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10 (푸켓의 까따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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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10 (푸켓의 까따비치...)

하나 0 1216
2월 5일 월요일 10일차…

여긴 푸켓!!!
허나 버스에서 내리니 아직 해도 뜨질 않았네…..차도 한대두 안다니궁……
갈길이 막막허다….. 결국 헬로우태국책의 지도를 보며 걸어서 썽태우 터미널까지 가는데..
너무나 힘들다…. 아무리 버스가 좋은버스라고 하지만 역쉬 침대에서 잔것만 하겠어…..
걷다보니 영화’비치’를 찍은 온온호텔앞을 지나감…. 여기서 레오나르도가 묵었다니…
상당히 건물이 이쁘다….. 고풍스럽기도 하고……

온몸이 개운하지가 않은 상태에서 배낭을 매고 걸으니… 길까지 자꾸 잘못든다…..
분수대를 기점으로 짜꾸 다른 코너로 들가서… 몇바퀴를 분수대를 돌고나니….겨우도착.
웬 시장같은곳에 터미널이 있네…. 여기저기서 새벽장이 열리고 장보러 온사람들고 북적인다…. 썽태우마다 목적지가 썽태우에 붙어있네….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목적지가 다 영어로 써있고……
(우리나라에선 상상두 못할일 아닌가…… 동네버스에 영어로 정거장이 써있다니…)
썽태우에는 앉지 못한 사람들은 매달려서 간다… 매너도 좋아서 여자가 타면 자리를 내주고 매달려서 간다….. 정말 착한사람들…… 헌데 매달려가는폼이 왕 불쌍해보인다…..

우리의 목적지는 까따비치인데…… 썽태우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경치가 정말 죽인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해변가에 내리길래…..
우리도 여긴가부다??? 하며 따라 내렸당……. 이게 실수일줄이야…..
그곳은 까론비치였다…… 그것도 까따와는 정 반대로 가장 먼 위치였다…….
돈이 뭔지….. 우린 걸어서 가기루 했는데….. 심야버스를 타고와서 몸이 마니 지친상태….
햇빛은 내리쬐고 길옆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답고 푸르지만….. 감탄도 잠시……
도저히 더 이상은 못걷겠네……. 근데 차라곤 지나가질 않는다…… 차길이 뻥 뚤려있으니...
결국 그냥 차길에 앉아서 있다가 겨우 택시를 잡았는데…. 무조건 100B를 달란다……
아니 우릴 봉으로 보나!!!! 그냥 보내고……… 정말 후회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차라곤
보이질 않는다…… 앗!!! 택시 등장!!! (여기서 택시는 오토바이택시…)
얘두 100B달라네…. 우리는 그냥 군말없이 탔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걸꺼야…하며…
하지만 거의 타자마자 타이나로드에 도착!! 모야!! 나쁜 툭툭!!! 날강도가 따로없네…..
쫌만 힘내서 걸을걸….. 나쁜 X….계속 욕이 나온다…….

럭키겟하우스에 방을 잡고 밥먹으러 출발~~
왕 추천 음식점 발견!!!!!!! (여기 정말 강추입니다!!!!! 태국 여행 내내 여기보다 맛있고 싼집
없었어여….. 푸켓의 까따비치에 가시면 밥은 꼬옥 여기서 드세염~ )
굉장히 싸고 넘넘 맛있당~~~ 아주 조그마하고 허름한 간판도 없는 식당인데…..
태국인들은 반찬과 밥을 마니 사다가 집에서 먹자나여…. 우리가 있는동안 정말 많은 태국인들이 와서 밥을 사감….. 현지인들의 식당이다…하지만 어설픈 영어 메뉴판도 있고~~
주인 아줌마 넘 친절하고 까만 푸들 강아지도 넘 귀엽다…..
모든 식사는 25B ~ 35B인데 볶음밥과 누들이 정말 종류별로 다~~ 있다….
이런 많은 종류의 볶음밥은 첨본다….. 양도 엄청 많고 재료도 퍽퍽 넣어주시고~~
누들도 짱이다… 국물이 시~원하고~ 음료수는 10B이고 얼음도 왕창넣은 컵을 따로 준다... 물도 주고…… 아…. 자랑이 넘 길었나여??? 암튼 우린 여기 팬이다…….
(근데.. 위치가 1년전이라 잘 생각이 나질 않네염…. 타이나로드의 저희 숙소에서 스마일 인쪽방향으로 걷다보면 도로변건물들의 사이 틈새로 웬 간판없는 식당이 있는데……
저희 숙소에서 몇분밖에 안걸렸으니…. 숙소 근처거든여….. 금방 찿으실거예염….ㅎㅎㅎ)

