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다녀왔습니다. 8살 딸이랑
2008년 4월 방비엥에 다녀왔습니다. 인원은 아저씨 + 아줌마 + 초등1여 입니다.^^여기 보니깐 라오스에 어린이랑 다녀온 자료가 별로 없더라구요...제가 많이 찾아 봤거든요...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일단 출발했는데...어쨌든 무사히 구경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기로 쓰려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토막토막 정보 형식으로 씁니다.
비엔티엔 도착 -> 방비엥으로
호치민에서 베트남 항공편으로 비엔티엔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도착.
원래 계획은 비엔티엔 공항에 트렁크를 맡기고 배낭만 들고 비엔티엔 1박후 담날 아침에 방비엥으로 이동이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우리가 시드니에 들렀다가 오는 길이라 짐이 좀 많았습니다. 35Kg 트렁크 + 10Kg짜리 배낭 + 각자 매는 3~4Kg짜리 작은배낭 2개...호치민에서 트렁크랑 라오스여행용 배낭이랑 짐을 분리시켜 챙겨 왔었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엔티엔공항 락커에 가니깐 담당자가 없네요. 그래서 옆에 발권카운터 직원한테 물으니 자기는 모르겠고...뭐 하튼 말도 안되는 소리 늘어 놔서 결국 짐을 못 맡겼습니다. 참~세상 자기들 맘대로 편하게 살더라구요...일단 모든짐을 가지고 비엔티엔 1박을 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공항을 나서는데 택시 표 끊으라고 해서... 시내까지 6달러 달래서 줬습니다. 택시 기다리는 동안 택시안내원(?) 한테 방비엥까지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니 60달러 정도 할꺼라고 했습니다. 사실 출발전에 알아본 가격은 100달러 정도 였는데...오호라~~싶었습니다...그리고 비엔티엔 공항의 한국직원분께 물어본 가격도 100달러 이상일꺼라고 말씀하셨고...택시에 타서 별 생각 없이 방비엥 60달러에 갈래요?..하고 물어보니 OK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OK라서 나도 잠시 생각 하다가....에씨~~갑시다 머 까짓꺼...짐도 있고 저 짐을 들고 내일 또 공항까지 오고 하려니 엄두도 안나고...근데 택시 아저씨가 다른사람한테 전화를 하는 겁니다...잠시후 승용차가 한 대 옵니다...옮겨 타랍니다...젊은 사람입니다...택시보다 상태가 좋은 승용차라 용서해 줍니다...그런데 가다보니 에어컨이 안됩니다...그사람이 다른데 전화 합니다...잠시후 스타렉스가 옵니다...2004~5년식 정도 되어 보이는...상태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이제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 합니다...어디로 끌려 가는건 아닐까...뭐 이런 불안감~~이때 시간이 거의 7시쯤...해도 다 지고 주변은 깜깜 합니다...일단 우리 마눌이랑 나랑 암말도 없습니다...차는 어둠을 헤치고 달립니다...잠시후 주유소에 들어 갑니다...풀로 기름을 채웁니다...쬐금은 안심이 됩니다...가긴 갈 모양입니다...또 침묵의 시간...이제 그녀석이 심심한가 봅니다...음악 들을래? 물어 봅니다...그래 일단 틀어봐...스콜피언스 노래 틉니다....근데 가수가 짝퉁입니다...그렇게 한 1시간을 달려가니 이제 본격적인 꼬부랑길로 접어 듭니다...이녀석 운전 더럽게 몬합니다..커브 진입전에 속도 안줄이고 꼭 돌면서 브레이크 잡습니다...못마땅해 죽겠습니다...우리 마눌은 뒷자리에서 우리딸 꼭 안고 암말도 안합니다....많이 겁나나 봅니다...우리딸은 그런거 저런거 모르고 PMP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그녀석이 말을 겁니다...‘밥먹고 갈래요?’...‘아니 그냥가!’...밤 9시가 조금 넘은시간...이제 10키로 남았다고 말합니다...휴~~다행이다...일단 반사나로 가자고 했습니다...9시 20분쯤...방비엥 반사나 호텔 앞에 도착 했습니다...그런데 여기에 방을 안잡고 그냥 나왔습니다...그녀석이 타원쑥도 정말 좋은데...라고 말합니다...그럼 타원쑥으로 가자고 했습니다...타원쑥에 방을 잡고 60달러랑 팁 5달러를 줬습니다...오는길에 우리가 괜히 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힘들었던거지...이 사람이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써 줬었습니다...딸아이 잘때 뒤에 눕히라고 차 세워서 자리까지 펴 주고, 에어컨 조절해 가면서...괜찮냐고 여러번 물어보고...여러가지로 친절한 사람 이었습니다...쩝... 밥 먹고 가자고 할때 잠시 길 주변에 세우고 밥먹었어도 좋을뻔 했습니다...가는 길에 바베큐 하는데가 꽤 많이 있었는데...어쨌든 담번에 간다면 느긋하게 밥도 먹고 쉬엄쉬엄 가볼랍니다...
