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럽 라오라오..제 6편 내가 사랑한 방비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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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럽 라오라오..제 6편 내가 사랑한 방비엥-3

유바바 7 5234
졸린눈을 비비다가...컴터앞에 앉았습니다...
빨랑 끝내야 한는뎅...
아직도...멀었네요..쩝~
여행기 쓰는것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용..
대강 5시간 이상 걸리더라구요..노동이예욧...ㅋㅋ
그래도...제가 게으른게 더 큰 탈이지만서두용...헤헤..
암튼...
지금 옆에 헤이즐넛 커피 한사발 만들어서..
약물복용해가며(카페인..ㅜ,,ㅡ)..
비몽사몽 헷갈려 하면서리..
여행기를 씁니당...
똑바른..
글이 나올지..의문이네용...
하여튼..
시작합니당...-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로코롬...
치킨님땜시 힘든적도 없었다..

"잠을 잘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조성하라...방비엥은 조성하랏~~~"

어찌됐는지.. 이눔의 치킨님들은 잠도 없으시다..
우리침대 바로 머릿맞에...
"미스터 폰"투어의 ..
뒷마당이 있었으니...
뽀쏭뽀쏭한 베게와 이불이 있으면..모하냐고~~~~
치킨님들의 사정없이 울리는 울대터지는 허스키 보이스에...
이렇듯..새벽은 어이없이 오고 마니...ㅜ,,ㅜ
암튼 억지로..
새벽녁에 다시 잠든 나와 차양...
새벽이 되니 조용해지는 저것들이 진정한 닭들인가???
얼마나 지났나??
우리방문을 "똑똑"두드리는 소리를 알아차린것이...흠~
역시나..
차양이 먼저 일어나 방문을 여는 일은 기대할수 없으니..
지친 내가 일어나는 수밖에...쩝~

방문을 화들짝 열어보니..
쌩글쌩글한 현미얼굴이 내 얼굴에 클로즈업 된당..
"언니들...아직 잔거예욧??'
"저는 새벽시장 다녀왔는데.. 이거 먹어봐요..우리나라 쌀강정처럼 생겼는데..
고소해요~"
순간...
먹을거라는 생각이 미치자...
어떨결에..
비닐봉지를 낙꿔채는 유양...
눈에...눈꼽도 안 떨어졌건만...[[잔다]]

현미에게 앉아보라는 말도 하기전에...
봉다리를 헤집어서..
쌀과자를 한움큼 아작아작 씹어돌리는 유양...

"맛있네..아작아작~

[[뜨아]][[얼었음]]
"현미야..왜그렇게...빤히 보는거얏??"

현미는 이런 내모습이..이해가 안되나부다...
차양은 이런 내모습에 익숙한듯...
얼마 남지않은 봉다리에서..
쌀과자 찾기에 바쁘당....
"참 아침시장 어떻든데??...잼나는거 많아??
몇시에 일어나서 간거얏??"
비닐봉투에 쌀과자가 바닥이 날무렵..
그제야..정신을 차리고...
아침시장에 대해 궁금해진 나...
어쩔것이야~
본능에 충실한 것을~~~~[[메렁]]

"한 여섯시 쯤 간거 같아요..
이제 거의 끝났을거 예욧..언니들은 안가욧??"
"어제 아침시장 가본다고 한거 같은데..."

"어~~ 뭐~~ 눈 뜨이면..가는거고..
눈 안뜨이면...못가는거쥐이~흐흐~~"

"근데 이쌀과자 얼마주고 산거야?? 아침시장서 샀어??
맛있다~~ 아직도 팔려나??"

"그럴꺼예욧...언니 전 일찍일어나는 바람에 ...
잠이와서... 이따가 봐여~"[[헉]][[낭패]][[우오오]]
하고 쌩하니... 가버리는...현미...

우리가 쫌 그랬나??
암튼...
빨랑 차양과 나는 얼릉얼릉..
씻고..
늦었지만..(거의 아홉시가 지났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아침시장으로...구경...아니..
쌀과자를 사러갔다...[[부끄]]

뚝뚝을 타고가니..
한십분쯤만에 도착한거 같다..
아침시장이 장소를 옮겼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현대적인(??)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거의 파장분위기의 아침시장...
그래도 이것저것구경거리는 제법 많다..
옷가게...야채행상...과일행상...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길쭉한 토마토를 1kg사고...
오렌지도 1kg, 아참 임요니가 좋아하는 녹색망고도 샀다..
물론...쌀과자도..홍홍...

