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29.. 쾅시..라오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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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29.. 쾅시..라오결혼식..

태린 6 3983

12월8일..


오늘은 간만에 단잠을 잤다...

아주 푹 잤다..

8시쯤 일어난다...정신이 없다..너무자서 그런건가...

잠도 깰겸 마당으로 나와서 라오티와 담배를 피운다..

서늘한 공기가 잠을 깨게해준다...

게스트하우스 아들과 이런저런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물어보았다..가는곳마다 물어봐도 없던 ..까오삐약카오 파는곳을 물어봤다..

따라오란다..그렇게 오토바이에 나를 태우더니..달린다..

약.5분정도 달렸을까...현지인들의 식당에 내려준다...

그렇게 난 라오스에 간 이후 첨으로 까오삐약카오를 먹게된다...

2그릇을 비운다 ..배가 든든하다....가격은 3.000낍...싸다.....

어제보다는 알레르기상태가 좋아졌다...

숙소까지 슬슬 걷는다..

걷다보니 길가에 할머니와 손녀인듯한 꼬마아가씨가 장사를 한다..

길건너 가보니..바로 노마이(사탕수수)다..

그냥..입에 넣고 씹을 수 있도록 껍질을 벗겨서 잘라논건다..

그렇게 한봉지를 산다... 얼마였더라..500낍인가 ...

입에 넣고 씹는다...씹을때마다..달콤한 즙이 흘러나온다..

그렇게 단물을 다 빨아먹고 길가에 버린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거다 ㅋㅋㅋ

숙소에 돌아와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른다...

덕분에 죽을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마당에 앉아서 쉰다..

그리고 물어본다..투어...쾅시폭포투어를 물어본다..

6$이라고 적혀있다..

투어를 신청한다...

바가지를 왕창쓴거다..

알고보니 여행사로 찾아가면.. 뚝뚝은 3$.. 미니버스는 3.5$이면 가능하다..

그걸 6$이나 주고 예약을한다 ㅡㅡ;;

모..죽파는 곳을 가르쳐주었으니 쌤쌤한거 치자 ..

더군다나 갈때만 숙소로 픽업오고 올때는 루앙프라방시내에 내려놓고 땡이다...

예약을 하고 피시방을 간다...

빅트리카페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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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리카페의 직원분 ...그뒤로 빅트리가 보인다...그래서 빅트리카페...


너구리+밥+망코쉐이크

감기까지 겹친건가...코도 막히고 귀도 멍멍하고 눈도 뻑뻑하다...

빅트리사장님이 알레르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반가워하신다....

흠 언제까지 여기있어야하지..일단 병원을 가볼까....그런생각을 한다...

픽업시간이 가까워와서 숙소로 돌아온다...

나도 바보다...여행사를 미리 알아두었으면....숙소까지 안와도 되는데;;;

숙소에서 픽업당해서 다시 시내로 나간다 ㅡㅡ;;;

픽업을 하러 다니던 도중에 중국 할아버지를 만난다 ㅋㅋㅋ

오늘 쾅씨가시나보다..모 훔쳐먹다 걸린표정 ㅋㅋㅋ멋적어하신다...

메리게스트하우스에서 3명이 간다...

나..일본인..웨스턴...

1시30분 출발...

열심히 달린다.....

도착했다....입장료 2$...

운전사 왈....

잘들 올라가서 보시고...00시까지 여기로 집합해요...그럼 바이바이...

그렇게 걸어올라간다....가던도중에 동물을 사육하는것인가 아니면 그냥 가두어둔것인가..

그렇게 곰을 구경하고 이동한다...

한쪽에는 호랑이가 있다는데...어디숨어있는지 잘 보이질 않는다..

그렇게 숨은호랑이 찾기가 계속되고..안쪽에 잠자고 있는 모습이 약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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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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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숨어서 자는 호랑이....

도중에 같은 숙소에서 온 일본인과 마주친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같이 오르기로한다..

이름은 아수미.. 아수미짱이라고 부른다...

이날이후로 아수미짱은 내가 이리저리 끌고다니게 된다..

가는 도중에 계단식으로 물이 고여있다..

멋지다..큰 나무들도 보이고....중간중간 벤치와 수영이 가능한 포인트..

탈의실도 있고 나무로 테이블도 만들어놓았다..

수영하는 웨스턴들도 보이고..스님들도 다이빙을 한다...

그렇게 즐겁게 올라간다...

메인폭포가 보인다...장난아니다.....

목을 젖혀서 바라본다...흠...오길 잘했군.하는생각이든다..

폭포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왕위앙에서 만났던 레게머리녀를 만난다...

그렇게 아수미짱 레게머리녀 나..셋이서 폭포정상으로 오른다..

신발은 물에 젖고...힘들게 정상에 오른다..

위에서 아래를 바라본다...오...높다..

웨스턴들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논다..

