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럽 라오라오..제 5편 내가 사랑한 방비엥-2
벌써 11월입니다...
참 시간이 빨리도 가는거 같아요..
예전에 미쳐 몰랐는데...
가고 있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맘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재의 삶에 충실 해야겠지요...
거의 십일마다 한편씩 여행기를 올리는군요...-____-;;
저의 게으름을 탓해주세용...헐헐...
늦가을 마지막 정취를 다들 찐~ 하게 느껴 보시길 바라며...
그럼...얘기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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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들리는 불청객의 소리...
겨우겨우...체온으로 먼지가 버석거리던 침대를 데워놨거만...
저놈에...치킨들 땜시... 역시 날밤까버리는...나~~~
"뭔 닭새끼가 잠도 없나?? 지금이 몇신데..울고 날리고..??"
비엔티안에서.. 듣기 어려웠던..
꼬꼬댁소리...
역시 방비엥이 시골 마을이긴 마을인가부다..
밖은 날도 안샜는데도..
여기저기 꼬꼬댁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다...
줜장~~~
그덕에 일어나 시계를 본다..
새벽 다섯시...
눈을 잠시 붙혔다가 뜬기분이다...
한동안 비엔티안의 "조 게스트하우스"서 잘 자고 잘먹었던지라..
여기선 적응이 안된다..
쌀랑한 새벽..
창문을 뾰죰히 열어본다..
아직은 어둠컴컴한 거리...
오직 닭들만이...기세등등이다...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발꼬락을 꼬물거려본다..
어제밤 추워서 양말을 껴신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쩝~~~
베트남 사파에서 양말 세개까지 껴신은 이후...
첨으로 양말 신고 잔곳...
방비엥..
추운곳이군...
한 한시간쯤 다시 이불속에서 엎치락 뒤치락...
잠은 안오고..
안 되겠다..
씻으러 가야지..
아직까지 침대서 누워있는 차양을 뒤로하고..
문을 열고..
공동욕실로 향했다..
이처럼 썰~렁 할줄이야...
하지만..
지금은 아침이니..
겁은 안난다...
칫솔...비누...타월을 챙겨서...
물을 틀어본다...
역시나..
아직까진... 흙탕물이다...
어제보단...덜하당...
그럴줄알고..
생수병하나를 들고 왔다..
우선 흙탕물로 세수하고..
양치도 했다..
거 ~ 할만하군...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헐헐[[이게머여]]
가져온 생수한병으로 다시 얼굴을 한번 행궈내고..
입안도 행궈냈다..
"음~~깨운해...헤헤.."
왠일로..
콧노래까지..
발을 씻었더니..
금새 발꼬락이 새파래진다..
춥다..
어서 뛰어가세~~
방안에서 화장품들을 꺼내서 바르기 시작한다..
오늘은 내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흠!!!
포쏭포쏭하당...
스킨을 듬뿍 바른다..
밖은 안개가 자욱히 끼었지만..
다행히 비는 안 오고 있다...
어제의 기도가 하늘에 먹힌(??) 모양이당...헤헤..
'오늘 카약킹하면...얼굴 많이 탈거야...'
혼자 이렇게 온만가지 상상을하며...
썬크림도 떡칠을 한다..
덕지덕지 썬크림을 얼굴에 흡수시켤려고 북어때리듯...
얼굴을 때린다(??)[[으이그]]
차양 내소리에 놀라 일어나는구만..쩝~~
내가 거의 분장(??)을 다아 맞칠무렵...
차양 ..엉거적거리며..
욕실로 향한다..
대강 정리가 끝났다..
오늘 멜라니로 방을 옮기기로 했으니..
어제 풀어놓은 배낭을 다시 싼다..
이 유령게스트하우스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어제일을 생각하면..
기가찬다..
폭우에..
정전에..
흙탕물샤워에..
굽굽한 침대와 배게..
근데..
또 어떻게 생각해보니..
이것도 추억이다..
언제 우리가..
방비엥에서 오년만에 온다는 폭우를 만날수 있을까???
이런 흙탕물샤워은 언제 또 해보고..ㅋㅋ..
사람은 맘먹기에 따라 달라지나부다...
이렇게 생각하니..
한결 기분이 업된다..
비도 안오고..
오늘의 카약킹은 정말로 기대된다...
차양이 대충 정리를 마치는 걸보고..
짐을 싸서 일층으로 내려간다..
우리에게 방을 안내했던 아저씨는 일층 간이건물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고있다..추워보인다..
깨울순 없고...
그냥...
창에대고..
빠이빠이만 해댔다...
시계는 벌써 일곱시 반을 향해 가고있다..
어제 비가 와서인지..
군데군데..
물이 가득한 흙웅덩이들이 산재해 있다..
잘못디디면..
또한 낭패..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딪혀 도착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이 마당을 쓸고 있다..
데스크에 할머니가 앉아계신다..
"할머니 방있어욧??"
아침부터..화장 싸~악 하고 온 우리가 웃겼던지..
살포시 웃으며..
"있어..."
하신다...헤헤...
이층에 지금 금방 첵아웃 했다며..
방청소 중이란다...
$5.00 에 방값을 지불하고..
울방으로 가본다...
커다란 창문이 침대머리 바로위에 있다..
침대도 무지크고...
마루바닥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좋다..[[씨익]]
우선 배낭을 내려놓고..
창문을 열었다..
근데..
바로 폰투어네 뒷마당이 보인다..
몇몇 라오스 사나이들이..
카약을 운반하고 있다..
그중에..닭들도(??) 엄청시리 돌아다니고 있다...
여덟시까지랬으니..
빨리 나가야지...
방문을 잠그고..
키를 데스크에 맞겼다..
바로 옆이 폰투어...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 누가 있나 살펴본다...
어라???
아무도 없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니엥...
언제 발랐는지..
무스로 깔끔히 손질한 반짝이는 니엥의 머리..
단추 두개 풀어헤친 셔츠...
짜식...
흡싸.."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히어로..
"차인표"를 보는듯...하다...[[부끄]]
체격은 절대로 동급은 아니지만..쩝~
어제의 여파였는지...
젖은 방석들을 다아 세워뒀다...
오늘안으로 저게 다아 마를까??
카약킹끝나고..방석에 앉아서 우리도 라오스 칵테일 파티하고 싶은뎅..
속으로 꼭 포쏭하게 말랐으면...하고 빌었다..
아무도 없지만..
니엥과 니엥의 와이프가 우리에게 정답게 말을 걸어준다..
둘다 어린나이인데도..
결혼도 하고...
근데..
니엥의 바람끼에 어린와이프가 조금은 열받겠다..
우리한테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니...
당최 이눔의 미모는 ...[[으힛]]
아침식사가 투어비용에 포함이 되어있다고 하니 안먹으면..
섭섭하지..ㅋㅋ
라오스 커피와
달걀오물렛과 바게뜨로..
라오스식 아침을 즐긴다..
짬짬히 일기도 쓰는 유바바..
왠지 "철"들어 보인다..
밥을 먹고 있으니..
현미랑 승균이도 왔다..
다들 아쿠아슈즈를 신고..
머리엔...모자하나씩 언져서...
우리 테이블로 온다..
근데..
우리의 옷차림에 ...
태클을 거는 승균...
"누나들 그거이 모꼬?? 운동화는 왜 안신꼬??
"딸딸이가 왠말이고??"
"딸딸이??"
그냥...벳남서 사온 조리를 신고온 차양과 유바바...
"어제 카약킹한분이 별로 안힘들고...
배만 탄다고 하던데..그리고...운동화 젖으면..어떻게 말려..
우리는 낼 비엔티안 가야하는데..이거 신어도 괜찮아.."
별걱정을 다아 한다며..
오히려 큰소리친 차양과 유바바..
근데..
모자는 없어서..
조금 불안하다..
유난히 햇볕에 잘타는 특히체질을 지닌...나...
차양과 같이 돌아다녀도..
나만..화상입은것 처럼...타버리니...쩝~~~
그대신...
썬크림으로 무장을 했으니...흐흐..
괜찮겠지...
그렇게 다들 앉아서..즐거운 아침을 먹는다..
하나둘씩 모이는 사람들...
한국사람은 현미랑 승균..나와 차양..
이렇게 네명이다..
그외에...
외국인 여덟명...
합의 12명이다...
그래도 삼분에 일이 한국사람이라서..
기쁘다...헤헤..
니엥이 필요한 것만 챙기고
배낭은 폰투어에 맞기고 가란다..
할수없지...
카메라만 가지고 트럭에 탄다...
우리나라의 5톤트럭...하고 똑 같이 생겼다..
겨우겨우...밀착해서 앉으니..
열두명정도 앉을수 있다..
근데..
눈에 띠는 한 아저씨가 있었으니...
차를 타면서 부터...
"쌩" 날리부르스다..헉~~~[[저것이]]
한 오십대로 보이는 아저씨..
얼마나 수다스러운지...
자기주변에 앉은 모든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
왜왔냐....
자기는 스웨덴에서 왔고...
혼자 여행왔고..
자기와이프는 의사고..
자신은 말레이시아 출신이라고
쫑알쫑알..쉴사이 없이..
입을 놀린다.. 헉~~~
갑자기 토익듣기 시험치는것 같은 분위기...츄릅..ㅜ,,ㅜ
우리한테도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아무도 대답을 안한다..ㅜ,,ㅜ...
어린것이 먼저 대답하라고..
승균이의 옆구리를 찌르는 우리덜...
승균..
"싸우스 코리아"라고 대답해준다..
잘했어~~~ㅋㅋ...짜씩...
더이상 말 시키지 말기를 바라며..
차양과 나는 바로..
몸을 틀어서..
바깥풍경을 즐기는 척한다..
역시나..
차양과 유양은 눈치 빼면 시체당...[[므흣]]
차안에서는...
스웨덴아저씨의 수다가 출렁이고...
우리는 즐거움에 맘이 출렁인다..
날씨는 너무나 좋다..
비가 와서인지..
상쾌 그자체다..
한 이십분 달렸나??
다들 내린란다..
젤루 키작은 가이드 한명을 따라 나와 차양이 쫄쫄쫄 따라내려간다..
