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기] 라오스의 종착점, 루앙프라방 Pak Ou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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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기] 라오스의 종착점, 루앙프라방 Pak Ou동굴

물고기자리 0 2705
2005-01-27,28 루앙프라방 Pak Ou cave
탐팅에 있는 Pak ou cave를 간다.
8세기부터 불교를 믿어왔던 라오인들의 신앙을 보여주는 곳.
루앙프라방에서 뚝뚝 트럭을 타고 한 시간을 이동한다.
라오스의 우거진 산속으로 한적한 아침 공기를 마시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무척 떨긴 했지만.

짧은 강을 건너 동굴에 도착. 거대한 동굴 속에 근처 라오인이집에 모셔둔 불상을 가져와 동굴안엔 수백개의 불상들이 쌓여있다. 천년 전부터 이들은 강을 건너고 꽃을 들고 와서 부처에게 감사하고 삶의 안녕을 기원했겠지.
금빛 찬란한 사원보다 그네들의 삶의 거처에서 가까운 곳에 자신만의 불상을 둔, 소박하고 진심을 담은 염원과 신앙심이 더 오래 간직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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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동안 동거동락했던 향연이와의 마지막 밤.
동향, 동갑, 같은 월급일, 사투리,, 공통점이 많은 우린 비록 이주였지만 오래 사귄 벗처럼 편하고 즐거웠다.
여행의 만남 역시 너무나 소중한 인연!
나짱에서 하루 더 쉬었더라면, 호이안에서 바로 내렸던 호텔에서 머물렀더라면,만날 수 없었을텐데...
수많은 선택과 결정이 맞닥뜨려서 귀한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
아침에 나 깰까봐 조심히 짐 싸고 나가서, 제대로 배웅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린다. 미안하고 고마웠던 친구~

2005-01-28 루앙프라방 트레킹 전날
아침에 환전하는 길,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다.정원이. 알고보니 중국을 거쳐 라오스까지 혼자 당차게 내려오고 있었던 씩씩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다. 또 소중한 인연을 만난다. 무엇보다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군것질을 좋아하는 닮은 우리. 앞으로 함께 트레킹 할 멤버 중 한 명.
새벽 3시부터 숙소주변 수탉들이 찢어지는 울음소리를 낸다.
소리는 어찌나 거북스럽고 앙칼진지.. 도저히 귀를 막아도 차단이 안된다. 어떤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는 무딘 내가 며칠째 저것들때문에 새벽 잠을 설치고 있다. 고단한 루앙프라방의 새벽녘을 또 이렇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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