결론적으로 보면...비엔티엔 -> 방비엥 승용차 요금은 60달러입니다(처음 부르는 가격이니 네고가 가능 할 듯 합니다..) 승합차는 70달러 달라네요...자기는 친구가 부탁해서 60달러 해 준거라고...방비엥 -> 비엔티엔 이동할 때 전화하면 자기가 비엔티엔에서 올꺼고 그러면 70달러 달랍니다...일행이 6~8명 정도면 vip버스보다 70달러주고 승합차 한 대로 이동하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가는 길에 밥도 먹고 간식도 사먹으면서 쉬엄쉬엄 가면 좋을거 같네요...우리는 무서워서 그러질 못했지만...ㅎㅎㅎ...담에 가면 승합차 빌려서 한 4~5시간 갈랍니다...얼마나 밟았으면 2시간 20분에 도착했겠습니까....ㅎㅎㅎ
담날 생각해 보니...어쨌든 우리도 모든 짐 다~들고 우리딸은 뒷자리에 뻗어서 자고, 우리는 넓은 자리에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오는 동안은 지옥이었지만...근데 누구 잘못도 아니고 우리의 괜한 의심 때문에 불편하게 온거지요..
타원쑥 리조트
타본쑥인지...뭐가 맞는지 모르지만...밤에 도착하니 사장영감님 주무시더라구요...직원도 자고...레스토랑에 일하는 아가씨들이 주인영감님 깨워서 일단 방 2개 구경하고...밤이라서 좋은방 필요없다고 젤 싼방 달라니 트리플을 25달러에 주네요...미안해서 깎자는 소리 못하겠더라구요...영감님이 지금 늦었으니깐 돈이고 나발이고 낼 아침에 모든거 해결하기로 하고 빨랑 애 안고 들어가서 자라더군요...ㅎㅎㅎ...꼭 우리나라 시골 마을 영감님 같았습니다...일단 대충 씻고 잤구요...담날 아침 6시경에 일어 나서 방을 나서는데 ...우와~~감동스러웠습니다...사진으로만 보던 그 산이 내 눈앞에 있는데...참~~좋았구요...우리 딸이랑 마눌이랑 흔들그네에 가만히 앉아서 한참 동안이나 구경을 하다가 들어 갔습니다...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구요...내가 드뎌 여기에 왔구나....싶기도 하고...
타원쑥 리조트...많이 낡았습니다...하지만 타올이나 시트는 뽀송뽀송 하구요...경치는 끝내주고요...조식은 바게트, 후라이, 쨈, 버터, 커피, 차....대충 이 정돕니다...별로 먹을건 없어요...우리는 스떼끼라이스 하나 시켜서 따로 먹었구요...일단 밥먹는 동안도 그 방비엥산은 계속 보입니다...
타원쑥리조트는 일단 2줄로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강변이랑...그 뒷줄...뒷줄은 대충 25달러 통일 인듯 하구요...앞줄 강변은 빌라 한채를 두방이 쓰는게 40~45달러, 단독빌라가 60달러 정도 했습니다. 방음은 완전 꽝이구요...25달러에 있을만은 하다는...