가이드는 다아 합쳐서 두명...
키가 젤 작은 악동처럼 생긴 가이드는
"미"가 이름이란다??
그리고..한가이드는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역쉬나..난...단세포..[[우울]]
가이드"미"가 나와차양의 대화를 듣더니..
"누나..누나...시끄러워요..."
한다...헉...[[얼었음]]
어??
"너?? 한국말 찐짜루 잘하네??"
"별루야..누나?"
한다.. 엉???
놀랍다...발음도 좋고...
근데..
자꾸 우리보고 누나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니가 오빠같거덩..."
내가 눈꼬리를 흘기면서 말하자..
미는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괜찮아요..괜찮아요..누나??"
를 난발한다..
모하자는 고야??
암튼 물가로 모두 도착했다..
쏭강은 생각보다 맑고..
께끗해 보인다...
가이드 미는 보기보다는 다르게 그리고..통솔력있게
큰소리로 둥글게 서라고 말한다..
순간 모두 둥글게둥글게 선다..
한사람에 하나씩 라이프자켓을 준다..
오~~
오래된 라이프자켓...흑~~~
이끼까지 꼈다..
으메..
입기 찝찝하지만..어쩔꺼냐..
죽기싫으면..입어야쥐...
그리곤...
노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거 이름은 패들이야...이걸로 배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가고..옆으로도 가는거야.. 자아 ~ 나를 따라해봐..."
작으마한 몸 어디서 기운이 나는지..
큰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하나둘셋...하나둘셋... 이렇게 패들을 젓는거야.."
하며..둥근원 중간에서서..우리가 따라하는걸 유심히 본다...
"쿵쿵...떠억~"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내옆에서 난다..
순간...
아차...차양이로구만...-____-;;
우리의 차양...
말하면...입이 아푸다..ㅜ,,ㅜ
나정도 돼니깐..
친구하지..아무나 친구못하는 성격을 (??) 가진 차양...
모든 스포츠엔 졤병이고..
성질은 모(??) 같고..
먹는건 또 얼마나 밝히는지...
근데..
사람들 앞에선...
이쁜척..착한척..나약한척하는... 척(??)소녀다...[[낭패]]
좋아하는 가수는"핑클"
노래도 얼마나...공주풍으로 부르는지 모른다....-___-;;
차양이 부르는 노래를 꼭 들려주고 싶다...
"아이 캔 크라이~ 아이캔 크라이 ~ 그래 널 ~"
(핑클의 루비가 그녀에 애창곡이당...)
샤핑을 할때면..
온시내를 열바퀴돌고도 다리가 끄떡이 없지만..
차양은 별로 관심 없지만..
내가 관심많은걸 보러갈때는 50 미터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날리당...
지가 산 쇼핑백은 가다보면..
어느새...내가 들고 있다...[[얼었음]]
이런 차양과 내가 어떻게 친하게 됐는지..
아직도...그건 미스테리다..
암튼...
지금은 둘도없는 친구사이..
아니라..다를까..
차양 .. 옆사람과 같은 쪽으로 패들을 돌려서..
쾅쾅부딪치고 날리다..
어이구..쪽팔려...
얼마나..
운동신경이 둔한지...
수영을 몇달씩 배워도..
수영하나 못한다..
강사가 오죽하면..
두손두발 다아 들었을까..
가이드 "미"의 눈이 빛난다..
차양을 가리키면서..
혼자해보라고 한다..
우리의 차양..
얼굴이 완전....당근같이 달아오른다..
다들 차양만 보고 있다..
차양...
소심하게..
패들을 돌린다..
여기저기서..
"키득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웃으면...안돼는데..
차양 저렇게 샤이~한 표정을 짓지만...
쫌 지나면..
너덜이 위험해...불쌍한것덜...차양 무서운줄도 모리고..쩝~
암튼...
어리부리한 나와 패들을 엉망진창으로 돌리는 차양을...
둘만 카약에 태울수는 없다고 판단했는지..
가이드"미"가 옆가이드에게 우리를 밀어붙친당..헉~~
그리고 승균이와 스웨덴아저씨 그리고 호주인 브랫은
혼자서 카약을 즐기겠다며..
혼자 탑승...
현미와 가이드 "미" 이렇게 둘이 탑승...
그렇게 짝짝이 맞혀서..
카약킹을 시작한다...
다들 둘 아니면..혼자
카약킹을 타고 쏭강을 유유히 내려간다..
우리만...셋이당..[[얼었음]]
맨 앞에 앉은 나..
중간에 골치거리 차양..
그리고 뒤에는 가이드...
(이름이 생각안난다.. 조금 잘생겼고..말쑤가 없었는뎅..쩝~)
시작부터..차양의 패들과 나의 패들은 부딪히기 시작한다..
"딱딱악~~~"
다들 우리쳐다 보느라고..
패들 저을 생각도 안하고..
웃고있다..
내참...이렇게 부끄러울수가...헉~~~
"차양아..쫌~~~" (대구선...왠만한건 "쫌"으로 대화가 다아 됀다...-____-:: )
"왠만하면..패들 들고 흔들지 말고..가만히 쫌 있쥐이~"
그말이 듣고 싶었던지..
울차양...헤헤 거리며...패들을 양손에 가만히 쥐고..
논다..헉~ㅜ,,ㅜ
그리하야...나와 가이드만..팔뚝에 알밖이도록..
패들을 저었다...(장장...여덟시간 정도..[[에혀]] )
근데..
이상하고 불길한 기운이...
엄습해 온다..
모지???
순간...뒤를 돌아보자..
어디서..
물 한양동이가..
얼굴로...철퍼덕~~~[[이게머여]]
눈 뜰사이도 없이..
철퍼덕 철퍼덕...
한 철퍼덕을 열번쯤 당하고...
겨우 눈을 뜨니...
이눔이...이눔짜식이...
웃으며...
"괜찮아요?? 누나??"
그러는게 아닌가??
그렇다..
계속 우리를 놀리며..
장난을 쳐대던 가이드"미"가 우리랑 같이 카약을 안타고
현미랑 탄 이유를 알겠다..
현미는 수수한 성격에 착한맘씨를 갖고 있다면..
차양과 나는 버러럭거리는 양은냄비성질에..
누가 놀리면...약발도 무지 잘받는 ...욱하는성격이다보니..
가이드"미"의 레이다망에 제대로 걸린거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노를 젓다말고..
이제부터 시작된..
가이드미"와 우리의 물싸움을 관심있게 지켜보기 시작한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어느새..
곱게 화장한 얼굴은..
다아 날라가 버리고...
옷도 빤쥬도 자야도 푸욱 다아 젖었다..
순식간에..
패들로 물을 떠서 차양과 나에게 퍼붓더니..
바로 옆으로 치고 빠지는 가이드"미"...
오우~~~
열 바로 받아버린다....화르르~~~[[한판붙자]]
그놈의 "괜찮아요..누나??"라는 말에..
또한번 화르르...[[한판붙자]]
우선...피하자..
"가이드...전속력으로...나가자...아자~~"
를 외치며...
차양과 나와 울가이드는 빠르게(??) 패들을 저었다...
앞으로 안가고 옆으로만 가는 카약....흑~[[헉]]
암튼 가긴간다..
울가이드...
모가 그리 잼나는지...미소만 얼굴에 한가득...
제법...멀리 왔지..ㅋㅋ
하며...뒤돌아서 현미와 가이드"미"의 배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는 유바바..
꽤~~ 멀리있군...헤헤..
이제 맘이 놓여서..
주위에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참...우리카메라...승균이가 가지고 있쥐..."
방수가방이 별로 없는 바람에..
울디카와 현미디카는 혼자타고 있는 승균의 방수백에 들어있었다..
그덕에...
이쁘고 멋진 방비엥의 "카르스트"지형은 사진하나 못 건졌당...흑흑...
우리가 세명이라서 그런지...
젤루 앞에서 가고있다..
사실...
내가 패들을 좀..한다..ㅋㅋ
대학때..동아리 활동도..이와비슷한것을 했고..
뱃남서... 무작위로..땀꼭투어할때...
한 네다섯시간 노저어 봤지..
한번 저으면...배가 쑤욱쑥...나간다..
차양...
느무 부러워하누만...ㅋㅋ
느무 신나서..계속 앞으로 가는 나...
"스로우 스로우...스탑~~"
뒤에서 울 가이드...
다른팀 기다리라며..
고만 하란다..
내보고..느무...잘한단다...음~~~ 내가 좀...하지...[[으힛]]
그래도 불안하다..
언제 가이드"미"가 나타나 물벼락을 퍼부을지...
한참동안 패들을 가만히 두고..
다른 팀들을 기다린다...
다들 노젓느라..힘든 모양이당..
현미의 카약이 또 울근처로 온다..
"누나누나...같이가요.."
미가..또...따라온다..헉~~[[얼었음]]
"차양아...자는 도대채..와카노...우리한테..원수 졌나??"
이제 누나소리만 들어도 경끼를 하겠당..
재빨리 패들을 저어보는 우리들...
혹시나..
하면..역시나..
울옆에 카약을 밀착시키고..
물을 퍼붓는 미...
으미...
포기다포기..
온 바닥의 강물을 죄다 끌어부어도 그정도는 아니겠다..
폭포 물떨어지듯 물이 퍼붇는다..
여기저기서 날리다..
잼나다고...차양과나는 열이 받을때로 받았는뎅...
"야~~~ 너~~~ 죽었엇...."
한국말로..미를 향해 쪄려 보며..
왜치는 나...
"미안해요..미안해요...누나누나.."
를 왜치는 가이드 "미"
순간...난도...할수 있다..굳은 각오로..
패들을 이용해서..
물을 퍼부었다..
현미와 가이드 미가 물에 젖기 시작한당..홓홓...[[으힛]]
신나게 물을 퍼붓다가..
도리여...다시 물벼락 맞는 우리덜...
"제발...유바바...가이드"미" 성질 건들지마..이러다가...
캬약을 하는지...목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기사.. 내가 패들로 부어봤자..
미에 비하면..새발에 피..
도망치는 수 밖에..
