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양쿠왕 몽족 마을-반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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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양쿠왕 몽족 마을-반타쪽

탄허 0 1677

​이번에 방문한 곳은 반타쪽(반이 마을)이란 동네였습니다.  

비교적 정돈이 된 몽족 마을이었습니다. 

폰싸완에서 베트남쪽으로 달리다보면 호치민트레일로 이용되었던 곳이 나오는데 

그 주변 마을입니다. 


몽족도 네 갈래로 나뉜다고 합니다. 

몽족은 중국에서는 먀오족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묘자를 씁니다. 

이들의 조상을 구리라고 하며 이들의 조상신은 치우입니다. 한민족과는 묘한 인연이 얽혀있는 듯 합니다. 이들은 부계인 동시에 철저한 부권 사회입니다. 부인을 여럿둘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를 안내해준 '양'이란 친구의 아버지는 부인이 넷이며 양의 어머니는 세번째 부인입니다. 본인도 45살인데 24살의 젊은 두번째 부인을 얻었습니다. 결혼 풍속도 약탈혼(보쌈)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유목 민족의 습속이 남아 있는 있습니다. 이들은 이들은 농사가 주업이 아니라 산에서 삽니다. 동물들을 많이 기르고 식량은 화전, 화답으로 구합니다. 








대나무 울, 대나무 장대로 구멍을 맞추어 닫는 문, 대나무 쓰레기 통까지 갖춘 집입니다. 






대체로 대나무로 울을 두르는데 미군의 폭격으로 남긴 탄피로도 울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천이었는데 베트남에서 비싼 값에 사가기 때문에 요즘은 많이 줄었다 합니다. 








가내 대장간입니다. 전쟁의 잔해가 이들에게 본격적인 철기 문명을 가져다 준 셈입니다. 쇠를 달구고, 두드리는 도구 모두가 포탄의 잔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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