쌀과자는 무척이나 싸다..
백원어치 사니..제법 많았다...ㅋㅋ...
망고를 깍아먹기위해..
칼을 사러 철물점에 들렀다..
"아저씨..나이프요...과일깍게요...'
아저씨..
제법 날카로워보이는 과도는 우리앞에..
썩~ 하니 내보인다..
"오우~~ 날카롭당...~"
달래고 얼러서..
팔천낍에 흥정해서..
과도도 샀다..

"차양아...우리 올때는 뚝뚝 탔지만...
뭐...십분밖에 안걸리니깐..우리 걸아가자.. 아까보니깐..
금방이잖아..."
그렇게 나와 차양...
우리는 조금이나마..
차비를 아껴볼 심산으로..
양쪽에 과일봉다리를 들고..
걷기시작했다..

처음에는...
흥겹게 콧노래도 나온다...
근뎅..
한 11시쯤되니...
이거...
느므느무 덥지않은가??[[엉엉]]
땀이 삐질삐질...샘쏫고...
근데...
우짜노...
하필...
요기서..
갈림길이 나오다니??
"애라 모리겠따...개새말기똥~"
하고 어릴적 언제인지 모르지만...
둘중에 하나를 고를때 외쳤다는 전설에 그주문을 써봤다..
"차양아 ~ 저쪽으로 가보자..이주문은 틀린적이 없어..."
못미더워하는 차양을 끌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유양...

근뎅..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다..
이정도 걸었으면...
게스트하우스들이 보일만도 한뎅...ㅜ,,ㅡ
근뎅...주위에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다..
여기가 아닌가벼~~~

입이 만발은 나온 차양을 다시 끌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 현기증이 난다..
너무 덥다...
비엔티안도 그렇고..
방비엥도 그렇고..
낮에는 삶을것처럼...더운데..
밤엔...가을날씨처럼...시원하단말이얏~~~
암튼..
차양이 말이없다..
분명...삐진거다..
걷는걸 젤루 싫어하는 차양에게..
이렇게 더운날...
걷게했으니...내가...죄인이당...[[낭패]]

얼마나 더 걸었는지..
고만...뚝뚝이 타고..
시원하게 갈것을...
후회하면...모하노..하고..
한숨 쉴무렵 나타난...
게스트하우스 골목...
으하하~~~~ 드뎌 왔구나..
근뎅...
한발짝도 못걷겠다...
차양도 열에 떠서..
얼굴이 벌겋다..
나두 물한모금이 간절하다..
저기 현미가 묵고있다는 "응언파닛 게스트하우스"가 보인다...
"차양아...우선 현미한테 가보자..
더이상 못걷겠당...[[엉엉]] "
그렇게 차양과 나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응언파닛으로 갔다...

엉???
"야~~~ 승균아...너 어디가는거얏??"
"어~ 저...폰에 DVD보러가요..저는 일주일동안 여기서 먹고자고..
DVD보고...싫컷 쉬다가 벳남거쳐서...중국들어갈려고요..."

"어~~ 근데..현미방은 어디얏??"
"저기 이층에있어요.. 아까보니깐..빨래 손질하던데..
저는 이만...갑니당..."
그렇게 승균과 헤어지고...
이층에 있다는 현미방으로 갔다..
역쉬나..현미는 베란다 쪽 벽면에서
빨래가 말랐나 안말랐나 확인해 보고 있다..

"현미야..우리 죽겠다...물없나??"
놀란 현미...[[얼었음]]
"언니들 얼굴이 왜그렇게 벌겋데요..."
"엉...우리가 그럴일이 쫌 있었어..."
그렇게 쫍은 현미방 침대에 차양과 나는 댓자로 뻣어버렸다..
현미는 나랑 차양을 번갈아 보며..
놀라워(??)하고 있다..
"현미야...망고 쫌 깍아봐...목말라..."
친동생 부리듯...현미에게 이것저것 해달라는..
댓자로 뻣은 유양과 차양...
역시나...국제적인 뻔뻔함이 생활속에 녹아있다..
유양과 차양의 "생활백서"~뻔뻔함의 극치편...ㅋㅋ
"칼이 없는데..."
"거기 봉다리에 있어..사왔거덩..."

제법 능숙하게 망고를 깍는 현미..
차양과 유양은 이제는 살만한지..
팔로 얼굴을 괘면서..
아침시장얘기..
길잃어서 헤맨얘기...등등...
현미가 그다지 알고 싶어하지 않는 얘기들을...
주저리주저리 해된당...흐흐...

