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한 라오스 여행2 - 비엔티엔으로 이동
8시 조식
트루시암의 아침은
간단한 빵과 국수, 볶음밥, 과일이다.
간단한 빵과 국수, 볶음밥, 과일이다.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정도...
택시타고 돈무앙 공항으로 갔다.
고속도로 60밧을 포함하여 210밧이 나왔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된다.
고속도로로 가자고 하길래 좀 여유있게 가려고 OK했는데, 와서 보니 에어 아시아는 1시간 출발지연이다.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다.
2층으로 올라가니 식당가가 있고 식당가 뒷쪽으로 가니 조용하고 의자가 있어 쉴수 있었다.
셀카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내식은 당연히 신청하지 않았으니...
아침먹은지 얼마 안되었지만 혹시몰라서 미리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지하로 내려가니(1층인가?) 커피도 팔고 도시락도 파는 코너가 있다.
카우팟 도시락이랑 마마표 똠얌꿍새우맛 사발면이다.
지난 여름 태국에 와서 배탈이 났을 때 똠얌꿍사발면 먹고 나았던 기억이 나서 먹어보았다.
카우팟 도시락 55밧, 사발면 45밧이니 100밧으로 점심이다. 역시 저렴하네.
12시 10분 출발했다.
에어 아시아의 빨간 색이 이뻐~
1시15분 우돈타니공항에 도착했다.
짐찾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공항에서 짐찾고 나오니 로비안에 바로 리무진 버스표 사는 곳이 있고 여러명의 현지인이 외국인만 보면 손짓하며 표를 사라고 한다.
혹시 여행사 삐끼가 아닐까하는 걱정이 되어 한발 떨어져 조심조심 살펴보았다.
별달리 표파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위험해보이지 않아서 대화를 시도했다.
농카이행 미니버스이고 좌석풀이 되면 출발한다고 한다.
출발까지 얼마쯤 걸릴까하고 물어보니 5분이내라고 한다.
영어를 잘 못해도 기본문구에 단어만 바꿔치기 하면서 묻는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세계는 하나~ 만세!
밖에 나가보니 미니버스가 서있다.
저거냐고 하니 맞단다.
외국인 여러명이 이미 타고 있었다.
우리는 로열석이라고 하는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탔고, 곧 자리가 채워지고 출발했다.
웨스턴들은 참 질서를 잘 지키는 것 같다.
좋은 자리라고 하는 앞자리가 있음에도 뒷좌석부터 차곡차곡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일본가면 줄서는 거,
웨스턴들의 질서, 타인에 대한 배려,,,
우리나라도 이제는 많이 그렇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문화가 될 때까지는 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리무진 버스표 파는 곳이다.
돈받고 표를 판매하는 사람은 중국인 같아 보였다.
라오스나 태국에는 중국인들이 상권을 많이 쥐고 있는 것 같았다.
리무진 버스는 아니고 12인승 정도의 미니버스다.
우돈타니 공항밖의 모습이다.
50분 남짓 가니 농카이에 도착했다.
농카이 국경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면 현지인들이 미니버스를 타야한다고 하며 나타난다.
우리가 갈 곳과 방법을 명확히 알고 있으므로 이럴땐 영어를 못하는 척, 뭔말인지 못알아듣는척 하면 된다.
출국신청을 하고 나오면 우정의 다리를 건너는 버스표를 파는 곳이다.
버스는 선풍기 버스이다. 1인 15밧이다.
5분 남짓 다리를 건넌다.
창문을 열어놓고 다니니 덥진 않다.
다리를 건너면 라오스 입국이다.
입국서류를 작성하여 입국수속을 하고 나와서 오른쪽 건너편 BCEL은행에서 환전을 조금 했다.
환율은 1달러당 7890원이다.
조금 걸어나오니 일본에서 기증했다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에 People of Japan 이라고 써있다.
딸랏사오? 하니 맞단다.
에어컨 버스다.
노점이지만 모두 포장해서 판매한다.
3시10분
비엔티엔 입성.
딸랏싸오시장에 도착했다.
40분 걸렸다.
환전하는 곳을 찾아 환전을 하고 있는데 꼬마 아이들이 나타났다.
바가지를 내밀며 1달러를 외친다.
여기도 아이들이...
캄보디아에서 물건팔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쉽지 않다.
10밧트짜리가 몇개 있어서 주었다.
툭툭을 타고 호텔로 왔다.
3만낍 달라고 하는걸 2달러에 합의했다.
라오스는 툭툭 가격이 좀 비싼것 같다.
미리 검색해놓은 두앙두아네 호텔이다.
해외에서 예약하지 않고 찾아가 방을 구해보기는 첨이라서
남들처럼 깍아달라고 한번 해보았다.
안된단다.
방을 보지 않고 덜컥 있겠다고 해놓고 생각하니 방을 봐야할 것 같아
발영어를 동원해서 돈주기 전에 방 보자고 하니 돈부터 달란다.
그냥 주고 올라가 보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에어컨도 잘 나오고, 아주 좁거나 답답하지도 않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온고, 매트리스나 침구도 괜찮다. 발코니도 있고...
와이파이는 아주 잘 잡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잡히긴 한다.
2인 조식포함 하루 200000낍이다.
달러가 유리한것 같아 25달러를 주었더니 2000낍 더 달란다.
짐풀고 잠시 쉬었다가 강변으로 산책 나갔다.
저녁은 오키드 호텔 옆 로컬식당에서 먹었다.
카오삐약, 라오누들샐러드, 땀막홍을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양배추를 두 접시나 준다.
다들 반찬처럼 먹는다.
그래서 우리도 같이 먹어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딱히 할일도 없고
술 문화를 즐기지도 않는 우리 부부는 여행지에서 저녁이면 할일이 없다.
강변으로 나가서 노을 지는 것과 야시장 구경을 했다.
특별한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낯선곳에서 보는 석양은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