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29 - 비엔티엔에서 느낀 라오스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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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29 - 비엔티엔에서 느낀 라오스의 첫인상

타노시미 4 4895
<< 태국 --> 캄보디아 --> 베트남에 이어서 라오스 여행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경험한 부분과 느낀점을 위주로 기록을 하였습니다만, 첫번째 여행에서 많은 오해와 실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 4/24(TUE) D+30  Continue
 
1730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 이륙(QV322).
비행기는 라오항공 답지않게(^^) 깨끗하다. 근데 비행기안에도 모기가 있네. 한마리 잡음^^.
좌석은 1/3 정도도 못 채운 것 같다. 나는 편해서 좋은데 라오항공은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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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비엔티엔 구간은 비행시간이 짧아서, 식사를 나누어준 후 뒤돌아서서(?) 다시 거둬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식사시간에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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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항공도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전혀 문제없이 비행에 안정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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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본 비엔티엔 교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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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따이공항에 막 착륙했을 때의 모습
 
1825 비엔티엔 왓따이공항 착륙
1850 입국수속 완료. 한국인들은 무비자 15일이 적용되는데 서양인들은 아닌가보다. 다른나라 사람들이 입국수속시에 도착비자를 받기위해 다른 창구에서 서류작성들을 하고 있는 와중에, 나는 바로 입국수속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왔다.
공항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짐도 이미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공항에서 평소 가지고있던 일본엔을 사용하여 환전을 했다. (20000엔=1,897,800Kip). 부자가 된 기분이다. ^^
또한 몇마디 하지 않았지만 공항 환전소의 여직원이 매우 친절하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사무적인 친절이 아니라 뭔가 진심에서 우러난 듯한 느낌이 든다. 여행중에 만난 어떤 분이, " 베트남 여행이 끝난 후에 라오스에 들어가게 되면은, 때묻지 않은 라오스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베트남과 너무나 비교가 되면서 상당한 희열감을 느끼게 될 것 " 이라고 나에게 얘기한 적이 있었다.
물론 100% 동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항 환전소에서 받은 느낌은, 나로 하여금 베트남에서 줄곧 가지고 있었던 긴장감을 누그러 뜨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1900 공항에서 7불짜리 쿠폰을 구입하여 택시탑승.
1920 베트남 여행중에 이메일로 미리 예약을 해둔 미사이 파라다이스 GH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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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의 왓 미사이에서 본 미사이 파라다이스 GH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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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의 모습. 매우 깨끗했던 것이 인상적이다.

14불/day(double room, 조식포함). 선불이어서 2일치를 한꺼번에 계산함. 28불=48000Kip
샤워후 빨래 맡김. 2kg=20000Kip
미사이 파라다이스 GH는 모든 돈이 선불제이다. 방에 TV와 냉장고도 없고 와이파이도 0900-2330 까지만 사용가능하다. 금연빌딩(이건 사람에 따라서 장단점이 나뉘겠지만..)이기도 하고.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장점들이 많아서 일테다. 일단 건물이 깨끗해서 벌레가 전혀 없다는 것과 스탭들이 아주 친절하다는 것은 이미 알 수 있었는데, 그 외의 장점도 있는지 한번 기대해보자.
2020 저녁식사. 근처의 야외식당. 아직 메뉴파악이 안되어서 밥(5000Kip)과 소세지구이(20000Kip), 롤(20000Kip)을 함께 시켰다. 물론 미리 소문을 들은 비어라오(10000Kip)도 같이.
2035 식사중에 어떤 할머니가 구걸을 하러 왔기에, 아무 생각없이 베트남에서 답습한대로 그냥 거절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남은 음식을 얻어간다. 무조건 돈이라고 생각하고 거절했는데 후회스럽다. 음식구걸은 그야말로 최후의 절박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너그러워져야 겠다. 특히 다 먹지 못한 음식이 남아있어서 가슴이 아프다.

2110 숙소복귀
 
#. 4/25(WED) D+31
0715 기상. 베트남에서의 긴장감이 풀려서 일까, 마음은 편한데 몸이 좋지 않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맥이 탁 풀려버린 것이 몸이 매우 무겁다.

