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한 라오스 여행8 - - CHOMPHET DISTRICT 돌아보기, 꽝시폭포투어
GH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오늘 우리는 아침일찍 강건너 CHOMPHET 지역으로 갔다.
강가에 가면 배타는 곳이 있다.
많은 사람들과 차, 오토바이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혹 표를 먼저 구매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여 입구에서 물어보니 어떤 사람이 5만낍에 길 건너 주겠단다.
사장님 말씀이 5천낍이라고 하셔서 단호히 NO!를 외치고 줄에 합류했다.
그런데 오토바이 타고 온 사람들이 자꾸 새치기를 한다.
주로 제복 입은 사람들.
그런데 줄 서 있는 사람들은 항의를 안한다.
권력자들이라서인걸까...
아님 바쁜 사람들이니 이해해주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결국 몇몇 오토바이는 타지 못하고 출발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꽉 채우고 출발했다.
조금 있으니 돈은 받는 것 같은데 몇명만 받는다.
우리는 1인당 만낍이란다.
5천낍 아니냐고 하니 만낍이란다.
이런!
하루가 다른 라오스 외국인 물가라더니...
연세가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인데 아이가 어리다.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 여인들은 나이에 비해 외모가 좀 들어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사탕을 한개 줬더니 좋아한다.
아주머니는 남편을 기다리는데 안와서 걱정인가 보다.
건너편에서 결국 다시 돌아가는 듯 했다.
건너편에 도착해서 본 모습이다.
아주 평화롭고 한가하고, 조용한 모습이다.
아침으로 먹으려고 바게뜨 도시락을 싸 왔지만 우린 로컬음식점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선착장 위로 올라오니 노점이 있길래
들어가서 시도했다.
그런데 탁자가 너무나도 지저분했다.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국수 시켜서 먹었다.
현지인 한분이 국수 먹고 있길래 우리도 달라고 했다.
외국인은 별로 안오는 듯 했다.
서로 신기한 듯 바라보며...
앞에서 먹고 계신 아저씨가 야채를 먹으라고 바구니를 밀어주신다.
쌈장 같은 것에 찍어먹는데 덜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형태다.
우리 나라도 길거리에서 오뎅 먹을 때 양념 간장통에 찍어서 한 입 먹고 또 다른 사람도 찍어먹고 하던 것이 얼마전인걸 생각하면 못 먹을 것도 없지만, 국수만 먹었다.
야채는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걸로,,,
노점인데 노인 한분과 남편과 아내로 되어 보이는 3명이 있다.
얼마냐고 하니
남편은 아내 얼굴을 보고 눈치를 보신다.
아내가 눈치빠르게 1만낍씩 2만낍이라고 한다.
역시 외국인 가격이다.
좀전에 아저씨는 3000낍 내셨는데...
라오스에 왔으니 라오스인들의 방식을 따를 수 밖에...
웰컴 투 촘펫!
촘펫주 도보여행 루트를 지도화해놓았다.
그런데 좀 헷갈리게 되어 있긴 하다.
우리가 가지 않을 길이지만 한컷,
시장인가보다.
과자등 공산품을 팔거나, 잡동사니 팔거나, 식당 등이 있다.
이 길의 안쪽에는 이용객이 꽤 있나보다.
우리가 갈 길이다.
강을 오른쪽에 끼고 걷는 길이다.
강이 보이지는 않는다.
마을길따라 살랑살랑 걷다보니 학교가 보인다.
학교 앞에는 노점상이 있고
아주머니가 대기중이다.
학교가 아주 작아보이는데...
가게가 두개나 있다.
학교에서는 무언가 행사중이다.
상도 주고...
선생님도 몇분 있고...
교실마다 학생들이 좀 있다.
우리나라 시골은 학생들이 없다는데 여기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걸어가면서 느낀 것은.
일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조그만 좌판에서 물건 조금 깔아놓고 마냥 대기하고 있거나,
멍때리고 있다는 거다.
시골 집마다 물건을 조금씩 놓아논 점방이다.
이렇게 파는 집이 많은데 누가 살지 모르겠다.
자기네걸 자기가 먹는건지...
가다 보니 아이들 네명이 구슬치기를 하고 있다.
여자 아이 하나랑 남자 아이 둘, 제일 큰 아이가 심판인지 구경하고 있다.
제법 잘 친다.
왜 학교 안가냐고 했더니 못알아 듣는다.
라오스 전통가옥인지 나무로 지어진 집이다.
