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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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Soohwan 0 2505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라오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나는 루앙프라방에서 사흘 머물려고 했던 일정

을 바꿔 일주일 머무르기로 했다. 그리고 만료가 코 앞에 다가온 여행자보험을

다시 가입하기로 하고. 예전 코사무이에서 여행자보험 만료 다음날 오토바이

사고나서 병원에도 못가고 일주일동안 약만바르고 노네임 방갈로 사장님이

바다에 다리 담그면 물고기들이 상처를 물어뜯어(!)자동적으로 소독이 된다고

하셔서 내 왼쪽 다리는 사무이와 따오에서 물고기들의 밥이 된 쓰라린(물릴때

좀 따끔하다..^^)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보험을 새로 가입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오스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약 두시간 끙끙 거려서 다시 보험 계약을

했다. 인터넷 카페를 나오니 배낭에 헬로태국을 들고 길을 두리번 거리는 남녀

삼인조가 있다. 나도 첫날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배낭 메고 세시간 동안 헤맨

기억이 있어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루앙 프라방은 오후 2시 넘으면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선착장 주변은 일찌감치 숙소가 차니

적십자 부근에 있는 "Cold River"(-->최고다!)나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찾자..)

"지금 도착하셨어요?"

"네..훼이싸이에서 슬로우보트 타고 지금 왔는데, 숙소 괜찮은데 없나요?"

"일단 이쪽 주변 숙소는 만원일 거예요. 15분정도 걸어 가시면 적십자사가

나오고요, 어쩌구 저쩌구~~"

그러자 세명중 유일한 남자인 386세대로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저희가 잘 모르니까 폐가 안돼면 지금 묶고 계신 게스트하우스에 저희도

묶으면 안될까요?"

그렇게 해서 나와 그 아저씨(몽주형)는 같은 방을 쓰기로 하고 두 아가씨는

방을 따로 잡았다.

몽주형과 나는 비옌티옌까지 함꼐 여행을 했는데 특히 방비엥에서 잊지 못할

일이 많았다.

저녁때면 - 낮에는 거의 따로 놀았다 - 맥주를 마시면서 낮에 있었던 얘기며

한국에서의 일들을 얘기하고, 처음 느낌과는 다르게 굉장히 재미있었던 형으로

기억된다.

방비엥에서 두가지가 기억에 제일 남는데,

하나는 '방비벵에서의 엠티'

그리고 다른 하나는 '레벌루션 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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