다시.. 우리는 필사적으로..패들을 저었다....
점점 멀어지는 현미의카약과 우리의 카약...
조금 거리가 떨어지자..
머리카락을 손으로 꼭옥 잡고 물기를 짠다..
물이 우두둑...
윗옷도 벗어서..
물을 짜니..한바가지 물이 우두둑...
모꼬 이기...
울가이드는 웃기만 한다..
정신이 들어 다시 맑디맑은 쏭강에 손을 넣어본다...
푸른물빛이 이뿌다...
산들도 울퉁불퉁...삐죽삐죽 멋지다...
햇살이 따갑다..
모자를 들고 올껄...후회가 들기도 한다..
저기 보니..
고무튜브를 타고...사람들이 삼삼오오 내려온다...
손에손에 맥주를 들고..
내려오는 모습...여유로워 보이지만..
지금 우리는 이 카약킹이 훨씬 잼나다..
가만보니...한동안 더운걸 몰랐는데..
가이드 "미"가 퍼부운 물때문이였나부다..
처음에는 짜증이 났지만..
나중에는 시원했고 잼났었다..
그러고보니...미는 울한테만..
물벼락을 쏴댔으니..
다른나라 여자애들이 짜증을 낼만도 하다..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물퍼붇기는 계속 되었다...
한 두시간 저었나??
점심을 먹잖다..
홓홓...
안그래도..
배가 무척이나 고팠는데..
하나둘 배가 모래사장으로 뱃머리를 돌린다..
사람들이 모래사장에서 손을 잡아준다..
우리카약도 모래사장에 뱃머리를 댔다..
순간...
뒤뚱뒤뚱대는 울카약..
"어어어~~~"
"풍덩~~~"
순간...코로..입으로..귓구멍으로..
물들이 차들어온다...
차양도 철푸덕거리고..나도 철푸덕거리고...
"푸아아~~~"
겨우 바닥에 발을 디뎠다..
"암 쏘리~~"
아니...
이것이...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더니...
알고보니..차양과 내가 내릴려는 순간....
울가이드...
배를 뒤집은거다..
세상에 믿을놈 하나도 없다..
카약킹 내내 순순하게 우리를 위해..
말도 없이 미소만 띠다가...
한순간에 보내버리다니...
또...
사람들...
우리를 보고 웃는다..
모가 그리도 잼나는지...온갖 투덜대는 소리를 해대는 나와차양...
현미와 승균은 벌써 나무의자에 앉아있다...
스웨덴 수다장이 대니아저씨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괜찮아요??"
아니...우리가 젤루 싫어하는 말...
"괜찮아요"...를,,,쓰다니...흐흐흑...
암튼 차양과 나는 흠뻑젖은 옷을가지고 물짜내기 바쁘다..
"점심을 준비할 동안...자아 동굴 탐험을 하러 갈겁니다..
나를 따라오세요..."
하며...가이드 '미"가 선두를 선다..
그를 따라 주섬주섬..일어난다...
우리는 가이드"미"의 시야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젤 뒤로 야금야금 따라간다..
근데..
숲풀이 우거진곳을 헤쳐나간다..
나는 다행이 긴바지를 입었지만..
울 차양은 멋부린다고..
짧은 핫팬츠를 입었으니..쩝~~~
나무가지며...억새풀들이 차양의 다리에 상처를 낸다..
어이고..긴바지 입을것이지..
다리를 보니 군데군데..벌겋게 풀들에 쓸린것이 제법 따갑겠다..
다들 "카약킹"하러 갈때는 모자하고 긴바지..
긴팔...아쿠아슈즈 꼭옥 신고 가세용...
안그러면...차양처럼 왕고생합니당...
한 삼십분을 걸었을까....
갑자기 팀이 두군데로 갈라진다..
외국여자애들보고는 우리카약을 담당했던..
순진가이드(그냥 그렇게 부르기로..했음...)를 따라서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순간 모든외국여자애들은 순진가이드를 따라 가고..
우리도 따라 갈려고 하자..
"누나..누나들은 저 따라 오세요.."
한당..
"아니...우리도...저가이드 따라 갈께.. 같은 동굴가는거 아니야??"
"아니예요..빨랑 저따라 오세요..."
라고 우리를 끌고(??)간다..[[저것이]]
왠지...기분이..찝찝하다..
울팀은 현미와 나..차양..승균이...호주인 브랫..스웨덴수다장이 대니 아저씨..
그리고 가이드"미"이렇게 7명이다..
다합쳐서..열 두명이였으니..
어떻게 뭔기준으로 나눴는지 모르겠지만 두팀으로 나눠졌네...
암튼...수상쩍지만..할수없이 따라 가는 차양과 나..
"왜~~우리들만 따라 오라고 하지..
아까 레이디들은 순진가이드 따라가라고 했잖아..."
"우리는 레이디가 아니겠지...쩝~~[[우울]]"
차양의 한마디에 바로 수긍하는 유바바...헐헐...ㅜ,,ㅜ
근데..도착한 곧은...
수직으로 뻣은 돌산...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우리에게..
"누나누나..따라와요.."
를 왜치는 미...
밉다..밉워...미가...
그렇게..
핫팬츠에 딸딸이를 끌고 차양이 돌산을 오른다..
난도..딸딸이를 신고 돌산을 오른다..
승균... 내말 들을것이지...하는 눈으로...
우리는 보누만...쩝~~
"차양아...이거..왠...산악트래킹 이가??
동굴보러간다고 했는데...왠 트래킹이고??"
아이고...사람잡는다..잡아..
푹욱 젖은옷 입고..
나무까지 겨우붙들면서...
두손까지 땅바닥을 집고..
기어가는 유바바와 차양...
이것들이 지금 모하자는거야..엉엉...[[엉엉]]
다리가 후들거린다..
거의 정상쯤 올라왔을때...
조그마한 구멍이 보인다..
개구멍 같이 생긴 구멍...
"따라와요...누나"
라고 미가 부른다..
저기로???
싫다고 싫다고..
고개를 젖는 나와 차양...
손을 내미는 브랫이 아니였다면..
결코 들어가지 않았을꺼다..
입구에서..
우리에게 촛동가리를 나눠주며...
불을 붙혀주는 미..
'누나 조심해..불 꺼지게 하지 말고.. 따라와요.."
다들...초를 하나씩 들고..
미를 따라간다..
오직 호주인 브랫만이..
광부들이 쓰고다니는 전구달린 모자를 들고 왔다..
젤먼저 미가 앞장을 서고..
그다음에 브랫이..
뒤를 이어.. 승균과 대니 아저씨..
차양...나...현미..
서로서로..정말로 어두운 동굴로 들어간다...
작은 구멍을 지나..
발밑도 안보이고..
축축한 동굴은 너무나 음산하다..
얼마나 따라 들어갔는지..
어느새..
우리는 브랫이랑 대니아저씨랑 너무 친해졌다...
특히 대니아저씨..
울보고 영어 잘한다고..
왜 아까는 말안했냐고..
아저씨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줄 알았다나??
암튼 위기의식은 사람들을 똘똘 뭉치게 만든다..
여자셋에 남자 넷...
완전 공주대접이다..
어두운곳에 내려갈때마다..
손을 잡아주는 브랫과 대니 아저씨..
덕분에...가이드"미"와 승균은 우리근처에 얼씬도 못했지 아마...ㅋㅋ
대니 아저씨는 그 어두컴컴한데서도 우리 사진찍어준다고 날리다..
우리는 제대로 공주삘 나게 포즈취하고..
"부리풀 부리풀"을 외쳐대는 대니 아저씨..
못마땅한 승균과 미..ㅋㅋ
한참을 따라들어간 동굴...
아무도 없고..울 일곱명만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섭다..
갑자기 "미" 왈
"초를 다아 끄세요...다아 저를 밎고 초를 꺼요..빨리요..."
순간 별생각 없이
"휴~~"하고 초를 꺼버리는 우리들...
브랫보고는 모자에 달린 전선도 끓러버리란다..
갑자기..
너무나 어둡다..
와.....
눈이 아릴정도로...어둡다..
분명히 차양이 내손을잡고 있는대도..
차양이 안보인다..
그정도로..어둠다...
"자...이제...우리가 여기서 나갈 방법은 하나도 없어요...
불이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여기 이 동굴은 제가 발견한지..
두달 밖에 안된 동굴이랍니다.. 다들 여기는 몰라요..저만 알지요..."
순간..
이게..모하자는 건지..
목덜미가 싸늘해지고..
다들 침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대니아저씨..왈
"그럼우리는 이렇게 어두운데 어떻게 나가나요??"
"저는 머리속에 지도가 다아 있었요...
눈감고도 여기서 입구를 찾을수 있죠..."
"미"는 듣기 알미울 정도로 자신만만해 하며..얘기한다..
"그럼 제가 밖에 나갔다 올동안 여기서 기다릴래요??"
오우~~ 더욱 얄밉다..ㅋㅋ
그렇게...
한 십분간...우리는 암흙이라는 것을 경험해 봤다..
그리고는 주섬주섬...성냥을 찾아서..
다시 초에 불을 붙혔다..
가이드"미"가 앞장을 서고... 브랫과 승균 대니아저씨가 우리를 에스코트한다..
가다가 나도 차양도 현미도 한번씩 미끄러졌다...
다들 우리 걱정을 많이도 한다..
알고보니...
미가 여기를 발견해서 첨 대리고 온사람들이...우리란다...
것두...여자는 우리 셋...
다른 여자들은 이미 관광동굴로 유명한곳을 지금 보고 있을 거란다..
올라가는 길도 계단으로 되어있는....쩝~~
찐짜로..우리를 몰로 보고 여기로 대려왔는지...
이무시무시한 동굴 곳곳에 삐죽삐죽한 돌들이 쏫아있어..
위험하기 짝이없다..
덕분에..
내 조리가 뚜욱 하고..떨어져버렸다..
동굴바닥은 미끄러운데다...여기저기 돌 투성이인데...
손에 들고 있던 손수건으로 임시방편삼아..
발과 조리를 묶어본다..
승균...옆에서 쪄려보고있다...
