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5..씨앙콕...맘이편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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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5..씨앙콕...맘이편한곳..

태린 8 3934

12월 24일.....메리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네요 한국에서는 신나고 난리나는 날이고

동남아 이곳도 여행객들이 많은 곳에는 난리나겠죠

솔로분들은 좀 애매한날이죠.... OTL ☜-----태린

이곳은 크리스마스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크리스마스를 물어봐도 모르는사람들...

그런 작은마을....한편으로는 서구문명이 없어서 좋은 작은마을...


*전 멋진 관광지나....맛있는 음식...클럽.....보다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산...강...한적한 도로...맑은공기...파란하늘....

이런것들이 더 흥분이되고....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보거나..거기에 잠시라도 동참할 수 있는것에..정말 감사했습니다...

7시기상.....

무조건 나왔다...안개를 보기위해...크...역시나..안개가 가득한...이번에는 안낚였다....

물방울이 눈썹에 맺힐정도의 안개......오길잘했어 ㅠㅠ.........라는 생각이 든다...

안개를 맞으며 잠시 걸었다....마을사람들은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이고..

바쁠것없는나는 어슬렁거리며...잠시 걷는다...

므앙씽에서 볼것도 많지만....어차피 씨앙콕갔다가 다시 와야하니 그때 보기로하고..

안개를 헤치고 아침을 먹으러간다...

간단히 따뜻한 국물에 퍼인지도 까오삐약인지도 모를 국수를 먹고...

숙소로 돌아와 떠날준비를 한다......마마한테 씨앙콕다녀온다고 말을하고...

오토바이를 끌고 숙소를 나온다.....

환전을 한다....낡은 10$짜리는 끝내 환전을 못하고.....조금만 이상하면 안바꾸어준다...

출발~~~~

씨앙콕가는길에 사탕수수밭이 있으니 잠시 들려보기로 한다......

안개를 헤치고 오토바이을 달린다..크......이런기분...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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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잠시후 안개는 사라지고....햇빛은 쨍쨍이다...

마을을 벗어나자...비포장 흙먼지길이 나를 반겨준다 .....이때는 설마했다..계속 흙먼지길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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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밭을 올라가는 곳에 도착....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배낭과 보조가방을 가지고 올라간다.......올라가는길에는 바나나나무도 보이고....

올라가니 탑이하나있다....한참을 걸었다 이쪽갔다가 저쪽갔다가...안보인다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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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 사탕수수가 어떻게 생긴건지를 모르는데 ㅡ,.ㅡ;;;;

잘라논것만 봐서리...대나무같이..쭉쭉 올라온녀석을 찾으면 되는데....

밭으로 들어선다..저 멀리 몬가 길쭉한 것들이 잔뜩모여있지만...그게 사탕수수인지는 나도모르겠다..

가기에는 넘 멀다....사탕수수가 중요한게 아니다...그냥....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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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달린다....

가장 시골적인 가장 시골다운 그런 자연과 마을들이...나타난다...

아마도 북부쪽에서는 최고의 오지쪽으로 들어가는것같다..

그냥 아무생각없이..눈앞에보이는 경치를보며 달리는게 좋았다...

한참을 달린다...갑자기 포장도로가 나오고 마을이 나온다 제법 큰 마을....

므앙랑..11시35분도착.....오른쪽을 바라보니...병풍처럼 절벽들이 보이고..그아래..강이흐른다..

마을구석구석을 오토바이로 돌아다닌다.......현지인들의 사는모습들이 아주 잘 보인다...

터미널에서 식사를 한다...퍼....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터미널....역시 사람들이 밥먹는 나를 쳐다본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담배하나피면서 터미널을 구경한다....여기도 하루정도는 지내보면 꽤 재미있을것같다..

다시 길을 떠난다....경치는.... 자연뿐이지만...정말로...좋았다...

1시경에 씨앙콕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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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거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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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전이야기를 써보자...

비포장도로다....오토바이나 트럭이라도 한대 옆으로 지나가면.....앞이 안보일정도로 흙먼지가 날린다..

