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4.. 므앙응오이 느아...그곳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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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4.. 므앙응오이 느아...그곳에 가다..

태린 8 4107

12월 13일

*^^;;...션한거 드시면서 태린의일기...비디오돌아갑니다....

*시작은 항상 잡글로 시작하는군요...

동남아 개들을 보니 키웠던 개들이 생각이 나네요..지금은 한마리의 개와 숨어사는 두마리의 도둑고양이...수많은 참새들...

진돗개 순종 백구를 키웠습니다..족보까지 있는...엄청난 숫늠(이름은 번개)이름에 맞게 진짜 빨라요..

거짓말 하나안하고 사람으로 치면 얼굴은 장동건이요....몸은 추성훈이었어요...

아직까지 많은 진돗개를 지나가다 오고가다 보게되지만...번개만큼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얼굴은 김희선이고 몸매는 이효리급의 늘씬한 암늠(이름은 쟈크)과...

부부의 연을 맺었죠...

그리고 오래오래..많은 2세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죠..

숫늠은 동네 깡패라..한번 집에서 탈출하면.....마을개들 물어죽이고 염소까지 물어죽이는 공(?)을 세우고

당당하게 잡혀서 집으로 돌아왔죠...우리는 개값(?)물어주느랴고 2세들을 분양하고 ...사과하고...돈물어주고..

가끔 개들이 내앞에서 짖거나 깝죽대면 바로 번개를 끌고 가서 응징을 하곤했어요..

번개 떳다하면 짖던개들도...모조리 입다물고 집으로 가서 숨는 상황이었어요..

산책시킬때 개 두마리한테 질질.. 끌려다녔는데...떳다하면 개들이 안보여요 진짜...

어느날 이늠이 가출을했는데 동네 수색작업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빠르기는 동급최강에 잔머리는 타의추종을 불허했죠.....저녁때가 되더니 제발로 걸어 들어오더라구요....

신기해서 쳐다보니..고개를 푹 숙이고 꼬리는 내리고 콧등에는 상처로 피가흐르고 귀에는 털이 피빛이고...

어디가서 싸우다가 깨졌는지.. 고개푹숙이고 들어오는 모습이.....불쌍한거보다는 고소하더군요...ㅋㅋㅋㅋ

너도 당하고 올때가 다있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집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두마리가 같이 탈출을 해서 몇일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더군요......

다음편에.....


밤새 뒤척이면서 계속 깻다...꿈때문에...

가족들이 꿈에 나타났다...이건 몬가 계시를 내리는건가...아니면 그냥 개꿈인가...아침부터 좀 기분이 심란하다..

그러고 보니 집에 연락한게 한달이 넘었지만 카오산에 1분정도 통화한게 전부다....

앞으로 전화할려면 ㅡ,.ㅡ;; 난감하다...여행끝날때까지....태국들어와서 두어번 더하고 끝이었다...

여행후 집에 왔을때 한달넘게 연락이 없어서 죽은 줄 알았댄다 ㅡㅡ;;;

7시에 일어난다.....멋진 안개낀 풍경이 오늘도 눈앞에 펼쳐진다...

어제 레스토랑에서 구입한 라오티를 끓여먹는다..(8.000낍) 이거 먹다보니 중독이다..

역시 담배한대는 불로장생....그담은 화장실.....당연히 쾌변이다.....

지금도 집에서 라오티와 중국티를 끓여서 보리차마시듯 먹는다....

호도 일어나서 나온다...뜨거운 라오티를 한잔 타준다........

기막힌 타이밍이라는듯이 씨익 웃는다...나도 따라 씨익 웃는다....

그렇게 두남자는 라오티를 마시며 경치구경에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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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않는 멋진 자연을 보아온 조상들이 부럽게 느껴지는 한 순간이다...

이런 자연을 보면 멋진 시는 그냥 나올 것 같다...

라오스를 찾는 여행자여러분...시간이 없어도 루앙프라방까지 왔으면 여기라도 와보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자연이 살아있는 도시로 이동을 하지만 여기도 빠지지않을만큼 멋지다...

절대...후회안하신다고 자부한다......

짐정리를 끝내니 8시가 가까워진다...

아침먹고 출발만 하면 끝이다...어떤 곳일까 기대가 된다...오직 보트만 타고가는...차도 오토바이도 없는...

일교차가 상당하다.....아침에는 특히 춥다...긴팔 긴바지는 필수다....