무지하게 미끄럽다..레게머리녀 엉덩방아를 찢는다..

그렇게 정상에서 구경을 끝내고 내려온다..

그렇게 일정끝내고...돌아온다..

아래는 사진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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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미짱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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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맨위다....저기서 수영도 하고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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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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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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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앉아서 일기도 쓰면서 쉬고있다..

빅트리사장님께서 8시까지 오라고 하셔서 시간을 보내던중..

아수미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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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고양이 ...그냥 잔다...


아수미짱과 야시장구경을 간다...

그렇게 어제에 이어서 야시장을 구경한다..

노점에서 빵하나사먹기도하고 여기저기를 구경한다..

시간이 다되어간다...아수미짱을 데리고 빅트리로 향한다...

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했다..

그렇게 사장님내외분이랑 아수미짱과 난..뚝뚝을 타고 이동한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한국분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다...지금은 영업을 안하고 있는듯하다..

거기에는 한국사람들이 있었다..

배낭여행객들이고 우연찮은 기회에 여기에 모이게 된것이다..

서로서로 인사를 하고 출발전에 잠시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우리는 대규모로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듣기로는 돈이 무지하게 많고 사회적으로 지위도 있는 집안의 결혼식이란다..

가보니..장난아니게 크다..

벤드도 있고 무용소들을 불렀는지 공연도 해주고..

다른도시에서도 결혼식에 참석해서 같이 어울리지만

크기나 규모를 보았을때 엄청나게 큰 피로연이다..

라오스결혼식은 몇일간 계속된다는데......

열심히 먹고 있다...그런데 ㅡ,.ㅡ 난 고기를 못먹으니..풀이나 뜯고 있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한곳으로 모여든다..

다가가보니 뱀나왔다는것이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뱀의 머리는 이미 땅으로 들어가있고 슬슬 몸도 땅속으로 들어간다.

다가가서..뱀꼬리를 손가락으로 건들였다..

뱀은 후다닥 땅속으로 들어간다..그렇게 뱀 헤프닝은 끝나고 다시 피로연이 계속된다..

맥주를 마셨다...몇일만에 먹는 비어라오 ㅠㅠ 행복하다...

이날 만나게된 한국인중에 루앙프라방에서 의기투합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우리들도 무대로 나가서 춤을 춘다...

큰 원이 만들어지고 원을 중심으로 파트너가 계속바뀌면서 춤을 춘다..

춤을 추고 먹고 마시고..춤을 추고...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우리는 자리를 일어난다..

신랑 신부에게 인사를 건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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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죄송할 따름이다...

삼각대가 없어서...어케 방법이 없다 ㅠㅠ 카메라 조작법도 잘 모른다..

이런 분위기였다는것만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게스트하우스에 오니 12시가 넘었다..

통금시간이 12시인데.. ....마당에는 웨스턴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다들 한잔하고 들어와서 2차마시나보다..

문이 잠겨있다 ㅡㅡ;;;;

통금시간이 지났다....

두들겨서 자던사람 깨운다...

그렇게 들어와 깊은 잠에 빠져든다..

* 빅트리 사장님덕분에 좋은 구경도 하고...도움도 받고..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다음편은 놀자판이다..

치료때문에 머물게 된 루앙프라방...투어니 관광은 끝났다..

그냥 시간보내면서 놀자판이다..

3명이시작한 놀자판이 끝날때는 7명이 넘어간다...

한국인의 월드네트워크가 살아난다...

이날도 12시를 넘겨 거의 거의2시에 숙소로....

6 Comments
세옹지마 2008.06.19 18:53  
  읽다보니 라오스까지 왔습니다.  세밀하게 그 당시 감정까지 써서 읽는 사람이 푹 빠집니다.  중독성 강하네요~
참치세상 2008.06.19 18:57  
  몸이 나아져서 다행이네여,,,
태린 2008.06.19 19:13  
  네 감사합니다 나아지는 덕분에 연달아 2편은 한국인의
우수성을 보여드립니다..
앨리즈맘 2008.06.19 22:09  
  결혼식도 구경하시고 자유여행의 좋은일도 잇엇군요 고긴 못먹어도 마시고 ..ㅎㅎㅎ
태린 2008.06.19 23:25  
  여기 저기 댓글 달아주시는거 읽어보니
알레르기는 꼭 음식때문이아닌 벌레일수도 있고..
환경때문일수도 있고...
많은 분이 밥을 드시듯이 전 술을 마십니다..
방관자 2008.07.08 14:05  
  ㅎㅎ 나도 라오스 별로 기억 나지도 않는데, 쾅시폭포만은 기억에 남습니다.
빅트리 그 청년 무지 부끄럼 많고, 그리고 친절하며 잘 웃고, 대학생이더군요...더 돈을 모아서 비엔티엔으로 유학 가고 싶어하던 그 학생...얼굴 여전하네..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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