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루앙프라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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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루앙프라방이야...

Diaz 16 5109
3월에 다녀온 따끈한 여행기 입니다.
블로그 내용을 담아와 존칭이 생략된점 부디 용서하세요..
 
루앙프라방 이라면... spc.gif 새벽..루앙프라방 / 2012 spc.gif
 
 
 
왜 라오스야... 
왜 루앙프라방이야..
 
왜냐하면...
 
루앙프라방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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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프로펠러 항공 라오에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아주작은 비행기는 얼마나 아늑한지 몰라..
  훤칠한 승무원언니는 혼자서도 얼마나 서빙을 잘하는지...
  짧은 비행임에도 빵을 두개나 주고 음료까지 주는데...
  그 맛은 90년대 제과점 빵 바로 그맛...  오렌지 쥬스를 달라고 하자 어릴적 문구점에서 얼려 팔던 조아를 주는거야...
 
  난 다시 루앙프라방에 가게 된다면 꼭 라오에어를 타고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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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다양한 과일 쥬스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야..
 
과일 쥬스 뚜껑을 덮어달라고 하자 우선 마시라잖아..
맛을 보라는 건가 하고 꿀떡꿀떡 마셨더니 이제 다시 컵을달래...
아... 믹서기에 남은 쥬스 분량을 꽉 채워 다시 따라준 뒤에 뚜껑을 덮어주는거야...
이 얼마나 양심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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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쉽게 뚝뚝을 볼 수 있어...
이 뚝뚝은 나를 공항으로도 광씨폭포로도 어디든 데려다 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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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루앙프라방 거리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사원들이야...
믿어져??
 
그냥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원들이 있다는게...
특히 새벽에 이 거리를 걸으며 사원을 보게 된다면 그건 그냥 축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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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라오비어...
난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하고 자주 마시지도 않지만...
시원한 얼음에 타서 마시는 라오비어는
음... 정말이지 매일 마셔도 될 것 같아..
 
술에 약한 나를위해 라오친구가 주문해준 이브와 스파이는 술이라기 보단 달콤한 샴페인이랄까...
한국에도 저 두 종류의 술이 판다면 당장 가서 사마실테야..
 
왜 라오스는 맥주에 얼음을 타서 먹냐고 물으니...
그냥 더워서래... 나라가 더워서 더 시원하게 술을 마시기 위한 방법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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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지도 못한 친근한 모습을 대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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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한 빅트리카페는...
한국인이 운영해서 더욱 반가운..
알찬 한국음식메뉴와 친절한 한국여사장님이 계신
아 정말... 큰 나무가 가게 앞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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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없이 그냥
메콩강을 따라 걷다보면 
멋진 경치도 좋은 친구도 만나게 될꺼야
루앙프라방에서는 많이 걸을수록 많이 보여
같은 길이라도 매번 걸을수록 항상 다른게 보여
루앙프라방은 걷기 위해 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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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작복작 야시장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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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전망도 참 좋아...
그냥 높은곳에서 오목조목 루앙프라방을 내려다 보는 것도 좋고..
시원한 저녁 바람도 좋아.
 
모든 여행객이 다 내려갈 때까지 한 참을 푸시언덕에 서서 루앙프라방을 내려다 보니...
나중에 좋은 라오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어.
난 운좋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지만...
 
어둑어둑 해진 후에 내려오는 푸시언덕길은 위험하더라...
계단도 잘 안보이고 혼자라면 위험할 수 있어.
모든 여행객이 내려가는 시점에 같이 내려오는게 안전한 방법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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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면 야시장은 더욱 빛을 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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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먹거리도 생겨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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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거리의 시작점..
조마베이커리는..
마치 내가 한국 가로수길에 와있는 느낌이었어.
인테리어도 그렇고 분위기도..
맛은..
민트는 정말 톡쏠정도로 강했고...
아메리카노가 나올 줄 알고 시킨 아이스커피는 정말 그냥 아이스커피였어. 시원한 믹스커피이되 다소 쓴맛.
그래도 걷다가 더우면 시원한 조마 베이커리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글도 쓰고 사색에 잠길 수 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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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사람들은 소박하고 친절해.
참 잘 웃고..
요번 여행 중 가장많은 인사를 한 나라야..
'싸바이디...' = 안녕하세요
지금도 내귀에 들린다 그 예쁜 목소리들... 싸바이디... 싸바이디...
나중엔 눈만 마주쳐도 내가 먼저 싸바이디 하고 인사하고 다녔어.
그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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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조식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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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맛에 꼭 맞는 카오뿐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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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로컬 식당에서 라오친구들과 함께한 이 현지 음식들은... 또 얼마나 맛있던지.
그들이 열심히 라오비어를 비우는 순간 난 열심히 이 음식들을 먹었지..
나 정말 잘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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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난 이 탁밧을 보려고...
스님이 우산쓴 모습을 보려고...
사실 루앙프라방을 선택한거야...
새벽에 탁밧행렬을 보고 눈에 눈물까지 맺혔을 정도 였으니까..
루앙프라방에선 절대로 늦잠은 안돼...
내게 다시 루앙프라방의 여행이 주어지고 그 기간이 몇일이 되었던
난 매일 일찍 일어나서 이 탁밧을 볼꺼야.
 