그렇게 현미가 깍아놓은 망고를 집어먹는다...
으미~~ 너무 시다...셔~~~
나와 현미는 울쌍을 해가며..
한쪽도 겨우 먹는데..
울차양은 눈썹하나 까딱 안거리고..잘도 먹는다..
매운거..신거 잘먹는 것들은 원래..독한것들인뎅...
차양...역쉬나..독하다..
저걸 오도독..오도독 거리며...맛나게 먹는걸 보니...쩝~~

그렇게..
현미와 유양과 차양은...
점심으로 어디서 뭘 먹을까로..
한참이나..수다를 떤다..
"우리...앤드오브더 월드"가자..
거기에 두부요리가 무척 맛나다고 하던데..."
"지도상으론..."폰"투어 근처야.. 조금만 더쉬고 나가자...이제 슬슬 배가고파"
그렇게 먹는 얘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 우리들..
근데...
어디서...
한기가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거 같다...

"헬로우~~ 부리풀 레이디스~~"

어....[[얼었음]]

이를 어쩌면...좋노...[[엉엉]]

방문앞에...
떠억하니...

스웨덴..수다장이..."대니"아찌가 ..

두팔을 벌리고...한스무개쯤 보이게 이빨을 드러내고...
미소짓고 있는게 아닌가??[[얼었음]]

"안녕하세요...어떻게 여기에...."[[이게머여]]

"응...아까...점심먹으러 폰투어에 갔는데...승균이 있잖아..
그래서 부리뿔 레이디스들은 어딨냐고 물어보니...여기들 있다잖아요..
그래서...레이디들...보러왓지용...."

아자씨...성큼성큼...울방으로 들어온다..
세명이서두...쫍아터질것 같은 현미방에...
오우마이갓뜨...
아짜시...없어도 너무 없다...눈치가...
이를 어째~~~
차양도...현미도...나도...
거의 변(??)씹은 얼굴로...서로서로...니가 대답하라며...
눈치만 살핀다...

그도그럴것이...
어디 어느정도라야지..
어제밤 칵테일파티때...
그엄청난 수다를 생각하면...
이아찌...진짜 친절하고...좋은사람은 분명한데...
그놈의 수다땜시... 우리가 거의 노이로제증상까지 보이게 된거다...
이아찌의 수다가 함 시작됐다면...
옆 테이블 뒷테이블 앞테이블 할것없이...
이목 집중이다...
다들 첨에는 잼나는 아찌네..그러면서 호감을 나타낸다..
하지만...아찌의 수다가 한도끝도없는 그것이란걸 알게되는 순간...
스웨덴 아찌는 우리에게 AI(조류독감)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다..
(음~ 쫌 ~미안하네...조류독감은 쫌 심했당...[[이게머여]])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껀가??
그중에서도...
가장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내가...
어쩔수 없이..
아찌의 수다를 받아준다...
차양과 현미..
어느순간...
둘이 빠져나가려고 한다...
이것들이...
사람을 이딴식으로 배반하넹....[[이게머여]]

"저기 아찌...우리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었거덩요...
그래서...배가 너무 고파요..지금 밥먹으러 갈려구요...
죄송해요...이따가 저녁에...폰투어서 같이 밥먹어요~"
조아라하는 대니아찌...
우리도 쬐금 미안한 맘이지만..
어쩌냐...이몸이 강력하게 거부하는것을....

그렇게 안 나갈려는 아찌를 어찌로 떠밀어 내다시피 해서..
이따가 보기로 하고...
우리도 나왔다...

"휴~~ 십년감수했네...승균이 아짜씩~ 죽었어...
울 있는데를 알려주다니...감 ~ 안둘테닷~"

그렇게 분노에 가득찬 차양과 나,현미는 응언파닛을 씩씩대며..
내려왔다...
근데...바로 앞에..
엄청나게 큰키의 소유자가 나타났으니...
우리 셋의 눈이 한곳에 꼿혔다...
"엄청큰데... 생긴거나...옷차림새가...재페니즈 같은데..."
"아니야..저기봐...저기 손에...주황색 책...
저거이..헬로 가이드북 잖아..코리안이당...홓홓..."