"미... 나 신발 떨어졌어~ 이투어에는 여행자보험 들어있는거야??
내 신발 물어줘.. 니가 여기 댈꼬와서 이렇게 됐잖아...몰라몰라..."
라고 내가 들이 대자..
당황하는 미...ㅋㅋ
설마설마 했는데...
자신의 신발을 내앞에 들이민다..
"괜찮아...농담이야..
손수건으로 묶어서 괜찮아.."
그렇지만...."미"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 높은 돌산을 맨발로 펄쩍펄쩍 뛰면서..
내려간다..
와~~
얼마나 많이 와봤으면..
우리는 두발 두손으로 기어가는데..
재는 맨발로 날라가나??...[[얼었음]]
너무 미안한맘이다..
산바닥이 완전히 돌천지데..
무지 아플텐데...
완전 감동먹은나...[[엉엉]]
그렇게...
땀범벅..해서..겨우겨우...
산을 내려왔다...
강건너편을 보니..
다른 팀들은 벌써 다아 보고 와서..
밥까지 다아 먹었고...
놀고있다..
우리만..쌩고생하며..
신발버려가며..
히안한 동굴구경을 한거다..
암튼 순진가이드...
우리한테로 은근쓸쩍 다가와...
도시락을 내민다..
볶음밥이다..
한사람에 두개씩 고기꼬치도 주고..
바나나도 한개씩 준다..
"차양아...느무느무 맛있져...[[엉엉]]"
감탄사를 날릴며..
개눈감추듯 먹어버린...도시락...
"배고파아~~~[[으에]]
하며 대니아저씨를 쳐다보자..
아쩌씨 어디서 구했는지..
꼬치 하나씩을 울앞으로 내민다..
홓홓...역시나..우는놈 떡하나 더준다니깐..헤헤..
그렇게..맛나지만...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심을 먹고..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다들 피곤한가부다..
사실 나도..
부러진신발신고...손수건으로 매고 다녔을때..
다리에 힘을 주고 다녀서 그런지..
허리며..팔이며..안 아픈데가 없다..
"첨벙첨벙...~"
어디서 소리가 들린다..
"어~~ 저기 미 잖아"
가이드 미와 순진가이드가...
어느세 강가에 자리한 다이빙대에서..
멋진 점프를 하고 있다..
것두...윗옷을 홀라당 벗구말이당..[[우오오]]
짜식...
생각보다는 실하군...흐흐...[[아니]]
"첨벙첨벙.."
시원하게도 뛰어내린다..
순간...난도난도..뛰고 싶당..
하지만..
겨우 말린..옷을 또...배릴순..없지...암..~~
그대신..
우리는 대한남아의 위상을 보여 달라면서..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던 승균을 찔러댄다..
"승균아...승균아...누나들은 니가 다이빙하는거 느무 보고시포..."
갖은 감언이설로..
해보라고 꼬시는 차양과 유양...
사실...
아무도 다이빙을 하려고 들지 않는거당..
결국..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승균을 다이빙대로 내몰았다...[[윙크]]
근데...이눔이...
다이빙 할 생각은 안하고..
다이빙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야~~~ 대한의 위상을 보여줘야지...어셔~~~오빵~~~멋쪄~"
를 외쳐대는 나와 차양...
모든 외국인들의 이목이 승균이에게 쏠린다..
다들 박수치고..날리다..
이쯤대면..지가 안떨어지고 배기냐...ㅋㅋ[[으힛]]
암튼 차양과 유양은 남의 고통을 즐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 같당..
승균...
심호흡을 하더니..드뎌...
뛰어내린다..
"첨벙...~~"
"와아~~~"
다들 고함치고..박수치고..
암틈 잼난당..
근데...
현미가 안보이네...
어디갔지...
하는데...???
다이빙대에 떠억 하니 올라간 현미...
저거이 현미가 맞는뎅???
용감한 현미 어느새..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거다...
오으~~~
용감해..
멋진사진으로..현미의 용감함을 표창한다..
결국...
현미와 승균만이 다이빙을 하고..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카약킹을 시작한다...
역쉬나..
가이드"미"의 물 폭탄세례는 계속된다..
모~~ 이제는 적응이되서..
즐기고 있는중...헉~~~[[이게머여]]
아름다운 방비엥의 쏭강과...주위에 아름다운 경치..
삼삼오오 모여서...수영하는 아이들..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제 제법 패들이 손에 익어..
노를 저을때 마다..
카약이 쓩쓩 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울배가 또 선두다...
근데..
하늘이 이상하다...
아까부터..저쪽이 어둠더니...
"우르르릉...쾅쾅~~"
순간...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붓는다..
"두두두둑...."
머리에 먼가 딱딱한게 떨어진다..
우박이다...
헉~~~[[얼었음]]
눈도 못뜰만큼 비가 내리 꼿는다..
가이드와 우리는 빨리빨리를 외치며..
패들을 저였다..
번개가 치면..
강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번개맞을 확률이 높다나??
어째...겁이 잔뜩든 우리는..
걸음아 나살려라...하듯...
힘차게 패들을 저었다...
쏟아지는 빗물도..
우박도..
번개도..
무섭지기도 하지만...
의외로 너무...시원하고...잼나기도 하다..
언제 이렇듯 번개치고 우박떨어지는 곳에서
카약킹을 즐기수 있겠는가 말이다..
우리는 오늘 운을 타고 났나부다..
눈도 재대로 못 뜨지만..
옷을 적시고..
얼굴을 적시는 빗물이 너무나 상쾌하다..
우박만...조금 아플뿐...흐흐..
그렇게 한 사십분을 저어서...
드뎌 모래사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일등이다...
현미와 승균이가 얼마나 왔는지 확인해 본다..
우리바로 뒤에 미와 현미가..
그담으로..
브랫이..그담으로..하나둘씩 꼬리를 물고 모래사장으로 쏙쏙히 들어온다..
근데..
승균이와 스웨덴 수다장이 대니 아쩌씨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걱정이다..
둘다..혼자 탈수 있는 실력도 아니면서..
혼자 타더니만...쩝~~~
글렇게 비를 맞으면서..
대니아저씨와 승균이 오기를 기다린다..
승균이 먼저 도착했다..
그담에...수다장이 대니아저씨..
꼭 자신이 마라톤에서 일등이라도 했듯이..
의기양양하게 두손을 입에다 가져다 대면서..
키스를 날린다..
우욱...웃긴당...홓홓...
다들 도착하자..
떨어지는 우박을 맞으면서..트럭에 올라탔다..
다들 신난 분위기다...
대니아저씨는 이제 아예..다른 외국여자애들 한테는 말도 안시키고..
울옆에 붙어서 수다떤다고 날리다..헉~~
브랫도 울옆에 앉아있다..
어찌보니..
처음 카약킹할때와 분위기가 역전됐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ㅋㅋ[[윙크]]
대니아저씨 왈..
꼭 폰에서 하는 칵테일 파티에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이따가 보기로 하고..
비가 오는 거리를 달려 멜라니게스트 하우스로 도착했다..
어제도 비..
오늘도..비..
어제 비는 짜쯩나는비..
오늘 비는 넘 기분 좋은비...
차양과 나는 뜨거운물로 샤워를 했다..
빨래줄도 치고..
빗물에 젖은 옷도 빨고...
근데..
내가 입었던..
노란색 윗옷에서 물이 빠져서..
바지며..위에 입었던 홀터넥 낫시가 ...
세상에..
노란물이 잔뜩 들었다..[[한판붙자]]
어쩌노..어째...
밑에 입었던 바지는 A6에서 큰맘먹고 구입한..
십팔만원짜리 바진뎅...엉엉...[[엉엉]]
아무리 빨고 빨아도..
물은 더욱 선명히 들뿐..
빠질 기색이 없다..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요 노란옷...
이년전 인도여행때 인도서 2000원 주고 산옷...
이렇게 날 철저히 배신 할줄이얏.....
암튼 아픔맘을 달래면서..
비가 뿌리는 거리를 지나..
폰투어로 향했다..
어제의 여파였는지..
비는 내리지만...
옆자리에 비 마개커튼을 쳐서...
빗소리도 우두둑 들리고..
방석도 뽀송하게 말려졌고...
꼭 포장마차에온듯하다...
벌써 대니아저씨랑 브랫이 와있다..
승균도 현미도...
다들 미가 만들어준 라오칵테일을 마시며..
웃고 떠든다..
니엥까지 합석해서..날리도 아니다..
니엥은 계속 나보고..
건배하자고 꼬시고..
생각보다 라오칵테일..
맛있다...이런얘기 저런얘기..
두런두런 나누는 비오는 밤...
운치가 제법이다..
옆자리의 브랫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브랫은 낼 바로 루아프라방으로 떠난단다..
내가 루아프라방은 안간다고 하니..
섭섭해 한다..
너무 멋진곳이라고..
꼭 가야된다나??
암튼...차양과 나는 낼 하루 더 방비엥에 머물기로 했다..
대니아저씨의 수다는 절정에 다랬다..
그새..
사진방에 맞겨다논..
사진을 찾아서 일일이 보여주며...
설명한다..
넘 웃긴아저씨다..
브랫은 대니아저씨가 조금 불만인가보다..
"대니는 너무 토킹하는걸 러브하는거 같애..."
내옆에서..투덜대는 브랫...
그래..내가 놀아주마...
그렇게...주거니받거니..얘기들이 깊어진다..
대니아저씨가 2차를 가잖다..
자기가 맥주를 내겠단다..
브랫도 가고싶어하는 눈치다..
하지만...차양과 유양에게는...
2차란 말은 없당..
밥묵고는 바로..숙소로 직행했었던...
바른생활 아가씨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애써..섭섭해하는 브랫과...
대니아저씨를 뒤로하고..
우리는 폰투어를 나와서 우리 숙소로 향했다..
아이고..
너무 피곤하다..
낼도 비가 올려나??
암튼 차양과 나는 우두둑 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낼 하루도 멋진 방비엥의 모습을 상상한다...
내가 사랑할수 밖에없는 방비엥...
착한사람들..
아름다운 자연...
낼은 또 어떤일이 우리를 기다릴까??
