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4편!(바나나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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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4편!(바나나나이트)

레드존 10 3636

14번째 이야기입니다..

저 유심히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그렇게 30분정도 흘렀습니다.. 더럽게도 긴 시간이란 느낌입니다..
아 손에 땀이 납니다.. 머릿속에 별애별 생각이 다 듭니다..

도저히 저 스모선수같은 양키녀석 앞에 두고 들이대 볼 자신 안생깁니다..
친구 자식들 도움이라도 청해볼까 하는 생각 간절합니다만,
이 녀석들은 제 마음도 모르고 도대체 머하고 있는지 코빼기도 안비칩니다..
언제나 그렇듯 결정적 순간에는 쓸모없는 그들입니다..


저 이 자식들 머하고 있나 궁금하여 바로 스캐닝모드 들어갑니다..
박군은 2층에서 사람들 노는거 구경하면서 분위기 탐색모드중입니다..
우리의 정군은 역시나 벌써 현지인들이랑 눈 맞아서 난리가 났습니다..
바나나에서 제일 시끄러운 집단의 중심에 정군이 있습니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저 박군에게 구원의 눈짓을 보냅니다..

이자식 그래도 눈치는 있는지 조금있다가 제게 옵니다..
박군 왈 "왜? 불렀냐? 왜 안놀고 앉아서 청승이냐!!"이 ㅈㄹ 합니다..

머 묻은놈이 머 묻은놈 나무란다고.. 지도 혼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있던 놈입니다..

저 " 저기 저 여인이 내게 야릇한 시선을 자꾸 주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묻습니다..
박군 눈이 휘둥그레지며 "어디! 어디!" 이러며 관심보입니다..

그는 역시 제 손바닥 안입니다.. 예상했던 그대로의 행동 패턴입니다..
저 속으로 이자식의 단순함을 좀 활용하면 가능하겠단 생각 살짝 듭니다만,

왠지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들어 그냥 생각만 하고 끝냅니다..


박군 제 한마디에 오바하고 난리 났습니다..
이자식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이야~ 퀸카다!! 근데, 한국사람같은데?" 이럽니다..
역시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지 않았음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역시 그녀는 한국사람아니면 일본사람입니다..

한국사람이면 좋겠단 생각 문뜩 듭니다..

정말 강렬하게 그녀는 제 가슴에 꽂혀버렸습니다..


박군 왈"야~ 근데 짝이 있잖어.. 너 오바하는거 아니냐..

저 양키새리 완젼 살찐 최홍만 수준인데.. 너 어설프게 들이댔다간 저 양키한테 맞아죽겠는데.." 이 ㅈㄹ 합니다..
ㅆㅂ 제가 계속 우려해 왔던 부분을 바로 찔러 들어옵니다..

맥이 쫘악 빠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 이자식 역시 사람 맥빠지게 하는 스킬의 소유자입니다..


그녀 여전히 순간순간 저와 마주치는 진한 눈빛을 보냅니다..

박군도 그녀의 시선을 눈치챈듯 합니다..
박군 "진짜네..쟤 너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 대쉬해봐!!"

ㅆㅂ 멉니까 이자식은..

이랬다 저랬다..주관이 없는 쌍노무자식입니다..


저 은근 소심한 성격입니다..

과감하게 들이대고 이런 취미 없음다..

아~~ 미티겠습니다..
"웨얼 아 유 프롬?"이라도 말이라도 한번 걸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이거 완젼 인생극장입니다..

들이댄다? 포기한다? 선택의 기로입니다..

들이대자니 K1의 밥샙같이 생긴 양키녀석이 걸리고,

그녀석 어렵게 떨궈내도 그녀가 거절할까봐 또 걱정됩니다..

아~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내 인생에 이런 기분 처음인데 후회할 것 같습니다..
머리싸메고 고민하고 있을 그 때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물체가 그녀를 가려버립니다..
속으로 "머야 ㅆㅂ! 빨리비켜! 나의 그녀가 안보이잖아!"이런 생각합니다..

자세히 보니 왠 한 여인이 떡하니 내앞에 서서 나를 쳐다봅니다..

저 그녀와 시선 마주칩니다..
그녀 제게 머라머라 합니다..

