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의 생활2:모터사이클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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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의 생활2: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강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돼지 모자. 라오스의 가축들은 행복하다. 자유가 있으니까. 놔서 먹인다. 그리고 라오스에서는 돼지고기가 많이 있는데 이유는 사료를 줘서 키울 수가 없다. 어느 정도 크면 바로 잡기 때문에 어린 돼지들이라서 부드럽고 맛이있다. 소는 물소가 아니라도 비쩍 말랐고 질기다. 


 

아이를 앉고 있는 고산족 남자. 이런 광경 흔하다. 저리 앉으면 다리가 휘진 않겠네. 

 


 

원래는 첫 사진으로 올리려 했는데, 아이들의 낚시 사진 뒤에. 어른 들은 작은 거룻배에 모터를 달아 강심으로 가서 그물을 친다. 이들은 원래 정착민들이 아니었다. 남자들은 수렵을 하고 여자를 보호하는 보호자들이었으니까. 멀리로 작은 배로 그물치러 다니는 모습들이 보인다. 몽족들은 이리 좋은 경치에서 산다. 친구가 말한다. 몽족이 나중에 제일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이 사회에서 레저라는 말이 사회적 힘을 얻게 될 때말이다. 한 세대 정도 걸릴까?


 

라오스에서 아직 양은 못봤다. 염소는 많다. 역시 놔서 먹인다. 이 사진은 돼지 뒤에 붙어야 할 사진이다. 

 


 

몽족의 사촌 오누이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항렬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나 매한가지다. 둘 다 대학을 졸업했는데 대학을 가고 싶어하지만 돈이 없어 못간다. 대학 학비 150만낍정도라고 한다. 1년학비를 주면 학교 다니겠냐고 했더니 당근!이라고. 남자애는 고등학교만 졸업했지만 영어도 제법한다. 이 둘은 내가 어떻게든 후원하려고 한다. 내 두번째 부인이 되겠다고 하고, 무엇보다 날 아이(오빠)라 불러주니까. 위양짠에 돌아와서 전화를 했다. 전화로 입으로 소리내는 뽀뽀를 하라 했더니 못알아 듣는 척한다. 내숭댁이다;;; 이 둘을 현지 가이드로 써먹었으므로 준비한 봉투 두개와 씬닫이라는 태국식 샤부샤부를 사주었다. 외식이 처음이라 했다. 하긴 우리 어렸을 적에도 뭔 외식이 있었나? 고작 자장면 정도의 외식이다가 갈비로 넘어가고 비싼 외식은 회가 되는 과정을 겪은 거지. 

기다려, 오빠가 형이 학비 대줄께. 


 

이 술은 몽족과 관계는 없다. 다만 거의 모든 가게들에서 파는 것으로 보아 춥기 때문에 일정한 선호가 있을 것이다. 일단 싸고. 맥주가 소매가로 10000낍이라면 이 술은 8000낍(약 1000원)이다. 도수 40%. 이 술을 라오라오라고 한다. 라오가 두번 들어갔지만 발음이 다르다. 소주에 붙어있는 꽃이 독짬빠라고 하는데 라오스의 국화이다. 

독이 꽃이라는 뜻이고 짬빠가 이름. 난 이 술을 맥주에 말아먹는 것을 좋아하고, 지친 친구를 위해서 까삐리냐라는 칵테일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까삐리냐는 레몬(막나우)와 설탕을 넣고 짓이겨서 즙을 많이 내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이거 많이 마셔도 비타민 섭취가 많고 레몬이 디톡의 구실을 하므로 좋은 방법이다. 해 먹어보라. 원래는 브라지우(브라질)에서 먹는 술인데, 뱃사람들을 통해서 세계로 퍼졌다. 원래 술은 럼을 쓴다. 설탕은 갈색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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