그렇게 새로운 한국인 한명이 또 방비엥으로 왔다...
오늘 저녁에..폰에서 만나겠궁...쩝~

우리가 뭔가를 도와줄려고 다가가니..
어느순간...쌩~ 하고 사라져버린...키큰 총각...
행동도 빨라~~~무지 빨라~

암튼...다시 우리는 분노에 찬 맘을 가지고 "폰"으로 향했다..
손님이 하나도 없다...오우~~
"다들 떠난 모양이네??"
"근데...승균이는 여기에 없나..안보이네...쩝~"
순간...
티브바로 앞에 배깔고 누운 승균이 보인다...
"야~~ 너~~ 왜...대니아찌한테...우리있는데 얘기한거야..
때내느라고...죽는지 알았단 말야.. 이이씨~"

"ㅋㅋ...그럴줄 알았다니깐...ㅋㅋ ...아니면..
나한테 붙어서 안떨어지는데 어떻게해요...
난 DVD봐야 하는데...미안~ 누님들"

그렇게 말하니....이해가 되는게...우습다..
불쌍한 대니아찌...어쩌다가...그렇게 됐는지...
좋은아저씨는 분명한데..
우리가 정말 나쁜사람같이 느껴진다..[[에혀]]

그렇게 승균을 뒤로하고..
우리는 "앤드오브더 월드"를 찾으러 돌아댕겼다..
분명히 폰에서 가까운데...
아무리 주위를 뺑뺑돌아도..
가게가 안보인다..
거짓말 안보테서...
아마두...한 열바퀴는 돈거같다...
우리는 먹고자하는 진념에 불타서..
포기할수가 없었다...
한 한시가 넘은거 같다...뜨겁다...못해...
찐다~쪄...
포기하고...돌아갈려는순간...

"차양아..저거이...혹시..??"
그렇다..
간판은 없어지고...
겨우 끼워맞쳐보니..
"앤드오브더 월드"다...
흐흐...드뎌 찾았다...흐흐....[[엉엉]]
밥먹기 한번...징하당....흑흑...
근데...아무도 없다...
그흔한...선풍기도 없고...
방석에 앉으니...
전기장판에 앉은거처럼...
발바닥하고 엉덩이가 얼얼하게 뜨겁다...

"죠기요...여기요.."
하고 인기척을 하자...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신다..
메뉴를 내민다...
손님이 하나도 없으니..
기다릴 일은 없겠지...홓홓...
헬로에는 여기서 무지막지하게 오래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고 되어있다..
근뎅..손님은 우리가 다니깐...
빨리 나올꺼야...흐흐...

메뉴를 보고...나느 프라이드 두부와 베지터블...그리고 스띡기라이스..
차양은 쏘이빈소스와 두부, 베지터블...그리고 스띡기라이스...
시원한아이스 커피랑...수박세이크...바나나세이크...등등을 주문하고..
현미는 요상한 메뉴를 시켰는데..
단호박요리 였던거 같당..
현미는 항상 좀 특이한 걸 시키는걸 좋아하는거 같았다...
시켜서는 안먹고..차양과 나만 게걸스럽게 현미몫까지 먹곤 했으니...

그렇게...
덥지만...뜨겁지만...ㅜ,,ㅜ
방석에 앉아서..
방비엥의 거리를 감상한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조금 쓸쓸해진 방비엥...
센티멘탈해지기도 전에...
밥이 나왔다...

"오우~~ 맛있겠다...이거봐..두부....와 ~ 야채도 많아..."
DSC02789.JPG

P1010375.JPG

싸고 푸짐한 "엔드오브더 월드..."
맘에 쏙옥 든다...
식탁에 있던 칠리소스를 듬뿍 뿌리고...
정신없이 먹는다..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한 15분만에 다아 헤치우고..다시 기둥에 기대서..
부른배를 쓰다듬으며...만족해한는 우리들...흐흐...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렇게 배부를때 비로소 느끼는
유양과 차양...
위아더 월드 노래가 절로 나올려고 한당...[[으힛]]
그렇게 밥도 맛나게 먹고...
달짝지근한 아이스커피도 홀짝이는 이기분...
DSC02790.JPG
정말이지...쥑인당...쥑여~~~[[원츄]]

"언니들...내일은 비엔티안 갈꼬예욧??....나랑 같이 루아프라방가욧...네?"
현미가 우리를 꼬시기 시작한다...
P1010297.JPG
고생해서 온 라오스...
고생의 가치가 있을 만큼...
매력적인 나라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물가도 싸고..
자연도 깨끗하고..아름답고...
밥도 맛있고 싸고......ㅋㅋ
안그래도.. 루아프라방을 몹시도..가고파던...유양...
차양의 얼굴을 보니..
차양도 가고잡은 모양이당...호홓...

