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뿔산 바이크 트렉킹 첫째날 4
십리 남짓의 길을 한시간이 넘게 애면글면...
간난신고 끝에 겨우 탈출 성공.
우리만 기쁜 것이 아니고 4륜구동으로 이 길을 빠져나온 차량과 함께 자축한다.
이 길 한켠에는 수렁속에 빠지면 건져줄려고
라오식 레커차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빠져나와서 세차를 했다.
하루의 말
"이런 길이 끝나는 곳에 꼭 랑롣(세차)이 있어"
아닌게 아니라 그랬다.
세차를 끝내고 우리는 13번 국도를 타고 타복을 거쳐 롱싼으로 넘어갔다.
다시 하루의 말
"롱싼에선 라오하이(라오식 막걸리)를 마셔야 해"
그리고선 우리는 라오 하이를 파는 곳에 가서 30,000낍을 주고 작은 항아리 하나를 사고
용기를 반환하면 15,000낍을 되돌려 받기로 했다.
숙소는 롱싼의 왕짜오 게스트하우스.
저녁 메뉴는 씬닫(라오식 불고기)에 라오하이.
라오하이는 빨대로 빨아먹는 막걸리이다. 그리고 다먹으면 맥주를 부어서 먹기도 하고.
벌칙있는 게임을 하면 딱 좋을 법한 술이다.
밥을 먹고서 나는 방에서 쉬었다.
술을 좋아하는 하루가 잠시 나갔다가 맥주 한병 더 비우고 오는 소리같은 것을 들으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