사진 - 방비엥에서 첨으로 맞이하는 아침, 타원쑥 리조트
반사나 호텔
저는 애들 데리고 여행가면 숙소 정할때 수영장이 있느냐...키즈클럽이 있는냐...가 숙소 선정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방비엥에서는 반사나 밖에는 있을데가 없다는 결론이...(나중에 돌아 다니다 보니깐 탐짱 들어가는 비포장도로 입구에 게스트하우스 선전판이 있었는데, 그 선전판에 수영장 사진이 있더라구요...확인해 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수영장 있는 게스트하우스 아마도 있을 겁니다..) 어제밤에 프론트에 있던 녀석이 좀 건방지고 가격도 47달러 이하로는 절대로 줄수 없다길래 기분나빠서 나왔지만...아침에 다시 한번 가서 협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예상대로 프론트직원 체인지 되어 있었구요...근데 이 여자가 어제밤의 그 녀석 보다 더 딱딱합니다...아~~쫌만 친절해 주지...하튼 그런 개념은 잘 없더라구요...일단 방을 보자 했습니다...일반방이랑 스윗룸을 보여 주더라구요...일반방은 47달러 네고해서 45달러 + 3인조식..그런데 스윗룸을 보고 나니....ㅎㅎㅎ...넓고 좋더라구요...수영장 바로 옆에 있고...방에서 방비엥산 다 보이고...그래서 스윗룸 네고...2박에 100달러 3인조식 포함....이렇게 합의 보고 타원쑥 짐 옮겨 주는걸로...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35Kg짜리 트렁크...ㅎㅎㅎ...상당히 만족 스러웠구요...벌레나 거미 도마뱀이 좀 있는데...적응이 됩니다...말그대로 수영장 때문에 왔는데...진짜로 수영장이 방 바로 옆이구요...방문 안 닫고 왔다 갔다 했구요...수영장이 큰건 아니나 충분히 놀만했습니다...
조식은 첫날은 좀 늦게 갔더니 주문을 받더라구요...우리는 미국식2개 동양식1개 시켰습니다. 미국식은 4달러 다른것들은 3.5달러 였기 때문에...동양식은 국물 먹고 싶어서...쌀국수...미국식은 바게트, 베이컨, 햄, 과일...등등...다음날은 단체 여행객들이 좀 있어서인지 부페식이더라구요...메뉴는 어제 우리가 먹었던 똑같은거 한 가득씩 담아 놓은거...참...쌀국수는 없고 대신 닭죽....
방이 넓직하니 좋고 냉방도 잘되서 쾌적하니 참 좋았구요..욕조도 꽤 크고 좋았으나...더워 죽겠는데...욕조 쓸일은 없을듯 합니다...직원들이 친절은 안해도 뭐 물어보면 잘 갈켜주고 간섭도 없어서 별로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사진 - 반사나 스윗룸과 여행내내 힘들었던 35Kg 짜리 트렁크
사진 - 반사나 수영장
사진 - 반사나호텔 우리방에서 본 해떨어짐
오토바이 대여, 빨래
반사나 호텔 정문에서 1시방향 길건너에 마사지랑 빨래랑 오토바이 대여하는 집이 있습니다. 먼저 빨래를 맡기러 갔는데 4kg에 32,000킵 달라데요...키로당 8000킵 이네요...이때만 해도 방비엥 물가 전혀 모를때라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부분 키로당 5~6천킵 이더군요...옆에 오토바이가 있길래 빌리는데 얼마냐니깐 하루에 4만킵...뽑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새 오토바이는 하루에 5만킵 달랍니다. 좀 깎아 달라니깐 안된답니다. 떼를 쓰면 조금은 깎아 줄듯해 보였으나...날도 덥고...그래서 새 오토바이 이틀에 10만킵에 대여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대여하길 잘했어요...장기주차(2시간이상) 할때는 이 가게에 세워뒀다가...단기 주차때는 호텔앞에 세워두고...그러니깐 분실 걱정도 좀 덜하고 좋더라구요...첨엔 헬멧 하나 빌려서 딸아이만 씌워 줬는데...얼마나 덥던지...나중엔 그냥 헬멧 돌려 줬습니다...