0725 로비로 내려와 아침식사. 조그만 부페인데,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좀 부실한 듯 했는데, 식사시간은 8시부터라서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단다. 이미 식사를 시작해버려 대충 먼저 먹고 있으니까 하나씩 보충해준다.
0810 방에 들어옴. 아침부터 엄청나게 덥다. 검색을 해보니 이미 지금 30도를 넘어섰고 오늘 최고기온이 38도나 된단다.
시내관광을 어떻게할까, 좋지않은 몸이니까 그냥 하루 쉴까 고민도 해보다가, 프론트에 물어보니 130000Kip에 에어컨 밴을 대절하여 다닐 수 있단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비싼 요금이어서 동행을 구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건 직접 알아서 하란다. 혼자 여행다니는 내가 어디서 구한단말인지...
결국은 시간도 몸도 생각하여 이용하기로 결정. 대신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생겼으니 몸을 좀 추스린뒤에 출발하기로 함.
1015 출발. 봉고차같은 큰 차에 나혼자 타려니 진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차에 열댓명은 탔었는데 말이다. ^^
1025 Ho Phra Keo(허 파 깨우; 5000Kip). 3553603829_pP3LUGAl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2209.JPG
옛날에 왕이 기도의식을 행하던 곳이란다. 지금은 그냥 불상같은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1100 Wat Sisaket(왓 시사껫; 5000Kip). 가장 오래된 사원중의 하나로 원형보존이 잘 되어 있다고. 본당과 회랑에 엄청난 수의 불상들이 있다. 특히 본당의 천장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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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Patuxai(빠뚜싸이) 도착. 전망대(3000Kip)에서는 대통령궁을 향해 시원하게 뚫린 비엔테엔, 아니 라오스 최고의 6차선 도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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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싸이는 파리의 개선문을 닮았으며, "승리의 문" 이라는 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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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싸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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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잘보이지 않지만 6차선 도로가 끝다은 부분이 대통령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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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싸이에서 전망대로 올라갈려면 중간에 이러한 기념품 판매점을 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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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전에는 각국의 국기가 그려진 기념품도 있는데, 태극기는 보이지 않지만 북한의 인공기는 있다. 역시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라서 남한보다는 북한과 더 가까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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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승려는 규율이 매우 엄격하여 여성들과의 접촉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한 와중에 헐벗은 서양여성들을 접하는 승려들의 기분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1230 That Luang(탓루앙) 도착. 1시까지 점심시간이어서 문이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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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보이는 탓루앙의 위용

탓루앙 뒤쪽의 어떤 식당으로 가서 " 와띠아우(?)" 라고 하는 국수(13000Kip)를 먹었다. 더운 날씨에 더운 국수라서 좀 움추러 들었지만, 좀 짠 것 외에는 의외로 입에 맞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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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을 노리며 점심으로 먹은 국수 
 
1310 물도 한병(3000Kip)사서 탓루앙(입장료 5000Kip)구경시작.
라오스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불교유적이란다. 황금색 건물이 뭔가 중요해 보이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순례차 방문한 스님들이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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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차 방문한 스님이 탓루앙을 사진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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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루앙 뒷뜰에 있는 와불.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덥다. 땡볕을 걷고 있노라니 몸이 익는 느낌이다. 내 피부는 이미 현지사람과 다름없이 그을러 있지만 그래도 아직 적응이 안되나 보다.

1340 이동 1400 숙소복귀. 시내투어 끝
1530 샤워후 에어컨을 틀어놓고 맛있는 오침을 즐기고, 로비로 내려가 어제 맡겨둔 세탁물을 찾았다. 예쁘게 개어둔 옷을 보니 그들의 성의가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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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에서 보이는 이웃한 사원 왓 미사이의 모습
 
1630 메콩강가 산책을 위해 외출. 하류가 아니라서 그런가? 아님 건기말이라서 그런가, 의외로 강폭이 매우 좁다.
강 건너가 태국인데, 이상하게 여기서 탈북자들이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건널때의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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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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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판 4대강 사업인가? 강가에서 공사하는 것이 보여서 그냥 한 컷.

강둑위는 사람들이 휴식이나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수시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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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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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틀어놓고 에어로빅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는 시민들

아직 라오스에 들어온지 만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라오스 사람들은 다른 이웃 나라에 비해서 순박한 것 같다. 여행자들한테 물건이나 탈것을 강권하지도 않고, 도로의 크락숀 소리도 훨씬 적고, 또 잘 웃어주기도 해서 여행자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1805 메콩강가에서 일몰을 기다렸지만 짙은 구름때문에 오늘도 실패다. 해지기 10여분 전까지는 구름 사이에서 한번씩 고개를 내밀더니, 이젠 아얘 구름 뒤로 숨어버렸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몰과 일출하고는 좋은 인연이 아니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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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는 잘 내려오던 해가, 이 이후에는 구름뒤로 사라져 버렸다.
 
