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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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처


 

위의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다. UXO(unexploded ordnance)라는 불발탄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돕는 단체의 포스터이다. 

아이들이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내가 클 때만 해도 종종 있었다. 여기는 뭐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세계최대의 불발탄이 있는 곳인데..UXO에 사진 자료를 요청할 것이다. 출저를 밝히면서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서. 

 


 

이 할머니 정말 재수가 없으셨다. 퀭위양짠(비엔티엔주)에 폭격으로 팔을 잃었다. 이 몽족 할머니는 라오어도 알아듣지 못하신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그냥 떡값하시라고 돈을 손에 쥐어들였다. 오래 사세요, 할머니!

 

 

이 할아버지는 베트남 전 당시에 군인이었고 M18에 당했다고 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엠씹뻳(M18)에 당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찾아보니 폭탄인 것만은 분명한데 크레모어도 이런 이름이고...군사적인 자문이 필요하다. 한발은 절단 되었으며 다른 발도 성치가 못하시다. 그래도 위안에 되는 것은 라오스 정부가 지원한 현대적인 집에서 사신다. 

 


 

역시 M18에 당했다고 했으며, 일을 하시고 계셔서 그냥 계시는 곳에서 포즈를 잡아달라고 하였으나 한사코 계단을 내려오셔서 내 카메라의 렌즈 앞에 서주셨다. 죄송하게 한번 더 찍어야 했는데 그늘 진 곳에서 찍어서 장애부위가 식별이 잘 안되었기 때문이다. 옆에 계신 할아버지가 장애인마을(반콘피깐)을 안내해주셨다. 원래는 내가 이장(나이반)을 기다려야 했으나 언제 올지 몰라서 마을 한바퀴 돌아보겠다고 했는데 마침 저 할아버지를 만나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 감사하다. 하신 역할에 비해 보상을 너무 조금 해드렸다.  

 


 

보건국 장애인 시설에서 만난 역시 참전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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