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루왕파방에 이르는 새 길
1900미터 높이에서 차를 몰아본 적이 있는가?
지리산 정상 높이 정도에서 말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루왕파방LuangPrabang가는 길에
멋진 카르스트 분지가 있다.
위양짠Vientiane주와 루왕파방주의 경계에 있다.
길의 높이가 1900을 넘으니 저 봉우리들은 2000미터가 넘는다.
히말라야와 비교하면 어림없는 높이겠지만
독특한 선과 입체감을 가진 카르스트와 함께 하면서
트렉킹을 하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이다.
이 길은 새로 생겨서 과거에 라오스를 다녀간 사람들은 이 웅자를 볼 수가 없었다.
지금도 대중교통들은 이 길을 꺼린다.
경사가 급격해서 브레이크가 파열되면...........
상상하지마라.
전망대도 휴게실도 없으니.
나야 시원하게 이 멋진 카르스트에 물을 보탰지만
매너와 교양을 갖춘 숙녀신사들이야
몸을 가벼이 하기 힘든 곳이다.
나는 므앙씽이라는 라오스 북단의 한 지점으로 가기 위해
400킬로의 길을 줄여놓았다.
순 운전시간 8시간.
대중교통은 11시간 걸린다면 다행인 거리다.
거리상으로는 300킬로 정도가 남아 있는데
자갈밭이라 내일 어디 까지 갈 수 있을 지...
순 버스 시간만 20시간을 훌쩍 넘는 길이라서.
50대 남자 둘과 지리산 중터 아짐이 답사를 하고 있다.
50대들의 수다는 험한 길을 결정적으로 줄여주는 연료다.
희희낙낙!!
*사진은 링크된 곳
*후일담이 아니고 on going 상태에서 쓰는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