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양쿠왕의 화전 or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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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양쿠왕의 화전 or 화답

탄허 0 1220

왕위양에서 루왕파방까지, 푸쿤에서 폰싸완을 거쳐 베트남 국경까지 가더라도 

길 주변으론 멀쩡한 산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진과 같은 정경들이지요. 

이제 우기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다들 양식을 위하여 산에 불을 지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의 나무는 땔감으로 저장이 되겠지요. 

주로 고산족은 가파른 산에 벼를 뿌리고, 옥수수를 뿌려서 양식을 장만합니다. 

 

몽족의 집에 가보면 우리가 먹는 쌀이 쌓여있습니다. 

라오족은 찹쌀을 주식으로 합니다. 

 

라오족은 산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경작하는 사람의 것으로 생각하지요. 

라오스의 국법은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으면 국가의 것으로 인정하겠지요. 

 

미CIA가 몽족을 베트남전에 참가시킬 때 하던 선동이 뭐였냐면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 땅을 빼앗긴다'는 거 였습니다. 

 

몽족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는 소유권이 있습니다. 

산은 누구나 가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을 타서 농사 짓은 것은 대단한 노력과 근면성을 요구할 것입니다. 

노동력도 많이 필요하고. 

몽족은 자식을 많이 낳습니다. 

 

이번에 날 가이드 해 준 몽족은 아버지는 부인이 네명, 본인은 두명의 아내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45살 정도 되는데 24살짜리 새각시를 얻었습니다. 

이 친구 말이 정부에서 아이를 적게 낳으라고 하는 데 이것은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합니다. 

"늙어서 누가 부양해 줄 건데?"

 

두번째 사진을 보면 우기를 앞두고 화전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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