단단한 흙길만 있는것도 아니고 모래같이 부드러운 흙길....미끄러져서 넘어질뻔도 했다

빨리 달릴 수가없다.......길이 고르지가 않아..달리다 가방을 몇번 떨어뜨린다....

가방은 황토 범벅...흠....입고있는 옷마저...황토색이다....

씨앙콕에 도착하고나서..검정색의 내 옷이......황토색으로 변해있었다......

몇시간동안 흙먼지 뒤집어 쓰고 달려봐라....사진은 안찍어놔서 그렇지만.....숙소에서 거울보고 웃었다.

앙코르와트의 흙먼지 날려요.....샤워하면 흙물나와요...이런글은....애교다....

흙을 뒤집어 썻다고 표현해야...맞을것같다...

빨래를 하는데...계속 흙탕물만 나오고.......가방털어내느냐고....삽질했다..

달리던중에 마을이 자주나오고..사람들이..자주보인다...

주로 여자들....남자들은 모하는지 보이질 않고...

여인들이...등에 장작을 짊어지고 나르고 있다....무거운 짐을 메고 맨발로 걷고있다...

마을은...전편에 사진올린거처럼..그런 마을들....마을집들도..흙먼지를 뒤집어 써..누런색이다...

거의 고산족들인가보다...복장이..다 고산족복장이다.......마을마다 복장은 다르고 장신구도 좀 달랐다..

오토바이타고가다가 한눈을 팔아 사고가 날뻔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저멀리 고산족들이 걸어온다.....짐을 메고...장작을 메고...

그냥 스쳐지나가다가...눈이 돌아갔다.....

전통복장이..가슴을 내놓는 복장이다....모..몸매도 피부도 얼굴도...미인은 아니지만...

그거 쳐다보다가 오토바이 뒤집어질뻔했다.......

관광지가 된 고산족이 아닌 진짜 오리지날 고산족을 만난것에 기분이 좋았다...

따로 고산족마을 트레킹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고산족들을 무지하게 만났으니...

씨앙콕마을이 보이고..마을에 진입한다....조용한 마을...숙소를 찾아 이리저리 오토바이로

마을을 돌아다닌다...여행객들을위한 시설은..없다....

여행객들을위한 식당...술집..이런건 없고...그냥...마을이다....

눈에 보이는 숙소는 딱 두곳 한곳은 마을안에 위치하고 한곳은

강변을 전망삼아 지어놓은 방갈로 스타일의 숙소다..당연히...그곳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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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가 일렬로 강을 향해서 쭈욱 서있다......풍경이 좋아보이는곳을 선택한다...

잠시후...주인아주머니가 오시고.....40.000낍에 하루를 머물기로한다....

그냥 돈만 받고 끝이다....여권번호...국적...숙박부 이런거 없다...

손님은 아무도 없다.......이넓은 리조트에 나 혼자다.........

방안은 더블침대한개와 화장실 샤워실...그리고...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발코니가 있다...

앞에는 넓은 강이 흐르고....강에는 큰배도 보인다....

여기가 국경지대인가....미얀마?...태국?...중국?? 잘 모르겠다...

빨래와 샤워 짐을 대충정리하고..

강쪽으로 향한다......도로에는 선착장매표소인듯...표파는 곳도 보이고...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래로 내려가서 강으로 향한다....

큰배에서 사람들이 푸대자루를 나르고 있다.......남자들 여자들....엄청나게 많은 물건을 배에서

옴기고있다......

그늘에서는 짐을 나르다 지친사람들이 모여서 담배도 피우고...땀을 식히는 모습도 보인다...

국경을 오가는 화물선인가.......사람들이 몇있고....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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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와 마을을 돌아다닌다....

마을 버스정류장쪽에 가니...생태우한대가 덩그러니 서있고...그옆에..

노점상이 하나보인다....무엇을 팔고있을까...궁금하다..

다가가니...묵같은걸 팔고있다...한그릇달래서 의자에 앉아서 먹는다...