그럼 덤으로 신선한 새벽공기와 눈부신 새벽 사원도 선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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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차마 건널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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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밧을 본 후
열린 새벽시장도 먹거리도 볼거리도...
선한 라오인들도 만날 수 있는 그 장소...
 
 
 
이제 알겠지...
왜 라오스 인지... 왜 루앙프라방인지...
그리고 너도 끌리지 이 곳.??
 
나도 또 가고 싶다... 루.앙.프.라.방.
 
 
 
16 Comments
마롱 2012.04.03 18:50  
응 끌린다. 글 참 좋구나!
Diaz 2012.04.05 10:01  
좋게 읽어 줘서 고마워요 ^^
펜더 2012.04.04 01:20  
좋은 문체입니다. 여행을 열심히 계획(만!!!)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너무 큰 공감입니다. 감사합니다
Diaz 2012.04.05 09:57  
감사합니다 ^^
전 항상 여행 준비를 해요 ㅎㅎ 
그러다 기회가 되면 바로 go go !!~~ 펜더님도 열심히 하신 계획 꼭 이루시길 바래요 ^^
1965ing 2012.04.05 20:14  
라오스를 꿈꾸며 삽니다. 친구가 옆에 앉아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들리네요~
그런데 사진은 왜 안보이죠?  제 컴이 문젠가??
아... 가고싶어요, 라오스...
이번 여름휴가때 꼭 갈거예요..같이 가실 분 있나요??
Diaz 2012.04.06 22:35  
감사합니다 ^^
사진이 왜 안보일까요 ㅠㅠ 사진이 보여야 더욱 와닿는데...
조심스레 제 블로그로 초대할께요^^ !!~~
오시면 많은 사진 보실 수 있어요 ^^
영맨영발 2012.04.06 19:25  
저도 여름에 라오스갑니다 ^^
루앙프라방 정말 좋은가요?
Diaz 2012.04.06 22:36  
와 ^^
네 루앙프라방 정말 좋아요 ^^
좋은 기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
영맨영발 2012.04.07 12:55  
저도 님 블로그 가보고싶어요 ^^
Diaz 2012.04.09 21:12  
환영합니다 ^^ 꼭 방문해주세요 ^^ 주소는 위에 꾸~~욱 ^^
빅토스 2012.04.09 01:48  
마치 어린왕자를 다시 읽는 듯한, 문체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풍부하구요. 따뜻하고 오픈된 마음도 느껴져요. .
Diaz 2012.04.09 21:13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
빅토스님을 위해서라도 좋은 문체로 많은 여행후기 올리 수 있도록 할께요 ^^
고구마 2012.04.14 16:11  
네이버 블로그는 외부로 사진이 보이질 않는답니다.
그러니 이 멋진글과 함께 사진을 같이 보실 분들은 디아즈님이 글 머리에 써놓은 블로그로 가서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조마 베이커리... 전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 앞을 지나다녔는데 가로수 길이랑 비슷하다구요?
전 가로수 길을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이번에 서울가면 거기 한번 가봐야겠네요.
Diaz 2012.04.21 00:43  
답글 감사드려요 ^^
네이버 블로그 사진이 잘 안 옮겨지는군요.. 다음엔 태사랑에 직접 글을 올려야 겠어요.

가로수길엔 예쁘고 맛있는 집이 많아요 ^^
요즘은 가로수길 메인보다 세로수길에 핫플레이스가 많답니다 ^^

한 번 놀러오세요 !!~
오쏭 2012.04.18 00:12  
참 감사합니다.

현재 베트남인데 다음 주에는 그곳에 가려고 합니다.

저도 한번 님처럼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iaz 2012.04.21 00:43  
우와 ^^ 좋으시겠어요.. 전 호치민하고 달랏도 정말 좋았어요 ^^
모두 참 매력있는 도시들이네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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