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탁발후기
친구랑 오늘 새벽 5시에 출발해서 갔다왔내요. 원래 가려는 계획이 없다가 먼저 다녀왔던 친구가 경건하다며 가서 꼭한번 참여하길 권유해서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것 같습니다. 패딩을 입은 현지인도 있내요. 처음인지라 무작정 해뜨기전에 나갔는데 해가 뜨고나서부터 시작됩니다. 쌀과자와 자리를 파는 상인들이 돌아다니내요. 자리세와 과자+밥을 사서 자리에 앉아 의식을 기다렸습니다. 외국인들이 허락도 없이 새벽에 플래시를 터뜨리며 얼굴을 찍길래 얼굴을 계속 가리고 있었습니다. 기분 나쁜거 반 플래시 조명 때문에..해가 뜨고 6시쯤 시작되었고 과자와 밥을 판 분에게 설명을 들은 뒤 스님들께 나누어주는데 생각보다 경건하게 진행되고 스님들 걸음이 너무 빠릅니다. 양 옆에는 여행 온 현지인인지 모르겠지만 파는분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더군요. 말도 안했는데 저희 비는 접시와 밥을 계속채워주시더군요. 아...이분들이 참여해서 좋게 생각해서 계속채워주시나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주변에서 채워준 아낙네가 와서 머니를 외칩니다. 다른 말이 통하는 현지인들은 다주고 아무 말 없이 채워주거나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여행자인지라 작은 단위가 없고 급하게 나와 5만낍을 주자 다른 두 아낙네도 다가오며 돈을 달랍니다. 1시간 동안 하고 일어나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때묻지않은 사람들 속에서 여행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했었는데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직접준비하신 다과 음식이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가져가시는 게 나을 것 같내요. 그리고 대부분 숙소 앞에서도 탁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