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년 1월- 라오스여행-루앙프라방]-들어가는 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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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년 1월- 라오스여행-루앙프라방]-들어가는 글(1)

샨티-인 0 2850

2005년 1월]- 겨울 라오스여행-

-길 위에 서서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하며 뒤돌아보면
어느덧 나의 한 부분이 되어
희미한 기억의 등잔불빛에
어리는
언제고 손 흔들고 서있는 그대
이름은 물에 번진 글씨처럼 희미해졌지만
언제이던가
손에 닿지 않는 그대를 찾아 나선
아득한 길 위에서
나를 따듯하게 보듬어 안았던
손 흔들고 헤어진 
그리운 사람들, 
한잔의 술을 마시며
메콩강의 노을진 물결 속에
웃음 진 그 얼굴들을 본다.
                        -라오스 메콩강가에서-


1. 들어가는 글

언제나 바람처럼 떠돌고 싶어하면서도 이제는 떠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슬그머니 내려와 쌓이고 있는 게으름과 익숙한 것들과 떨어져 혼자 외롭게 지내야 할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떠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것들이 슬그머니 발걸음을 붙잡는다.

떠나야한다.
외로워지더라도,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게으름에서 벗어나 길 위에서 다시 한번 나를 일으켜 세워야한다.

 중국황산을 여행한 후에(1/1-1/4), 떠나기 싫어지는 마음을 다잡고 JAL(일본항공)을 이용하여 일본(동경과 이즈반도)과 태국과 라오스로 이어지는 인도차이나 여행을 하였다. 여기에서는 이번 겨울 여행 중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라오스-루아프라방 여행-을 정리해 본다.
-그러나 여행이 끝나고 보니 일본의 이즈반도 여행도 무척이나 인상이 깊다. 일본의 엔카를 들으며 겨울햇살을 따라 거닐던 이즈반도의 조그만 어촌의 한가롭던 풍경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무척이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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