아침을 끝낸 우리는 보트티켓을 사러간다...11시출발 20.000낍....

보트티켓을 사러간김에 구경을 한다....역시 이런저런 작은 가계들과....손님없이 썰렁한 거리..

라이터를 두개산다...알렉스한테 한개를 준다...어제부터 나에게 라이터를 빌려쓴다...

얼마냐고 돈을 줄려고 한다...난 그냥 가지라고 한국문화라고.. 라이터만 넘겨준다....

오면서 엽서를 산다...우체국이라고 있는것이 ..썰렁의 극치다..엽서도 때묻은 엽서만..먼지에 쌓여있다...

그렇게 산 엽서는 틈틈히..촟불을 밝히며 몇일에 걸쳐서 쓰여지고.....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임사장님(소금)께 날라간다...(진짜 날라가는구나....항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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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떠날 준비를 하고 방값을 계산할려고 마마를 찾았다...

한쪽에서 불을 피우면서 가족들과 식사를하시고 계셨다.....이리와서 앉아서 먹으란다..

거절못하고......캬우냐우와 반찬을 좀 얻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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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와 나....안면공개다 뜨헉..뒤에는 며느리인지 딸인지 애기도 있다..

호와 나는 마마라고 불렀다....손님이 아닌 가족같이 대해주셨다...그렇게 계산을 하고 인사를하고

아쉬운마음에 임사장님이 귀국할때 분양하시고 가신 호치키스를 선물로 드린다...

여행중에 한국기념품을 안사가지고 간게 무지후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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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경치보고 일기쓰고 시간을보냈다...^^ 호의 팬티가 아직도 널려있네...

선착장에서 배낭내려놓고......계단에 죽치기 모드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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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한컷..저기 보트가 보인다....


보트가 출발한다...그렇게 여행객을 태운 보트는 출발을 한다...

1시간 좀 더 걸리는 거리다....

가면서 멋진 광경들이 여기 저기 눈앞에 펼쳐지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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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앙에서는 없었던 빠른물살이 배를 요동치게도 만들고...볼거리와 스릴감도 느끼게 해준다...

12시가 좀 넘어서 므앙응오이 느아에 도착한다...허름한 선착장에 내리고...짐들을 내린다...

멋진 분위기와 방갈로들을 바라보면서.....왠지모를 미소와 기대감이 넘친다..

삐끼를 따라서 숙소를 찾아간다.....최우선은 강변이 보이는 전망이 있어야한다는것...

재수가 좋았는지...첫 삐끼를 따라간 숙소로 결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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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귀염둥이..님 뭐삼?? 하면서 쳐다본다..

독채가 아니고 두개가 연결된...방 두개를 잡는다...호와내가 한방을 알렉스와 벤이 한방이다...

게스트하우스는 독채 방갈로가 전부이고...우리가 지내는 방갈로는 한개뿐이다..

독채는 공동 화장실 샤워실이고 우리는 룸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는 더블침대하나에...바닥에 매트리스 하나...

들어가자마자 호가 자기가 메트리스를 쓰겠단다....난 번갈아가면서 쓰자니...나보고 그냥 침대를 쓰라고

양보를 한다.....오..동양적인 문화가 나오는구나....나 늙었다고 경로우대인가....암튼 마음씀씀이가 고맙다.....

방을 나오면 강변으로 레스토랑같은곳이 있다..거기서 차도 시켜마시고 술도 먹고 밥도 먹고..경치도 보고....

그렇게 우리들은 점심식사를 위해서..숙소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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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장 번잡한 곳으로 이동한다....사람도 없다 ;;

걸어다니다..여행객을 위한 식당으로 들어선다....역시나 썰렁....

그렇게 우리들은.....식사를 주문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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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까지는 거의 1시간이 걸린다....성질급한분은 뚜껑이 열릴수도 있다...이제나는 느림의미학에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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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다....멋진 시스템이다....


그런데...여기서도 대박아이템을 발견한다...

그것은 한국인이 거의 찾지않는 이곳의 레스토랑에서 오래되었지만...한국책이 눈에 띈것이다...

레스토랑 사장과 협상에 들어간다....책은 두권이었다(문학집 톨스토이 단편집이었다)

그냥 싱글 벙글 웃기만 한다...가격을 얼마나 받아야할 지 모르겠나보다...하긴 이건 책이아니고..

이사람들한테는 그냥 신문지같은 용도로 쓰일테니....

