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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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13편!!

레드존 5 3358

후기시작할땐 10편정도만 써도 많이 쓴거다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이거 쓰다보니 어느덧 13번째네요..^^;

그래도 허접한 후기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조금더 열시미 쓸려다 보니 벌써 이렇게 됐네요..

어느덧 13편입니다..

아무튼 폴리스들로 인해 망쳤던 기분 조금 만회하고 빠통으로 들어섭니다..

이곳에 온지 3일째.. 남들은 푸켓 해변 정취에 빠져 산다지만, 우리 막무가내보이즈들...

빠통해변에 발담구어 본적 여적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들 참 대단함다..

우리 자신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바닷물에 발이나 담궈볼까 하여 빠통해변에 잠깐 섭니다..

오토바이 시동끄고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서 우리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이 느껴집니다..
역시나 헬멧벗기 무섭게 태국녀석들 둘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마치 공포영화에서 주인공을 향해 다가오는 좀비들의 그것을 느낍니다..


아~~ 이제 태국남자들만 보아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이자식들은 우리가 다 돈으로만 보이나 봅니다..
이제는 다가오는 폼만 봐도 대충 견적 나옵니다..

뻔합니다.. 호객행위 아니면 돈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두녀석입니다..

첫멘트로 "헬로!! 제트스키? 오케? 1000밧 설티미닛 오케?"이럽니다..
저희 됐거든!!! 하고 쌩~모드 들어갑니다....


이녀석들도 보통은 아닙니다..

끈질긴 두녀석입니다..
종목을 바꾸어 "패러세일링? 오케?"합니다.. 거절처리의 화신입니다..

그들은 마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 받습니다..

이 녀석들 레파토리도 참 다양하다 생각해봅니다..


속으로 뻑큐라도 날리고 싶지만 웃으며 "노 땡스~~"가볍게 날려줍니다..
이자식들 우리가 해양스포츠에 관심을 안보이자 이번에는

"붕붕~~ 카트? 정글번지?" 다른것으로 공략합니다..
완젼 개콘에 나오는 "오빠~~오빠~~오빠~~"수준입니다..


이 좋은 해변에 이거 이거 어딜가도 도저히 개인시간이 없습니다..
한녀석 떨궈내면 또 한녀석 다가와 호객행위합니다..

조금 있으니까 해변 거닐기가 싫어집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시달리고 나니 우리들 눈에 태국남자녀석들 악마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머 원채 우리가 남자를 싫어하는 이유도 있긴 합니다만 머 아무튼 좋게는 안보입니다..

저희 시달림의 연속으로 지친 몸을 달래볼까 하여 푸켓에서 제일 좋다는 스파를 하기로 합의합니다..
원더풀푸켓에 전화일단 넣어봅니다..

한 여자가 태국어로 받습니다.. ㅡㅡ; 난감함다..
헛! 저도모르게 한국말로 전화받기를 은근 기대하고 걸었나봅니다..

머 태국이니 태국어로 받는게 당연한데, 갑자기 말문이 막힙니다..

저도 모르게 그냥 정군 바꿔버립니다..

우리의 정군 상대방의 태국어에도 거침없습니다..
"코리언 체인지!!" ㅆㅂ 아~~ 간결합니다..

왜 저에겐 저런 말이 안떠오른단 말입니까..
문법 무시.. 상황 무시.. 언어 무시.. 상대방 무시..

하지만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광고 카피와도 같은 명언... 아~~"코리언 체인지!!"


그의 한마디에 바로 한국인 연결되더군요.. 역시 그는 위대함다..
정군덕분에 예약완료!!

체림스파라는곳을 추천하길래 예약했답니다..
4시예약했답니다.. 음 시계를 보니 30분쯤 여유가 있습니다..
음..슬슬 가자 해봅니다..

저 "근데 거기가 어디쯤인데? 물어봤어?"합니다..
정군 "푸켓타운이란다.." 헛~ 내가아는 푸켓타운은 시내인데? 설마?
이자식 푸켓타운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예약한겁니다..

이자식 또 한 건 합니다..


우리에게 교통편이라곤 오토바이 뿐입니다.. 남은시간은 대략 30분..
우리박군 왠일로 사태파악 빨리 됐는지 헬멧 주섬주섬 씁니다..
길도 모릅니다.. 아~~ 이자식들 피곤합니다..

졸라게 달렸습니다..도착후 머리가 욘사마의 바람머리가 되어있을 정도로..

도착하여 서로의 꼬라지를 보니.. 이건 인간이 아닙니다..많이 추합니다..ㅡㅡ;


원더풀푸켓을 통해 체림스파란 곳에서 A코스로 받았는데,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강추입니다..
바디스크랩 4종중 한가지 초이스, 아로마오일 4종중 한가지 초이스 하고 들어가면 전용 개인 사우나부터 시작해서
1인룸에서 1:1로 진행되는데, 서비스 및 분위기 정말 끝내줍니다..

