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적인 태국여행기Vol.1 ~다시찾은 훈남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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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적인 태국여행기Vol.1 ~다시찾은 훈남의 거리~!

tkdal84 5 2406

대학을졸업한지.. 일년이 다되가나.... 아직까지 사회에 맘을 못 붙이고 철새

처럼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한마리의 백조... 사회부적응자... 울 선생님 처

음에는 지가 알아서 취업을 하려니 하고 그냥 내버려 두시더만 계절지나가기

가 무섭게 태국으로 내빼는 나를 점점 타박하기하기 시작하시더니 네번째 태

국여행을 조심스럽게 말하자 밥숟가락이 날라온다. "나가뒤져 이년아~!!!!"

어??? 나가뒤져?? 일단 나가라고 는 하신거네?? 허락하신게 분명해~!! 라고

내 방식대로 해석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싼다. 가벼운 마음과는 다르

게 점점 무거워져가는 나의 배낭.. 갠차나갠차나....나 힘쎄~!! 라고 자기최면

을걸고 배낭을 멨다. 것봐 하나도 안무겁네 라고 씨익웃고 살짝 무게를 재보

자 10kg 가 가비얍게 넘어간다.. 갠차나갠차나 나중에 필요없으면 버리지뭐

~!!ㅋㅋㅋㅋ 라고 넘어 간다. 이 미친낙관주의 같으니라고.... 나중에 버리고

버리다가 결국에 나중에 입고올 잠바까지도 홀라당 버려버렸다..- -; 출발 당

일날 곱지않은 시선으로 날 야리시는 선생님께 다녀온다고 얘기한뒤 현관앞

에 서서 "우린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하고 큰소리로 노래

를 부른뒤 꽁지빠지게 집에서 나왔다.

그래.. 난 아직 젊다...고작 22살일뿐인데..나의 미래보다는 지금의 내가 더

소중했다...

12월20일 비행기 값이 싼 시즌이 아니나 저렴한 에바항공으로 싼값에 다녀올

수 있었다. 면세점에서 살것들이 있었기에 번에 같이 동행하기로한 김양과 일

찌감치 만나기로 했다. 김양으로 말할것같으면 혈육으로 맺어진 사이로 우리

선생님의 동생의 딸 되시겠다. 22년을 같이 살아오면서 서로에게 돌아이의

기질이 흐른다른 것을 알아채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나 돌아이 기질을 분

출하는.. 3D적인 성격을 소유한 그녀...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다... 도착은 일

찍했다. 그러나 아직 체크인 카운터는 열리지 않았다. 햄버거도 먹고 환전도

하고 편의점에서 소주도 사고 그러고 있는데 아 제발~!! 열어줘~!! 면세점을

9시30분에 닫는단 말이야~!!!! 옆에서 똥마려운 개새 처럼 낑낑대고 있는 김

양.. 똥줄이 타들어 가는듯한 표정의 나..... 애처롭다...8시45분에 열린카운

터....썩을....ㅜㅜ 면세구역에 들어간 시간이 9시15분..15분만에 모든것을 해

결한다. 화장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때가 절호의 기횐데... 아무거나 막산

다. 손에 집히는거 그냥 산다..


9시 30분이 지나고 산것들을 보자 후회가 밀려온다.. 아 썩을~!! 다똑같은 색

이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나 이미 버스는 지나갔는데 어쩌랴...

그냥 써야지... 장장 12시간이라는 지루한 비행을 마치고 방콕에 도착했다..

대만에서의 8시간 트랜짓은 마이 힘들었다.,,중간에 소주하나까고 그냥 편히

잘까?? 했지만 일어나보면 왠지 비행기시간 지나있을것 같아서 그만뒀다..ㅎ

ㅎ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바깥으로 보여지는 풍경들... 결코 낮설지가 않

다.. 왠지 내 나라인것 같은 느낌... 전생에 태국의 공주였었나?? 그건 아닌것

같고... 한...매반쯤??ㅋㅋㅋ 아무튼 카오산 도착~!! 택시에 내리자 마자 눈을

뜰수가 없었다. 카오산에는 유독 꽃미남들이 많다.. 그들의 오라에 광채에 눈

을 뜰수가 없었다.ㅋㅋㅋ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가슴에 훈훈해 지는게 아 그야

말로 이곳은 훈남의 거리 일세~!!! 마음같아서는 당장 낮술이라도 한잔 걸치

면서 보면볼수록 훈훈해 지는 얼굴을 맞대고 안되는 영어로 농담따먹기라도

하고 싶었으나... 30시간동안 잠을 안잔 탓일까? 입까지 내려온 다크써클...