결국 한권당 10.000낍을 주기로했다.....무지좋아한다...ㅋㅋㅋ

우리초딩들 난리났다..책구했다고....읽어보겠다는등....만져보는등..오버액션의 극치다 ㅡㅡ;; 이러니 초딩여행기지;;

밥은 한참이 지나서야 나온다....

그렇게 식사를 하던중에 영어를 좀 하는 중딩수준정도 되보이는 현지인이 다가온다...

말투가 무지어눌하고 얼굴을 보건데...개그맨 누구씨를 닮은 것 같다...그래서 앞으로 "맹구"라고 부르겠다..

맹구는 앞으로 여기서 지내는 동안 우리를 즐겁게 하기위해서 기쁨조의 역활을 한다...

우리는 밥먹다 말고 맹구의 설명과 뻥을 듣고 있었다...왜 뻥인지는 내일 나온다...

그당시는 몬소린지 잘 몰랐지만....

투어해라..내가 책임지고 재미있게 해주겠다...이소리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라오라오를 마신다......대낮부터 알딸딸한 기분이다....

그렇게 술이... 올라오고....난 그냥 낮잠이나 잘려는데.....초딩들에 끌려간다..

맹구가 오늘은 무료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취한몸을 이끌고 햇빛을 받으며..뒤따라간다....

학교로 안내가 된다...헐..놀랍다.....운동장이 잔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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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맹구의 등장이다..빨간티가 되겠다..

라오스의 학교의 운동장이 잔듸구장이다.......우리는....왜 흙바닥이냐.... 흙바닥에서 축구차는

초중고...많은 학국학생들이 불쌍해지기시작한다.....

학생들이 우리를 구경하고 우리는 학생들을 구경한다...손흔들어주는것은 항상 일과다...

마을로 들어선다.....여기저기 마을 집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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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소녀를 찾아간다....바로

론니플래닛 라오편에 모델로 찍혀있는 소녀다....

그 소녀를 찾아서.....호가 론니플래닛의 사진을 오려서 소녀에게 사진을 준다....우리는 오늘 국제적인 모델(?)을 만난것이다..

그나저나 모델료는 받았는지 모르겠다...초상권침해아닌가??????? 전세계적으로 엄청팔리는 책의 모델인데;;;

맹구덕분에 처음으로 모델도 만나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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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가는 길...


절을 찾아간다.. 한두명의 웨스턴들이 보인다....구석구석을 돌아다 본다...나이드신 스님의 안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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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님 왠지모를 파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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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인듯....우리를 안내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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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어도 좋다는 제스쳐를 ..저뒤에 철장안으로 들어가고싶다..떼쓴다..

결국..자물쇠 열고 들어갔다 오는데 성공한다...



불당안에까지 들어가보게된다....그렇게 짧은 마을투어를 마치고...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강가에 수영하러간다...난 발만담그고 있고 짐을 지킨다...짐지키는 개다...수영하러가면....

물에 익사할뻔한 아픈기억때문에 키보다 높거나....강같은곳에서는 그냥 발만담그고 노는식이다..

이늠들은 빠른강물에 몸을 맡겨서 싱크로나이즈도 선보이고...물살을 헤쳐서 올라오기도 하고...

물개다 물개...부럽다..웨스턴들은 수영교육을 따로 받나..수영못하는 사람들이 없네....

다시 방갈로로 돌아온 우리는.....옷갈아입고 샤워하고 모인다.....앞으로 몰 할까하는 작전회의다..

난 몸이 피곤해서 사우나(홈야)와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3명은 라오스놀이...이름은 생각이 안난다...그냥 쇠구슬치기라고 하겠다...

3명은 맹구를 만나 쇠구슬치기를 하기로 하고..난 ..사우나와 마사지를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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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먹는 요리의 닭은 너희중에 하나가 아닐까???


방갈로에서....6시30에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번화가를 쭈욱 걸어간다....거의끝까지 갈쯤에 사우나(홈야) 마사지가 있다..

이제 홈야라고 부르겠다...

시스템은 홈야이용요금을 내고 수건을 한장 받고 옷을 갈아입고 옷장에 귀중폼과 옷을 넣고 잠근다..

그리고 수건을 허리에두르고 홈야에 들어간다..홈야는 스팀으로 열을 내는 방식이다..약초를 물과 함께 끓이는거라고 알고있다..

