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배낭여행 [라오스 방비엥] 여섯번째 이야기 (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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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배낭여행 [라오스 방비엥] 여섯번째 이야기 (카약)

에말이오 10 4672


비엔티엔에서의 정보가 빠진 게 있어 먼저 알림 하고 나서

라오스 방비엥 여행 시작할게요

 

비엔티엔에서의 물가는 방비엥보다 조금 비싼 편입니다

특히 옷이나 신발 같은 공산품의 경우에는 외국 관광객에게

바가지가 심한 편인데 음식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워낙에 준비를 하지 않고 간 여행이라 배낭에 세면도구와 속옷 뿐이여서

할 수 없이 옷도 좀 사야 했고 슬리퍼도 사야 했거든요

 

옷을 사러 쇼핑몰 같은 건물을 들어갔더니 20만 킵을 달라는 겁니다

우리나라 보세신발 가계 같은 곳을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신발 가격을 물었더니

80만 킵 달랍니다 ;;;

 

바지는 10만 킵에 두벌 샀고 신발은 안 깎아 준다 해서 안샀어요

 

라오스 비엔티엔 쇼핑정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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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방비엥의 명물 코스 카약을 해볼까요?

사실 전 별로 하고 싶지 않더군요

 

쏭강을 대략 한 시간 가량 흘러 내려가는데 경치는 굉장히 좋습니다

겨울철 건기라 물살이 약해서 초보가 타기에는 괜찮더군요

 

쏭강의 두 번째 명물 코스는 튜빙인데요

이건 대략 3시간가랑 흘러내려 갑니다

 

머 외국인은 맥주를 한 병 들고 3시간 동안 두고 마시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기도 하는데 튜빙의 가장 큰 묘미는 여유로움이죠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무아지경에 빠진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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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이나 튜빙을 하기 위해선 쏭강 상류로 툭툭이 같은 

트럭을 타고 단체로 이동합니다 

 

방비엥 시내를 아주 조금만 벗어나면 온통 비포장도로입니다

손님은 트럭 짐칸에 타고 직원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트럭 뒤에 매달려 갑니다

 

2만 킵 짜리 방비엥 명물 샌드위치를 샀더니 양이 많아서

직원과 나눠 먹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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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은 하루 코스인데 그것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오전에

투어코스를 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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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동굴에 자리하고 있는 불상을 만나게 되는데

딱히 알려 주고 싶은 정보는 없습니다 ㅋㅋ

가이드가 없고 동굴 속 불상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해서

공감이 부족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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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우리나라 70년대 시설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소를 방목해서 풀을 먹이고 논에서는 오래된 방식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사람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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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을 가로 지르고 농가를 지나면 드디어 탐남 물 동굴이 나타나는데요

이 동굴은 걸어서 갈 수 없어요

튜브를 타야 하고 밧줄을 당겨서 이동해야 합니다

 

저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춥기도 추웠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 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경험인데 가보지 그랬냐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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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한숨 자고 일어나니 동굴탐사(?)를 마친 여행객들이

점심을 준비하네요

 

점심은 카약킹 요금에 포함돼 있고요

간단한 샌드위치 입니다

 

야외에서 먹는거라 맛은 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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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아주 자그마한 농가인데요

돼지우리가 가까이 붙어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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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에 사는 돼지  ㅋㅋㅋ

 

라오스 방비엥에서 어린 시절 우리 동내 모습과 비슷한 농가와 

돼지우리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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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물인지 강물이 동굴로 흘러들어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건기라 물이 많이 빠진 강에 앉아 점심을 해결합니다

 

지금 사진을 찍는 위치가 위에 사진에 보이는 농가가 있는 자리인데요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궁금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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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시간이 좀 섞이긴 했는데 점심을 끝내고 오후에 드디어 시작하러 가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도보로 이동합니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걷는 동안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수확이 끝난 논도 지나고 비좁은 논둑길을 걷기도 하고 쏭강 상류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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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이동을 차로 했는지 걸어서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

이 사진이 돌아오는 길인지 점심때 이동한 사진인지 기억도 잘 안 나요 ㅋㅋㅋㅋ

 

 

기억을 되살려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카약 요금은 제가 잘 모릅니다. 후배가 계산했거든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데 어떤 이는 재미있다, 또 어떤 이는 뭐가 재미있느냐

선택은 본인이 하면 되겠습니다

 

※ 방비엥 마사지는 따로 시간이 되면 다루겠지만, 꼭 받아 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엔 우리나라 홍등가 분위기가 나서 그런 곳 인줄 알았더니 

현지 한인이 아니라고 해서 가 봤더니 비교적 시원하게 마사지 잘합니다
물론 가게를 잘 선택해야 하고 어린 친구 보다는 나이가 있는

사람이 시원하게 잘합니다

 







10 Comments
탄허 2014.10.21 08:48  
아주 자세하게 묘사를 해서 생생하네요. 저도 저 굴은 안들어갑니다.^* 별로 볼 것 없는 동굴부터 어떤 현지 밥풀떼기가 졸졸 따라다니면서 가이드 행세를 하고서는 20만낍 달라는 통에 탐남(물동굴)갔다가 기분 잡친 적이 있는데. 그 녀석 아직도 거기서 알짱거리는지...요절을 내었을 것인데 동행의 만류로 참았던 기억이. 이런 것이 사람들이 왕위양을 떠나게 만드는 줄도 모르고. 카야킹 하는 분들에게 미리 보여드리니 사람들에게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카야킹보다는 튜빙을 더 좋아합니다. 하는 것 같지도 않은 액티비티를 좁은 공간에서 하느니 걍 누워서 멋진 경치보면서 등에 물적시는게 좋지요. ㅋㅋㅋ
에말이오 2014.10.21 23:18  
경치를 보는 재미는 좋더군요~
발길을거닐며 2014.10.26 09:05  
옛 생각이 많이나네요  똑같은코스 그자리  그래도 여유로움을 배워가는 라오가 그립읍니다
에말이오 2014.10.26 09:37  
시골에서 라오스의 모습과 비슷하게 자라서
라오스라는 나라가 낯설지가 않네요

올해는 한달동안 라오스 전국일주를 해볼까 한답니다
오토바이타고 달리면 라오스의 속살까지 볼 수있어서
라오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네요^^
레쓰고고 2014.11.12 00:11  
저도 이렇에 세세하게 여행해 보고싶어요 ~ 그냥 관광명소만 들렸다가는 것보다는....
에말이오 2014.11.12 09:03  
작년에는 저도 잘 모르고 떠나서 투어 상품을 몇개 이용했어요
올해는 진정한 라오스를 보러 떠납니다 ㅎㅎ
오토바이타고 전국일주를 할 계획이랍니다^^
송졍 2014.11.19 15:55  
예전에 라오스에서 카약킹을 하면서 다시는 이짓 하나봐라! 하고 생각했었는데, 라오스 갈 때가 다가오니까 카야킹이 다시 하고싶어지네요ㅎㅎ 이상한 매력~
에말이오 2014.11.19 23:39  
맞아요
저도 작년에 카약킹 하면서 사람들이
왜 이걸 재미있다고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12월에 다시가면 해보고 싶어진다니까요 ㅋㅋㅋㅋ
hanssam 2014.11.24 16:45  
1월에 갑니다. 여기 글들을 읽으니 많이 기대되네요..
에말이오 2014.11.25 11:53  
설레이시겠군요
저도 2주 남았는데 많이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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