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5편!(바나나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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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5편!(바나나2편)

레드존 7 3056

휴~~15번째군요..

밤이 점점 깊어만 갑니다..

저의 속도 점점 타들어 갑니다..

저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은 바싹바싹 타들어 갑니다..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랏은 연신 제 몸에 밀착하며 몸을 흔들어댑니다..

좀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 이미 랏에게는 관심없고,

랏의 이런 행동에 혹여 그녀가 기분이라도 나쁠까하여 그녀의 눈치보느라 정신없음다..
가까이서 본 그녀는 멀리서 본것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한국여인도 아름답지만, 일본여인도 아름다운 여성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물론 태국녀들도 매우 아름다운 편이지만,

역시 한국사람은 동남아 스탈보다는 동북아스탈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대충보니 이 일본여인들 일행도 3명인듯 합니다..

이쪽도 저희 셋처럼 머 다 따로노는 분위기입니다..

그녀포함하여 두명은 양키들이랑 놀고..

한명은 한국 or 일본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놀고 있습니다..
"저 자식이 그녀들과 한 일행일까? 저자식은 또 머지?"문뜩 생각해 봅니다..

비슷한 지역에서 온듯한 머 저녀석도 은근히 마음에 걸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외국에서는 역시 양키보다는 같은 비슷하게 생긴 같은 지역출신들이

가장 두려운 라이벌대상입니다..


음.. 푸켓~~ 저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아무튼 이곳은 역시 "위아더월드"분위기입니다..

아름답고 한가로운 낮과는 다른 축제의 향연입니다..


아~~~ 그나저나..그녀에게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지만,

저놈의 양키 자식은 화장실도 한번 안갑니다...

위가 여러개인 소새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느덧 우리의 정군 옆에 태국여인 셋을 거느리고 당당하게 나타납니다..

ㅆㅂ 저자식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저 엄청나게 반갑습니다..

이상하게 꼬여가는 상황을 그가 풀어주리라 은근 기대해봅니다..

우리의 대막리지 정사마..

이자식 내마을 알아주길 은근 기대해봅니다..
우리의 정군 자리잡기 무섭게 양키녀석과 그녀에게 인사와 함께 "웨얼 아유 프롬?"날립니다..

역시 제가 1시간동안 못한 과제를 그가 단번에 풀어버립니다..
양키자식 지는 호주에서 왔다며 과도한 인사동작해가면서.. 오바합니다..

저 속으로 "너는 대답 안해도 되거든!!"생각듭니다..

그녀는 씨익 웃으며, 정군에게 머라머라 합니다..

어~ 음악소리때문에 안들립니다..저 정군에게 졸라 눈치줍니다..

정군 한국사람아니고 저패니스~~라고 눈짓 줍니다..
아~ 이상함다.. 머나먼 태국까지 와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일본여인과 자꾸 엮입니다..

희안하단 생각 살짝 듭니다만, 머 상관없음다..

어느분들은 일본사람 한국사람 바로 구분이 가능하다 하시는데,

외국나와서 한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분 못합니다..

진짜 일본전통스탈로 생기지 않은이상 옷입는것도 비슷하고 생긴것도 정말 비슷합니다..

우리의 정군 바로 분위기 접수하고 단체 댄스 들어갑니다..

이곳은 한국처럼 춤 못춘다고 동물쳐다보듯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음악에 몸을 맞기면 그뿐입니다.. 군바리댄스에도 진심으로 환호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이곳 푸켓입니다..

정군과 그 일행들이 합세하자 분위기 절정입니다..
60년대 복고댄스부터 기차놀이까지..

우리나라에서 한물간 단체율동에도 얘들은 쓰러집니다..
압구정같은데가면 싸대기 100만대 맞고서 뺀지먹고 쫒겨날만한 그의 댄스도 이곳에서는 통합니다..

졸라 추한 댄스도..유행 한물간 옷차림도..정군의 살짝 벗겨진 머리까지도..

모든것이 용서되는 곳.. 푸켓입니다...

아~~ 이랬든 저랬든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저도 동화되어 하나되어 즐겨봅니다..

그나저나 저는 마음은 딴데 있는데..

제 파트너의 들이댐의 강도가 점점 높아져 갑니다..

일본여인도 자꾸 그녀의 들이댐을 의식하는 듯 합니다..

저 민망하여 그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웃으면서 랏을 거절하는 몸짓을 하지만 난감합니다..

아~ 이렇게 애타는 마음은 고등학교때 폰팅으로 만난 여자 이후에 처음입니다..
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저 바라보는 마음이 얼마나 슬픈지..

ㅆㅂ 몸과 마음이 따로 놉니다..
예전에 "빈집"이라는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납니다..
ㅆㅂ.. 이 어찌 가혹한 "잘못된 만남"이란 말입니까?

양키한테 "메이 아이 체인지 파트너?"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이자식 덩치를 보자 목구멍이 꽉 막힌듯 말이 안나옵니다..
이 태국녀 제가 자신에게 관심없고 일본녀에게 관심있는걸 눈치챘건지, 진짜 맥주가 마시고 싶은건지...
아무튼 자꾸 바로 가서 맥주하나 사달라고 재촉합니다..

바는 스테이지 끝쪽에 살짝 떨어져 있어서 저리로 갔다와야 합니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어떻게 얻은 그녀 옆자리인데"라는 생각들어

저 자리라도 잃을까하는 생각들어 계속 이따 사주겠다 합니다..


