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의 루앙남타-비엔티안 자전거여행기2(우돔싸이-루앙프라방))
안녕하세요~~^^
여행기를 얼렁얼렁올렸어야됬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ㅡㅜ
호텔일이 조금 바쁘다보니 요핑계 조핑계로 올리지못했네요,,,흠흠,
송크란이 거의다 끝나고 직원들도 하나둘씩 복귀해서 이제 시간이 조금씩
날듯합니다~ ㅎㅎ
이거이거 연고지없다고 송크란때 쉬지도 못하게 하고,,,,,,ㅡㅜ
조금 서럽습니다만~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기위해 어쩔수없죠 헤헤
그럼 지금부터 루앙남타부터 루앙프라방입성전까지의 좀힘들고 ㅋㅋ
긴~~여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솔직히 자전거로 막~~타고가다보면 힘들어서,,,사진찍을 생각도 안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우돔싸이에서부터 루앙프라방까지,,,그 긴거리동안 사진을
많이는 못찍었네요,,지금생각해보면 너무아쉬어요,, 에구구
그럼 즐감하세요~~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동이 틀무렵,,,,,,,
한 남자가 페달을 힘껏밟는다.......
1시간여쯤 갔을까...
앞에 나와같이 자전거를 타고가는 한명의 사람이 어슴프레보인다,,,,,,
이야,,,나같이 무식한 사람이 또있구나,,,,,라고생각하고
어떤사람인지 너무나 궁금하여.....
열심히 뒤쫒아갔다,,,,,,,,하지만.
뭐가 그렇게 빠른지,,,,덴장...
우습게 봐선 안되는거였다.....진짜 무리해서 겨우겨우 따라잡고 쓱 얼굴을보니,,,,
서양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모든것을 본나는,,,,,,,,,내 자신이 갑자기 초라함을 느꼈다.......왜냐,,
그는 최신식의 장비를 갖추고 있는 진정한 사이클맨이었던 것이다1!!! ㅡㅡ;;
쫙~~달라붙는 스판재질의 사이클복과,,,, 1600$줬다는 산악 사이클 자전거....
그리고 좌우균형을 맞춰주는 짐보관대까지..........
물어보니......스페인사람이고 연세가 55살밖에 안됬으며, 중국을벌써 자전거로 여행하고
밑으로 내려왔단다..........+_+
정말 스승으로 모시고싶었다......존경스러웠고...
이제 돈욕심없이 , 남은세상 그 자전거와 함께한다는 그 분.
어디까지 달릴것인가.......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그멋짐을 감탄한지 30여분 됬을까....
내 모습을 돌아보았다.........
여자친구가 땀닦으라고 준 노란색 손수건을 두건삼아,,,,쓰고
루앙남타에서 하루만에 뚝딱 사버린 140$의 노란색자건거...
짐칸이 없어,,,,,가방을 등에 메고,,,,,
사이클복이없어......청바지를 칼로찢어 때우고,,,,
윗도리는 입는둥 마는둥......얼굴은 씨꺼멓게 그을려서 탄탄한 구릿빛 피부,,,,
하지만,,,,,,,,그런 내자신이 꽤멋있어 보이는 건 왜일까.....
루앙남타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산악지대로써 솔직히 좀 힘들다.....
산을넘어야하기때문에,,,,,,길도험하고,,,,,
하지만 좋았던건.........산속 깊숙이사는 조그만 부락들,,,,,,,,
그리고 라오스인들의 진정한 삶......너무나 맑은 아이들,,,을 볼수있었다.....
우돔싸이에서 약 3시간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를무렵에 만난 아이들,,,
이상한 놈이 낑낑대며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그렇게 신기햇을까......
나를 붙잡고 난리다.......
주고 싶어도 줄게없어......바나나 몇개와 초콜렛 같은 것을 주니,,,,너무나 좋아한다.
좀 쉬었다 갈겸해서 잠시 그늘에 앉아 이네들에게 중국에서 산 피리로 연주도해주고,,
가장 신기한!!!!!!! 디지털 카메라!!! 를 찍어주니 그렇게 좋아한다.....
문명의 혜택을 받지못하고있지만,,,,마음만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행복한 이네들,,,
나는 이들의 때묻지않은 순수함에 그저 행복할뿐이다.....
사진을 보라,,,,,,얼마나 해말게 웃고있는가........
요 위에 메롱하고 있는요놈..........이 골목대장같다
무어라무어라 하니까 애들이 몰려오는 걸 보니,,,,,ㅎㅎㅎㅎ 디지털카메라의 위력을 느꼈는지,,
한 꼬마가 자기 달랜다..........ㅡㅜ
정말 주고싶었다......하지만 너희도 알잖니,,,,,,,ㅡㅜ
대신 사진 많이찍어줄께~~~^^
내옆에 있는 놈이 제일 귀여웠다~~(놈이라는 게 귀여움의 표현이란거 아시져?ㅎㅎ)
특별히 잘따라서 여자친구가 피곤할때 나만먹으라고 한 비타민 씨!!!!!! 도 주었다~헤헤
이아이 위의 손을 잘보시라,,,,,,,,
세월의 인고가 느껴지는 부르튼 손,,,,,,,
옛날 어릴적 내손과비슷한 그손,,,,,,
겨울이면 다 부르터서 째지고 피나고~~어머니가 날끌고 목욕탕에가서 뜨거운물에
불려~수세미로 박박~~닦던 그 손이,,,그들에게 있었던 것이다....ㅡㅜ
귀여운 놈들....