"그래...우리...낼 루아프라방로 가는거야..
뭐 어때...조금 서두르면되지...
낼 가고 그담날 관광하고..
그그담날 비엔티안와서 저녁에 벳남가는 국제버스타면 될꼬야..."

그렇게 차양과 유양은 어떨결에 루아프라방으로 가기로 한다..
현미는 골칫거리 언냐들과 가는것이 뭐가그리도 좋은지..
계속 싱글벙글이다...우리가 그렇게도 좋더냐..현미냐??...ㅋㅋ

"참...우리...요기서 좀더 걔기다가...
쏭강에 일몰 보러가자...어제는 비땜시...못봤잖아...이쁠거야..."
그렇게...시간이 가길 기다리는 차양과 유양...
근데...
차양과 유양의 특성상...
배가 부르면...
침대에 누워야하므로..
서서히...졸리운 현상이 시작 된거당..
도저히 괴로워서 안되겠다...ㅜ,,ㅜ
"현미야...안되겠다...아직 한 두시간은 남았으니깐...
우리 숙소서 좀 쉬다가 가자..엉??"
현미는 조금 안 내켜하다가...
그렇게 하자며..
각자 숙소로 행했다..
다시 돌아온...
멜라니 게스트하우스...
차양과 유양은 둘다 침대에 뻣어서..
달디단 낮잠에 빠져든다..
닭들도 낮잠에 빠졌는지...조용조용하다...

얼마나 잤나??
다시금...
눈을뜨니...
시간이...뜨억~~
두시간이 훨씬 지났다...흑~
차양과 유양은 헐레버떡...
달려간다..
쏭강으로...
그유명한 쏭강의 일몰을 꼭 봐야하기에...
허겁지겁 달려간 쏭강...
벌써...
현미랑...승균이...그리고 낮에 보았던..
키큰총각까지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

"언니들 지금까지 잔거예욧??"
현미...눈을 흘낀당...
"그게...자다보니깐...그러니깐...~"
어물저물하는사이...
현미랑..승균이랑...
키큰총각은 통성몀을 했나부다...
키큰총각은 이름이 "정선"이다..
고향은 땅끝마을 해남...
학교는 서울서 다니고 있고..
첨에 여행시작을 중국에서 했단다..
근데..누군가...라오스가 좋다고 해서..
태국을 들려서 라오스에 오게 됐단다...
가이드북도 없었는데..우연히 만난 여행객에게서 얻었단다..

다들 용기가 대단하다..
우리는 보통 루트를 짜서.. 거기대로 움직이는 편인데..
암튼...울보다 어리고...??
착하다..??

쏭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여기서 저기서..
찍어본다...
강가의 원두막에서..
마시는 시원한 코코넛 세이크가 운치를 더한다...
조용히 흐르는 멋진 쏭강...
아름다운 일몰...
이렇게 아름다운 저녁풍경을 내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DSC02792.JPG
DSC02796.JPG
DSC02795.JPG
DSC02911.JPG

어느덧 주위가 어둑어둑하다..
승균이랑 현미랑 우리랑...정선이랑...
다아 같이 "앤드오브더 월드"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점심때 먹었던 메뉴에 몇가지를 추가해서...먹었다..
역쉬나 맛있다..
정선이는 누나들 땜시 맛나는 가계 찾았다고 좋아라 한다..홓홓...
이쁜것..
밥을 맛나게 먹고..
우리는 정선이가 내일 하기로 한 카약킹 투어 신청을 위해 "폰"투어로 행했다..
"어~"
의외로 한국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오전에는 분명히 없더니만...
젋은 남자애들로 드글들글이다..
보아하니..
솜털이 보송보송한...스무살, 스물한살...
영계들이닷...ㅋㅋ

그치만...불쌍한 정선니...
이쁜 여자애 하나 없는 카약킹투어를 해야하누만...여자가 없네..쩝~~
아니네...저기 두분 계시네...
한분은 아주머니...한분은 여스님...