저 몇번은 거절했지만, 분위기 싸한 음악나올때

그녀가 또 들이대는 분위기가 되자 그냥 "알았다며" 바쪽으로 델꾸 갑니다..
얘들은 브리즈라고 하는 과일맛 나는 맥주를 많이 먹는군요..

150밧인가받는군요..
아무튼 잔돈이 없어 1000밧내고 거스름돈 받고 머 그러다가 다시 자리로 옵니다..

허거걱!!! 허나 그녀가 있어야 할 그자리에 그녀가 없습니다..

ㅆㅂ 저 진짜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군요..
양키녀석이랑 고새를 못참고 나가버렸나 해서 양키녀석 찾아봤습니다..
밥샙같이 생긴 양키녀석은 다행히 있습니다... 일단은 1가지는 안심입니다..
이자식 바람맞은것이 못내 아쉬운듯 그 녀석 친구랑 머라머라 고개흔들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머 이자식도 아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제 그자식은 해결됐고... 하는 생각도 잠시..

그나저나 그녀가 정말 안보입니다..
저 태국녀와 다시 춤을 추며 주변 계속 서칭모드입니다..

아~이런.. 나이트 안에는 없는 듯 합니다..
저 도저히 그녀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단 생각이 갑자기 들어

태국녀에게 전화한통화만 하고 오겠다고 하며 밖으로 나옵니다..

불과 몇분사이에 그녀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무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같은 일이랍니까..

저 뛰어나와 비치로드를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그녀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저 남쪽으로 100미터 가량 졸라 뛰어가보고..

다시 북쪽으로 100미터 가량 미친듯이 뛰어보지만,

보이는건 길거리에 꺼따이들과 뚝뚝이들 뿐입니다..

1시간 넘게 서로 눈빛으로 대화하며,

그녀의 살결도 조금 느껴보았지만, 실제로는 대화한번 못해보았습니다..
아~ 이런 경험은 또 처음입니다..

요상야릇한 느낌이 가슴을 조여옵니다...

그녀에게 말한번 건내보지 못한 후회인지, 다시는 그녀를 보지 못한다는 회한인지..
알수없는 감정에 비치로드에 그렇게 멍하니 몇분을 서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음 대박입니다..

간절함과, 아쉬움과, 허탈함이 동시에 믹싱되어진 느낌입니다..
졸라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 남았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살려고 마음먹었더니 "벌써 누가 사가셨는데요?"

머 이런 비스무리한 느낌의 10배정도 듭니다..

몇분을 그렇게 비치로드를 바라보다..

결국 바나나나이트 앞 빠통 비치변에 앉아 담배를 한대 꺼내물었습니다..
이 타지에서 이름도 모르고 얘기한번 나누어본 적 없는 외국여인 찾아

빠통의 비치로드를 허겁지겁 뛰어다닌 저를 생각해보니 피싯 웃음이 납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20대후반이라는 나이에 사회에 찌들어살다 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무언가를 이 먼 타지에서 찾은 듯 하여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입니다..

아주 먼 곳에 두고 온 순수함이란 단어를 태국이란 곳이 제게 일깨워 준 듯 하여..
태국이란 곳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실제로 전 이 여행 이후에 태초님처럼 지금까지 푸켓폐인모드입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ㅋㅋ 자꾸 웃음이 납니다..

제 자신이 조금 유치한것 같기도 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는 담배맛이 거의 죽음입니다..

더군다나 머나먼 타지에서 한밤에 바닷바람 맞으며
공허함 달래는 담배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쪽에는 파도소리.. 또 저편 한쪽에서 들려오는 바나나나이트와 방라로드의 혼탁한 음악소리..
가 믹싱되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곳입니다..

참으로 낭만과 혼탁함이 혼재되어 있는 이곳...

바로 폼 첩 빠통!!! 입니다..
담배연기에 씁쓸한 마음 훌훌 털어봅니다...

오늘도 결론없이 끝났다고 실망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서 지금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읽는 분도 짜증나는데, 그때 저는 오죽했겠습니까.. ㅡㅡ;

아~~ 오늘도 에피소드로 끝나고 맙니다..

저 또 저 음악소리 안에 정신못차리고 있을 두녀석 생각이 듭니다..

저 어이없는 자식들 끄집어 내러 무거운 엉덩이 일으켜 봅니다..

저도 모르게 "아자!아자!아자!" 기합한번 넣어봅니다..
저는 깡따구의 민족!!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입니다..
다시 어깨 쫙~펴고 방라로드 접수하러 가야 함다..
"아자! 니들은 오늘 다 디졌어!!" 다짐해 봅니다..

7 Comments
순진무구녀 2006.10.20 11:46  
  웅캬캬 일등~~~
일등첵부터 해놓고 읽어주는 센스 ㅎㅎ
순진무구녀 2006.10.20 11:54  
  아~ 아쉽삼 ㅎㅎ
shanghai 2006.10.20 15:14  
  다음편도 기대되네요...또어떤일이 생길까...
애플망고 2006.10.21 13:36  
  아..제발 결론을 지어주세요 ㅠ 읽는 사람 속탑니다 ㅠㅠ
shanghai 2006.10.27 15:00  
  후속편 안올리네요...빨리 올리세요...
해와달과별 2006.10.28 04:04  
  아~아깝';';';
그럴땐 술좀 드시고 용기를 내세요~^^
물괴기 2006.11.23 18:18  
  담배 안피우신다면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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