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자 헐뜯기2-최후 변론
느닷없이 한 녀석이 나타나서 <라오스 정보>란을 과점 내지
때로는 독점까지 하고 있으니
마땅치 않은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무슨 의도로, 왜?
제 글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구직입니다.
스티브잡스가 프리젠테이션 했을 때
그가 고객을 향해 Apple사의 상품을 선전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목적이었겠지만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는
맨 앞열의 사람들을 향해서 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
제가 글을 쓸 때 1차적 대상은 구직이 목적이니
절 사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입니다.
라오스에서 절 어떤 용도로든 사줄 사람들.
데려다 가이드를 시키건, 스텝을 시키건, 주재원을 시키건...
돈 되는 자리는 어디나.
둘째로 구직에 실패해서 프리랜서가 될 경우 클라이언트가 되실 분들입니다.
가이드 서비스가 되었건,
시장조사를 시키든,
들을 말 없나 컨설턴트를 시키건....
아무튼지 밥이 될 것들에 대해서.
전략은 뭐냐?
포지셔닝이 첫째입니다.
모든 것들과 비교하여
SWOT분석에서 제가 가진 강점Strength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의 여행의 흐름이 무엇 무엇인데,
전 그것과는 다른 무엇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헐뜯은 겁니다.
헐뜯는다는 뜻은
객관적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주관적 감정을 가지고
씹어보겠다고 하는 거자나요?
비평이나 비판과는 구별되는.
다음으로 이렇게 씹어서 뭘 노리는 거냐?
시선의 집중입니다.
근거없이 씹었으니 반발이 있을 거자나요?
불쾌한 감정이 드는 만큼 제 의도는 성공하고 있는 거지요.
찔리면 찔리는 만큼 제 의도는 성공하는 것이지요.
이른바 버즈마케팅, 노이즈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으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애교를 부리면서 추천~꾹~~이러던가
퍼날라달라던가 이런 부탁안합니다.
논쟁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솔직히 제 클라이언트 많아져도 곤란합니다.
가이드 서비스를 의뢰받게 된다면 잘해야 하루에 1팀이고,
적으면 1명이겠지요.
겹치기 출연은 불가능하니까.
그러니 노이즈마케팅 처럼..
사람이 개를 무는 이벤트나
시쳇말로 쌩쇼를 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그럼 헐뜯은 대상은 누구인가?
바로 저에요.
제가 방콕형이고 고행형이었던 겁니다.
오래 전 일도 아니고,
지난 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월 50달러의 용돈으로 산게 몇개월 되니까.
350달러 민박비 장기계약으로 싸게 내고.
다른 이유 없고 돈없고 밥해먹기 귀찮아서 입니다.
글을 쓰면서 현재 전 방콕형이 이미 되어있습니다.
이런 생활은 50달러 내에서 일비가 아닌 월비로 소비가 이루어지니
외식 안하고, 사람 안만나고, 술 안먹고....
방콕형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지요.
전 노트북 2대를 껴앉고 거의 제 방에서 살았습니다.
누워서.
이제 디바이스가 3개이고,
앉아서.
이렇게 극단적인 분은 현실에서 별로 없을 거같은데...
찍사형도 저에요.
크로스컨츄리 형은 곧 되게 될거에요.
제가 슬쩍 언급했지만 과거에 로모라는 카메라와 디카.
두대로 사진을 찍었어요.
이걸로도 찍고, 저걸로도 찍고
어딜 가나.
제 눈이 아니라 렌즈로 세상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로.
로모 그 놈 아직도 그립네.
크로스컨츄리형은 대학생 부터 시작된 건데
1학년 때
축제기간 이용해서 여친도 없으니 7박 8일,
겨울 방학때 17박 18일.
도보 여행을 했습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지치면 차 세워서 태워달래고
조수석에 앉아 운전자의 졸음을 쫓는 봉사로 차비를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고학년이 되어서는
산을 타기 시작해서
100리터짜리 로체라는 등산 가방 메고 다녔습니다.
이산 저산.
나중에 백두대간이란 말이 생겼던 것 같고.
제 체형이 감당할 수 없는 무식하게 큰 베낭이었죠.