참, 그러고 보니 라오스에서는 경찰을 한번도 못 봤네요...빌리자 마자 색칠한 지도 한장 받아서 은행가서 돈 찾고 주유소 가서 기름 만땅~넣었습니다. 한 2만킵 정도 넣은것 같아요...그리고는 다시 그 가게에 들러서 오토바이 대여료랑 빨래요금을 지불하고...돈도 십원도 안주고 오토바이 빌렸었거등요....돈 찾아서 주겠다고...그리고 여권 대신에 국제면허증 만들어 간거 맡기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산책하고, 아침밥 먹고, 호텔 옮기고, 빨래 맡기고, 오토바이 빌려서 마을 한바퀴 돌고....그러고 나도 아침10시가 좀 안된 시간...ㅎㅎㅎ...그래도 비엔티엔에서 안자고 바로 이동해서 하루를 벌은 느낌입니다...바로 오길 잘했어요...그 많은 짐을 들고 예약도 안한 비엔티엔에서 방 잡는 것만도 고역이었을 듯 합니다...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수영장에서 열씨미 수영을 하다가 밥 때가 조금 지난 2시쯤에 밥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뭐 달리 아는데도 없고...나름 럭셔리 하다는 빵집에 갔었죠...스테이크랑 볶음밥이랑 음료랑 시키고 나중에 간식으로 먹을 빵까지 해서 120,000킵 나왔습니다...좀 비싼 편이었구요...맛은 뭐 썩 좋다는 느낌은 없었구요...그냥 먹을만은 하다 정도??? 빵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아이 때문에 군것질 거리가 좀 있어야 했거든요...감자칩도 하루 이틀이지...ㅎㅎ
오가닉팜 레스토랑
담날 점심때 밥 먹으러 갔었는데요...샐러드랑 볶음밥, 스프링롤, 바베큐 꼬치, 쉐이크, 맥주...뭐 이정도 시킨거 같구요...110,000킵 나왔네요...(이것만 정확히 기록이 되어 있네요..) 모든 음식 전부 다 맛은 매우 만족이구요...특히나 샐러드는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오가닉팜 이름값 하더라구요...제가 고기랑은 좀 친한데 샐러드 하고는 별로 안친한데...이집 샐러드는 참 좋았습니다...그니깐 좀...기름진 샐러드???....나중에 한접시 더 달라고 했는데요...종업원이 아까 줬지 않냐며 막 머라 그러더라구요...그래서 또 한개 더 시키는거다...라고 설득(?)시켜서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근데...너무 배가 불러서 남겼다는거...좀 민망 하더라구요...샐러드 매니아인 우리 집사람도 하나 더 시키는데 반대 없었다는...
폰트래블 레스토랑
vip버스 예약 하러 갔다가 메뉴에 신라면 세트 30,000킵 이라고 적혀 있는거 보고는 2세트 시켰는데요...보통 식당 가면 이거 한개 저거 한개...이런식으로 시키는 데요...여기서는 둘다..‘나는 신라면!’ 하고 동시에 외치는 바람에 두세트를 시켰습니다...서로 양보 할 생각 전혀 없구요~~딸아이도 자기도 한세트 먹겠다는걸 나눠 먹기로 진정 시키구요...다들 한국음식에 굶주려 있던 터라...라면 한사발, 김치한접시, 밥한공기가 세트 인데요...맛은...라면맛 이구요...ㅎㅎㅎ...김치도 그런대로 새콤한게 맛있구요...단지 밥이 좀 그렇긴 하지만 국물에 말아서 마시면 뭐 비슷한 맛 납니다...
사진 - 폰트래블 레스토랑, 빨간 오토바이는 우리 자가용
저희는 카약킹 안했습니다.
일단 집사람이 되게 싫어 하더라구요...땡볕에 두세시간 동안 배위에서 뭐 할거냐고...또 그 이후에 피부가 어떻게 될줄 생각해 봤냐고 하면서요...뭐 그말도 일리는 있다 싶긴 했지만 워낙 여기 오기전에 꼭 해야할 숙제 같은거라 공부를 하고 왔었기에 쉽게 포기하진 못하고 일단 폰투어에서 상담만 받았습니다. 우리가족 같은 경우엔 저랑 제 와이프가 한배에 그리고 가이드랑 딸아이가 한배에 타서 카약만 타고 2시간 정도 내려 오는걸로 프로그램을 짜 주시더라구요...생각해 보고 담날 할지 안할지 알려준다 하고 나왔습니다.