1900 메콩강가에 벌어진 야시장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쪽에서 강풍이 불어와서 옷가지 등의 물건들이 날아가고 천막이 쓰러지는 등 난리가 났다. 천막을 쳐둔 가게들이 일제히 장사를 접고 철수하기 시작했고, 구경하던 여행자들도 모래바람을 피해서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나도 강가에서 식사를 하려던 생각을 접고, 급히 이동하여 숙소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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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그 긴박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이때 장사하는 상인들은 물건이 날아가기 전에 정리를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1915 석식. 돼지고기볶음(28000K), 쌀밥(5000K), 비어라오(11000K)를 시킴. 돼지고기 볶음이 아주 맛있다.
1935 막 음식이 나와서 먹기 시작하는데 전기가 나갔다. ㅎㅎ 밥은 먹어야 하니까 테이블마다 촛불을 켜준다. 가끔 생기는 일인지 허둥대지 않고 차분히 처리한다. 오히려 운치가 있어서 좋다.
5분 후에 바로 전기가 들어왔다. 어쨋든 재밌는 경험이다.
 
여담이지만, 난 술을 잘(많이) 마시는 체질이다. 회사의 회식이나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만나면, 요즘소주(20도 정도) 3, 4병은 아무렇지않게 마신다. 프로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중에서는 좀 마시는 정도이다. 그런데 그동안 거의 대부분 소주를 마셨던 관계로 오히려 맥주에 대해서는 조애가 깊지 못하다. 폭탄주를 마시기 위해 먹는 정도?
근데 이번 동남아 여행을 통하여 각 지역의 맥주를 접해보고 또 그 맛을 음미하다보니, 뒤늦게 맥주맛을 알게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동남아 맥주가 맛있는 이유의 절반이상(70% 정도?)는 더운 날씨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 마시고 있는 비어라오도 너무나도 맛있음을 누구한테라도 붙들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2025 숙소복귀. 내일 방비엥으로 이동하기 위해 여행자버스 티켓을 숙소에서 구입(35000K).
 
2320 밤에 마실 물을 한통 사기 위해 로비에 내려갔다가 TV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가 방송되는걸 보았다. 영화의 끝부분인 원빈이 형이 만들어준 구두를 보며 슬퍼하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창밖으로 또 다른 슬픈장면을 목격했다. 어떤 할머니가 길에 내놓은 쓰레기통을 뒤져 가면서, 돈이 될만한 PET병이나 옷가지를 챙기며 다니고 있었다. 여행이라는 훌륭한 명분으로 먼 이국땅까지 와서 돈을 쓰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게 가난한 사람도 함께 존재시키고 있다. 뭔가 머리와 마음이 복잡하다. 근데 더 서글퍼지는 것은 내일이 되면 다시 여행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금방 잊어버릴 것을 알기 때문이다. 머리가 무겁다.
4 Comments
서울시민 2012.05.28 20:09  
돈을 너무 많이 바꾸셨다...
타노시미 2012.05.28 22:07  
^^ 예, 그렇죠. 근데 사실 이때는 50000킵 짜리로 모두 받아서 많은 줄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루앙프라방에서 다시 한번 동일액수를 환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20000K 짜리로 주는 바람에 지갑에 모두 넣지도 못할 정도의 액수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후로는 (돈도 별로 없었지만..) 조금씩 환전하는 것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ㅎㅎ
이끌리 2012.05.29 18:55  
빠뚜싸이에 올라서선 ..숨고르냐고 바빴습니다.

그 옆 광장에선 배탈난 배를 부여잡고 있었지요..


미싸이 사원 안에서 찍은 숙소 사진은 색다르네요...2틀전 그앞을 자주 지나다녔습니다.
제가 선택한 숙소는 아니었지만 ...구경은 했지요^^

메콩강변 산책도 좋고...
다듬어지지 않는..아니 한창 다듬어지고 있는 ..무뚝뚝한 라오스사람들의 순순한 웃음

비엔티엔으로 돌아가고 싶네요...자전거 타고 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타노시미 2012.05.29 22:59  
아... 라오스 여행을 하셨군요.
제가 비엔티엔에 있을때는 엄청 더웠었는데, 지금도 여전하죠?
예, 저도 순수한 라오스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싶네요.. 언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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