너무 궁금하당..헤헿...
참 시간이 빨리도 가는거 같아요..
예전에 미쳐 몰랐는데...
가고 있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맘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재의 삶에 충실 해야겠지요...
거의 십일마다 한편씩 여행기를 올리는군요...-____-;;
저의 게으름을 탓해주세용...헐헐...
늦가을 마지막 정취를 다들 찐~ 하게 느껴 보시길 바라며...
그럼...얘기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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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들리는 불청객의 소리...
겨우겨우...체온으로 먼지가 버석거리던 침대를 데워놨거만...
저놈에...치킨들 땜시... 역시 날밤까버리는...나~~~
"뭔 닭새끼가 잠도 없나?? 지금이 몇신데..울고 날리고..??"
비엔티안에서.. 듣기 어려웠던..
꼬꼬댁소리...
역시 방비엥이 시골 마을이긴 마을인가부다..
밖은 날도 안샜는데도..
여기저기 꼬꼬댁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다...
줜장~~~
그덕에 일어나 시계를 본다..
새벽 다섯시...
눈을 잠시 붙혔다가 뜬기분이다...
한동안 비엔티안의 "조 게스트하우스"서 잘 자고 잘먹었던지라..
여기선 적응이 안된다..
쌀랑한 새벽..
창문을 뾰죰히 열어본다..
아직은 어둠컴컴한 거리...
오직 닭들만이...기세등등이다...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발꼬락을 꼬물거려본다..
어제밤 추워서 양말을 껴신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쩝~~~
베트남 사파에서 양말 세개까지 껴신은 이후...
첨으로 양말 신고 잔곳...
방비엥..
추운곳이군...
한 한시간쯤 다시 이불속에서 엎치락 뒤치락...
잠은 안오고..
안 되겠다..
씻으러 가야지..
아직까지 침대서 누워있는 차양을 뒤로하고..
문을 열고..
공동욕실로 향했다..
이처럼 썰~렁 할줄이야...
하지만..
지금은 아침이니..
겁은 안난다...
칫솔...비누...타월을 챙겨서...
물을 틀어본다...
역시나..
아직까진... 흙탕물이다...
어제보단...덜하당...
그럴줄알고..
생수병하나를 들고 왔다..
우선 흙탕물로 세수하고..
양치도 했다..
거 ~ 할만하군...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헐헐[[이게머여]]
가져온 생수한병으로 다시 얼굴을 한번 행궈내고..
입안도 행궈냈다..
"음~~깨운해...헤헤.."
왠일로..
콧노래까지..
발을 씻었더니..
금새 발꼬락이 새파래진다..
춥다..
어서 뛰어가세~~
방안에서 화장품들을 꺼내서 바르기 시작한다..
오늘은 내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흠!!!
포쏭포쏭하당...
스킨을 듬뿍 바른다..
밖은 안개가 자욱히 끼었지만..
다행히 비는 안 오고 있다...
어제의 기도가 하늘에 먹힌(??) 모양이당...헤헤..
'오늘 카약킹하면...얼굴 많이 탈거야...'
혼자 이렇게 온만가지 상상을하며...
썬크림도 떡칠을 한다..
덕지덕지 썬크림을 얼굴에 흡수시켤려고 북어때리듯...
얼굴을 때린다(??)[[으이그]]
차양 내소리에 놀라 일어나는구만..쩝~~
내가 거의 분장(??)을 다아 맞칠무렵...
차양 ..엉거적거리며..
욕실로 향한다..
대강 정리가 끝났다..
오늘 멜라니로 방을 옮기기로 했으니..
어제 풀어놓은 배낭을 다시 싼다..
이 유령게스트하우스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어제일을 생각하면..
기가찬다..
폭우에..
정전에..
흙탕물샤워에..
굽굽한 침대와 배게..
근데..
또 어떻게 생각해보니..
이것도 추억이다..
언제 우리가..
방비엥에서 오년만에 온다는 폭우를 만날수 있을까???
이런 흙탕물샤워은 언제 또 해보고..ㅋㅋ..
사람은 맘먹기에 따라 달라지나부다...
이렇게 생각하니..
한결 기분이 업된다..
비도 안오고..
오늘의 카약킹은 정말로 기대된다...
차양이 대충 정리를 마치는 걸보고..
짐을 싸서 일층으로 내려간다..
우리에게 방을 안내했던 아저씨는 일층 간이건물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고있다..추워보인다..
깨울순 없고...
그냥...
창에대고..
빠이빠이만 해댔다...
시계는 벌써 일곱시 반을 향해 가고있다..
어제 비가 와서인지..
군데군데..
물이 가득한 흙웅덩이들이 산재해 있다..
잘못디디면..
또한 낭패..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딪혀 도착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이 마당을 쓸고 있다..
데스크에 할머니가 앉아계신다..
"할머니 방있어욧??"
아침부터..화장 싸~악 하고 온 우리가 웃겼던지..
살포시 웃으며..
"있어..."
하신다...헤헤...
이층에 지금 금방 첵아웃 했다며..
방청소 중이란다...
$5.00 에 방값을 지불하고..
울방으로 가본다...
커다란 창문이 침대머리 바로위에 있다..
침대도 무지크고...
마루바닥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좋다..[[씨익]]
우선 배낭을 내려놓고..
창문을 열었다..
근데..
바로 폰투어네 뒷마당이 보인다..
몇몇 라오스 사나이들이..
카약을 운반하고 있다..
그중에..닭들도(??) 엄청시리 돌아다니고 있다...
여덟시까지랬으니..
빨리 나가야지...
방문을 잠그고..
키를 데스크에 맞겼다..
바로 옆이 폰투어...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 누가 있나 살펴본다...
어라???
아무도 없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니엥...
언제 발랐는지..
무스로 깔끔히 손질한 반짝이는 니엥의 머리..
단추 두개 풀어헤친 셔츠...
짜식...
흡싸.."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히어로..
"차인표"를 보는듯...하다...[[부끄]]
체격은 절대로 동급은 아니지만..쩝~
어제의 여파였는지...
젖은 방석들을 다아 세워뒀다...
오늘안으로 저게 다아 마를까??
카약킹끝나고..방석에 앉아서 우리도 라오스 칵테일 파티하고 싶은뎅..
속으로 꼭 포쏭하게 말랐으면...하고 빌었다..
아무도 없지만..
니엥과 니엥의 와이프가 우리에게 정답게 말을 걸어준다..
둘다 어린나이인데도..
결혼도 하고...
근데..
니엥의 바람끼에 어린와이프가 조금은 열받겠다..
우리한테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니...
당최 이눔의 미모는 ...[[으힛]]
아침식사가 투어비용에 포함이 되어있다고 하니 안먹으면..
섭섭하지..ㅋㅋ
라오스 커피와
달걀오물렛과 바게뜨로..
라오스식 아침을 즐긴다..
짬짬히 일기도 쓰는 유바바..
왠지 "철"들어 보인다..
밥을 먹고 있으니..
현미랑 승균이도 왔다..
다들 아쿠아슈즈를 신고..
머리엔...모자하나씩 언져서...
우리 테이블로 온다..
근데..
우리의 옷차림에 ...
태클을 거는 승균...
"누나들 그거이 모꼬?? 운동화는 왜 안신꼬??
"딸딸이가 왠말이고??"
"딸딸이??"
그냥...벳남서 사온 조리를 신고온 차양과 유바바...
"어제 카약킹한분이 별로 안힘들고...
배만 탄다고 하던데..그리고...운동화 젖으면..어떻게 말려..
우리는 낼 비엔티안 가야하는데..이거 신어도 괜찮아.."
별걱정을 다아 한다며..
오히려 큰소리친 차양과 유바바..
근데..
모자는 없어서..
조금 불안하다..
유난히 햇볕에 잘타는 특히체질을 지닌...나...
차양과 같이 돌아다녀도..
나만..화상입은것 처럼...타버리니...쩝~~~
그대신...
썬크림으로 무장을 했으니...흐흐..
괜찮겠지...
그렇게 다들 앉아서..즐거운 아침을 먹는다..
하나둘씩 모이는 사람들...
한국사람은 현미랑 승균..나와 차양..
이렇게 네명이다..
그외에...
외국인 여덟명...
합의 12명이다...
그래도 삼분에 일이 한국사람이라서..
기쁘다...헤헤..
니엥이 필요한 것만 챙기고
배낭은 폰투어에 맞기고 가란다..
할수없지...
카메라만 가지고 트럭에 탄다...
우리나라의 5톤트럭...하고 똑 같이 생겼다..
겨우겨우...밀착해서 앉으니..
열두명정도 앉을수 있다..
근데..
눈에 띠는 한 아저씨가 있었으니...
차를 타면서 부터...
"쌩" 날리부르스다..헉~~~[[저것이]]
한 오십대로 보이는 아저씨..
얼마나 수다스러운지...
자기주변에 앉은 모든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
왜왔냐....
자기는 스웨덴에서 왔고...
혼자 여행왔고..
자기와이프는 의사고..
자신은 말레이시아 출신이라고
쫑알쫑알..쉴사이 없이..
입을 놀린다.. 헉~~~
갑자기 토익듣기 시험치는것 같은 분위기...츄릅..ㅜ,,ㅜ
우리한테도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아무도 대답을 안한다..ㅜ,,ㅜ...
어린것이 먼저 대답하라고..
승균이의 옆구리를 찌르는 우리덜...
승균..
"싸우스 코리아"라고 대답해준다..
잘했어~~~ㅋㅋ...짜씩...
더이상 말 시키지 말기를 바라며..
차양과 나는 바로..
몸을 틀어서..
바깥풍경을 즐기는 척한다..
역시나..
차양과 유양은 눈치 빼면 시체당...[[므흣]]
차안에서는...
스웨덴아저씨의 수다가 출렁이고...
우리는 즐거움에 맘이 출렁인다..
날씨는 너무나 좋다..
비가 와서인지..
상쾌 그자체다..
한 이십분 달렸나??
다들 내린란다..
젤루 키작은 가이드 한명을 따라 나와 차양이 쫄쫄쫄 따라내려간다..