강변카페
그리고는 강가의 카페로 쉬러 갔습니다. 이틀동안 2번 갔습니다...그러니깐 매일 간거죠...ㅎㅎㅎ...강건너 넘어가는 대나무 다리 바로옆에 있는 카페요...거기 생과일 쉐이크 5~6천킵 했구요...맛은 뭐 과일 갈은거 똑 같았구요...맛있었단 말...그런데 둘째날 보니깐 우리가 먹은 컵을 강물에 씻어라구요...우리는 그 물에 발 담그고 있고...저 위쪽 다리에선 어린애가 수영도 하고 있고...오줌도 누고 있고...이거야 원...뭐 이왕 먹은거니깐 할 수 없구요...
거기서 쉬고 있는데 카누타고 내려 오는 사람이 있더군요...아마 일본인 인듯 한데...물어 봤습니다...재밌었냐고...대답은 힘들었다고...또 다른팀(서양객) 오길래 물어 봤습니다...fun 50, boring 50 이라더군요...카약킹 안하기로 했습니다...긴팔상의에 모자까지 푹 눌러썼지만 얼굴들이 벌~겋더라구요...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해볼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요...해보고 후회하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여러분은 꼭 해 보시길...
사진 - 강변 레스토랑
탐푸캄, 탐짱
둘째날 일어나서 밥먹고 좀 서둘러 탐 들 탐험을 나가기로 했습니다...낮에는 너무 뜨거워서...한 8시반쯤 호텔을 나와서 우리 자가용 빨간색 새삥 오토바이에 3식구가 타고서 탐푸캄으로 출발~~일단 다리통과 하는데 10,000킵 통행세 내 주고...가는 중간에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하면서 비포장 도로를 한참이나 갔습니다(한 30~40분??)...갈림길이 한 3~4군데 있는데...동네 주민들 한테 물어 보면 잘 갈켜 줍니다...그냥 그 사람들 쳐다만 보고 있어도 손으로 방향 일러 줍니다...ㅎㅎㅎ...색칠한 지도 들고 떠났지만 지도는 필요 없었구요...한적한 시골 비포장도로를 우리식구끼리 한 오토바이에 타고 운전이 서툴러서 비틀거리며, 덜컹거리면서 웃고 떠들며 갔었던게 제일 좋았다고 말 할수 있습니다...옆에 차가 지나가면 흙먼지 가라 앉을때까지 오토바이 길가에 세워두고 한참 숨참고 있다가 가곤 했습니다...탐푸캄 도착해서 입장료 1인당 10,000킵 냈구요...오토바이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는 입구까지 가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위에서 아까 흙먼지 날리면서 차타고 가던 프랑스인 노부부가 내려 오더라구요...그래서 올라갈만 하냐고 물었더니...우리딸애를 보고서는...이 애 데리고 올라가면 가다가 죽을거다...가봐야 볼것도 음따...그냥 가지마라...라고 하더라구요...우리는 어르신 말씀 잘 듣거등요...그래서 바로 패~쓰~
다음 목적지...탐짱...오토바이로 왔던길 되돌아 나와서 탐짱까지 갔습니다...입장료 1인당 3500킵 내고, 입구에 오토바이 세우고 걸어서 다리 건너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도착...그런데 여기서 아까 그 프랑스 할머니 다시 만남...할머니가 여기는 갈만 하니 한번 가 보라더군요...그러자 우리 식구들 동시에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뭐 담에 한번 가지...오늘은 여기까지 온다고 좀 피곤하기도 하다...그렇치~~??....하면 서 패~쓰~~옆에 있는 물에 발 한번 담그고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영장으로 풍덩~~
사진 - 탐푸캄 가는 길
사진 - 탐짱 올라가는...우리를 포기하게 만든 계단
VIP 버스
미니버스 예약하러 폰트래블에 갔더니 미니버스보다는 VIP버스가 더 나을거라 해서 픽업포함 VIP버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미니버스 7만킵,, VIP버스 6만킵 이었습니다만, 가격차이가 우리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주진 않았구요...딸아이와 35키로짜리 트렁크가 문제 였습니다...그런데 아무래도 35키로짜리 트렁크를 위해서는 VIP버스가 나을듯 해서 버스로 결정을 봤죠...담날 10시 출발이고 9시30분까지 로비에 나와 있기로 하구요...어린이 할인 그런거 없더라구요...무조건 한자리당 6만킵...
