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박29일의 서울학상의 동남아 순회공연3 - 5/23 첫일정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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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박29일의 서울학상의 동남아 순회공연3 - 5/23 첫일정개시

도토리쌤 5 1154

태국에 도착한 후. 첫날밤을 생전 처음 보는 여인네 둘과 한 침대에서 수다 떨다가 그상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5시 가까이 되어서 잠이 들었는데 4시간만에 잠이 깨어 버렸다. 몇일이나 갈 수 있을까...

우선은 주변을 둘러보고 생필품부터 장만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아침을 못먹었으니 소고기 국물이 맛있기로 유명한 카오산로드 외곽에 있는 국수집에서 25밧을 내고 소고기국수를 먹었다. 양은 적었지만 맛은 정말 최고였다. 자주 와서 먹기로 다짐을 했는데. 너무 덥다.-_- 태국공항에 도착해서 나왔을때 안경이 김이 서리는 압박이...;; 얼음에 콜라를 먹었더니 그나마 나아졌다.

가는길에 세븐 일레븐을 들렀다. 이 나라는 세븐 일레븐이 최고인듯 싶다. 정말 시원하고. 좋고. 쾌적하고. 암튼 최고다. 굿. -_-b 세븐일레븐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요구르트 450ml을 22밧 주고 사고 람푸하우스로 이동.

람푸하우스에서 25일부터 들어가서 살기로 했다. 어차피 셋다 도미토리에서 지내려고 했기 때문에 4인실을 빌려서 자체도미토리로 쓰기로 했다. 아. 이 아이들과 태국에 있는동안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요녀석들은 일주일 후에 캄보디아로 넘어가고 나는 남쪽 지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성격도 잘 맞아서 같이 돌아다니기로 함.

요녀석들 캄보디아 비자 때문에 여행사에 들려서 수속을 밟으려다가 현장에서 밟기로 하고 점심을 다시 국수를 먹었다.(어지간히 맛있었나 보다.)

이제 방콕이 조금 더 익숙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집트 삘이 난다.
내가 가본 나라는 몇군데 안되지만 가장 많은 추억이 있던 나라가 이집트였는데.
아무리 봐도 참 비슷한것 같다. 후진국이라서 그런가...

하지만 조금 더 덥고.(하긴 이집트는 지금은 더 하겠지만...)
이집트보다 살짝 더 선진화가 되어있는...
그러히만 물가 싸고 인심좋은 이집트와 태국. 괜찮다. 좋다.

우선 tesco로 가서 생필품을 사려고 무작정 카오산에서 씨암쪽으로 걸었다.
가는길에 일회용 렌즈를 사려고 하는데 바슈롬 원데이 아큐브를 어떤데는 900밧 부르고 어떤데는 600밧 부르고. 장난하냐-_-+
이거 날 너무 물로 보는데... 어디까지 가격이 떨어지나 여기저기 좀 더 봐야겠다.

숙소에 들려서 도미토리로 방을 옮기고 조금 쉬고 다시 나갔다

가는길에 두리안을 팔길래 어떤맛인가 해서.
하나를 통째로 샀다.
...
참...
뭐라 설명 할 수가 없다.
전혀 우리의 목마름에 도움도 안되고.
참 오묘한 맛.
먹기시러.ㅠ_ㅠ
시원하게 먹으면 조금 나으려나??

이리저리 지도를 보면서 걷다가 민주기념탑 앞 맥도날드에 있는 콜라 노점상에서 그리도 궁금하던 봉지 음료수를 먹었다. 다른 애들은 다 맛있게 먹는데. 나는 미린다 파스(몸에 붙히는. 딱 이맛이다.)을 골라버려서 힘들게 힘들게 먹었다. 바꿔먹자고 해도 바꿔주지도 않고.ㅠ_ㅠ 그래도 다 먹고나서 봉다리 안에 있는 얼음으로 몸을 맛사지 해가면서 걸었더니 더워도 버틸만 했다.

길은 좀 구석으로 들어가서 주택가. 과일시장을 통과해서 걸어갔다. 과일 도매시장은 정말 과일이 온 도로에 널부러져 있었다. 특히 김장철 배추처럼 쌓여있는 파인애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가면서 군것질도 하고. 철길이 보여서 거기서 사진도 찍고. 학교 앞에서 초딩들이 하는 돈놓고 돈먹기 뽑기도 하고. 즐겁게 떠들면서 힘든줄도 모르고 즐기면서 걸었다. 돈놓고 돈먹기는 거금 4밧이나 쓰면서 4번을 했는데 죄다 꽝.ㅠ_ㅠ

2시간을 미친듯이 놀면서 걷다가 테스코 도착했는데 배낭여행자에게는 아무 효과 없는 물건만 떼로 팔고 있다는 사실을 깨 닫고 후회하면서 테스코를 나왔다. 여기서 산건 모기 물림 방지 스프레이. 이것조차 다른곳 보다도 비싸게 샀다.-_- 테스코 미워.

