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여덟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대한민국을 외치며 맞이한 새해"(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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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일흔여덟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대한민국을 외치며 맞이한 새해"(12월31일)

박주찬 1 2211
오늘이 2005년의 마지막 날이드만~~~
마지막 날은 루앙프라방에서 맞게 되었쓰~~~
천천히 루앙프라방 시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할 생각으로 숙소를 나왔지~~~
우선 로컬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 출발 시간이랑 가격을 알아보았어~~
내일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거리가 상당하길래 내일은 무지 일찍 일어나야되겄드라고~~
글고는 사원의 도시라는
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하다는 사원을 몇개 둘러보았지~~~~
이 도시는 어찌나 사원이 많던지
한 블록 한 골목을 돌때마다 사원이 하나씩 눈에 띄더라~~
사원이 대부분 태국이랑 캄보디아랑 비슷해가지고는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라오스 특유의모자이크는 정말 볼만하였어~~


그렇게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보니
길에다가 천막을 치고 음식을 많이 차리고 있드라고~~
무슨일인가 하고 보니 결혼식을 하고 있드라고~~~
이곳에서 보는 전통적인 결혼식도 볼만할거 같아
고개를 빼꼼히 내고 안을 들여다 보니
나보고도 들어오라고 하드라~~~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지~~~
안에 들어가서 결혼식도 구경하고~~~ㅋㅋ
축의금도 안내면서 음식까지 얻어먹기는 참 미안한 생각이들어
그냥 결혼식만 구경하고 나왔어~~

 
왕궁 박물관도 갔는데
햇빛이 어찌나 강하게 내리 쬐던지
어제까지는 추웠는데 오늘은 더워서 도저히 못견디겄드라~~ -.-
도저히 한낮의 더위를 못참을거 같아
숙소로 돌아와 낮잠도 한숨 자고~~
 

저녁에 푸시에 올라서 2005년 마지막 일몰을 보게 되었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루앙프라방의 모습도 멋졌고~~
날시도 맑아 일몰도 제대로 볼 수 있었지~~~
내 나이 23살은 다른 때보다 2시간이 더 길어진 셈이제~~ㅋ

 
일몰도 구경하고 이제 남은 것은
새해를 맞이할 카운트다운인데...
카운트 다운 할곳을 물색해보았더니
한 카페에서 맨유의 경기를
밤 10시부터 방영해 준다고 적혀있드라고
오랜만에 박지성의 경기도 보고
경기가 끝나면 카운트 다운도 하고 딱 좋은 장소드라~~
근디 혼자 보러 가기엔 참으로 뻘줌할것 같아
같이갈 한국인 물색에 나섰어~~~
저녁을 먹고 있는데 한국인 네명이 오는 것이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모여 보기로 하고
헤어져 숙소로 돌아가
숙소에 있는 네덜란드인 아저씨와 이야길 나누고 있는데
우리 숙소로 한국인 여행자 한명이 찾아온거야~~~
방은 꽉 차 있는데 그 사람이 다른 한국인 일행을 찾는데
아까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던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거야~
그사람들이랑 저녁에 축구보기로 했다면서
우선 내 방에 가방을 놓아두게 하고
그 카페로 가기 전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
이 누나는 인도에서 넘어왔다고 하는데
정말 인도 스타일이어서 처음엔 인도인인줄 알았거던...
시간이 되어 우리 숙소에선
네덜란드 아저씨와, 방금만난 누나랑 셋이서 축구를 보러 갔어~
그 누나는 카페에서 아까 그 일행을 만나고....
같이 모여 이야기 나누었지~~~~
이중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폴까지 가시는 분이 있어서
일정이 맞으면 방콕에서 만나 함께 내려가기로 했는데
어찔 될진 모르겠어~~~~
2006년 새해의 기분을 박지성에게 맞기기로 생각하고
수많은 외국의 축구팬들과 함께 축구를 구경하는데
박지성은 언제 나올런지 한참동안 안나오더라~~~~
그렇게 후반전도 거의 될 때까지도 안나오니
박지성의 골을 기대하며 새해를 맞을 생각이 무산될까봐
아쉬운 생각도 들긴 하드라~~~
그런데 후반 종반 쯤에 박지성이 나오니
우리들은 환성 지르고 손뼉치고 좋아했더니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어~~~~
주위에서 술 마시던 외국인들도 보고
화제가 박지성 쪽으로 돌아간듯 싶은데
영어가 너무 빠르고 여기저기서 소리가 섞여서리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쓰~~~
이번 경기는 별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경기는 끝났지만
세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유명팀에서
한국인이 뛴다는것이
이 자리에서 수많은 외국 사람들과 함께 있는
우리들까지 자랑스럽게 만들드라고~~^.^
사람들의 반응도 좋은것 같았고~~~ ^.^
축구 경기가 끝나고는
함께 모여 화약을 태우며 카운트 다운을 하고
2006년을 맞이하였어~~~
이번 새해는 뭔가 달라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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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3,-킵

아침                        4,-킵

화장지                    1,-킵

숙박                      20,-킵

국제전화                  8,-킵

왓씨앙통                10,-킵

왓마이                      5,-킵

점심                        6,-킵

카페                        9,-킵

왕궁박물관              20,-킵

푸시                        5,-킵

저녁,음료                  8,-킵

새해파티                  8,-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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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07,-킵

환산                      10,700원



주찬's 여행팁!!! 라오스의 화폐 사정!!!



이번에는 라오스의 화폐 사정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캄보디아보다는 사정이 훨씬 좋지만
라오스를 여행하다보면
다들 어영부영 돈에 대해 느끼게 되는 것이 있을겁니다~~~
제 경험상 느낀것을 몇가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라오스의 화폐 단위는 킵입니다~~~
지금 나온 지폐중 가장 큰 단위는 20,000킵인데....
물가에 비해서 고액권이 나오지 않다보니
재미난 현상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환율은 약 1$당 10,000킵이다 보니
환전을 하게 되면 돈을 한뭉치 줍니다~~~
보통 저는 한번에 30$정도 환전을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2만 킵짜리로 약 15장
1만킵짜리로는 30장을 받습니다....
2만킵짜리는 아직 많이 통용이 되지 않은듯
보통 은행에서도 1만킵짜리로 주던데요
30장을 지갑에넣으면 엄청 두둑해 집니다~~~~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넘어오는 길에
스피드보트를 탔는데
스피드보트 기름을 넣는데
돈을 고무줄로 묶어서 던지는 겁니다~~~
그렇게 묶은 뭉치를 세 뭉치나 던져주드라구요~~~~~
시장에서도 고무줄로 묶은 돈의 뭉치들이 오가는게
쉽게 눈에 뜁니다~
이 사람들은 돈 세는데 상당히 고생할듯.....
이 나라는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1 Comments
vixay 2006.06.27 03:42  
  요즘은 2만낍도 보편적일 뿐더러, 올 초에 5만낍짜리도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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