(몇분이라도 조금 더 지체되면 목까지 내려올 기세였다..) 옥동자 저리가라

얼굴에 질질 흐르dog's oil... 새벽의 저주에 나오는 좀비를 연상시키듯 시뻘겋

게 충혈된 안구....이대로는 쫌 힘들다..개도 상대안할 꼬라지다.. 정말로 동대

문 옆의 여행사 강아지 땡모는 몇달만에 본 나를 처참히 무시했다... 나쁜년..

내가 얼마나 지를 이뻐해 줬는데...이리저리 방구하기도 싫어서 쑥바쌋 묵기

로 했다. 다른목적도 있었지만..4개월전 홍콩 인도 태국을 걸쳐 여행한 사진

을 마지막 여행지인 태국에서 씨디로 다 구웠다. 친구를 먼저 보내고 치앙마

이에 갔다온뒤 한국으로 가기 마지막날 혼자 쑥바쌋에 묵었는데 짐 싸다가 홀

랑 씨디를 버리고 온것이다. 언니한테 가서 자랑할라고 배낭을 열고 씨디를

찾았는데 없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보니까 가방에 넣은 기억이 없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쑥바삿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삼일 밤낮을 눈물로 지샜는데... 설마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물어봤

으나 역시 있을리 만무하다.. 어떤 청소하는 아저씨가 야동인줄 알고 집에가

서 봤는데 왠 거지같은 여자애 사진만 잔뜩 있어 홧김에 부러뜨린것은 아닌

지.--;일단 아무짓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 잔다. 3시로 알람을 맞춰놨는데 일어

나보니 5시.. 가방을 잠궈논 자물쇠도 열리지 않는다

대림역에 1000짜리 물건들만 파는데서 샀는데 역시나다.... 그래도 한번도 안

쓰고 이건 너무하자나~!! 당장 대림역으로 달려가서 아저씨한테 똥침을 싸주

고 싶은 마음을 창비어로 다스리며 가라앉혔다..태국의 밤은 일찍 진다..(우리

나라에 비해...ㅋㅋ) 밤에 피는 장미... 아니 밤에 피는 호박인 우리로써는 2시

까지 밖에 하지않는 태국의 클럽을 탓해보지만 한낮 여행자에 불과한 우리가

바꿀수는 없는일... 홍대클럽을 자주가는 나는 항상 두시정도에 들어가서 날

이 훤히 밝았을 나오지만 이곳은 두시에 문닫으니 조절을 잘해야 한다. 일찍

판을 벌이자~!! 식신과 함께 오시는 술신... 그다음에 오시는 춤신..... 그다음

에 다시오시는 술신... 낡이 밝자 오시는 잠신님을 영접한 뒤 남들이 하루를

시작할때 우리는 하루를 마감했다....

5 Comments
갱생의길 2006.10.01 10:09  
  오오옷...대단한 포스가..느껴집니다 기대만빵..
겨우 슴둘이라면서...사십년은 넘어산 경륜같은것이 느껴지니..내가 미친걸까요?^^
꽃피는4월단 2006.10.01 13:07  
  오오 -ㅂ- 맞아요 카오산은 훈남의 거리죠 ㅋㅋ 하지만 훈남들은 나에게는 관심도 없다는거 ㅠㅠ 호빗이라 그런가
신동환 2006.10.01 13:38  
  tkdal84님 걸걸한 스토리 너무 웃겨요!
앞으로의 후기 기대만빵이요!^^
애플망고 2006.10.01 13:55  
  큭;; 재밌어요..ㅋㅋ
선생님이란 글귀 -_-;; ㅋㅋㅋ
한나쫑 2006.10.01 13:56  
  호빗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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