내가 "라오 굿~~"하면서 엄지를 치켜드니~~~~요 놈들 다~~따라한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나도 얼른 결혼하고 싶다,,,^^;;;
이네들과 헤어져,,,,,다시 산속길을 묵묵히 달리고있을때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과 햇님의 멋진 조화를 볼수있었다.......
참 아름답다,,,,,라고 감탄하면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있다가
겨우찍었다~~하핫
이 장관을 보고 나니,,,,,,,,벌써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지고있었다.,
주위는 어둑어둑,,,,,,,,,,,,
이 산속에 게스트하우스는 커녕 부락조차 보이지 않았다........윽,
그래도 누군가는 살겠지~~~~~~~하고 열심히 페달을 밟았고..
겨우ㅈ 조그만 부락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너무나 착한 사람들....
그냥 오케이다........들어가니 약 20평되는 공간에 15명이 함께잔다......
내가 너무 민폐끼치는게 아닌지,,,,,,,,,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왔다고 밥을 해줬는데,,,,,,맨밥에 라면하나 끓여줬다....
그러나,,,,,,그들은 맨밥만 퍼먹었따......라면은 손님인 날 위한거라고,,,ㅡㅜ
한순간 눈물이 핑돌았다.........당신네 먹을것도 없으면서..이렇게까지 손님을 배려하는마음
에 난 무너지고 말았다.....다음날 이른아침,,,,,,5$을 주고 나왔다.....
5$이면 꽤 큰돈이다 라오스에서..특히 산지에서,,,,,,
난 행복함을 느끼며~~다시 루앙프라방을 향하여,,,,,,,출발~~~~~
(2월15일은 밧데리 충전을 못해서,,못찍었습니다,,^^:)
얼마나 갔을까.......
멀리서 학교가 보였다.........저게 학교다.,,
그냥 언덕에 나무집 지어놓고 언덕을 운동장삼아,,,,,그렇게 논다,,,,
하지만 어느누구하나 우울한 표정을 볼수없다.......
그냥 행복,,,,,,이런 느낌이다.....
그 학교를 찍고 눈을 돌려보니,,,,,,,한 꼬마가 나를 쳐다보고있다...정말 너무나 귀여웠던 꼬마.
그꼬마에게 또하나의 비타민씨를 줄수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산악길.......오르막길을 몇시간에 걸쳐 겨우겨우 오르고,,,,
드뎌 시작되는 내리막길,,,,,,,,,오예~~~~~~
내리막길에 들어감을 축하하는 의미에서,,,,,셀카 한장 ^______^
럭셔리했던 그 서양인과 비교할수 없는 헝그리적인,,그리고 컨트리적인 내모습
그래도 멋지지않은가~하하
산 정상에 올라,,,,,,밑의 산들을 내려다보며,,,,,한컷!!
등산하는사람은 알지않은가.
올라갈때의 고통은 산 정상에 도착해서 내려다볼때 한순간에 풀린다는것을.
그리고 그 알수없는 쾌감에 등산을 할수밖에없는.^^
자자 ~~이날의 하이라이트!!
오후 3시쯤?? 지친몸을 이끌고,,,,,,길을가고있는중....
멀리서 한 부락이보인다........
다른부락보다는 조금?? 커보였던 그 부락......
날 보자 역시나 아이들이 몰려온다..............
" 야~~이상한 놈왔어~~" 라고 하는거 같았다.....ㅎㅎㅎ
그렇게 순식간에 몇 녀석들이 몰려왔다~^__^ 귀여운 녀석들~~
디지털카메라가ㅏ 그렇게 신기한것일까.....
아이들 정신을 못차린다.
사진 몇장찍었을까..........애들이 모라모라 그러더니
어디서인가 다른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온다.......ㅡㅡ;;;;
아마도 내 피리소리에 놀랐나부다....ㅎㅎㅎ
아리랑...젓가락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이노래요^^) , 등대지기등
몇노래를 불러줬더니 집에서 자다가 나온녀석들도 있었던거같다~ㅎㅎㅎ
내가 브이~~하니까 다들 브이~~~~~~하하
순수한 아이들과의 교감을 어찌 말로써 표현할꼬,,,,^^
잠시후........이방인 모임은,,,,,,,절정을 이룬다....
밑에 사진을 보시라.......수십명의 아이들이 몰려왔다.....^^;;
처음 점전빼느라 멀리서 구경만했던 어른들도 디카와 피리소리에 무너지고 말았다.
밑에 사진은 이름하야 'xx부락 아이들 단체사진' ^___^
한순간 내가 왜 그 무슨만화냐,,,,,,,피리부는 사나이 가 된듯했다.ㅎㅎ
이넘들.......
내가 비타민을 주니까 안먹는다.........무엇인지 몰랐던것이다....
내가 먼저하나먹고 누구먹을래>? 하고 손올렸더니 한 녀석이 번쩍 손을든다
갑자기 주위애들한테 무어라무어라 한다......
그리고 내게 몰려드는 수많은 손들,,,,,,,^__^
그래 이놈들아~~~다 먹어라....
내 여자친구가 나 먹으라고 한건데,,,,,,,,,ㅡㅜ ㅋㅋㅋ
그렇게 2월 16일도 지나가고있었다.......
그래,,,어른들의 간곡한(?)부탁으로 ㅋㅋ 그집에서 하루밤을 머물게되었답니다^^
오늘은 여기서마치겠습니다^_^
주위눈들이 많아서요 하하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