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다낭에서 먹고 온 음식들
하노이
1. 분보남보
딱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을만한 맛 입니다.
불고기 쌀국수 정도?
맛있고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가격은 60,000동
2. 분짜흥리엔(오바마 식당)
분짜 + 넴 + 하노이 비어 이렇게 먹고 왔습니다.
혼자 먹기에 좀 많았어요
맛은 처음 먹는 분짜였는데 딱 예상 가능한 맛 이었습니다.
달달한 국물에 돼지양념갈비에 국수랑 같이 먹는 맛
아무튼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셋트로 85,000동
3. 반미25
동쑤언시장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었습니다.
바게트빵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메뉴는 두가지 고기가 섞여있는 mixed를 먹었는데 메뉴이름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주문하면 야체들중에 뺄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고수를 손으로 가르키니 주문 받는 남자가
"NO 고수" 이러더군요 ㅋ
가격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25,000동 이었던거 같습니다
4. 응온빌라
베트남에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저녁때 갔었습니다.
1인당 360,000동을 내면 부폐식으로 먹고싶은걸 계속 갖다 주는식인데
분짜, 모닝글로리,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 조개(바지락 비슷)요리 2가지, 짜조 등등 여러가지가 나왔던걸로 기억이 되네요
이중에 더 먹고 싶은게 있음 계속 시키면 계속 준다는데
저는 이날 여기가 중간에 반미까지 포함해 4끼 째여서
많이 못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괜찮았던거 같아요
둘이해서 720,000동이 나와서 친구가 계산했는데
이정도 돈이면 안가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포10
베트남 가서 처음먹은 포 였는데
국물은 맛있었는데 면은 약간 퍼진 느낌이었습니다.
Tai chin으로 주문했었고
가격은 60,000동
6. 퍼짜쭈엔
밧단 거리에 있는 쌀국수 집인데
현지인들이 줄이 많이 서있습니다.
줄은 금방 줄어들고요
저는 포10보다 여기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이나 면발이나 더 나은거 같아요
가격은 50,000동
7. 콩카페
성요셉 성당 맞은편에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커피도 안먹고, 단것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베트남이 커피가 유명하다길래 와이프랑 같이 갔었습니다.
연유커피가 2종류길래 하나씩 시켰는데
제가 시킨게 너무 달더라고요
와이프가 제꺼 한번 먹어보고 너무 달다고, 우유 넣으면 좀 괜찮을거 같다고 하더니
종업원을 불러 more milk라고 하며 부탁했는데
알았다고 하며 제 커피를 가져가서 또 연유를 넣어주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처음엔 뭔가 잘못 말했구나 하고 그냥 웃으며 넘기다가
와이프가 두번째로 부르더니 "베트남어 쓰어(sua)"를 보여주니
또 알았다고 가져가서 또 연유를.... ㅠ.ㅠ
알고보니 연유를 condensed milk, 그냥 우유를 fresh milk라고 하는거 같더군요
그냥 우유만 얘기 했더니 연유만 주구장창....
그래서 못먹게된 커피때문에 짜증을 냈더니 와이프는 삐져서 말도 안하고...
가격은 커피 2개 각각 35,000동, 총 70,000동
8. 하이랜드커피
호안끼엠 위쪽에 위치한 하이랜드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메뉴는 연유커피로
맛은 콩카페보다 덜 달고 괜찮았습니다.
호안끼엠 위쪽에 하이랜드 커피숍은 경관이 좋으니 한번 꼭 들려보세요
가격은 1잔에 35,000동
9. 더 리퍼블릭
서호 근처에 있는 수제버거집 입니다.
맛은 그냥 수제버거 맛이었어요. 딱히 특별하단 맛은 못느꼈습니다.
저는 수제버거, 와이프는 에그베네딕트 시켰는데
에그베네딕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담백한 맛 이었습니다.
수제버거나 에그베네딕트 보단 같이 시킨 타이거 생맥주가 맛있었어요
수제버거 + 에그베네딕트 + 타이거 생맥주3잔 + 콜라 이렇게 해서
610,000동 나왔습니다.
다낭
1. 바빌론 스테이크
다낭 가면 다들 가본다는 바빌론 스테이크...
저희는 2호점으로 갔는데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다~ 한국사람밖에 없어요 ㅋㅋ
옆에도 뒤에도 앞에도 다 한국사람들이에요
심지어 TV에는 원나잇 푸드트립 이국주,슬리피가 방문했던거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있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가격은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등심 500g + 볶음밥 + 모닝글로리 + 맥주3병 해서 830,000동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
우리나라돈으로 4만원정도 인데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면 더 나오겠죠?
아 그리고 고기를 돌판에 올려놓는데
계속 두면 질겨집니다.