담날 9시20분에 로비에 나와 있었죠...10시되도 안오길래 프론트에 전화 한통 해달라 부탁하니 곧 온다더라구요...결국 픽업차가 온 시간은 10시20분...1시간을 로비에서 아무것도 안하고...승질이 살살 나더라구요...픽업차 타고 도착한곳이 폰트래블 바로 옆의 말라니 게스트하우스...내려서 좀 기다리니 버스가 한대 오는데 저 버스라고 타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VIP버스 라는 놈이 25인승 콤비인가 하는거...제가 알기로 세상에서 승객이 제일 불편한 차 꼽으라면 거의 1등 아니면 2등 하는 바로 그차...어떻게 하면 승객이 가장 불편 할 수 있을까 연구 해서 만들었을거 같은 바로 그차...25인승의 25명중 달랑 5~6명 빼고는 모조리 다 불편한 차...정말로 그 차에 24명이 타고 갑니다...당연히 내 자리는 중간에 의자 내리고 앉는 자리...맨 마지막에 탔기 때문에...딸아이는 뒷바퀴 바로 윗자리...와이프도 중간자리...정말 승질 나더라구요...나 말고도 많은 외국인들이 승질을 내고 있었구요...뒤에 앉은 외국인들이 대화 하는거 들어 보니...이게 무슨 VIP버스야...내가 올때 탔던 로컬버스 보다 못하자나...그거 시간이 4시간 걸려서 그렇지 자리도 편하고 좋던데...이런 씨뱅이 이게 뭐야...하면서 자기들 끼리도 난리 입니다...그런데 나중에 보니 의자내리는 중간자리가 목부분이 없어서 잠을 못자서 그렇지...시트는 좁지만 공간은 훨씬 넓고 다리도 대충 쫌 뻗을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바퀴쪽이나 뒤쪽에 앉은 친구들은 불편해서 어쩔줄을 몰라 하더라구요...휴게소에서나 마주오는 차들을 보니 VIP버스라도 큰것도 많던데...하필 우리가 탔던 차만 그렇네요...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옆에 있던 리버사이트투어 인가에 물어 봤을때 VIP버스 큰거 에어컨 빵빵한거 있다고 예약 하라던데 차라리 거기서 예약 할걸 그랬나 봅니다...비엔티엔 가는 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하지만 트렁크는 지붕에 실려서 무사히 잘 갔었다는...
사진 - 힘들었던 VIP버스
비엔티엔
비엔티엔 VIP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지붕에서 내려주는 짐을 바로 대기하고 있던 툭툭에 옮겨 싣고 공항으로 갔습니다...흥정 안하고 탔더니만 50,000킵 달라데요...아저씨도 좋고 해서 그냥 30,000킵 드렸습니다...공항에 도착하니 짐보관소 출입구를 통제 시켜 놨더라구요...아직 비행기 출발시간까진 6시간 정도 남았고...그래서 이대로 공항에 6시간을 찌그러져 있어야 하나 하고 낙담을 하던차에 나이가 좀 지긋이 들어 보이는 담배피러 나오신듯한 공항 관계자분께 혹시 공항에 짐 좀 맡길수 있냐고 물어 봤죠...그랬더니 따라 오라데요..그리고는 오픈 안된 수속대에 직원 오라 해서 문 열어 주고 보안직원 오라해서 짐 검사 잩아주고...보관소 직원 전화로 부르더니 짐 맡아 주라고 시켜 주는 겁니다...이런 황송할때가...어쨌든 $4 주고 트렁크 하나랑 큰배낭 한개를 맡기고...공항관계자 분께 고맙다고 인사 한 10번쯤 하고...택시 잡았습니다...시내까지 얼마냐니깐 6달러 통일! 이라는 겁니다...시내에서 공항까지도 6달러 통일...음...그람...오늘 날씨 무지 더우니...한 40도는 될듯 했습니다...시내가서 밥먹고 사원 2~3군데 들리고, 독립기념탑 들리고 다시 공항으로 오는데 얼마??...하니깐 20달러...그래서 17달러 ...OK!...이렇게 하고 일단 밥 먹으러 갔습니다...