가이드는 다아 합쳐서 두명...
키가 젤 작은 악동처럼 생긴 가이드는
"미"가 이름이란다??
그리고..한가이드는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역쉬나..난...단세포..[[우울]]
가이드"미"가 나와차양의 대화를 듣더니..
"누나..누나...시끄러워요..."
한다...헉...[[얼었음]]
어??
"너?? 한국말 찐짜루 잘하네??"
"별루야..누나?"
한다.. 엉???
놀랍다...발음도 좋고...
근데..
자꾸 우리보고 누나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니가 오빠같거덩..."
내가 눈꼬리를 흘기면서 말하자..
미는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괜찮아요..괜찮아요..누나??"
를 난발한다..
모하자는 고야??
암튼 물가로 모두 도착했다..
쏭강은 생각보다 맑고..
께끗해 보인다...
가이드 미는 보기보다는 다르게 그리고..통솔력있게
큰소리로 둥글게 서라고 말한다..
순간 모두 둥글게둥글게 선다..
한사람에 하나씩 라이프자켓을 준다..
오~~
오래된 라이프자켓...흑~~~
이끼까지 꼈다..
으메..
입기 찝찝하지만..어쩔꺼냐..
죽기싫으면..입어야쥐...
그리곤...
노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거 이름은 패들이야...이걸로 배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가고..옆으로도 가는거야.. 자아 ~ 나를 따라해봐..."
작으마한 몸 어디서 기운이 나는지..
큰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하나둘셋...하나둘셋... 이렇게 패들을 젓는거야.."
하며..둥근원 중간에서서..우리가 따라하는걸 유심히 본다...
"쿵쿵...떠억~"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내옆에서 난다..
순간...
아차...차양이로구만...-____-;;
우리의 차양...
말하면...입이 아푸다..ㅜ,,ㅜ
나정도 돼니깐..
친구하지..아무나 친구못하는 성격을 (??) 가진 차양...
모든 스포츠엔 졤병이고..
성질은 모(??) 같고..
먹는건 또 얼마나 밝히는지...
근데..
사람들 앞에선...
이쁜척..착한척..나약한척하는... 척(??)소녀다...[[낭패]]
좋아하는 가수는"핑클"
노래도 얼마나...공주풍으로 부르는지 모른다....-___-;;
차양이 부르는 노래를 꼭 들려주고 싶다...
"아이 캔 크라이~ 아이캔 크라이 ~ 그래 널 ~"
(핑클의 루비가 그녀에 애창곡이당...)
샤핑을 할때면..
온시내를 열바퀴돌고도 다리가 끄떡이 없지만..
차양은 별로 관심 없지만..
내가 관심많은걸 보러갈때는 50 미터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날리당...
지가 산 쇼핑백은 가다보면..
어느새...내가 들고 있다...[[얼었음]]
이런 차양과 내가 어떻게 친하게 됐는지..
아직도...그건 미스테리다..
암튼...
지금은 둘도없는 친구사이..
아니라..다를까..
차양 .. 옆사람과 같은 쪽으로 패들을 돌려서..
쾅쾅부딪치고 날리다..
어이구..쪽팔려...
얼마나..
운동신경이 둔한지...
수영을 몇달씩 배워도..
수영하나 못한다..
강사가 오죽하면..
두손두발 다아 들었을까..
가이드 "미"의 눈이 빛난다..
차양을 가리키면서..
혼자해보라고 한다..
우리의 차양..
얼굴이 완전....당근같이 달아오른다..
다들 차양만 보고 있다..
차양...
소심하게..
패들을 돌린다..
여기저기서..
"키득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웃으면...안돼는데..
차양 저렇게 샤이~한 표정을 짓지만...
쫌 지나면..
너덜이 위험해...불쌍한것덜...차양 무서운줄도 모리고..쩝~
암튼...
어리부리한 나와 패들을 엉망진창으로 돌리는 차양을...
둘만 카약에 태울수는 없다고 판단했는지..
가이드"미"가 옆가이드에게 우리를 밀어붙친당..헉~~
그리고 승균이와 스웨덴아저씨 그리고 호주인 브랫은
혼자서 카약을 즐기겠다며..
혼자 탑승...
현미와 가이드 "미" 이렇게 둘이 탑승...
그렇게 짝짝이 맞혀서..
카약킹을 시작한다...
다들 둘 아니면..혼자
카약킹을 타고 쏭강을 유유히 내려간다..
우리만...셋이당..[[얼었음]]
맨 앞에 앉은 나..
중간에 골치거리 차양..
그리고 뒤에는 가이드...
(이름이 생각안난다.. 조금 잘생겼고..말쑤가 없었는뎅..쩝~)
시작부터..차양의 패들과 나의 패들은 부딪히기 시작한다..
"딱딱악~~~"
다들 우리쳐다 보느라고..
패들 저을 생각도 안하고..
웃고있다..
내참...이렇게 부끄러울수가...헉~~~
"차양아..쫌~~~" (대구선...왠만한건 "쫌"으로 대화가 다아 됀다...-____-:: )
"왠만하면..패들 들고 흔들지 말고..가만히 쫌 있쥐이~"
그말이 듣고 싶었던지..
울차양...헤헤 거리며...패들을 양손에 가만히 쥐고..
논다..헉~ㅜ,,ㅜ
그리하야...나와 가이드만..팔뚝에 알밖이도록..
패들을 저었다...(장장...여덟시간 정도..[[에혀]] )
근데..
이상하고 불길한 기운이...
엄습해 온다..
모지???
순간...뒤를 돌아보자..
어디서..
물 한양동이가..
얼굴로...철퍼덕~~~[[이게머여]]
눈 뜰사이도 없이..
철퍼덕 철퍼덕...
한 철퍼덕을 열번쯤 당하고...
겨우 눈을 뜨니...
이눔이...이눔짜식이...
웃으며...
"괜찮아요?? 누나??"
그러는게 아닌가??
그렇다..
계속 우리를 놀리며..
장난을 쳐대던 가이드"미"가 우리랑 같이 카약을 안타고
현미랑 탄 이유를 알겠다..
현미는 수수한 성격에 착한맘씨를 갖고 있다면..
차양과 나는 버러럭거리는 양은냄비성질에..
누가 놀리면...약발도 무지 잘받는 ...욱하는성격이다보니..
가이드"미"의 레이다망에 제대로 걸린거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노를 젓다말고..
이제부터 시작된..
가이드미"와 우리의 물싸움을 관심있게 지켜보기 시작한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어느새..
곱게 화장한 얼굴은..
다아 날라가 버리고...
옷도 빤쥬도 자야도 푸욱 다아 젖었다..
순식간에..
패들로 물을 떠서 차양과 나에게 퍼붓더니..
바로 옆으로 치고 빠지는 가이드"미"...
오우~~~
열 바로 받아버린다....화르르~~~[[한판붙자]]
그놈의 "괜찮아요..누나??"라는 말에..
또한번 화르르...[[한판붙자]]
우선...피하자..
"가이드...전속력으로...나가자...아자~~"
를 외치며...
차양과 나와 울가이드는 빠르게(??) 패들을 저었다...
앞으로 안가고 옆으로만 가는 카약....흑~[[헉]]
암튼 가긴간다..
울가이드...
모가 그리 잼나는지...미소만 얼굴에 한가득...
제법...멀리 왔지..ㅋㅋ
하며...뒤돌아서 현미와 가이드"미"의 배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는 유바바..
꽤~~ 멀리있군...헤헤..
이제 맘이 놓여서..
주위에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참...우리카메라...승균이가 가지고 있쥐..."
방수가방이 별로 없는 바람에..
울디카와 현미디카는 혼자타고 있는 승균의 방수백에 들어있었다..
그덕에...
이쁘고 멋진 방비엥의 "카르스트"지형은 사진하나 못 건졌당...흑흑...
우리가 세명이라서 그런지...
젤루 앞에서 가고있다..
사실...
내가 패들을 좀..한다..ㅋㅋ
대학때..동아리 활동도..이와비슷한것을 했고..
뱃남서... 무작위로..땀꼭투어할때...
한 네다섯시간 노저어 봤지..
한번 저으면...배가 쑤욱쑥...나간다..
차양...
느무 부러워하누만...ㅋㅋ
느무 신나서..계속 앞으로 가는 나...
"스로우 스로우...스탑~~"
뒤에서 울 가이드...
다른팀 기다리라며..
고만 하란다..
내보고..느무...잘한단다...음~~~ 내가 좀...하지...[[으힛]]
그래도 불안하다..
언제 가이드"미"가 나타나 물벼락을 퍼부을지...
한참동안 패들을 가만히 두고..
다른 팀들을 기다린다...
다들 노젓느라..힘든 모양이당..
현미의 카약이 또 울근처로 온다..
"누나누나...같이가요.."
미가..또...따라온다..헉~~[[얼었음]]
"차양아...자는 도대채..와카노...우리한테..원수 졌나??"
이제 누나소리만 들어도 경끼를 하겠당..
재빨리 패들을 저어보는 우리들...
혹시나..
하면..역시나..
울옆에 카약을 밀착시키고..
물을 퍼붓는 미...
으미...
포기다포기..
온 바닥의 강물을 죄다 끌어부어도 그정도는 아니겠다..
폭포 물떨어지듯 물이 퍼붇는다..
여기저기서 날리다..
잼나다고...차양과나는 열이 받을때로 받았는뎅...
"야~~~ 너~~~ 죽었엇...."
한국말로..미를 향해 쪄려 보며..
왜치는 나...
"미안해요..미안해요...누나누나.."
를 왜치는 가이드 "미"
순간...난도...할수 있다..굳은 각오로..
패들을 이용해서..
물을 퍼부었다..
현미와 가이드 미가 물에 젖기 시작한당..홓홓...[[으힛]]
신나게 물을 퍼붓다가..
도리여...다시 물벼락 맞는 우리덜...
"제발...유바바...가이드"미" 성질 건들지마..이러다가...
캬약을 하는지...목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기사.. 내가 패들로 부어봤자..
미에 비하면..새발에 피..
도망치는 수 밖에..
다시.. 우리는 필사적으로..패들을 저었다....