그 증기를 작은 방으로 보낸다....수증기를 이용하기때문에 한국의 사우나실하고는 좀 차이가 있다...

들어가서 한참을 있으니 몸은 땀과 수증기이고 숨은 막혀온다..

문을 열고나와서 바가지에 물을퍼서 몸을 식힌다...

그리고 다시 들어간다...이것을 반복반복..한다..

그리고 홈야에는 아무도없다...후후... 한달만에...때를 밀기로한다...때타올까지 챙겨가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몸은 이미 팅팅불었고.....한달만이라...국수가락들이 잘 밀린다....캬...시원하다..역시 한국사람은 밀어야 목욕이야...

이런짓을 하면서 나도 초딩화가 되고 있었다...중간에 나와서 차를 한잔하고 담배를 피면서 열기도 식히고...

때도 밀어내고.....완벽한 목욕겸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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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구분이다..저기안으로 들어가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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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의자에 앉아 차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뒤로 보이는 지붕건물에서

샤워를 한다..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는다...요금은 기억이 안난다..5$이하였던거 같다....

마사지방으로 안내된다....방안에는.. 웨스턴 아주머니가 누워있다.......그옆에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다..

상당히 오랜만에 받는거라...기분이 좋다 라오식마사지다........그렇게 피로도 풀고 약속시간에 맞게 돌아온다...

나보다 먼저와있던 우리멤버들 구슬치기가 재미있었나보다..내일은 다같이 가잔다...

저녁을 먹으러간다......저녁몇시간은 발전기를 돌려서 몇시간은 전기를 사용한다..

어차피 요리주문하면 빨라야 30분 보통 1시간이니..우리들은 요리시켜놓고 간식을 안주로

맥주를 마신다.....아까 3.000낍주고산 물통주머니..에는 라오라오가 들어있고...

그것을 꺼내서 폭탄주를 마신다........애들이 놀란다....우리나라만 폭탄주 마시나???

놀라는애들한테 맛보라고 내민다..먹어보고 얼굴을찡그린다...상표없는 무허가 라오라오라 냄새가 끝내준다..

병뚜껑에 라오라오를 담아서 불을 붙였다.....애들 신기해한다.....이런장난 저늠들은 안해봣나하는 생각이든다..

물에 잘 타고있는 라오라오를 잔에 부어 마신다...우리 초딩들 자기도 해보겠다고 불붙이고 난리도 아니다..

잘 타던 뚜껑을 건들여서 술이 쏟아진다...쏟아진술에 불은 붙어있고 ㅋㅋㅋ

맹구가 나타난다...내일 투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꼽사리껴서 맥주도 한잔 얻어먹고 간다...

그렇게 식사가 나왔다 음식이 한번에 다 나오는게 아니고 먼저 만들어진게 먼저 나온다 ㅋㅋㅋ 무슨 코스요리냐..

그렇게 먼저 나온 나의요리.....애들은 손도 안대고 먼저 먹으란다..

한국문화 교육의 시간이 돌아왔다...가운데다 음식을 내놓고 ..같이 먹자고 제의를했다..

그러면서 호를 통역으로 이용해서....한국의 식사를 설명했다....

쉽게 말해서 밥먹을때 니꺼내꺼 없다...같이먹는다...애들이 이해한다....앞으로의 식사는 그렇게 흘러간다..

우리 초딩들도 알았다는듯이 먹는다...그렇게 음식 돌려먹기를 시작했다..

사탕발림으로 ..비장의 무기..초고추장을 가방에서 꺼낸다...

첨에는 다들 신기해한다..케첩같이 생긴건데 케첩은 여기도 있으니 아닌거같고...손가락으로 찍어먹어본다..

난 꺼낸걸 후회했다.......밥먹으러 갈때마다..애들이 말한다...핫소스...핫소스...결국 내꺼는 니들꺼가 됬구나 ㅠㅠ

마법의 내 가방...열기만 하면...그작은 가방에서 무언가 나오고 애들은 좋아한다...

잡기에 능한나는..별명이 맥가이버가 된다...

애들 안심심하게 이것저것을 해주니 ㅡㅡ;;불쑈...종이접기..풍선불기 ㅡㅡ;;;

나의 라이터쑈가 시작된다...손을 공간을 만들어 주먹을 쥔다..거기에 가스를 넣는다..

