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떠이 시장(Binh tay market in ho chi minh city)

호치민시 6구에 위치한 빈떠이(Binh Tay)시장은 도매시장으로 유명합니다.

재래시장 분위기가 물씬 나고, 일반 소비자들이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습니다.

과거 중국 식민지 시절에는 5구와 6구가 사이공의 중심부 였던 곳입니다.

이후 시대가 변하면서 정부가 바뀌고, 남아있던 화교들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넓혀 가면서 현재의 Binh Tay 시장이 생겨나게 됩니다.

전에는 쩌런(Cho lon, 큰시장이라는 의미)이라고 호령할 정도로  Binh Tay 주변으로 많은 상업지역이 생겨났었고, Binh Tay 시장은 쩌런에 속한 한 곳일 뿐이었습니다.

현재는 호치민시에 새롭고 현대적인 시장도 많이 생겨나고, 대형 쇼핑몰도 들어오면서, Binh Tay 시장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중국 고전 건물양식과 오랜 역사를 가진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있는 곳입니다.

다만, 호치민시의 5구와 6구쪽이 현지교민들이나 현지인들에게 위험한 지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 베트남전쟁때에는 화교가 밀집한 5구와 6구에서 각종 무기가 거래되었고, 삼합회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암흑?의 이미지가 강화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의 삼합회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

예전에 베트남 영화 "Bụi đời chợ Lớn(큰 시장의 건달)"가 개봉되었는데 5구의 깡패들간의 세력다툼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런 깡패 영화가 5구를 배경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은 우연히 아닙니다. 당시 이 영화가 나오면서 쩌런지역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5구를 암흑의 이미지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암튼, 그런 이미지도 있고, 특히 이 지역을 여행할시에는 소매치기나 좀도둑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어디든 조심하여야 겠죠^^

즐감하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agfGR4z_SRg