적당히 얼른 먹으세요. 개인적으로 잘라져서 나오면
하나씩 집고 겉에만 돌려가며 익힌후에 바로 드시는게 맛있을겁니다 ㅎㅎ
2. 버거브로스
1호점으로 갔습니다.
여기도 가면 다 한국사람이에요 ㅋ
미케버거랑 NN버거 시켰는데
NN버거가 더 맛있습니다.
미케버거는 고기가 너무 두꺼운게 2장씩이나 있어서 고기맛이 너무 많이 느껴져요
NN버거는 고기패티, 계란후라이가 들어있는데 이게 더 맛이 풍푸하고 맛있었습니다.
햄버거 2개, 맥주 3개, 감자 해서 300,000동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
3. 호이안 반미프엉
호이안에 갔다가 다낭으로 오기 전에 가서 먹었습니다.
종류가 많은데 12번 메뉴 시켰고요(뭔진 기억이 안나네요)
고수 빼달라고 했어요
맛은 하노이에서 반미25에서 사먹은거보다 맛있었어요
고기도 맛있었고,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이 소스가 적당히 매워서 좋았습니다.
혹시 호이안 가시면 꼭 먹어보세요
가격은 25,000동
4. Be MAN
다낭에 있는 해산물집 입니다.
다낭 해변쪽으로 엄청 많은 해산물집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서 갔습니다.
안좋다는 평도 있어서 갈까 말까 했는데 그냥 갔어요
Be MAN 여기말고도 Be MAN2 라는곳도 있는거 같던데
저희가 갔던 Be MAN은 한국사람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타이거 새우1키로를 반은 칠리, 반은 갈릭으로
새우 종류가 크기별로 3종류가 있었는데
진짜 엄청 큰 새우는 1키로에 900,000동
타이거 새우였는데 저희가 먹은거보다 조금 큰 애들이 600,000동
저희가 먹은 타이거 새우가 500,000동 이었어요(그래도 한국에서 먹던 타이거 새우에 2배정도)
그리고 이거만 시키키 뭐해서 가리비를 시키려고 찾았는데 안보여서
키조개를 골라서 1개 가격을 물어보니 250,000동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왜이렇게 비싸지? 속에 먹을게 많나? 해서 주문 했는데
나온거 보니 먹을게 너무 없는거에요... 그래서 나중에 계산서 보니 85,000동이 찍혀있더군요
1키로에 250,000동이었어요 ㅋ
새우는 먹다먹다 3마리 남았습니다. 배불러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고요
칠리소스도 그렇고 갈릭소스도 그렇고 맛있었습니다.
새우 1키로 + 키조개 1개 + 맥주2병 + 콜라1개 해서
630,000동 정도 나왔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처음 계산서에 새우가 60만동이 찍혀있더라고요
제가 50만동이었는데 왜 60만동이냐고 했더니 원래 60만동이 맞다고..
그래서 분명히 90, 60, 50만동 이렇게 있었다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다른직원이 와서 보더니 계산서 바꿔주더군요.
참고 하세요..
5. 마담란
다낭에서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메뉴는
짜조 + 반쎄오 + 분짜 + 망고샐러드
이렇게 시켰었습니다.
짜조, 반쎄오, 분짜는 그냥 알고 있는 맛 이었구요
원래는 파파야샐러드(쏨땀)을 시키려고 했던건데
잘못 주문을 해서 파파야가 아닌 망고가 들어있는 샐러드를 시켰었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맛있었어요.
망고가 적당히 익어서 달달하면서 새콤해서 같이 있던 고기와 잘 맞았던거 같습니다.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뭔진 저도 잘 모르겠지만 강추 입니다.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440,000동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쓰고나니 많네요..
사진은 없지만 식당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추가..
리플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내용 추가 해봐요
솔직히 베트남에 있을땐 기억에 남을 여행은 아닐거 같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갔다 오고 나니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갔다와서 계속 생각나는 음식은 제가 써 놓은 것들 중에
분짜
퍼짜쭈엔 쌀국수
Be MAN 새우
이렇게가 계속 생각나요
분짜는 먹고 싶어서 한국에 있는 베트남 식당을 몇군데 가봤는데 그맛이 아니라 실망을 많이 했네요
그리고 퍼짜쭈엔은 지금 생각하면 제 인생 쌀국수 였던거 같아요.
퍼짜쭈엔은 인터넷 찾아보니 백종원이 극찬한 쌀국수 집이었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다낭에 Be MAN은.. 위에 써놨듯이 당시에 배가 너무 불러서 새우 3마리를 남겼는데
그 새우 3마리가 계속 생각 납니다. ㅋㅋㅋ
분짜는 베트남에서는 다 맛있었던거 같고, Be MAN은 새우가 땡기면 가보세요.
그런데 파짜쭈엔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