점점 멀어지는 현미의카약과 우리의 카약...
조금 거리가 떨어지자..
머리카락을 손으로 꼭옥 잡고 물기를 짠다..
물이 우두둑...
윗옷도 벗어서..
물을 짜니..한바가지 물이 우두둑...
모꼬 이기...
울가이드는 웃기만 한다..
정신이 들어 다시 맑디맑은 쏭강에 손을 넣어본다...
푸른물빛이 이뿌다...
산들도 울퉁불퉁...삐죽삐죽 멋지다...
햇살이 따갑다..
모자를 들고 올껄...후회가 들기도 한다..
저기 보니..
고무튜브를 타고...사람들이 삼삼오오 내려온다...
손에손에 맥주를 들고..
내려오는 모습...여유로워 보이지만..
지금 우리는 이 카약킹이 훨씬 잼나다..
가만보니...한동안 더운걸 몰랐는데..
가이드 "미"가 퍼부운 물때문이였나부다..
처음에는 짜증이 났지만..
나중에는 시원했고 잼났었다..
그러고보니...미는 울한테만..
물벼락을 쏴댔으니..
다른나라 여자애들이 짜증을 낼만도 하다..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물퍼붇기는 계속 되었다...
한 두시간 저었나??
점심을 먹잖다..
홓홓...
안그래도..
배가 무척이나 고팠는데..
하나둘 배가 모래사장으로 뱃머리를 돌린다..
사람들이 모래사장에서 손을 잡아준다..
우리카약도 모래사장에 뱃머리를 댔다..
순간...
뒤뚱뒤뚱대는 울카약..
"어어어~~~"
"풍덩~~~"
순간...코로..입으로..귓구멍으로..
물들이 차들어온다...
차양도 철푸덕거리고..나도 철푸덕거리고...
"푸아아~~~"
겨우 바닥에 발을 디뎠다..
"암 쏘리~~"
아니...
이것이...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더니...
알고보니..차양과 내가 내릴려는 순간....
울가이드...
배를 뒤집은거다..
세상에 믿을놈 하나도 없다..
카약킹 내내 순순하게 우리를 위해..
말도 없이 미소만 띠다가...
한순간에 보내버리다니...
또...
사람들...
우리를 보고 웃는다..
모가 그리도 잼나는지...온갖 투덜대는 소리를 해대는 나와차양...
현미와 승균은 벌써 나무의자에 앉아있다...
스웨덴 수다장이 대니아저씨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괜찮아요??"
아니...우리가 젤루 싫어하는 말...
"괜찮아요"...를,,,쓰다니...흐흐흑...
암튼 차양과 나는 흠뻑젖은 옷을가지고 물짜내기 바쁘다..
"점심을 준비할 동안...자아 동굴 탐험을 하러 갈겁니다..
나를 따라오세요..."
하며...가이드 '미"가 선두를 선다..
그를 따라 주섬주섬..일어난다...
우리는 가이드"미"의 시야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젤 뒤로 야금야금 따라간다..
근데..
숲풀이 우거진곳을 헤쳐나간다..
나는 다행이 긴바지를 입었지만..
울 차양은 멋부린다고..
짧은 핫팬츠를 입었으니..쩝~~~
나무가지며...억새풀들이 차양의 다리에 상처를 낸다..
어이고..긴바지 입을것이지..
다리를 보니 군데군데..벌겋게 풀들에 쓸린것이 제법 따갑겠다..
다들 "카약킹"하러 갈때는 모자하고 긴바지..
긴팔...아쿠아슈즈 꼭옥 신고 가세용...
안그러면...차양처럼 왕고생합니당...
한 삼십분을 걸었을까....
갑자기 팀이 두군데로 갈라진다..
외국여자애들보고는 우리카약을 담당했던..
순진가이드(그냥 그렇게 부르기로..했음...)를 따라서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순간 모든외국여자애들은 순진가이드를 따라 가고..
우리도 따라 갈려고 하자..
"누나..누나들은 저 따라 오세요.."
한당..
"아니...우리도...저가이드 따라 갈께.. 같은 동굴가는거 아니야??"
"아니예요..빨랑 저따라 오세요..."
라고 우리를 끌고(??)간다..[[저것이]]
왠지...기분이..찝찝하다..
울팀은 현미와 나..차양..승균이...호주인 브랫..스웨덴수다장이 대니 아저씨..
그리고 가이드"미"이렇게 7명이다..
다합쳐서..열 두명이였으니..
어떻게 뭔기준으로 나눴는지 모르겠지만 두팀으로 나눠졌네...
암튼...수상쩍지만..할수없이 따라 가는 차양과 나..
"왜~~우리들만 따라 오라고 하지..
아까 레이디들은 순진가이드 따라가라고 했잖아..."
"우리는 레이디가 아니겠지...쩝~~[[우울]]"
차양의 한마디에 바로 수긍하는 유바바...헐헐...ㅜ,,ㅜ
근데..도착한 곧은...
수직으로 뻣은 돌산...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우리에게..
"누나누나..따라와요.."
를 왜치는 미...
밉다..밉워...미가...
그렇게..
핫팬츠에 딸딸이를 끌고 차양이 돌산을 오른다..
난도..딸딸이를 신고 돌산을 오른다..
승균... 내말 들을것이지...하는 눈으로...
우리는 보누만...쩝~~
"차양아...이거..왠...산악트래킹 이가??
동굴보러간다고 했는데...왠 트래킹이고??"
아이고...사람잡는다..잡아..
푹욱 젖은옷 입고..
나무까지 겨우붙들면서...
두손까지 땅바닥을 집고..
기어가는 유바바와 차양...
이것들이 지금 모하자는거야..엉엉...[[엉엉]]
다리가 후들거린다..
거의 정상쯤 올라왔을때...
조그마한 구멍이 보인다..
개구멍 같이 생긴 구멍...
"따라와요...누나"
라고 미가 부른다..
저기로???
싫다고 싫다고..
고개를 젖는 나와 차양...
손을 내미는 브랫이 아니였다면..
결코 들어가지 않았을꺼다..
입구에서..
우리에게 촛동가리를 나눠주며...
불을 붙혀주는 미..
'누나 조심해..불 꺼지게 하지 말고.. 따라와요.."
다들...초를 하나씩 들고..
미를 따라간다..
오직 호주인 브랫만이..
광부들이 쓰고다니는 전구달린 모자를 들고 왔다..
젤먼저 미가 앞장을 서고..
그다음에 브랫이..
뒤를 이어.. 승균과 대니 아저씨..
차양...나...현미..
서로서로..정말로 어두운 동굴로 들어간다...
작은 구멍을 지나..
발밑도 안보이고..
축축한 동굴은 너무나 음산하다..
얼마나 따라 들어갔는지..
어느새..
우리는 브랫이랑 대니아저씨랑 너무 친해졌다...
특히 대니아저씨..
울보고 영어 잘한다고..
왜 아까는 말안했냐고..
아저씨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줄 알았다나??
암튼 위기의식은 사람들을 똘똘 뭉치게 만든다..
여자셋에 남자 넷...
완전 공주대접이다..
어두운곳에 내려갈때마다..
손을 잡아주는 브랫과 대니 아저씨..
덕분에...가이드"미"와 승균은 우리근처에 얼씬도 못했지 아마...ㅋㅋ
대니 아저씨는 그 어두컴컴한데서도 우리 사진찍어준다고 날리다..
우리는 제대로 공주삘 나게 포즈취하고..
"부리풀 부리풀"을 외쳐대는 대니 아저씨..
못마땅한 승균과 미..ㅋㅋ
한참을 따라들어간 동굴...
아무도 없고..울 일곱명만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섭다..
갑자기 "미" 왈
"초를 다아 끄세요...다아 저를 밎고 초를 꺼요..빨리요..."
순간 별생각 없이
"휴~~"하고 초를 꺼버리는 우리들...
브랫보고는 모자에 달린 전선도 끓러버리란다..
갑자기..
너무나 어둡다..
와.....
눈이 아릴정도로...어둡다..
분명히 차양이 내손을잡고 있는대도..
차양이 안보인다..
그정도로..어둠다...
"자...이제...우리가 여기서 나갈 방법은 하나도 없어요...
불이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여기 이 동굴은 제가 발견한지..
두달 밖에 안된 동굴이랍니다.. 다들 여기는 몰라요..저만 알지요..."
순간..
이게..모하자는 건지..
목덜미가 싸늘해지고..
다들 침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대니아저씨..왈
"그럼우리는 이렇게 어두운데 어떻게 나가나요??"
"저는 머리속에 지도가 다아 있었요...
눈감고도 여기서 입구를 찾을수 있죠..."
"미"는 듣기 알미울 정도로 자신만만해 하며..얘기한다..
"그럼 제가 밖에 나갔다 올동안 여기서 기다릴래요??"
오우~~ 더욱 얄밉다..ㅋㅋ
그렇게...
한 십분간...우리는 암흙이라는 것을 경험해 봤다..
그리고는 주섬주섬...성냥을 찾아서..
다시 초에 불을 붙혔다..
가이드"미"가 앞장을 서고... 브랫과 승균 대니아저씨가 우리를 에스코트한다..
가다가 나도 차양도 현미도 한번씩 미끄러졌다...
다들 우리 걱정을 많이도 한다..
알고보니...
미가 여기를 발견해서 첨 대리고 온사람들이...우리란다...
것두...여자는 우리 셋...
다른 여자들은 이미 관광동굴로 유명한곳을 지금 보고 있을 거란다..
올라가는 길도 계단으로 되어있는....쩝~~
찐짜로..우리를 몰로 보고 여기로 대려왔는지...
이무시무시한 동굴 곳곳에 삐죽삐죽한 돌들이 쏫아있어..
위험하기 짝이없다..
덕분에..
내 조리가 뚜욱 하고..떨어져버렸다..
동굴바닥은 미끄러운데다...여기저기 돌 투성이인데...
손에 들고 있던 손수건으로 임시방편삼아..
발과 조리를 묶어본다..
승균...옆에서 쪄려보고있다...
"미... 나 신발 떨어졌어~ 이투어에는 여행자보험 들어있는거야??