암튼...정서니에게...딸딸이 신지말고..
모자준비하고...우리가 당했던 얘기들을 풀 스토리로 얘기해 줬다..
그렇게..
다들 모여서...마지막으로 "비어라오"파티가 벌어졌다...
P1010299.JPG
내일은 현미와 차양과유양이 루아프라방으로 떠나는 날이기에 ..
가이드"미"도 어드순간...합석을하고...
옆에 통통한 라오스 처녀도..
울 승균과 정선이 맘에 들었는지...
계속 "아일랜드"바에 놀러가자며..꼬신다..헤헤..
제법 적극적인 그녀..
순진한 승균과 정서니는 말을 못하고...어벙벙...ㅋㅋ
가이드"미"도 울보고 아일랜드 가자고 한다..
거기가 뭐가 좋다고..
다들 아일랜드~ 아일랜드공??

암튼...
우리는 여기서 술먹기로 하고...
현미랑 우리랑..
즐겁게 술병을 쨍쨍 부딪히며..
부라보를 왜친다..
P1010300.JPG
왜이렇게 단거얏...맥주가...ㅋㅋ
간만에 부드럽게 땡기는 맥주를 꿀꺽꿀꺽 마신다..

좋다..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든 것이..
현미도...승균도...정선이도..
또 스무살짜리...애들도..
다들 하나가 되서..여행얘기며..
낼 하게될 카약킹 얘기에 날이 가는줄 모른다..
우리도 내일아침엔...
루아프라방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곳을 떠나겠지...
너무나 좋았던...방비엥...
곁에 앉아있던...
가이드"미"에게...
투어때...신발 빌려준거 너무 고맙다고...
진짜루 고마웠다고...얘기해 줬다..
미의 얼굴에...환환 웃음이 돈다...

고맙다...미...
사랑한다...방비엥...
보고싶을꺼야...폰투어..
먹고싶을꺼야...앤드오브더 월드...
미워할꼬야....폰투어 뒷마당의 치킨들아..

그렇게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폰투어에서 때어내고...
우리는 멜라니게스트하우스에서 낼 떠날 배낭을 꾸린다..
아침잠이 많은 우리에겐..
저녁에 챙기는게 필수...
아니면..꼭...뭐하나.. 잊어 먹어버리니...쩝~~~
차양과...유양은...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닭들은 또...울대가 터져라...울어댄다..
새벽에 울어야지...이것들아...
시간개념이 없냐...너덜은...흑~~~
그렇게..양대신...살찜하나도 없는 라오스의 닭들을 눈을 감고 하나둘 헤아리며..억지로 잠을 청한다..
이밤이 방비엥에서...마지막 밤이라는 섭섭함을 애써 감추면서...
잠에 빠져든다..


다음에는...역사의 도시 루아프라방입니당...
기대해 주세용...


ps.. 밤마다..폰투어 앞에서..우리에게 바나나로띠를 만들어 주시던..
아쩌씨...바나나로띠 팔면서..우리에게 맨날 바나나 두세개씩 먹으라고..
집어주던 아쩌씨...차양이 보고싶어해요..
가만보니...차양과 잘 어울리시는듯...ㅋㅋ..
DSC02797.JPG
7 Comments
vixay 2005.11.27 21:32  
  ㅎㅎ 한 미모 하시는 분들은 대개 미한테 좋은 감정을 갖고 떠나시는군요. 고놈 참 어린 것이...^^;

여행기 자~알 읽고 있습니다. 루앙파방까지, 힘내서 화이팅~!
여행쪼아~~ 2005.12.01 20:59  
  넘 잼나요..정말 멋진 일몰이네요..라오스 정말 가고싶어지네요..자주 올려주세용..^^
서기 2005.12.12 00:37  
  잘 어울리네요. ^^
나도 매일 저녁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저 아저씨한테 로띠 사먹었는데....
단 것을 안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파악하고는 내 입맛에 딱 맞게 만들어 줬죠~
베이비짱 2006.01.08 15:53  
  유바바님~
다음여행기는 언제 올리실건가요?
매우 궁금합니다..목빠지게 기다리고있사와요~~~
땡못20밧 2006.01.10 04:31  
  유바바님~
제게 다음 여행기 아니면 주금을 주세요...지발요...
스카페이스 2006.03.20 02:30  
  라오비어다ㅠ.ㅠ 먹고 싶어..넹도 보고 싶고..ㅠ.ㅠ으.`
p.leah 2006.05.03 13:59  
  오옷~ 결국은 그래서 아일랜드 바에 안갔었단는 말이였어요~ 음... 아일랜드 바... 거기서 바베큐 파뤼를 하믄 듀기는데  저도방비엔..글을 살짝 쿵 한번 올려봐야겠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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