맛있게 밥먹고 해변을 찿아 걷는데….. 왜 걸어도걸어도 나오질 않을까???
뭔가 이상함을 느끼며 걷다보니 그 유명한 클럽메드가 나옴…..때마침 썽태우가 지나가길래 잡아서 탔는데 몇분안되서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까론비치였다…..
왜 우린 코앞에 있다는 까따비치를 나두고 여기까정 온건지….. 얼마나 걸었으면…..^^;
아름다운 바다를 맨발로 쭈욱 걸으며 숙소로 와서 수영복을 입고 까따비치로 갔다….
이곳에선 “곤니찌와~~”가 특히 심하다…. 사람들이 그냥 길에 쭈욱 나와서 앉아있는데…
지나가기만 하면 곤니찌와~~난리가 난다…… 인사두 한두번이지 민망하다…..쩝…..

비치체어를 빌렸는데(100B) 역쉬 물가가 비싸다… 하지만 이곳의 비치체어는 특이하다….
파란색 나무로 만들었고 그 위에 엄청 푹신거리는 배드를 깔아서 누워있으면 푹신~푹신~
돈값을 한다고나 할까….. 썬탠오일을 골고루 바르고 누어서 썬탠을 시작!!!
외국인들은 장난이 아니다…. 홀라당 벗고 몸이 빨갛게 익어서 쓰라리게 보이는데도 기냥 모래사장에 누워서 계속 선탠한다…… 물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은 많지 않고 다들 선탠을 하고…… 정말 가슴이 추욱 쳐져서 늘어지신 할머니… 배둘레햄으로 무장한 아줌마들이
당당하게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니시는걸 보면서…… 무지 부러웠다…….
사고와 문화의 차이.. 너무나 자유스러워 보이고 당당해 보인다… 나두 용기를 내서 벗고 골고루 선탠을 하고 싶었지만…… 휴~~~ 도저히 못벗겠다… 아무도 보지두 않는뎅……

우리 옆에는 프랑스 가족이 앉았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귀엽다!!
머리를 레게머리로 딴 금발의 꼬마여자애는 모래성을 짓고 더 어린 남자애는…..
온몸이 빨갛게 익어서 정말 걸어다니는 사과같다… 계속 물가에서 파도를 맞고는 좋다고 소리를 질르는데….. 파도땜시 물속에서 360도 회전을 하며 허우적대면서 울지도 않고 계속
갸하하하하~~~~ 하고 웃으며 논다…. 사람이 정말 만화책버전으로 웃을수 있다는걸 이때 알았다….. 정말 꺄르륵~ 꺄르륵~~ 엄청 물먹었을텐데…… 넘 귀엽군……
헌데 수영못하는 사람은 어디 놀겠나…. 한국에서 그 흔한 튜브대여소가 없다……
바다에 아무도 튜브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 없당….그렇다고 수영하는것두 아니고 그냥 바다에서 서서 깡총거림…… 튜브를 안가져온 것이 이러케 후회될줄이야….
한국에 가면 수영부터 배워야겠당…….

비치에 있는 멋진 식당으로 들어가 볶음밥과 샌드위치를 먹고 다시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
씻고 우리가 넘 사랑하는 그 허름한 식당으로가서 저녁을 먹음…..
주인 아줌마는 우릴 알아보시고….. 온가족이 친절… 이집아들은 오락하다 아줌마께 엄청 맞고…..ㅋㅋㅋ 식당이 거의 집이다….
돌아오는길에 여행사에서 팡아만투어를 예약…. 007을 촬영한곳이라던데…….
잠이 안와서 미연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2002년에 영국에 가자고 마음일치!!!
이곳에 와서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1년에 걸쳐서 배낭여행을 하고 있었고 삶이라는게
취직,결혼 등등 틀에박히게 살 것이 아니라 좀더 즐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음…
꼬옥 2002년에 영국에 갈수있어야 할텐데…….

썽태우 80 아침 70
비치체어 100 음료수 40
점심 180 투어예약 900
숙소 450 툭툭 100 총 203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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