내 신발 물어줘.. 니가 여기 댈꼬와서 이렇게 됐잖아...몰라몰라..."
라고 내가 들이 대자..
당황하는 미...ㅋㅋ
설마설마 했는데...
자신의 신발을 내앞에 들이민다..
"괜찮아...농담이야..
손수건으로 묶어서 괜찮아.."
그렇지만...."미"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 높은 돌산을 맨발로 펄쩍펄쩍 뛰면서..
내려간다..
와~~
얼마나 많이 와봤으면..
우리는 두발 두손으로 기어가는데..
재는 맨발로 날라가나??...[[얼었음]]
너무 미안한맘이다..
산바닥이 완전히 돌천지데..
무지 아플텐데...
완전 감동먹은나...[[엉엉]]
그렇게...
땀범벅..해서..겨우겨우...
산을 내려왔다...
강건너편을 보니..
다른 팀들은 벌써 다아 보고 와서..
밥까지 다아 먹었고...
놀고있다..
우리만..쌩고생하며..
신발버려가며..
히안한 동굴구경을 한거다..
암튼 순진가이드...
우리한테로 은근쓸쩍 다가와...
도시락을 내민다..
볶음밥이다..
한사람에 두개씩 고기꼬치도 주고..
바나나도 한개씩 준다..
"차양아...느무느무 맛있져...[[엉엉]]"
감탄사를 날릴며..
개눈감추듯 먹어버린...도시락...
"배고파아~~~[[으에]]
하며 대니아저씨를 쳐다보자..
아쩌씨 어디서 구했는지..
꼬치 하나씩을 울앞으로 내민다..
홓홓...역시나..우는놈 떡하나 더준다니깐..헤헤..
그렇게..맛나지만...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심을 먹고..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다들 피곤한가부다..
사실 나도..
부러진신발신고...손수건으로 매고 다녔을때..
다리에 힘을 주고 다녀서 그런지..
허리며..팔이며..안 아픈데가 없다..
"첨벙첨벙...~"
어디서 소리가 들린다..
"어~~ 저기 미 잖아"
가이드 미와 순진가이드가...
어느세 강가에 자리한 다이빙대에서..
멋진 점프를 하고 있다..
것두...윗옷을 홀라당 벗구말이당..[[우오오]]
짜식...
생각보다는 실하군...흐흐...[[아니]]
"첨벙첨벙.."
시원하게도 뛰어내린다..
순간...난도난도..뛰고 싶당..
하지만..
겨우 말린..옷을 또...배릴순..없지...암..~~
그대신..
우리는 대한남아의 위상을 보여 달라면서..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던 승균을 찔러댄다..
"승균아...승균아...누나들은 니가 다이빙하는거 느무 보고시포..."
갖은 감언이설로..
해보라고 꼬시는 차양과 유양...
사실...
아무도 다이빙을 하려고 들지 않는거당..
결국..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승균을 다이빙대로 내몰았다...[[윙크]]
근데...이눔이...
다이빙 할 생각은 안하고..
다이빙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야~~~ 대한의 위상을 보여줘야지...어셔~~~오빵~~~멋쪄~"
를 외쳐대는 나와 차양...
모든 외국인들의 이목이 승균이에게 쏠린다..
다들 박수치고..날리다..
이쯤대면..지가 안떨어지고 배기냐...ㅋㅋ[[으힛]]
암튼 차양과 유양은 남의 고통을 즐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 같당..
승균...
심호흡을 하더니..드뎌...
뛰어내린다..
"첨벙...~~"
"와아~~~"
다들 고함치고..박수치고..
암틈 잼난당..
근데...
현미가 안보이네...
어디갔지...
하는데...???
다이빙대에 떠억 하니 올라간 현미...
저거이 현미가 맞는뎅???
용감한 현미 어느새..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거다...
오으~~~
용감해..
멋진사진으로..현미의 용감함을 표창한다..
결국...
현미와 승균만이 다이빙을 하고..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카약킹을 시작한다...
역쉬나..
가이드"미"의 물 폭탄세례는 계속된다..
모~~ 이제는 적응이되서..
즐기고 있는중...헉~~~[[이게머여]]
아름다운 방비엥의 쏭강과...주위에 아름다운 경치..
삼삼오오 모여서...수영하는 아이들..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제 제법 패들이 손에 익어..
노를 저을때 마다..
카약이 쓩쓩 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울배가 또 선두다...
근데..
하늘이 이상하다...
아까부터..저쪽이 어둠더니...
"우르르릉...쾅쾅~~"
순간...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붓는다..
"두두두둑...."
머리에 먼가 딱딱한게 떨어진다..
우박이다...
헉~~~[[얼었음]]
눈도 못뜰만큼 비가 내리 꼿는다..
가이드와 우리는 빨리빨리를 외치며..
패들을 저였다..
번개가 치면..
강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번개맞을 확률이 높다나??
어째...겁이 잔뜩든 우리는..
걸음아 나살려라...하듯...
힘차게 패들을 저었다...
쏟아지는 빗물도..
우박도..
번개도..
무섭지기도 하지만...
의외로 너무...시원하고...잼나기도 하다..
언제 이렇듯 번개치고 우박떨어지는 곳에서
카약킹을 즐기수 있겠는가 말이다..
우리는 오늘 운을 타고 났나부다..
눈도 재대로 못 뜨지만..
옷을 적시고..
얼굴을 적시는 빗물이 너무나 상쾌하다..
우박만...조금 아플뿐...흐흐..
그렇게 한 사십분을 저어서...
드뎌 모래사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일등이다...
현미와 승균이가 얼마나 왔는지 확인해 본다..
우리바로 뒤에 미와 현미가..
그담으로..
브랫이..그담으로..하나둘씩 꼬리를 물고 모래사장으로 쏙쏙히 들어온다..
근데..
승균이와 스웨덴 수다장이 대니 아쩌씨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걱정이다..
둘다..혼자 탈수 있는 실력도 아니면서..
혼자 타더니만...쩝~~~
글렇게 비를 맞으면서..
대니아저씨와 승균이 오기를 기다린다..
승균이 먼저 도착했다..
그담에...수다장이 대니아저씨..
꼭 자신이 마라톤에서 일등이라도 했듯이..
의기양양하게 두손을 입에다 가져다 대면서..
키스를 날린다..
우욱...웃긴당...홓홓...
다들 도착하자..
떨어지는 우박을 맞으면서..트럭에 올라탔다..
다들 신난 분위기다...
대니아저씨는 이제 아예..다른 외국여자애들 한테는 말도 안시키고..
울옆에 붙어서 수다떤다고 날리다..헉~~
브랫도 울옆에 앉아있다..
어찌보니..
처음 카약킹할때와 분위기가 역전됐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ㅋㅋ[[윙크]]
대니아저씨 왈..
꼭 폰에서 하는 칵테일 파티에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이따가 보기로 하고..
비가 오는 거리를 달려 멜라니게스트 하우스로 도착했다..
어제도 비..
오늘도..비..
어제 비는 짜쯩나는비..
오늘 비는 넘 기분 좋은비...
차양과 나는 뜨거운물로 샤워를 했다..
빨래줄도 치고..
빗물에 젖은 옷도 빨고...
근데..
내가 입었던..
노란색 윗옷에서 물이 빠져서..
바지며..위에 입었던 홀터넥 낫시가 ...
세상에..
노란물이 잔뜩 들었다..[[한판붙자]]
어쩌노..어째...
밑에 입었던 바지는 A6에서 큰맘먹고 구입한..
십팔만원짜리 바진뎅...엉엉...[[엉엉]]
아무리 빨고 빨아도..
물은 더욱 선명히 들뿐..
빠질 기색이 없다..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요 노란옷...
이년전 인도여행때 인도서 2000원 주고 산옷...
이렇게 날 철저히 배신 할줄이얏.....
암튼 아픔맘을 달래면서..
비가 뿌리는 거리를 지나..
폰투어로 향했다..
어제의 여파였는지..
비는 내리지만...
옆자리에 비 마개커튼을 쳐서...
빗소리도 우두둑 들리고..
방석도 뽀송하게 말려졌고...
꼭 포장마차에온듯하다...
벌써 대니아저씨랑 브랫이 와있다..
승균도 현미도...
다들 미가 만들어준 라오칵테일을 마시며..
웃고 떠든다..
니엥까지 합석해서..날리도 아니다..
니엥은 계속 나보고..
건배하자고 꼬시고..
생각보다 라오칵테일..
맛있다...이런얘기 저런얘기..
두런두런 나누는 비오는 밤...
운치가 제법이다..
옆자리의 브랫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브랫은 낼 바로 루아프라방으로 떠난단다..
내가 루아프라방은 안간다고 하니..
섭섭해 한다..
너무 멋진곳이라고..
꼭 가야된다나??
암튼...차양과 나는 낼 하루 더 방비엥에 머물기로 했다..
대니아저씨의 수다는 절정에 다랬다..
그새..
사진방에 맞겨다논..
사진을 찾아서 일일이 보여주며...
설명한다..
넘 웃긴아저씨다..
브랫은 대니아저씨가 조금 불만인가보다..
"대니는 너무 토킹하는걸 러브하는거 같애..."
내옆에서..투덜대는 브랫...
그래..내가 놀아주마...
그렇게...주거니받거니..얘기들이 깊어진다..
대니아저씨가 2차를 가잖다..
자기가 맥주를 내겠단다..
브랫도 가고싶어하는 눈치다..
하지만...차양과 유양에게는...
2차란 말은 없당..
밥묵고는 바로..숙소로 직행했었던...
바른생활 아가씨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애써..섭섭해하는 브랫과...
대니아저씨를 뒤로하고..
우리는 폰투어를 나와서 우리 숙소로 향했다..
아이고..
너무 피곤하다..
낼도 비가 올려나??
암튼 차양과 나는 우두둑 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낼 하루도 멋진 방비엥의 모습을 상상한다...
내가 사랑할수 밖에없는 방비엥...
착한사람들..
아름다운 자연...
낼은 또 어떤일이 우리를 기다릴까??
너무 궁금하당..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