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천국? - 방비엥(왕위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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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천국? - 방비엥(왕위왕) 3

심안 7 5015
3.  방비엥서 시간 잘 보내기.
방비엥은 예전부터 장타 때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루앙프라방 혹은 방비엥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만약 조용히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독서를 하고 싶다면 좀 외진곳에 숙소를 구하면 된다.  방비엥은 계속해서 많은 숙소들이 생겨나고 있고 중심가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은 싸지고 소음은 적어진다.  방값은 하루 3불에서 10불 정도가 보통.  몇십불짜리 고급 숙소들도 생겨나고 있다. 
방비엥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는 참 쉬우면서 어렵기도 하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흘러가는데...
대충 다른 여행자들을 보니...
동굴 다녀오기,  독서하기, 대낮부터 술먹기, 카드놀이등 게임하기, 카페가서 영화나 프렌즈 보기( 하루종일 영화나 프렌즈를 상영해주는 곳이 많다. 보통 누워서 볼수 있게 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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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빌리는 데 하루에 1만낍(1.2불?)  사진에 보이는 오토바이는 4만낍(4.5불?) 이다.  태어나서 오토바이를 첨 몰아봤다.  누구야.. 오토바이가 자전거 보다 쉽다고 한 사람이... T_T  탐짱 정도는 가볍게 자전거나 걸어서.. 그러나 탐푸캄은 6킬로미터가 넘는다.  길도 안좋다.  오토바이 잘 타면 오토바이 빌려타고 가는게 제일 낫다.  아니면 경운기를 타도 되고.. 힘좋으면 자전거로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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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은 동굴 자체보다 가는길의 풍경과 동굴 근처의 풍경이 좋다.  탐짱에서 바라본 방비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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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짱앞 맑은 물.  수영하기엔 별루... 수영 하기엔 탐푸캄이 아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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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짱은 입장료가 비싸다.  총 3불쯤?  총 길이가 2km정도로 아주 긴데 입구에만 조금 불을 밝혀 놓았다.  후레쉬를 들고 안쪽 깊숙이 들어가 보자.  혼자 갔는데 무섭다. -_-;;;  동굴의 어둠은 후레쉬의 빛마저 흡수하는듯.. 사람 죽어도 모를길을 한참 가니 더이상 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그제서야 본전 뽑은 기분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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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오토바이 타고 탐푸캄 가는걸 시도 했는데 길 잘못 들어서 고생만 죽어라 하고 포기했었다.  오늘은 안전빵으로 오픈카를 대절했다. -_-;;;  두명이서 다리건너는 비용포함 왕복 6만낍(1인당 3.5불).  승차감은 별루지만 오토바이, 자전거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편한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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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푸캄은 입구 올라가는 길이 무지 험하고 위험하다.  조심해야 하고... 자신 없으면 그냥 동굴 앞에서 놀다만 와도 좋을거 같다.  탐푸캄은 안쪽 깊숙이까지 들어가보진 않았다.  동굴 입구까지 가는데 힘을 다 빼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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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푸캄 앞 풍경.  여기도 소규모 점핑대가 있다.  수심은 상당히 깊다.  4미터?  물 맑고 물고기 떼 노닐고 주위엔 쉴만한 오두막과 작은 레스토랑도 있다. 여기도 시간 보내기에 참 좋은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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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엥은 추천 식당이 거의 없다.  다 거기서 거기인 듯한 느낌... 한국 음식 한다고 써 붙여 놓은 곳도 있는데 그냥 흉내정도... 하나 있던 한국식당은 나 갔을당시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런데 이곳 한국BBQ라고 써 붙여놓았던 로컬식당은 굉장히 맛있었다.  하루 두끼를 이곳서 해결했다.  값도 저렴한데 위생수준은 좀 그렇다. 같이 데려간 한국 관광객들도 모두 좋아했는데 한명 깔끔떠는 여자분은 안 좋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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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엥에 학교가 몇개 있는데 학생들이 방과후에 밭일을 하고 있다.  학교서 농사일을 시키는 건가... 수업의 일환인건가... 그냥 공짜로 밭을 나누어주고 먹고 싶은거 기르라 그런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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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엥이 예전에 비해 시끄러워졌다.  아일랜드에 Bar가 서너개 있는데 그중 Bucket Bar가 제일 인기다.  밤 10시가 지나면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춤추는 분위기로 바뀐다.  저렇게 허접한 인테리어와 조명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즐거운 서양애들 보면 우리도 좀 배워야 하지 싶다.  조용한 분위기 원하는 사람들은 방비엥오키드GH 부근 숙소는 피할것.  거의 12시까지 무지 시끄럽다. >

 
7 Comments
빛난웃음 2008.12.08 12:41  
크~ 여기저기서 프렌즈 보던 저 녀석들.. 아직도. ㅋㅋㅋ
정의구현 2008.12.09 10:48  

탐푸캄에도 변화가? 10년전에 갔을때는 콜라파는 아주머니 한분만 덩그러니 있어서
아줌마치마 빌려입고 푸른물에서 혼자 실컷 수영하던 기억이...

가는 길이 좋죠..붉은 길과 동네들(자전거포기후 걸어갔지만)

근데 오토바이 렌트비가 많이싸네요..남부라오스보다..

thumbb 2008.12.09 22:22  

탐푸캄가는 경운기 모는 친구!!! 저도 저 친구한테 혼자 6만킵 내고 갔다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다른분 사진에서 보니 반갑네요.

전북 2009.02.06 15:11  

탐푸캄에서 줄잡고 다이빙하다,,,돌에 무릎이 찍혀
근육이 파열되었었는데,,,,
그곳이 그립네요..ㅎㅎ

배부른돼지 2009.02.10 18:08  

저 원래 자전거 거의 못 탔는데 라오스에서 배워 왔어요. 탐푸캄 가면서요...
무지 힘들기는 하지만 넘 좋았어요.
시간 많으심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cacao 2009.02.15 23:45  
하루종일 프렌즈~~ㅎㅎ;; 그래도~나름~ 밤엔 잼있느데~
submarine 2009.02.19 19:57  
기억이 선합니다.숙소에서 자전거로 푸캄 동굴까지 7.5km 뜨거운 햇살에 죽는 줄 알았고
스마일 바의 축제(?) 모든 이가 여기로 몰릴다는 것이 이상했고
폰트래블 옆집옆집의 칼국수는 거의 떡국을 느끼게하는 환상적인 맛이었죠
푸캄 오는 길에 만난 엄청난 수의 소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소들아 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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