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기]수도 비엔티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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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기]수도 비엔티엔으로

물고기자리 2 3493
2005-01-20 달의 도시라는 Vientiane 도착

끝없어 보였던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 수도인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어제에 이은 반복되는 이동. 한없이 지루하기만 한 여정이 함께 하는 일행이 있어 한결 수월하다. 점심을 비스켓으로 때우고 온 몸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숙소를 찾아 헤맨다. 수도 이미지는 정갈하고 깔끔하다. 수도이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신비로운 이미지를 떠올렸던 라오스 사람들의 도시적 인상도 여기가 산지에 둘러싸인 라오스인지 잠시 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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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 비엔티엔으로 가는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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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한 번 휩쓸고 다녔던 버스들이 여기에선 VIP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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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버스이건만 짐실는 건 마찬가지. 통로에 가득찬 짐들.

이것때문에 머리 많이 찧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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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에 있었던 고급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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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의 대로. 서울의 광화문 같은 곳.

막상 도시로 들어온 건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내일 날이 밝으면 또 어떤 변화된 모습일까.

여기저기서 외국인들이 큰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는다. 라오스가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수요를 따르지 못해 숙소들이 full인 곳이 많다. 겨우 방을 잡았으나 공동욕실에 방값도 비싸다. 같은 가격의 후에의 안락했던 숙소가 그립구나..

당분간 이동은 멈추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맛난 것 찾아 영양보충도 하고 한가로이 산책도 하고. 이틀간 차만 탔더니 이젠 그냥 쉬고만 싶다.


2005-01-21 비엔티엔 도착 이틀째.

확실히 수도라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한산하다. 차도 사람들도 드문 편.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사람과 차에 치여 항상 길 건널 땐

생사를 달리하는 느낌이었지. 길 건널 때 스릴과 긴장감이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평화롭고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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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국가답게 눈에 보이는 곳이 사원.

오후엔 가장 오랜된 탑룽 사원을 뚝뚝타고 이동한다.
역시나 화려한 금빛 건물과 금동 불상들. 햇빛에 비추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이다. 라오스인들의 종교적 고뇌와 시련을 휘황찬란함에 녹여버리려는 것 같다. 금빛사원을 볼 때마다 아담하고 세월의 때묻은 우리나라 사찰이 떠오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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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시내에 있었던 사원



한국식당을 찾았다.
계속 음식이 맞지 않아 원하지 않는 단식?을 해왔던 언니와 계속된이동으로 몸보신을 벼르고 있었던 우리. 한국식당에서 몸보신하기로. 뚝뚝아저씨의 정보로 알게된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있었던 한국식당을 찾았다. 작은 간판에 써진 김치, 불고기가 어찌나 반갑던지. 주인은 여기에서 6년동안 한국 음식점을 운영했고 한국 불고기를 현지화하여 '신닷'이라는 메뉴로 인기화시켰다. 오히려 한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국 가이드북에 실리는 게 부담스럽다는 주인언니. 김치까지 듬뿍 퍼주신다. 우린 일주일치를 든든히 몸보신하고 왔다. 껍짜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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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때 건너온 한국 불고기. '신닷'으로 현지화됨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독립기념탑으로 향한다.
라오스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기념으로 만든 탑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 개선문과 닮았다. 독립기념탑으로 가는 길엔 배는 든든하지, 날씨는 상쾌하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기념탑 앞에 세워진 분수가 갑자기 음악히 흘러나오자 춤을 추기 시작한다. 내 기분과 완전히 일치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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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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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피곤함이 한 순간에 잊혀진 하루

2 Comments
선미네 2005.03.16 22:51  
  사진이...안나옵니다. 보구 싶은데..
물고기자리 2005.03.23 17:04  
  제 홈피주소 클릭하면 바로 있어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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