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바나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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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바나켓

우이씨 1 3249

처음에는 3~4시간 걸린다던 사바나켓...6시간 30분 만에 왓음다.

여기까지 오는데..말도 많고 탈도 많앗음다.

어제 오전에 몇키로 걸은뒤에 버스타고 팍세로 와서 피곤한바...오늘 팍세에서 사바나켓 올적에는 오후버스를 타기로 햇음다.

(거기서 그래도 제일 좋은 호텔에서 15불 주고 묵엇는데 체크 아웃 시간까지 쉬어야죠 ^^)

팍세에..터미널이 4개 정도 됩니다.

난 그냥..'사바나켓 가는 버스터미널' 이라고 말햇는데..처음 인력거 기사는 다른데다가 내려준거에요. 제일 가까운데(500원)..거기도 사바나켓 가는 툭툭이 버스가 잇엇죠.

툭툭이 버스..(옆으로 5시간을 넘게 앉아서 또 가라구? 오우 노우..분명히 큰 버스도 간다고 나와 잇엇다구우~~)

다시..차편을 잡아 다른 터미널로 가려고 햇죠.(12시 30분 버스인데 당시시각 12시 15분. 10분만 타고 가믄 된다고 햇으니까..)

툭툭이 대신..인력거(오토바이 옆에 사람 앉는걸 달앗음)가 섭니다.

내가 '사바나켓 버스 터미널' 해도 못알아 듣습니다.

나를 태우고..시장안의 한 아저씨에게 갑니다.

그 아저씨..영어를 합니다.

내가 가는 곳을 말하고..'얼마니? '햇더니 7500킵. (우리돈 750원) 합니다.

웅..싸네? 현지가격이군.(다른 아저씨한테 물을적에 자기는 툭툭이로 400원에도 간다고 햇엇거든요.)

내가...라오스 돈을 보여주면서 다시 물엇습니다. 맞다고 합니다.

인력거 타고 갓음다.

20분이 넘게 끙끙 대고 갑니다.

중간에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멎어서 2번을 손을 보고 밀어서 다시 출발햇습니다.

으으으..터미널 도착시각 1시.

다행히...보통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버스는 아직 출발전입니다.

(보통 30분은 늦게 출발합니다.)

8000킵(800원)을 기사에게 줫습니다.

손을 흔들면서..75000킵을 달라고 합니다.

내가 가만히 잇엇더니..7.5달러를 달라고 합니다.

열받아서 마구 해줫음다.

사바나켓 가는 버스..3달러 입니다.

근데..거기까지 가는데 7.5달러 내라구?

내가 출발전에 돈까지 보여줫엇쟎아?

하면서 마구 모라구 햇습니다.

난 라오스의 툭툭이 기사나 인력거군을 싫어합니다.

돈맛을 알아서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올봄에 아부지랑 루앙프라방 갓을적에도 투어가이드가 '2천킵씩 내믄돼'그러고 근처의 터미널까지

툭툭이 섭외해서 태워줫는데 터미널서 내리니까 '2만킵내라'고 0하나씩 더 붙이는 놈들이 허다 합니다.그

1 Comments
뢰글란 2006.11.14 13:32  
  지치고 힘든 일정은 행복에 뭍히고....
저도 작년12월 베트남 남부를 날씨에 상관없이 미친듯이 혼자 산,강,바다를 비롯 시골 오지만을 골라 오토바이로 다니다 결국 홍콩으로 넘어오던 다음날 난생처음으로 몸에 진이나고 뼈마디가 쑤셔 잠도 못자는 혹독한 몸살을 앓아 홍콩과 중국의 일정이 망가진적이...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 쭉~ 이어가시길
보이진 않지만 님의 발길을 따라가는 이들이 있지요.
낯설음을 그리움으로 채우기엔 빈자리가 너무 넓은 것이 세상이 아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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