씨끄럽고 경황이 없어 머라고 하는지 못알아 듣고 한마디만 귀에 들어옵니다..
"댄싱 위드 미~" 머? 같이 춤추자고?

헐~ 이건 또 무슨 상황입니까.. 어이상실입니다..
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서서히 그녀를 아래위로 훓어 살핍니다..

이런 저쪽에 있는 저의 그녀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코코넛 따먹고 사는 원주민 필~~ 막구 납니다..

정글에서 살아야 할듯한 분위기의 현지여인입니다..

태국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제 스탈이 아닙니다..

태어나서 여자에게 처음으로 먼저 당해보는 들이댐인지라
성의는 매우 고마웠지만 저 "노 땡스~"날립니다..

헌데, 그녀 계속 들이댑니다.. 그녀는 제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아~ 난감합니다..
순간"손자병법에 적을 이기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적의편과 친구라도 되라고 했다"생각 듭니다..
저 이 태국여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여인을 통해 접근해볼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모르게 "ㅇㅋ"하고는 태국녀 손을 잡고 플로어쪽으로 나갑니다..
제맘도 모르고 이 태국녀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싱글벙글입니다..

일부러 그녀 옆으로 자리를 잡고 태국녀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춤을 추며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태국녀..

저 살짝 왜 ㅇㅋ했을까 하는 후회 몰려옵니다..
저 제 앞에 태국녀와 춤을 추고 있지만 시선은 여전히 그녀 고정입니다..

춤을추다보니 어느덧


양키녀석 - 그녀
저 - 태국녀

어쩌다 보니 요렇게 위치가 되었습니다..

양키와 그녀.. 저와 태국녀 넷이 바로 옆에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아~~ 저 점점 이성을 상실해 갑니다..
몸은 태국녀와 춤을 추고 있지만, 제 마음은 이미 그녀와 함께입니다..
이거 몸따로 마음따로 입니다..

그녀도 저와 시선을 계속 주고 받으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갑니다..

이 태국녀의 이름은 "랏" 입니다.. 태국녀들 이름도 희안합니다..

"막,놈,뱀,곤,낙,넷... 먼놈의 이름이 이런지... 아무튼 희안합니다.."

호텔 인포에 있는 여자들 명찰보면 머라머라 길게 써있던데, 왜 이름물어보면 다 저런지 궁금합니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각성하고..

저의 노골적 시선을 눈치챘는지, 태국녀 제 얼굴 부여잡고 자기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등..
삐지는 척도 하고 난리도 아닙니다만, 태국녀에겐 미안하지만 태국녀는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한
연막전술의 소품에 불과합니다..

그녀와 조금이라도 터치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태국녀가 자꾸 막아섭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 살찐 고릴라 같은 양키녀석이 졸라 친한척 합니다..

"ㅆㅂ 적과 친해지면 곤란한데..."이런생각 자꾸 듭니다만,

웃으면서 친한척하며 함께 춤추다보니 이거 거절하기도 민망합니다..
확실히 양키녀석들..

첨본사람한테도 쉽게 말걸고 호감보이는건 이자식들만의 밉지않은 특징입니다..

이제 우리 넷이 서로 섞여 한 일행처럼 노는 분위기 됐습니다..

물론 그녀와 직접적 터치는 태국녀의 질투로 가운데서 노골적으로 제지하는 상황이라.. 여의치 않습니다..

저 뜻한대로 상황이 전개되어 가지 않자.. 살짝 짜증남을 느낍니다..
그래도 얘라도 여기 있으니까 저 양키녀석의 거부감 없이 그녀와 같이 춤 출 수 있는거라 생각하니
그만 꺼져!!라 말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속이야 타지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것에 비하면 가끔 손끗도 스치고 하는 지금 상황이 훨씬 좋을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그녀를 향한 저의 눈빛을 의식한건지 태국녀의 동작이 점점 질펀해져 갑니다..
그녀도 랏의 찐한(?) 동작에 자극을 받은건지..

아니면 질투를 하는건지.. 양키에게 더욱더 찐한(?)동작으로 춤을 춥니다..
이 양키녀석 어렸을때부터 좀 논 녀석인가 봅니다..

