저의 2015년 9월은 더욱 풍성하고 화려했으며 나머지 여정을 위한 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길위에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