비박을 해야 하니까.
아내랑 동거 시작하기 직전에 신혼여행 삼아 간곳이
무등산, 여수 오동도, 지리산 쌍계사코스..
지리산 코스에는 후배 커플 두 팀과 종주.
거기 끝나고는 설악산에서 다른 후배 커플을 불러 공룡능선 타려고 했는데
후배 여자친구가 울며불며 못가겠다 해서
그냥 마등령 코스를 탔고.
이러니 뭐 신혼여행을 크로스 컨츄리로 했다고 해도 과언 아니겠지요.
가진게 시간 밖에는 없던 시절이니까.
정식 결혼해서도
신혼여행 티코 몰고
7번 국도를 비롯해서 여기 저기
2500km를 달린 그야말로 크로스 컨츄리.
사회나와서는 직업상의 이유로 전국 순회 365일 중의 300일 이상
3년간 지방 출장.
제주도는 특별히 좋아해서 일부러 일을 만들어 1년에 2주정도 머물렀습니다.
그렇다고 휴양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구석구석 이잡듯이..
이 오름 저 오름 다니고.
아내도 묻지마 관광시켜줄께라고 하고
'난 일할테니 당신은 맘껏놀아'라고 했지요.
안물을 테니까.
그때 친구 부부랑 술 한잔 하고 헤어지고 나서
부부싸움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머리 복잡한 일로
유럽 여행가서 텅 빈 유럽을 본 것도 저입니다.
2003년이 기록적으로 더워 유럽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40일 넘게 기를 쓰고 텅빈 유럽을 싸돌아 댕겼습니다.
너무 더워서 스페인을 건너 뛰고 정말 초 스피드로 컨티넨트 크로스를 했지요.
다른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아닌 곳을 다녀서 그렇지
크로스 컨츄리 형태의 여행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이리 다니면서 한 짓이 찍사지요.
지금 와서 보니 그짓 말고 더 즐겼어야 했고
더 머물렀어야 했고...
호주에 자랑할 만한 일로 가게 되었을 때
마침 그때도 불루마운틴에 불이 나서
별로 였는데
아내랑 기를 쓰고 갔다왔고.
그냥 오페라 하우스 가까이에 있는 수목원(votanical park)좋았는데
거기 둘 다 좋아했으므로
더 놀았어도 좋았을 것을.
이제 직업상의 이유로 다시 크로스컨츄리형이 안될수가 없습니다.
찍사형을 겸해서.
답사도 안하고서 손님을 받을 수는 없고
자료 차원에서라도 사진을 엄청 찍어야겠지요.
크로스컨츄리형은 과거였고, 미래의 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저를 타자화 시켜놓고 헐뜯었는데
낚이신? 분들이 있는 거지요.
이런 모습을 앞으로 내가 지양하겠다고
스스로 반성을 했던 건데
타자인 것처럼 위장을 한 것이고
사람들끼리 논쟁이 붙기를 기다렸던 겁니다.
음모가 숨겨져있던 거지요.
죄송!
왜?
포지셔닝을 위해서.
이제 문명, 문화, 지식, 학습, 휴양, 노령화 시대의 새로운 삶의 개척이라는
문제의식의 중심에 나를 위치지우고 싶어서입니다.
이것은 제게 일을 주실 분들과 제 잠재적인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지요.
제가 모자라서 구직을 못하면
free lancer내지 free dancer가 될텐데
동종 업종에 계신 분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쟁이 불가피 하더라도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속삭이고 있는 거지요.
신경쓰지 마시라고.
실제로 오래 머물 분들이 제게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도 같습니다.
머 먹고 살수없으면 당연히 짜여진 프로그램에 제가 참여해야 하는데..
일들을 아직은 안주시네요.
라오스 여행업이 노동으로 치면 전형적인 계절 노동형태입니다.
한국의 겨울에 바짝 벌어서 일년을 나거나,
그렇지 못하면
다른 나라로 가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말은 싸게 정말 즐기고 싶으시다면
비성수기에 오셔서 대접받으시라고 한 말이며
여기에 종사하실 분들에게는
계절노동을 어떻게 완화시켜볼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겁니다.
