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배낭여행 [라오스여행][방비엥] 네 번째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라오스 배낭여행시 필요한 몇 가지 소소한 정보 먼저...
라오스는 저가항공만 운항한다고 하네요 (저도 자세히 알고 하는 얘기는 아니니 검색을 필요로 합니다 ㅎㅎ)
인천공항에서 저녁 7시에 출발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한국과 시차가 대략 2시간 정도이고요
현지 시각으로 11시쯤 도착합니다
첫날은 좋은 곳에서 자자는 후배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머큐어(?)호텔을 예약해 비엔티엔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여행객 대부분은 시내 게스트하우스 에서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묵습니다
요금은 한화로 약 8만원 정도
비엔티엔 게스트하우스 거리에서 두 곳 정도 요금을 물어봤는데 15만 킵 정도였어요
좀 비싸죠?
8천 킵에 우리나라돈으로 1천 원 정도니까 2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네요
시내라서 비싼가 봐요
이번 정보는 여기서 끝~
블루라군은 꼭 가보세요
작년 12월 말쯤에 갔을 때는 이상기온 때문에 추워서 많이 놀지 못했지만, 환상적인 곳이랍니다
비포장길을 바이크로 20여 분 달리면 나와요^^*
역시 라오스는 순수의 땅입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들의 미소는 어린 시절 동심을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라오스를 가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더군요
이동 수단이 우리나라처럼 좋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크 랜탈을 이용해 배낭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이크 온더 클라우드 는 젊은 한국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바이크 랜탈 샵이에요
여행이야기에 갑자기 웬 광고냐고요? ㅋㅋ
정보를 드리는 거니 오해는 마세요
현지 바이크 랜탈 샵은 바가지가 유명해요
비용이 비싸서 바가지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비용으로 굉장한 돈을 요구한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합니다
방비엥에 유명한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에요
이곳에서 맛있는 케익과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꼬마 손님이 바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ㅎㅎㅎ
방비엥에서 가장 분위기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혹시 좋은 곳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올겨울에 다시 가면 들러 보게요
열기구가 떠다니는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이른 아침 풍경
참 멋지죠
타고 싶은 충동이 일어 물어 봤더니 타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중국인이 운영하고 있고 사고도 몇 번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새벽에 지나가는 걸 게스트 하우스에서 몇 번 봤는데 지붕을 살짝 스치고 지나갈 때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답니다
야자나무가 멋들어지게 손님을 반기듯 서 있는 모습도 그렇고 무엇 하나 소홀히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라오스는 불교국가인가 봐요
사원이 곳곳에 많이 있고 승려가 대접을 받는 그런 나라더라고요
아침 일찍 산책했더니 상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네요
우리나라처럼 철문으로 상점을 보호 하는 게 아니고 모두 천막으로 눈가림만 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송강 근처로 조금 내려가면 게스트 하우스가 즐비해요
물론 메인거리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많은데 강의 뷰를 볼 수 있는 곳은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답니다^^*
방비엥의 게스트 하우스 요금은 대략 4만 킵에서 10만 킵 정도 에요
물론 1~2인 기준이고요
문제의 그 장면이네요 ㅋㅋ
비엔티엔 호텔에서 제공한 면봉으로 귀를 후볐더니 면이 귓속에 머무른 사건 ㅋㅋㅋ
이틀을 고이 간직 한 채로 블루라군도 다녀오고 샤워도 했거든요
점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결국 큰 병원(유일한)에서 빼긴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가라고 하는 거에요 ;;;
사복을 입은 간호사인지 모를 젊은 아가씨 세명이 와서 제 귀를 한참을 당기기도하고
쪼물락 거리더니 그 중 한 명이 시원하게 빼줬어요^^*
아!
맞다
방비엥에는 새벽에 이렇게 새벽시장이 열려요
신선한 채소와 강에서 잡아온 물고기 그리고 반찬도 팔고 새벽에 일어나 꼭 한번 들러보세요
강가 게스트 하우스 즐비한 거리 위쪽(블루게스트하우스) 쪽에서 열리거든요
반찬이나 손짐작으로 파는 물건은 현지인과 여행객의 차별이 심(?)해요
거의 두 배 수준의 양의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돼요
송강을 건너면 이렇게 시골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 진답니다
70년대 우리나라와 하나도 틀리지 않아요
저의 어머니도 옛날에 이렇게 베틀을 짜곤 하셨는데...
순박한 모습으로 여행객을 보고 웃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같이 행복한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번잡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라오스 배낭여행을 적극 추천할게요
자연의 수수함과 그 속에 사는 그들의 순수함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땅이 아닐까요?
오늘 너무 두서없네요
묻지 마 배낭여행 네 번째 이야기 여기서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