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엔에서 튜빙하다 비엔티안갈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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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엔에서 튜빙하다 비엔티안갈뻔.. ㅠㅠ

양념고양이 9 3036
방비엔 첫날 카약킹을 참 재미있게 했죠..
미스터 폰에 갔는데, 미스터 폰이랑 미스 킴은 비엔티엔에
확장차 가있어서, 한국인에 대한 배려는 더이상 없더군요.
아침에 빵도 안주고.. 실망..
할인도 안되고... 또 실망..

다음날은 가이드 없는 튜브팅을 했습니다.
전날 미스터 폰 지키는 아저씨가, 저번달 튜빙하다 죽은 사람이 있다고 했지만
(한국인이 죽었다고 하든데, 정말인가요??)
어쨌든, 재미있을꺼 같아서 튜빙 시작..

그러나 떠내려오면서 엔드 포인트를 지났습니다.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고 헬프미를 외쳤으나, 아무도 관심없고
고깃배 모는 아저씨들도 걍 구경만하고
(수영못하는 인간이 있을꺼라고 생각 못했나봅니다
물론 라이프자켓에 튜브까지 있는데, 장난하는줄 아셨나 --;)

다리를 물속에 넣고 열심히 저어봤는데, 겨우 강변쪽으로 갔지만..
내릴수있는 곳은 아니였고, 나무를 잡았는데.. (가시 달린 나무)
물살이 너무 쎄서, 계속 놓치고 ㅠㅠ
같이 있던 친구는 튜브에 겨우 매달려서 팔에 힘이 없다고 하고 ㅠㅠ

많이 보던 다리가 보였는데..왕위안 리조트 다리였습니다.
일키로 이상 더 떠내려간거죠..
리조트 안의 외국인들이 쫓아오면서 수영하라고 외치길레, 아이캔낫.. --;
결국 폴란드 아저씨가 강을 가로질러서 (100m는 될텐데)
저희한테 와주셨습니다.... 그러고 나니, 튜브 버리고 우리만 데려갈까봐
튜브물어줄 생각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ㅋㅋ

다행이 모터달린배가 구하러와서 튜브까지 가지고 내렸습니다.
왕위안리조트에서 튜브들고, 맨발로 (쪼리 잃어버림) 걸어서 걸어서.. ㅠㅠ

가이드 없는 튜빙은 알고보면 위험하다는 것을...알려드립니다.

그 폴란드 아저씨 이메일도 못받고 (수영복만 입고 계시길레..)
감사의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외국나와서 한국인 여자애 둘 구하셨으니 뿌듯하실듯..
많은 외국인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수영을 못할수 있냐고 하더군요.
--;
9 Comments
Mocha 2006.08.07 16:42  
  튜브를 타면 맘대로 운전이 안되군 안되더라구여^^
증말 조심해야할듯...ㅋㅋ~
하마터면 한국신문에 날뻔해따는...ㅋㅋ~
삽질대마왕 2006.08.07 21:24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
근데,, 언제 다녀오신거에요??
저도 8월 20일~26일 일주일정도 방비엥-루앙프라방에 갈려고 하는데.. 우기라서.. 살짝 걱정되네요~~ 비와서 게스트하우스에서만 꼭! 박혀있어야하는건 아닐런지....
woistmen 2006.08.08 19:09  
  7월초 한국인 20대 남자 한명이 익사한 것은 사실입니다. 구명재킷도 없이 술을 먹은 상태에서 줄타기 다이빙을 했다고 하더군요.. 수영도 못했고.. 물론 국내언론에는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방비엥.. 천국이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지옥이 되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모두들 조심 또 조심하세요~
por 2006.08.10 03:07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포인트 놓치고 한참을 떠내려가다가 더이상 안돼겠다는 생각에 다리를 넣어보니 생각보단 깊지않아서 무사히 탈출했습니다..맨발로 길을 거슬러 올라가는것도 고역이더군요...혼자튜빙하시는 분들은 포인트전에 열심히 노저어서 방향잡으세요..~~
por 2006.08.10 03:11  
  팁 하나더~~
전 건기와 우기 두번 다 튜빙해봤는데, 위에 경험은 우기때 겪은 일이구요, 반대로 건기때엔 튜브가 떠내려가질 않아서 손으로 노젓다가 지쳐서 마지막 500미터쯤엔 3불에 모터보트타고 포인트까지 왔습니다.
참고하세요..^^
대화명도용 2006.08.15 17:09  
  안전이 우선입니다. 조금 더 즐기다간 위험합니다. 줄타기 다이비 포인트에 엇그제 다녀왔는데 수영잘하는 사람아니면 구명조끼입으라고 써 있더군요.
몽쿠미 2006.08.22 04:22  
  으..저도 그랬어요!! 엔드포인트 지나가버리고..점점 건물들도 안보이고,, 무서워서 몸 뒤집고 미친듯이 발장구쳐서 겨우 육지에 닿았다는..T_T 동행은..육지로 못오고
발안닿는곳에서 겨우 나무하나 잡고, 튜브때문에 버티기 힘드니까 튜브도 버려버렸던 기억이..;; 다행히 지나가는 모터보트 불러가지고 3달러 내고 친구 구하고, 엔드포인트로 왔어요;; 건기때는 물이 얕아서 튜빙하기 좋은데.. 우기때는 물도 깊고 물살도 쎄서 조심하셔야할거 같아요.
아는 남자 2007.01.17 05:10  
  아니.. 이런분들이 많네요... 저도.. 우기때.. 구명조끼 안 입고... 튜브팅 했었는 데... 내리는 곳에서 못 내리고.. 한참을 더가서 남의 집 담벼락으로 올라왔다는.. 그리고 외국인 건장한 청년은 다 구명조끼를 입었는 데.. 저와 동행한 여자분3분 안 입었었죠.. 우기 물살 보고 입을걸 후회했음 ㅡ,.ㅡ 그리고 저와 동행했던 여자 3분 구하려고..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우기때 튜브팅하는 거 말리고 싶네요... 하지만 라오스 애기들을 그 물에서 수영했음;;;
난감 2007.07.11 22:22  
  요즘에는 끝나는 곳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특히 애들이 튜브밀고 돈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던데.. 나도 가이드 없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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