짐작하건데
여기에 주로 오시는 분들은 현재의 여행업이
타겟으로 삼는 분들이 아닐 수 있습니다.
관광으로 오신다면 다 조직되어 있으니
정보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적으니까.
자유여행이 많겠지요.
잘해야 호텔팩정도.
비행기표와 호텔을 지정해주는 정도 일과 거기에 대한 수수료.
그런 분들이 주로 크로스 컨츄리 형에 많으실 텐데
이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인류학이나 인구사회학 이런 방면에 관심을 가지시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제안을 던져보는 겁니다.
공부해서 오고,
보면서 확인하고,
거기에서 또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그래서 더 머물게 되는 거지요.
그럼 이 나라에도 좋고,
여행업의 연관분야가 확장이 되겠지요.
제 개인적으로
씨엠리업은 기억나는 것만 세번인데
공부가 안되어 있었으니
휴양형이라서가 아니라 봐도 모르겠으니
그냥 쉬고 있었던 거지요.
공만 치거나.
다음에 가면 많이 많이 공부해서 보고 싶습니다.
앙코르와트에게도 미안하고.
개인적으로
아침에 가면 기 같은게 느끼지는 신비스럽고,
신령스럽기까지 한 곳인데.
후회가 많이 되네요.
선한 동기가 있다면
제가 인터넷 자원봉사의 경험이 1년 있다는 겁니다.
여기도 제겐 자원봉사의 공간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말그대로 자원!
자원봉사자가 전문가는 아니겠지요.
어느 나라에 대한 전문가란
무엇보다도 오래 사셨고
그 경험을 객관화 시킬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보기엔 뭘 알고 떠드는 것으로 안보이겠지요.
그럼 그 분들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리라 생각합니다.
고문관 식으로 하건,
슬쩍 힌트를 주시건,
모르지만 애쓴다고 격려를 하시건..
참다 못하시면 니가 말한 것은 틀렸고
이런 거야 하면 더 좋지요.
모르면 배우면 되고,
혹시 제가 맞았을 가능성이 있으면 심화시키면 되고.
논문을 쓴다면 논리적 방어 능력에 크게 도움이 되겠지요.
열심히 죽어라 1년 인터넷 봉사를 하고 나니 제가 바뀌어있었고,
전문가 수준이 되어 그 분야에서
한국에서 그 분야의 천재로 공인된 두 명의 소년 천재와 사귀었고,
한명은 아버지와도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이 싸우게 될 타국의 선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서.
게시판 독점하는게 보기 싫으면 이 사이트의 주인이 그럴 수도 있지 않겠어요?
방 만들어 줄테니까 거기서 떠들어라!
그 방은 이렇게 쓰여있는 방이다.
'본 사이트의 입장과는 상관없습니다.'
주인이 아니더라도
그 독점이 싫은 사람들이 계시면
침묵을 깨고 발언들을 하시겠지요.
전 버즈, 바이럴, 노이즈 마켓팅의 기법을 약간 알고 있는데
직업이 컨설턴트였으니까.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다 때려묶어 입소문이라는 우리 말이 더 좋습니다.
입소문의 원인이 '이벤트'가 이니고 '논쟁'이었으면 하는 겁니다.
그럼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논쟁을 하는 것이니
컨센써스는 필요없고
자기가 생각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균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지요.
어느 분이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제 글을 지적하신 것은
콕 찍어내신 겁니다.
제가 균형을 찾고, 조화가 되고 싶은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마켓팅이 아니고 포지셔닝이고요.
전 지금 클라이언트가 많아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마케팅으로 접근하면 큰 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컴플레인 처리에 죽어나겠지요.
더구나 공부도 해야 하고.
최후 변론의 말.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
“그러면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그 역시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논어에서 따옴
제가 감히 신도 아닌 주제에
모두의 관심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날 미워하더라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동기를 밝혔으니
그 동기가 사악하다고 생각하면 미워할 테니까요.
전 살아야 하고....
G-DRAGON - 삐딱하게 (CROOKED) M/V
이것은 태사랑에 올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탄허 큰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