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라오스 비엔티엔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가 있어서 여름에
가족들과 즐거운 자유 여행
아빠투어를 했었기에
이번에는 몇자 개인적인 여행기를 남겨봅니다.
라오스는 왜 가는가? 라는 질문들이 많이 있는데
그질문이 정말 확 다가오는 라오스의 여행의 기억입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라오스 비엔티엔 버스로 가기
비행기로 가려다가 기억에 남을것같은 기대감에
장시간의 버스행을 선택하여 407번 버스를 파타야에서 과감하게
타기는 했는데 VIP석이 만석이라 2층 칸으로 ㅜㅜㅜ...
국경지역인 농카이 까지 가는데 저녁 8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정말 다리 쭉 펴지않고 개고생을 하며 갔다.
중간 중간 쉬는 정거장이나 주유소에서 담배도 한대 피며 가기는 하는데
태국으로 다시 올 때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에다
밤새 뒤척인 내몰골은 완전 현지인이 되어있는게 으---앙...
농카이에서 다시 국경을 넘는 버스로 갈아타고서 약 30여분 달려...
농카이 태국 출입국사무소를 먼저 지나 기다리는 버스
농카이 버스 매표소에서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표를 판매하더니
그직원이 동승하여 태국 국경을 넘는다.
농카이 버스 정류장
버스에서 내려서 태국 농카이 검문소에서
출국 스템프 빵 하고 맞고서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다.
라오스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하여
준비한 30 달러와 함께 조그만 매표소 같은데로 가서
여권을 내밀었더니 한국인은 돈을 안낸다면서
ONEWAY란 카드같은것을 하나 주기에 땡큐 했지요
지하철 개찰구 같은곳에 카드를 넣고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서
겨우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 입성...
대략 태국 파타야에서 비엔티엔 까지 15시간 소요된것 같습니다.
ㅜㅜㅜ 내엉덩이...
비엔티엔에서 볼거라고는 개선문인가 승전문인가 몰라...
아뭏든 덜렁 이게 있데요.
편의점 천정에 붙어있던 작은 도마뱀
편의점을 세븐일레븐 페밀리 이런것만 찾다가
라오스에는 M-POINT와 MINI MART가 편의점이라는것을 알고
ㅜㅜㅜ...
유심칩 바꾸려고 하다가 또 개고생...
라오인들은 타인에게 간섭을 잘 하지않으려는 인상을 받았는데
우리네는 길을 모르면 행인에게 먼저 물어보려하고
모르는것은 도움을 요청하려는게 보통이라 생각하지만
라오인들은 물어보는게 무슨 실례가 되는지
묻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에 조금은 인상적이었네요.
그래서 메콩강가에서 느긋하게 노을을 감상 했구요.
매콩강가에는 야시장과 음식들이 저녁이 되면
그나마 불야성을 이루는데 씨끌벅적이기보다
지방 소도시의 야시장정도입니다.
짝퉁이 얼마나 많은지
톡으로 집에 있는 딸에게 하나 사갈까 했더니
딸이 그러데요
딱 봐도 짝퉁이네 그돈이면 맛나는거 사드셩---
ㅋ 이건 뭐지 효녀를 둔건지---ㅎㅎㅎ
높은 건물도 없고 물가는 오히려 태국보다 더한것 같고
동전은 없는 지페만 사용하는 라오스의 돈 사용에 적응하기가
우와 골치아퍼...
첫날 담배 한갑 사려고 대충 지갑에서 7장을 들고 상점에 갔더니
가지고 간 지폐 다줘도 거기에서 제일 저렴한 담배 하나 구입.
담배 한대 피면서 혼자서 얼마나 웃었던지
지금도 웃음이 나옵니다.
태국으로 올때는 다행히 버스 1층에 6석만 있는 VIP석을 예약되어 15시간
또 개고생을 했읍니다.
라오스를 갔다왔는데
어디 촌에 갔다왔다는 느낌
기억에 남는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있는것도 아닌 표현 할 수 없는 여행이었읍니다.
밤문화나 쇼핑 아니면 시각적인것을 원한다면 NO NO...
수도의 인구가 60여만 이라던
현지 한국식당 사장님의 한마디가 어쩌면 답일런지...
모프로그램에서 라오스 여행이 방영이 되어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질거라는 그 사장님의 기대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라오스를 여행가실때는
맘을 비우고 가시고 맘을 비우고 오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