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평원: 통하이힌-폰싸완-씨양쿠왕
씨양쿠왕의 중심도시는 원래 므앙캄이었다. 황금의 도시.
그런데 호치민트레일로 이용이 되면서 미군의 폭격으로 초토화가 되어서
므앙뻭이었던 폰싸완이 씨양쿠왕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므앙:도시 뻭:소나무.
폰싸완 일대는 멋진 고원 지대가 많다.
소나무가 얕으막한 언덕에 정갈하게 서있거나,
유칼립투스가 자신의 기럭지를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고원 기후다.
위양짠, 왕위양, 루왕파방에서는 더워서 환장할 지경이었으나
천미터를 넘는 고원은 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이런 곳에 신기한 돌항아리들이 군데 군데 군집을 이루고 있다.
선사 유적이어서 고대인들이 무엇으로 썼는지가 불분명한...
나는 고인돌 같은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별근거없이 마구 우기고 싶다.
아무렴 어떠랴.
여기에 누군가 오래 전 부터 살고 있었던 게지.
그들은 항아이를 남겨 그들의 흔적을 우리에게 증거해 준다.
이 항아리 군집은 폰싸완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댐을 위한 수몰예정지에서 발견되어
댐 프로젝트가 바뀌기도 했다고 들었다.
고원, 초원, 구릉...항아리.
그리고 전쟁의 상처.
노벨평화상을 받은 영국에 본부를 둔 MAG(Mines Advisory Group)와
라오스 정부기구인 UXO(Unexploded Ordnance)가 이 지역에서 지뢰와 불발폭발물을 제거해서
우리는 안심하고 구경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