넴느엉 먹고 싶다고 가이드북 보여주니 기사가 알아서 데려다 줍니다...기사님은 식사 했다고 해서 우리끼리만 일단 먹습니다...넴느엉 정말 맛있습니다...소세지 같은걸 야채에 싸 먹는건데...2인분 다 먹고 1인분 추가했습니다...스프링롤도 시켰지만 손이 잘 안가네요...먹다가 상추랑 라이스페이퍼가 떨어져서 더 달라 해야 되는데...상추가 영어로 뭔지 모르겠습니다...샘플로 남겨둔 상추도 없었거든요...그래서 아줌마 불러서 음...넓은 야채...뭐...어쩌고 설명을 하는데...이 아줌마가 아~상추~~라고 하는게 아닙니까??..헐헐헐...상추만 더요??...민트는 괜찮아요??...맛있어요??...라고 더듬더듬 말하는 겁니다...한국에서 일을 한건지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건지는 알수 없지만...어쨌든 여기서 상추 더 달라고 할때 그냥 상추!,..한마디만 하면 더 줄 듯 합니다...나처럼 고민 하지 말고요...밥값 73,000킵 나왔구요...맥주 2병 넴느엉3인분, 스프링롤, 쉐이크 등...
밥 다 먹고 나와서 남들 다 간다는 황금 사원이랑 또 다른 사원, 독립기념문 에 가서 증명사진 찍고 공항으로 돌아 왔습니다...기사분이 참 순박하니 맘에 들었구요...별 말 없이 할말만 딱 하고 우리가 구경하고 나오면 어디선가 쨘~ 하고 나타나고...그래서 나중에 3달러 더 해서 20달러 줬습니다...
사진 - 독립기념탐에서 남들 다 찍는곳의 반대 방향...
공항 라운지
4시쯤 공항에 도착 했구요...짐 찾아서 수속하고 갈증이 계속 나서 물 사먹으려고 보니 들어가면서 뺏길거 같아서 계속 참고 들어가서 사자 했죠...딸아인 계속 목마르다 칭얼칭얼...일단 출국수속 다 마치고 대기장으로 가니깐 라운지가 있네요...음...1인당 6달러 랍니다...일단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직원들이 테레비 보고 놀다가 놀라서 전부 벌떡 일어 납니다...라오스 돈으로 얼마냐니깐 6만킵 이랍니다...어린이는???...하니깐 잠시 고민 하데요...어린이 돈받으면 돈없어서 나갈란다 했더만...어른만 두명 12만킵 내랍니다...오케...잘됐네....어짜피 라오스돈 남겨 가 봐야 쓸데도 없고...라운지에 각종 음료수, 과일주스, 케잌 및 쿠키류, 컵라면 등등 웬만한 항공사 라운지 보다 많은 음료수 종류와 양을 자랑합니다...인천공항 싱가포르항공사 라운지랑 비교해도 음료수량에 비해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나중에는 우리를 위해서 과일도 한접시 깎아서 내 옵니다...메론 한 2통 우리가 다 먹어 버렸구요...하노이가서 저녁 안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한 1시간반 푹 잘 쉬었구요...앞으로 비엔티엔 공항 가실분들은 이 라운지 이용 적극 추천 입니다..
사진 - 비엔티엔 공항 라운지, 왼쪽으로 더 많은 음식들이...
어린이가 있어서 방비엥-루앙프라방 구간 버스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루앙프라방은 담에 기회되면 찾기로 하고 라오스를 떠났습니다. 담번엔 치앙마이에서부터 시작하는 코스로 한번 돌고싶네요...
두서없이 이것저것 생각 나는대로 썼구요...다른거 생각나는게 있으면 또 올리도록 할께요...혹시 애들 데리고 라오스 여행 준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제가 여기에 로그인을 잘 안하니 궁금한점 있으시면 메일로 주세요...제가 아는거면 언제든지 답변 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