그리고 불을 붙이고..손에 붙은 불을 이용해 담배를 피운다....애들 기절한다...박수친다 ㅋㅋㅋㅋ

따라하다가 뜨거워죽겠단다 ㅋㅋ 내손을 만져보면서 살펴본다...

담배를 손바닥에 올리고 한손으로 손목을 팅겨서 담배를 입에 문다...애들 쓰러진다..따라한다 ㅋㅋㅋ(용형호제버젼)

마지막으로 영웅본색 버젼이 들어간다..라이터의 불을 크게하고...윤발이 형처럼...불을 빨아먹는다...

그리고 소주먹은거처럼 크~~~~하는 소리를 내어주면서 인상을 한번쓴다....

이건 유치원상대로 마술보여주는거다......오버액션의 극치를 달리면서 좋아하고 박수친다.....

그리고 병뚜껑을 이빨로 라이터로 숫가락으로 각종 도구로 따주었다....애들....다시 쓰러진다...

내일부터..모든 맥주뚜껑은 나를거쳐가게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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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의 쇼도 끝나고...식사도 끝이나고...마을은 이미 정적이다...암흑...가끔씩 불빛이 보이고..

적막이다...후레쉬를 비쳐서 방갈로로 돌아온다....애들은 모두 자러가고...

난....일기를 쓴다...그리고 별을 구경하러.....거리로 나온다....

하늘에 별이 하얗다....별똥별이 떨어진다...목이 아플때까지 하늘을 쳐다본다...

많은 별똥별을 보았다.....그리고 수많은 별들을 보았다.....

개짖는 소리도 안들린다.......아...넘 좋다.....

다시 방갈로로돌아온다...쉽게 잠이 안올것같다.....테이블로 향한다...촟불을켜고 한동안 밤을 즐긴다...


*다음편은..투어를 떠납니다.....무허가...가족들이 운영하는 ..웃기는 투어.....맹구식구들의 활약...

임사장님..물괴기 숯불에 구워먹습니다

8 Comments
앨리즈맘 2008.06.22 13:37  
  와우 정말 제가 꿈꾸는 여행이내여,.. 병을 치아로따지마셔요 나중에 임플란트 합니다,

닭사진은 어째 비둘기 같아여

 프랑스아가들은 초딩때 학교서 수영을 배웁니다 한국은 12시-1시면 끝나는것에 반해 4시반 까지 수업이니 그안에 수영등등 다 합니다
꽃새우 2008.06.22 19:27  
  덕분에 3개국을 넘나들며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우직스런 느낌을 주는 글 솜씨가 색 다른 맛을 주네요.
다음 여행기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무작정간다 2008.06.22 20:05  
  한동안 밤을 즐긴다....밤이 오는 소리..밤 특유의 냄새..
어깨 위로 내리는 밤의 기운...좋지요~~~
이젠 거의 구도자의 경지로 들어섰습니다..^^
번개의 뒷이야기 넘넘 궁굼허네,,-_-;
참치세상 2008.06.22 20:47  
  아... 여행가고 싶다,,,혹시 여행준비한는 사람 없나요?
소금 2008.06.24 01:00  
  그날밤 어둠속에서 꼼꼼히 적어보낸 엽서는 나의 앨범
에 고이 간직되어 가끔 읽는다...왜???
아직도 파악안된 글자가 있으므로..ㅎㅎㅎ
사진도 너무 잘찍어서 내컴 바탕화면을 장식하고
내책상에는 라오스지도와 각 도시를 그려놨으니
나도 곧~~~엽서와  전화 언제나 고맙...
방관자 2008.07.08 14:54  
  도심에서는 보이지 않는별...동해의 바닷가인 이것에서는 훤하게 보이는 밤별들로 친구를 삼습니다.
고요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울증 이 걸리겠지만, 도심에서의 빈둥빈둥보다는 그 고요에 익숙하면 참으로 마음이 편하지요...
태린님...진정으로 고독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독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를것입니다.
태린 2008.07.19 22:03  
  그렇죠...전 도시만 좋아해서 즐기기만 좋아했는데..
사고후에...도시는 싫어지고..자연만 찾았어요.
사고덕분에..고독이란 무엇인지...뼈속깊숙히..알고 있어요...그때부터 혼자 놀고 혼자여행하고..
고독을 씹으면서 즐겼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전혀 힘들지 않은 이유죠..
성실한사람 2010.08.12 22:32  
라오스 여행 준비중에 기행문을 추천을 받아 읽어보고 있는데여 너무 재미있어여!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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