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싸이클 여행에 동원된 장비-폰싸완(씨양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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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여행에 동원된 장비-폰싸완(씨양쿠왕)








 

 

여행의 성격:답사여행

클라이언트가 라오스 장애인을 보살피고 싶다고 했다. 

내 생각: 어디나 장애인의 확율은 비슷할 것이고 라오스의 최대격전지인 '비밀전쟁'의 본거지인 씨양쿠왕에 

일반 장애인과 함께 전쟁피해자가 많을 것이라 머리를 굴렸다. 

vehicle:처음엔 친구와 나의 애마가 될 미니버스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친구가 구석구석 다니려면 모터싸이클이 좋을 것이라 권했다. 

그는 여행에 있어서 전문가다. 

흔쾌히 동의. 

그의 개인 탈것인 말레이지아산 150cc짜리 군용모터싸이클을 이용했다. 현금가는 3000달러정도 한다. 

개인장비: 북쪽은 추울 것을 예상했으므로 바람막이를 둘 다 입었다. 

세번째 사진에 입고 있는 게 그것인데 한국돈 3000원을 주고 중고를 사입었다. 

아주 편안하고 보온도 잘되었다. 

나의 실수: 구멍이 숭숭 뚤린 간이 아쿠아슈즈를 신었는데 영상 14도에서 달리면 바람이 아주 차다는 것을 간과했다. 

양말을 두개를 겹쳐신었다. 랜드로버형의 편한 신발이 좋았을 것 같다. 슬리퍼는 베낭에 하나 넣어가고. 

슬리핑백이 아쉬울 때가 있었다. 나는 잘 때 갑갑해서 홀라당 벗거나 달랑 3각빤스만 입기 때문에 폰사완의 독쿤에서는 추웠다. 

독쿤이 지나치게 방이 커서 썰렁하다고 이상권씨가 쓴 여행가이드북에 써있었는데 미리 읽지 않았다. 슬립핑 백을 가져왔더라면 여행내내 안락한 잠을 잤을 것 같다. 

준비 부족이다. 

 

모터싸이클은 여행 내내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친구의 자세한 관리 때문이다. 마지막 사진은 몽족 마을 사람들이 우리의 애마를 구경나온 것이다. 남자는 역시 탈것이 좋아야 한다. 

친구는 운전을 했으므로 아침공기를 정면으로 받아야 해서 추워라했다. 나도 추었다. 손이 곱아서 후후 불었는데..장갑을 가져왔어야 했다. 얇은 군밤장수 모자가 있었다면 귀도 시렵지 않았을 것 같다. 난 공중부양 상태로 다녀서 발이 저렸다. 친구는 발을 움직여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자주 발을 풀어줬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일지 형식으로 기록하려 하였으나 그럼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아 피했다. 주제별로 딱!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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