결국 우리의 목적지인 빅씨족으로 가려 했는데 BTS에 완전히 반해버린 우리는 (초현대식. 에스컬레이터도 우리나라보다 훨 빠르고 방콕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w선 처음부터 끝까지 돌고 씨얌에서 갈아탄후 n8머칫까지 돌았던 우리는(난리도 아니었다. 소리지르고-_-;;)싸얌에서 허기를 느끼고 싸얌센터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별로라는 의견에 밖으로 나갔다. BTS티켓이 너무 이뻐서 몇개 소장하려고 4개를 기본요금으로 뽑았으나 죄다 같은 모양이었다는-_-

싸얌센터 엄청난 곳이다...;; 서울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시설과 인테리어. 게다가 가격까지 우리나라를 완전 압도했다;;; 다니는 애들도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밥을 어디서 먹을까 고심하던 우리는 씨파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413밧 지출. 물론 셋이서 먹은 비용이다. 고기 두개는 좋았는데 나머지 하나 샐러드가 문제였다. 진짜 그렇게 맛이 없을수가... 얼음부터 물. 밥까지 10밧씩 다 받아 챙기는 것도 맘에 안들었다. 먹다가 옷에 떨군것도 너무 슬펐다.-_-짜장 족발과 냉동과 최악.

이제 카오산으로 돌아가 보려고 마분콩앞에서 육교를 올라가는데 버스를 타보고 싶어졌다. 근데 가는길을 모르니... 결국 주변에 치마를 아주 길게 입으신 모범생틱한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우와... 정말 완전 유창한 여학생이 영어실력을 뽐내며 우리를 안내했다. 게다가 끝까지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육교 안에는 태국 비보이와 비걸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역시 젊은 것들은 다 똑같구나-_-라는 생각을. (마치 난 늙은 마냥...)

15번을 타고 카오산으로 가려는데 30분을 기다려도 안온다. 책을 찾아보니 184번도 카오산 간다길래 재빨리 잡아 타고 카오산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탔을때 돈을 어찌 내야할지 몰라서 걍 있는데 상당한 포스의 몸매를 가지신 아주머니가 원통형의 돈통을 들고 걸어오신다. 11밧씩 내고 타행히 카오산에서 하차.

걸프를 큰거 한통 사서 입에 물고. 19밧 카오산에 복대와 쓰레빠를 사러갔다. 이리저리 흥정하다 쓰레빠는 3인에 750밧 부르는걸 460밧에 샀다. 나름 벌킨스탁으로 샀다. 난 이게 한국에서도 파는지는 몰랐네...;; 여기서 내가 열씸히 흥정해서
"the real last price!!!"라는 명언을 남기며 구입했다. 복대도 일인당 100밧에 구입을 했다. 쓰레빠는 역시 있어보이는 BIRKENSTOCK답게 베리 굿이었다. 주변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나의 근황을 인터넷에 남기고 집에 돌아갔다.

일기를 쓰고 씻고. 내일의 빡센 코스가 있어서 취침에 들어갔다. mp3두곡을 넘기지도 못하고 잠에 빠져 버렸다... 내일은 깐짜나부리로 가기로 결정했다.

5/23 3인 공동경비
두리안 50밧
봉지음료수 36밧
뽑기 4밧
낙지꼬치 5밧
닭꼬치 10밧
BTS 45밧
에프킬라 70밧
저녁 413밧
버스 33밧
음료수 19밧
쓰레빠 460밧
피씨방 30밧
숙박비 100밧

총1546밧 -> 1인당 515밧.
5/23 사용경비 약14000원

www.cyworld.com/jounsung
jounsung@gmail.com

5 Comments
작은로마 2006.10.08 20:51  
  여.. 역시 여행의 힘!!
& 지하철표 뽑는거 넘 웃겨요.. 나도 해보고싶었다는;;
빠뫄리 2006.10.09 16:38  
  하지만 버킨은 더 싸다는거~
오중이삼춭 2006.10.12 22:27  
  파타야 투어 일행에게 술안주로 참치캔과 두리안을 내놓으니 두리안은 그냥 남아서 몽땅 독차지 하는 행운을ㅋㅋㅋ. 중독성있는 맛난과일입니다.
오중이삼춭 2006.10.12 22:29  
  냉동시켜서 먹으면 아이스크림 같다는...
상쾌한아침 2006.10.30 11:28  
  파스맛 나는 음료수의 이름은 "살시"입니다.
정말 먹기 싫은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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