손님이라고는 두명...주인아주머니...먹으면서 맛있다는 표정과 제스쳐를 취해주고....

맛있게 먹는다..가격은 1.000낍....100원....

초등학교때는 100원이면 떡볶이에 우무까지 먹을 수 있었는데....흠.....돈의가치를 생각해본다...

다시 마을을 벗어난다....가는도중에 학교인듯한 건물도보이고.....꼬마인지 어른인지 몇명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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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탑같은곳이 있다...그곳으로 향한다..

저앞에 여자아이하나가 걷고 있었다.....뒤돌아 나를 보더니...

무슨 괴물을 본것처럼 뛰어서 도망간다 ........무섭나?????

계속뒤돌아보면서 내위치를 확인하고...한참을 달려서야.....걷기시작한다...

아...난 이방인이구나........아니면 외국인처음보나????

작은 산을 기어올라...탑에 도착한다....풀이 무성한 계단과 전혀 관리가 안된듯한곳..

그곳에서 사방을 쭉욱 바라본다....

다시마을로 돌아온다.....

이제 남은 일은..한가하게...강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거다....

정말...한가한곳......영화 세트장처럼...과거로 온 기분이다......

아무리 시골이지만 가게는 있다....

가게에가니...좌판비슷한스타일에...꼬마혼자 가게를 보고있고...

꼬마가 잠을 자는 엄마를 깨운다....

난 맥주와...정체불명의 과자와 마늘을 산다....

미지근한 먼지가 쌓인맥주.....얼음을 팔면 좋겠지만....냉장고도 없는것같다...

숙소로 돌아오니...아직도 장난아니게 덥다....

후다닥 샤워를 마치고.....수건만 두르고...발코니에 앉아서....

잠시동안 물속에 담가놓았던 맥주한잔하면서 강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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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정적이다.....주변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리조트에는 오직 나혼자 손님뿐...내 세상같은 기분이다.....

한참지나자...여행객이 도착한다........

그친구도 발코니에 앉아....강이나 구경하고 있다...

수건만 걸치고...그친구들쪽으로 간다...

2명이 도착했다....오스트리아...스페인....두명....

저녁때 같이 식사하자고 이야기를 하고...다시 숙소로 돌아와...다시 오토바이를 몰고나간다...

아까 갔던길을 간다......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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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쪽으로 가보자는 생각으로....마을옆으로..오토바이를 몬다....

다리를 건너..마을이 나오고...쭈욱달린다...이제 좁은 길이 나오고....

계속 달린다....길이 험하다...엄청난 오르막과 엄청난 내리막.....아무것도 나오지가 않는다...

다시 오토바이를 돌려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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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기전..마을에 도착한다......마을 사진을 몇장을 찍는다....

마을 공동수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샤워를 하고 있고....

난 그냥 멀리서 구경을 한다....

남자들은 팬티바람에 샤워를 하고 있고..여자들은 상반신누드로 샤워를 하는 여자도 있고..

싸롱을 감싸고하는 여자....꼬마들은 그냥 다벗고 샤워를 하고 있다...

이런걸 예술이라고 해야하나...외설과 예술........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보였다....

숙소로돌아오면서...꼬치구이 파는곳을 알아본다....

없다.....후미....오늘은 꼬치없는 밤이 되는군...

그렇게 다시 숙소로 돌아오고....일몰을 감상하고 식사를 하러가자고 말을 한다...

그렇게..한참동안 일몰을 감상한다..

사진이 개판으로 나왔지만..여기일몰도..정말 아름다웠다....

한참을 구경한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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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본후...우리셋은 식사를 하러간다..

후레쉬를 켜고....식당을 찾아나선다...마을을 쭈욱걸어서 나왔지만...결국...우리를 먹여줄 식당은 없다...

우리굶는거야???? 이런생각을 하면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숙소레스토랑은 문을 열었다..

몇몇의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있고...우리도 ..앉아서....식사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신다...

음식은 한참뒤에나 나오고...그동안...맥주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이브를 축하하며 건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이런곳에서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를 격는다니....묘한 느낌이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돌아온다......