아주 맞장구 치며 흔드는 폼이 예삿폼이 아닙니다..

아주 점입가경입니다..

저 겉으론 웃지만 마음은 이미 양키녀석에게 하이킥 니킥 로우킥!! 10단콤보!! 날라갑니다..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540도 뒤돌려차기로 양키녀석 면상을 후려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ㅆㅂ 오늘 처음본 그녀이지만, 양키자식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첨보는 여자에게 이렇게 질투를 느끼는 저도 이미 제정신 아니라 생각듭니다만 아~~ 어쩔수 없음다..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저 그녀에게 한눈에 뻑갔고,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녀에게 말이라도 건네볼까 데려온 랏 때문에 공연히 그녀의 질투심만 자극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 수혜자는 고스란히 저 돼지같은 양키녀석 몫입니다..

양키녀석 입이 아주 귀에 걸렸습니다..

아무튼 상황이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묘한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어 감을 느낍니다...
속으로 "아~~ 이게 아닌데.."생각듭니다..

자~~ 노래한곡 듣고 가겠습니다.. 불멸의 힙합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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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의 네박자!!1

아~~~ 이건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아~~ 이렇게 흘러가면 안됩니다..

암튼 졸라 난감한 상황으로 치닷습니다..

10 Comments
애플망고 2006.10.16 16:39  
  그녀와의 결론을 기대했건만..오늘도 역시 승부가 나질 않는군요 ㅠㅠ 어서어서 올려주세요
Jinie 2006.10.16 20:08  
  바나나 또 가구 싶어요....ㅠ.ㅠ
저두 멋찐 남정네를 봤는데... 침만 질질.. 정말... 질질 흘렸다는... 사진이라두 같이 찍어볼껄.......후회막심이에요~~
나타나엘 2006.10.16 22:43  
  아놔...막무가내 보이즈...중독입니다...내년 태국 클럽투어를 한 일주일에서 10일정도할 예정인 저로서는 두근두근입니다...워낙에 클럽좋아해서 한국에서도 거의 매주가는데요...
레드존 2006.10.17 00:14  
  저도 홍대클럽 가본적 있지만, 태국클럽 한국 클럽과 분위기 많이 다릅니다.. 한국클럽에서 미친듯 춤추시는거 좋아하시는 분은 오히려 안맞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나타나엘 2006.10.17 00:25  
  앗...레드존님이시군요...ㅎㅎㅎ저랑같이클럽다니는 동생이...군대가기전에...한달간 동남아 배낭여행가면서 마지막일줄을 태국서 보냈다는데요...루트66이야길 하더라구요...한국클럽하고는 좀 다르긴하지만 잼있었다길래...
나타나엘 2006.10.17 00:26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미친듯이 춤추지는 않구요...몇몇 노래에는 c-walk을...그리고 몇몇노래는 라인댄스 추고...나머지는 그냥 슬쩍슬쩍 리듬 타는 정돕니다^^그리 과격하게 추진 않아요...
해와달과별 2006.10.17 02:08  
  바나나 매니저가 제가 아는 사람이랑 비슷해서`ㅋ
음악 좋아하시는 분은 타이거가 좋지 안나여?ㅋ
어쩻든 결론이 너무 굼굼 하군요`^^
레드존 2006.10.17 10:41  
  루트66이라면 조금 다르죠.. 그곳이라면 홍대클럽 못지 않은 곳입니다.. 아~~ 가고싶군요..루트66..토요일날가면 정말 인산인해죠..춤추고싶어도 공간이 없는 그곳..
순진무구녀 2006.10.17 11:36  
  ㅋㅋ 넘넘잘읽었으요~~
아~ 상황전개가 갈수록 흥미진진한데여~~~
빨랑 담글 올려주삼~~ 양키랑 랏이랑 다 우찌됐는지 궁금해용 ㅎㅎ
shanghai 2006.10.19 14:53  
  레드존님 다음편 속히 올려주세요..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막무가내 보이스 애독자들과 한번 번개팅한번합시다..주말금요일 저녘이나 토요일날 도대체 얼굴들이 궁금해서리..한번 번개팅한번 추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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