예전 처음 태국 왔을때 패키지로 오는 바람에 50불짜리 타이 맛사지 받으면서 그것도 참 좋다고 느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세상물정 몰랐다는 생각 절로 듭니다..

이런 풀코스 스파에 비하면 패키지 스파는 ㅠㅠ..

갑자기 돈아깝단 생각 절실합니다..
3시간 반짜리 풀코스 스파... 가격이 자그만치 2500밧입니다..

머 돈이 전혀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열시미 고생한 마사지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팁 60밧(주머니에이게다였음)주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 자식들 팁 한푼도 안줬답니다..

쌍노무자식들입니다..

머 알고도 안준게 아니라 無知해서 못준거라 생각드니 괘씸했던 마음이 측은한 마음으로 바뀌는것을 느낍니다..


끝나고 나오니 어느덧 시간이 10시가 다 되어갑니다..

이자식들 마사지로 몸을 풀어서인지 아니면 게슴츠래하던 눈빛이 초롱초롱 살아납니다..

오늘은 그제 타이거에서 지대로 디었는지라 바나나나이트쪽으로 가봅니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머 원채 흔드는걸 시러해서 구석자리에 앉아봅니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조금은 한산하고 , 마구 들이대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휴~ 조금은 안심입니다..그제처럼 쫏기듯 나갈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또 우리의 정군은 물만난 고기마냥 이곳저곳 기웃거립니다..
다들 이곳저곳 기웃거리느라 정신없는 사이 구석에 앉아 조용히 스테이지 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십니다..
그때 저쪽 사람들 사이에서 한 여인과 눈이 마추칩니다.. 헛! 불꽃이 팍!! 튀는 느낌을 받습니다..

헛~~ 스모선수같은 양키에게 안겨 도발적인 춤을 추는 한 여인에게서 저 시선 꽂힙니다..
그녀...양키의 등너머로 저에게 진한 시선을 보냅니다..

아~~ 이상함다.. 저 순간 숨이 멎을 듯 합니다..


더욱더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태국녀가 아니고,

분명 한국사람 아니면 일본사람 인듯 합니다..

저 순간 여러가지 궁금증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스칩니다..


"왜 저 뚱땡이 양키품에 안겨 진한 춤을 추고 있는 것일까?"
"헌데 저 양키는 어쩌고 왜 나에게 야릇한 시선을 보내는 것일까?"
"저 여인은 도대체 누굴까? 한국사람일까? 일본사람일까?"등등..

저 복잡한거 무지 싫어하는데, 아~~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음.. 타국의 혼탁한 나이트안에서 멀리 떨어져 시선을 마주치고 있는 한 여인과 저..
그 사이에서 그것도 모른체 그녀에게 빠져있는 양키녀석..

음악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수많은 사람들..

이거이거 완젼 영화의 한장면입니다..

드라마나 CF에서 볼듯한 장면이 이 머나먼 타국땅에서 내게도 일어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 제 친구녀석들과 달리 인생 비교적 평탄하게 살아온지라 이런 경험 전무합니다..

태국은 정녕 이런 내게 영화의 한장면같은 추억을 내게 선사하는걸까? 이런생각 들자..

가슴이 콩딱콩딱 뛰기 시작합니다..

맥주를 쥔 한 손에 살짝 떨림을 느껴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5 Comments
해와달과별 2006.10.13 20:16  
  레이디 보이 냄새가 나는 데요~^^';';
갱생의길 2006.10.14 01:11  
  한국아님 일본녀 필이라니깐 레이디보이이기는 어렵지 안을까요? ....한국엔 흔치 안은거라
해와달과별 2006.10.14 02:37  
  제가 봣을때는 한국녀 일본녀 금방 구분 가던데여~ㅋ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하여튼 푸켓에서 하야코 이쁜녀들은 저는 안믿기로 헷습니다~
아픈기억때문에`ㅡ.,ㅡ';';'';ㅋ
샤일라 2006.10.14 03:14  
  귀차니즘답게 평소 눈팅만 하는데..결국 로그인합니다..^^
한편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13편 다 찾아서 봤더니 지금 시간이 새벽3시가 넘었네요 ㅡㅡ;;
그래도 몰아서보니깐 좋았는데 한편 한편 올라오는거 기다릴려면 성격 급한 저 눈빠질꺼 같은데..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셔서 얼른얼른 글 올려주시길 바래용~~[[좋아]][[브이]][[으응]]
몰디브 2006.10.14 18:16  
  심하게 재밌네요....ㅎㅎ
담편 좀 빨리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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