혼자 앉아서.....그냥 한잔씩 마시고 있었다...기분이 너무나 좋다......

이곳에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한팩남은 비장의 무기 소주를꺼낸다...혼자 크리스마스이브를 축하하기로한다..

그리고 mp3의 크리스마스곡들을 찾아본다....

왬의...라스트크리스마스와..러브액츄얼리의 ..크리스마스 이즈 올 어라운드..

노래를 들으며..소주를 마신다.......메리크리스마스를..외치며...


다음편은.....므앙씽으로 컴백....


8 Comments
meiyu 2008.07.03 20:21  
  안개 낀 시골길,

공동 우물가에서 씻는 소리 , 시끌벅적함,

하루를 마친 뒤의 즐거움,

고요한 마을의 편안함.

그리고 x-mas.

이방인들.

왜 여행에 열광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항상배고파 2008.07.03 20:28  
  미얀마..전쟁했었나.....세계 정세에 어두어서...

내전오래 한 나라들은..남자숫자가 .적던디.......

가슴이..보이는 옷은....우리나라에두 있었다는 ㅋ

다산의 상징으로..... 애 나은 여자들만이...가슴을..

들어내는 한복을..입을수있었다는 처녀들은..애를..

나아본적이 없어서..가슴을...내 놓을수가 .없지만

애를 낳은 여자들만이..가슴을 내 놓을수 잇는 특권이.

조선에는 있었는디.... 미얀마는...처녀들이? 아님.아줌

마들이.가슴을..내놓았는지..... 

이런말 하면..조금.이상하지만... 월래 발정기가 대면은

모든 암컷들은 자기에 생식기를 숫컷에게 보여줄수..있

는데...인간만이 오직 인간들만이 옷을 입어서.숫컷에게

자신의 발정기를 보여줄수 없었기 때문에.... 또한

모든 동물중에서..인간만이 직립 보행을 할수 있었기

때문에 엉덩이 모양에...가슴이..여성 가슴이..성적..상징

이 될수 있어서 다른 동물들의 상징을 가슴이..대신해서

가슴이 성적..상징을 대신 할수 잇다는

가끔...여성들이 쥐 잡아먹는 빨간...입술...립스틱 짖게

바른 모양은...마치.......... 방정기를 맞은... 암컷의 성기

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건.....나만의....

착각은..아닐듯........... 여성분들...날 넘.비난하지말아

주삼.... ^^;;
앨리즈맘 2008.07.04 01:37  
  세계일주  떠날기전에 꼭 해야 할일이 들을 음악 다운받아 저장 하는건데 꼭 웹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랑 러브엑추얼리의 크리스마스 이즈 올 어라운드를..

그밖의 추천곡은 없나여?

워낙 길게 갈거라한100곡 넣어갈건데..
영혼 2008.07.04 19:48  
  저도  미얀마  갔을때  만달레이를  가니  강가에서  여자들이  론지만  두르고  목욕을  하던데요  아이들은  다 벗고  풍덩풍덩  남자들은  허리 춤에  론지를  두르고 빨래를 하던  모습이  넘  인상 적이여서  오늘 보니  그사진이  있네요  다시함  기억이 떠올라서  ~~~~`  태린님에  여행기는  중독성이  있군요  이번에는  어딜가서  어떻게    하고 올까  어떤  장남을  칠까  자꾸 머릿속에  그려져요~~~~^^
참치세상 2008.07.04 22:07  
  앨리즈맘님 언제 여행 떠나세여?
앨리즈맘 2008.07.04 22:45  
  전 10월초로 시베리아 일주로 시작합니다 같이 갈 분 지금 모집중입니다 현제4명.
방관자 2008.07.08 17:04  
  흠..엘리즈맘님 축하드립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산달마 2008.09.29 15:14  
  정말 가고 싶은곳이네요.
태린님, 댓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오토바이타고 가실때 짐을 좀 맡기고 가시지 그랬어요? ^^
저는 이럴때 작은배낭만 가지고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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