시멘트 작업을 한 집도 꽤 있다.
마을을 지나니 갈림길이다.
우린 오른쪽으로 갔다.
강이 보이고
사원도 있다.
티켓을 사 달라고 하는 게시판이 보인다.
사원을 지나고 숲을 지나니 흙길이 나온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 하고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우린 오후에 꽝시폭포가 예약되어 있어서
다시 온길로 되돌아 왔다.
오는 배편에서 만난 모자다.
역시 아이는 어린데 엄마는 나이가 꽤 들어보인다.
우유에 알같은 게 떠있는 음료를 먹는다.
맛있나보다.
배를 타고 돈을 내는 걸 보니 2000낍 낸다.
헐~
우린 만낍씩 받으면서...
다섯배라니...
배 한켠에 선인장을 키운다.
누군가의 일터이고 사무실인가 보다.
아이 엄마는 큰짐을 두개 가지고 왔는데
한번에 들지 못할 정도라서 하나를 길까지 가져다 놓고,
아이에게 지키게 하고
또 하나를 가져온다.
참 고단해 보이는데 표정은 밝았다.
아이도 예뻐하고...
길가의 카페를 보니 쿠킹클래스가 있나 보다.
쿠킹클래스를 할만한 전통 요리가 있나?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 꽝시폭포 투어는 패키지관광이다.
어떤 사람들은 꽝시폭로가 좋으니 그냥 대절해서 가서 맘껏 즐기다 오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수영도 안하고, 그렇게 오랜시간 즐길것도 없겠다는 판단에 저렴하고 편안하게 패키지로 하기로 했다.
여기 저기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게스트하우스에서 예약했는데 젤 저렴하게 한 듯하다.
꽝시폭포 픽업온 미니버스에 정원보다 한명을 더 태운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
그냥 꾸겨앉아서 가란다.
40분정도 걸렸는데 봉고차 3열에 네명이 앉았다.
한국 젊은 여자랑 외국 아줌마랑 나랑 남편 이렇게 네명이 앉았다.
올때는 어떻게 앉을지 궁금...
꽝시 폭포 투어는 1인당 5만낍, 입장료는 별도라서 2만낍씩 지불했다.
먼저 곰 안내 표지판이 있다.
곰도 여러마리 있고,,,
별다른 감흥은 없다.
불쌍할 뿐이고,,,
드디어 폭포 시작
여기는 수영을 못하는 폭포다.
조금 올라가니 웨스턴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탈의실도 있다.
젊은이 수영팬티 벗겨질라...
여자가 서 있는 모습을 서로 찍는다.
한폭의 달력이다 ㅋㅋ
한참을 올라오니 드디어 커다란 폭포가 나타났다.
시원하다.
꽤 규모가 크다.
폭포 옆으로 정상가는 이정표가 있다.
폭포 정상으로 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싶어서 열심히 올라갔다.
정상에도 꽤 물이 많았다.
결국 신발까지 푹 담그고 들어갔는데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난간이 있고,
시간이 되어 내려오니 한팀이 늦게 와서 기다렸다.
아까 낑겨탔던 한국 젊은이들은 맨 뒷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있다.
난 여자들끼리 네명이 앉으면 어떨까 하고 떠보니 늦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죠 한다.
생각할수록 좀 괘씸한 것 같다... 참 배려가 없다는...
이런 생각 가지면 안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저녁먹으러 온 식당이다.
Hive Bar. 푸쉬힐 뒷길에 있다.
화요일에 패션쇼를 한다고 어제 확인했었다.
그래서인지 손님이 제법 있다.
외국인들은 담배를 너무 피운다.
피자랑 샐러드를 시켰다.
샐러드는 별로다.
피자도 그리 맛있지는 않고...
라오스 민속의상 패션쇼다.
라오스 민속의상 패션쇼다.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다.
밥 먹는 값에 이런 쇼를 보니 괜찮다.
힙합그룹의 팝핀 댄스가 이어졌다.
공산주의 국가인데 얘들도 이런걸 하는구나 했다.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쇼맨쉽도 있고 박수도 유도한다.
팁도 유도하고...
살기가 힘들지 않은가보다.
우리 생각에 이 나라는 못사니까 살기도 팍팍하고 기운 없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행복지수는 더 높은 듯 하다.
야시장에서 스카프를 샀다.
아줌마가 순해보이는데 받을만큼은 다 받는다.
나름 깍긴 했지만,,,
이 많은 상인들이 얼마나 팔려나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