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세계여행_베트남 호치민자유여행_구찌터널투어(CU CHI TUNNELS)
호치민에서 70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개별적으로 가기보단 투어를 이용해 저렴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투어회사는 신투어(Shin Tourist).
반나절 투어에 1인당 89000동(한화 4,450원)
투어 시간 07;45AM~ 01:30PM
투어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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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출발은 7시 45분.
출발 30분전에 신투어 사무실로 미리와 체크인을 해야한다.
7시 10분정도에 신투어 사무실에 도착.
(오전부터 레이* 선글라스 파는 아저씨가 라이터로 안경테를 지져가며 호객행위를 한다ㅎㅎ)
체크인을 하러 가면 종이로 된 바우처를 바코드가 달린 표로 바꿔주며,
물과 물티슈를 1인당 1개씩 지급해 준다.
(다른 투어사와 달리 체크인을 하는 이유는 아마도 회사가 대형화 되었기에,
도착한 인원을 좀 더 쉽게 확인하기 위함이 아닐까?)
시간이 됐는데도 버스가 오질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던 차에
가이드가 어디선가 나타나 구찌!구찌! 외친다.
따라오라는 가이드~
우르르 따라 나선다 ㅎㅎ
대형버스에 사람이 빈자리 없이 가득타는구나~ ㅎㅎ
오늘 투어 왠지 험난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2시간여를 달려 도착!
화장실 간다고 내리라더니 .... 여기가 목적지네유!ㅎㅎ
사람이 많으니 가이드 따라다니기도 벅차다 .
다른 투어처럼 깃발을 들고다니는 것도 아니고 ....
특이한 옷 입은 한 사람 찍어서 저 사람만 보고 다니자 생각함.
우루루 앉아서 비디오 관람.
30분 정도 본것 같다(내가 길게 느꼈을 수도 ㅎㅎ)
티비가 너무 작고 소리도 작게 틀어놔서 내가 앉은 자리에선 들리지가 않는다 ....
(이때부터 투어의 흥미가 떨어짐 ㅠㅠ)
본격적인 투어 시작.
구찌 터널에 들어가보는 걸로 시작한다.
신기한건 구멍이 굉장히 작아보이는데도 왠만큼 덩치있는 분들도 다 체험에 용기있기 나선다는....
장난기 많은 분들은 사람이 들어가서 뚜껑을 덮자 그 위에 올라가 못나오게 하기도 했다ㅎㅎㅎ
부비트랩.
또 다른 터널.
관람객이 볼수 있게 입구를 넓혀놓은 것이라 한다.
처음 이 구찌터널을 만든게 인도차이나 전쟁 때 프랑스군을 막기위해 만들었지만,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은 베트남 전쟁당시에 미군을 상대하기 위해 약 200km를 더 파고 부터 일것이다. 깊이 3~8m, 캄보디아 국경지대까지 확장된 전체 길이는 무려 250km라고 한다.
미군의 대대적인 폭격도 견디고, 고엽제 대량 살포에도 끄떡없었던 북베트남군.
구찌 터널의 거대함, 병원과 부엌, 침실, 회의실 등 없는 것이 없는 터널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동생과 남편이 이 모형을 보고 웃는다.
대한민국 군필자라면 다 웃을거라며.....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ㅎㅎ
사격장과 음료수 파는 곳을 지나게 되어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사격체험을 했다.
(사격장치고는 너무 허술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보여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우린 너무 시끄러워 먼저 통과해 조용한 곳에서 투어 일행을 기다리기로!
캄보디아에서 많이 익숙해졌지만 더위에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느낌은 여전하다 ㅎㅎ
강아지도 그늘에 누워있는 이곳 ㅎㅎㅎ
한켠에 라이스페이퍼만드는 것을 볼 수 있길래 가서 보았는데,
꽤 신기하다. 먹을줄만 알았지 어떻게 만드는지는 몰랐는데...
쌀가루같은 것을 물(?)에 걔어서 끓이다 솥뚜껑에 국자로 얇게 편다음
뚜껑을 덮어 밑의 증기로 익힌다음..
저 대나무 위에 말린다. 우리가 아는 라이스페이퍼에 찍혀있는 모양이 저 대나무 때문이라니
신기할 따름.
가이드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터널체험하라공 ㅎㅎㅎ
우리도 입성.
좁다...
앞에 외국인 아저씨는 더 좁아 보인다 ㅎㅎㅎ
땀흘리면서 나왔더니...
가이드 아저씨는 편안하게 지상으로 왔더라는....
나오는 길에 있었던 전갈과 코브라가 들어간 술.
타고온 버스를 타고 다시 호치민으로...
호치민 시티에 도착하니 1시 30분경.
베트남전에 많은 한국인들이 참전했었기에 더 알고싶고 궁금해서 참여했던 구찌터널 투어.
가이드의 빈약한 설명, 투어인원이 너무 많다는 점이 굉장히 실망스러웠고,
소규모로 다니며 가이드와 다니는 투어가 부러웠다. (신투어는 싼 가격에 만족해야만 했다는 슬픈 사실)
같이 투어에 참여했던 한국인 아저씨(베트남전 참전하셨을지도...)의 실감나는 설명이 더 재미있었다는!
4500원이라고 생각하면 갈만하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